소설리스트

미국 로또로 역대급 재벌!-242화 (242/250)

242. 정말 미친 화력이군요.

중국 놈들은 먼저 미사일로 우리를 초토화 시켜버리고 난 후, 그다음에 우리가 정신이 없는 사이에 압록강을 넘으려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건 그놈들 꿈이지.

일종의 중국몽이라고 할까?

우린 놈들이 발사한 1,500기의 미사일 중 거의 대부분을 격추했다.

16기가 격추되지 않고 떨어지기는 했지만, 군사적인 피해보다는 오히려 민간 피해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놈들의 패착은 우리에게 명분을 주었다는 것이다.

탄도 미사일 1,500여 기를 날렸으면 둘 중의 하나는 죽을 때까지 가보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즉, 이젠 총력전이다.

우리가 북진하더라도 놈들이 선빵을 날렸으니까, 누가 뭐래도 떳떳한 명분을 얻은 것이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먼저 과거 북한국이 보유했던 BM-24, M-1985/1989/1991 240mm 방사포 500여 문이 불을 뿜으면서 압록강 너머로 날아갔다.

통일 전에 우리에게 가장 위협이 되었던 바로 그 대구경 방사포들인데, 명중률과 신뢰도는 떨어지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중국의 집단군 놈들은 압록강 너머로 무려 60만이 몇 개의 다리와 몇 개의 강폭이 좁은 지점으로 강을 건너겠다고 빼곡히 모여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대충 던져도 어떤 놈은 맞는다는 소리다.

콰쾅! 쾅! 쾅!

콰앙! 콰쾅!

푸하학! 푸학! 푸학!

북한군이 가졌던 방사포는 240mm뿐만이 아니다.

한참 후방에 있던 KN-09와 KN -16 300mm 방사포 역시 240mm 방사포 사거리가 미치지 못하는 놈들의 후방을 향하여 갈겨대기 시작했다.

사거리가 150km를 넘는 놈들이라 한참 후방에서 갈겨대도 넉넉했다.

콰쾅! 쾅! 쾅!

240mm 방사포 500여 대와 300mm 방사포 100여 대가 날리는 로켓은 그야말로 압록강 너머를 초토화 시켰다.

“세상에…. 저런 놈들이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었다는 말이잖아요?”

“허허허! 다행히도 중국 놈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북한군이 보유했던 방사포는 초장에 전부 소진할 생각이신가 봅니다.”

“네, 어차피 지금이 소진하기에 적기입니다. 차대가 시원찮아 기동력과 방어력도 떨어지고 240mm 방사포는 명중률과 신뢰성도 좋지 않습니다. 저렇게 모여 있을 때 털어버리고, 이후부터는 우리 천무가 나서는 것이 좋지요.”

“하여간 엄청나네요.”

청와대 지하 벙커 대형 스크린에는 위성과 무인기들이 보내는 압록강 너머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뜨고 있었는데, 과거에 북한이 툭하면 불바다 타령을 한 것이 개소리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놈들도 반격합니다.”

“중국 애들도 바보는 아니지요. 하지만 우리는 철벽이 있기에 별 피해는 없을 겁니다.”

“그렇군요.”

중국놈들 후방에 있던 273mm 83식 다연장 로켓과 러시아의 BM-30 스메르치 300mm 다연장로켓을 카피 생산한 PHL-03이 불을 뿜고, 신형인 PHL-16과 WS-1/2 320mm, 370mm, 400mm 대구경 다연장로켓도 서둘러 우리 진영을 향하여 로켓들을 발사했다.

하지만 이상철 장관의 장담대로 놈들이 발사한 로켓 대부분은 LAMD 철벽 미사일에 격추되었고, 우리가 쏘는 로켓보다는 양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제 천무가 등장했다.

쿠하학! 쿠하학!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차량은 400mm KTSSM-1 전술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과 램제트 기술을 사용하여 사거리를 200km 이상 연장한 신형 239mm 유도 로켓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놈들 후방의 장거리 대구경 다연장 로켓들.

콰쾅! 쾅! 쾅! 쾅!

불행하게도 중국 놈들에게는 철벽 미사일 같은 시스템이 없었다.

사실 철벽 미사일 자체가 이스라엘이나 우리나라 같은 특수한 안보 상황에서 나온 물건들이기에, 중국군이 가지고 있으면 더 이상한 거였다.

이거 참, 백두혈통들에 고맙다고 해야 하나?

쿠하학! 쿠하학!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쾅! 쾅! 콰쾅!

중국군이 보유한 장거리 다연장 로켓을 천무가 박살 내고, 놈들이 그나마 쏘는 로켓은 철벽이 막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틈을 타서 과거 북한군이 보유했던 방사포들은 미친 듯이 북쪽을 향하여 로켓을 날려댔다.

어차피 북한군이 보유했던 방사포는 여기서 모두 소진할 예정이라, 뒷일을 생각할 것도 없었다.

푸하학! 푸하학!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콰쾅! 쾅! 쾅!

“저, 정말 대단한데요?”

“하하하! 남북한이 70년 넘게 전쟁 준비만 한 나라가 우리 통일 대한민국입니다. 거기다가 대통령님이 10년 전부터는 엄청난 자금을 지원해 주셨고요. 이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상철 장관의 말처럼 화력에 미친 남북한 두 나라의 전력이 합쳐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이 정도는 당연한 거였다.

결국, 중국의 집단군들이 견디지 못하고 후방으로 물러나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5기동군단, 7기동군단, 9기동군단의 K9자주포들이 북진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 국군의 기동군단 편제는 2개 기갑여단에 정규 보병사단이 3개인데, 각 기갑여단 포병 여단에는 K9자주포가 150대고 일반 보병사단 포병 여단에는 100대의 K9자주포가 있었다.

즉, 1개 기동군단에는 600대의 K9자주포가 있다는 말인데, 3개 기동군단을 합치면 총 1,800대다.

이 3개 기동군단의 K9자주포가 전진하여 동시에 불을 뿜는 장관을 연출했다.

쾅! 쾅 쾅! 쾅! 쾅!

무인기가 포격을 관제한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이면 관제도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거의 한 평에 한 발씩 포격하는 것 같았으니까.

쾅! 쾅! 쾅! 쾅! 쾅!

“정말 미친 화력이군요….”

“으하하하! 그렇게 만드신 장본인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뭐, 그렇기는 합니다만….”

결국, 지속적인 피해를 강요당하던 중국군은 본격적으로 후퇴하기 시작했고, 우리 국군은 악착같이 쫓아 올라가면 포격을 퍼부었다.

1시간 후, 압록강 북쪽 약 50km 안쪽으로는 한때는 중국군이라고 불렀던 육편들과 망가진 무기와 장비들로 널려 있었다.

“그럼 압록강을 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5기동군단, 7기동군단, 9기동군단이 압록강을 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중국 땅을 들어가서 진격하는 것이다.

7월 25일 16시.

“대략적인 전과가 나왔습니다.”

“아, 그래요?”

“네, 놈들은 오늘 우리 포격으로만 20만 이상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호오? 대단한데요?”

“하하하! 이정도는 해주어야지요.”

“북진한 우리 기동군단은 어떻습니까?”

“압록강 너머 60km 지점까지 진격하고 일단 멈추었습니다. 기동군단 전체가 압록강을 넘으려면 이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좀 천천히 가도 좋습니다. 우리 국군의 피해가 없도록 해주세요.”

“하하하! 알겠습니다.”

3개 기동군단의 총 병력은 거의 20만에 가깝다.

이런 병력이 이동하니 시간이 제법 걸릴 터였다.

“새벽의 미사일 피해는 확인되었습니까?”

“사망자가 600여 명이고 부상자는 2,000명에 달합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 보고가 늘어나고 있어서요.”

“후우! 제기랄!”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지요. 1,500여 기가 넘는 미사일이 쇄도한 것을 막은 것입니다. 미군 애들은 완벽하게 방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민간인 희생이 너무 크군요.”

“상대가 중국입니다. 중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서 희생이 없을 수는 없어요.”

“각오는 했지만, 그게 또 그렇지가 않네요.”

“미국 정보부 계산으로는 이번 미사일 공습과 지난 며칠 동안의 대만 공습으로 중국군의 미사일은 3분의 2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오늘 새벽과 같은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어렵다는 말이지요. 앞으로 추가적인 민간인 희생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건 그렇고 일본과 미군의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군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원체 방어도 철저히 했고, 미리 대비도 하여서요. 오늘 공습으로 300여 명이 전사하고 1,000여 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일본의 피해는요?”

“민간인만 5만 이상이 죽었다고 합니다.”

“허어! 엄청나게 피해가 크네요?”

“1,000여 기 정도의 미사일이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피해가 클 수밖에요.”

“…….”

정말 우리는 엄청난 선방을 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지는 않을 테지만….

“나가서 현장이라도 들러서 피해자들을 위로해야겠습니다.”

“흐음, 아직 위험합니다만….”

“민간인들이 죽었어요. 대통령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만 들렀다가 돌아오시지요.”

“중국의 반응은 어때요?”

“우리가 공습을 잘 막아내고, 압록강에서 침공군이 대패한 것 때문에 충격이 꽤 있나 봅니다. 아직은 조용합니다.”

“망할 새끼들!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뼈에다가 새겨주자고요.”

“당연히 그래야지요.”

“그럼 우리 보복 공습은 언제 진행할 예정입니까?”

“놈들과 똑같이 내일 새벽 03시에 진행할 생각입니다.”

“아끼지 말고 퍼부어 주자고요.”

“물론이지요.”

곧장 전용 헬기를 타고서 피해 현장에 도착했다.

“우아아앙! 엄마!”

“크흐흐흑! 여보!”

“어머니!”

울음바다다.

전쟁은 이렇게 비참한 것이다.

유족들이 나를 보고 달려와서 절규하자 경호원들이 달려들었지만, 내가 제지하여 물러나게 했다.

지금 이들에게 대승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잘 준비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대통령님! 복수해 주실 거죠! 네?”

어떤 30대 중반의 젊은 남자가 눈에 핏발을 세우고 외쳤다.

“내 아내가 죽었습니다! 중국 놈들에게 복수해 주실 거지요? 약속해 주십시오!”

“네, 며칠만 기다려 주세요. 놈들의 눈에서도 피눈물을 흘리게 하겠습니다. 약속합니다.”

“그 말 믿겠습니다. 크흐흑!”

7월 26일 02시.

전국 곳곳에 있는 민간인 피해 상황을 다녀오니 늦은 저녁이 되었고, 자는 등 마는 등 하다가 지하 벙커로 내려왔다.

“어째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신 것 같습니다.”

“후우! 유가족들 절규가 귀에 맺혔는데, 잠이 잘 오겠습니까?”

“이해합니다. 그리고 잘하셨습니다. 유가족들 원성을 일일이 다 들어주셨더군요.”

“그렇게라도 해야지요. 그게 대통령의 일이 아니겠습니까?”

“허허! 참 장하십니다.”

“그건 그렇고, 보복 작전은 03시에 예정대로 진행되지요?”

“네, 그렇습니다. 아, 미군도 참여합니다.”

“오, 그래요?”

“네, 잠수함과 수상 함대에서 토마호크 500여 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했고, B-21 레이더 폭격기 편대 16대, 그리고 F-35A와 C 전폭기 200여 대가 상하이 남쪽으로 폭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보다 30분 먼저요.”

“그렇다면 놈들이 정신없을 때, 우리 미사일 공습이 시작되겠군요?”

“하하하! 바로 그걸 노린 겁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우리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으니, 중국놈들의 눈에도 피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다.

백 배, 천 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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