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미국 로또로 역대급 재벌!-243화 (243/250)

243. 포격, 더 많은 포격!

7월 26일 03시.

시간이 되었다.

이미 중국은 남부 전역이 미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F-35와 B-21 레이더 폭격기의 대규모 공습으로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상태다.

중국놈들은 아마도 오늘은 미군의 공습이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미군의 공습도 대단했으니까.

하지만, 바닥이라고 생각했을 때 지하실이 나오기 마련이라는 인생의 참 진리를 깨닫게 해주마.

“시간이 되었군. 전군은 계획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라!”

“전군 미사일 발사합니다!”

통제 요원들이 이상철 장관의 명령에 따라서 최종 발사 명령을 시달하자, 대형 스크린에는 각종 미사일들이 순서대로 뜨기 시작했다.

“1차 미사일 발사합니다!”

드디어 시작이다.

“화성-6 미사일 발사! KN -23 미사일 발사!”

“엥?”

긴장하고 보는데, 통제 요원이 복창하는 발사 미사일의 이름이 좀 이상하다.

“화성-7 미사일 발사!”

“뭐, 뭡니까? 미사일 이름이 왜 저래요?”

“과거 북한군이 보유했던 미사일들입니다. 사정거리 500km 이상에서 4,000km까지의 미사일들을 먼저 쏘는 겁니다.”

“아! 혹시 중국군의 방공 미사일들을 소진하게 하려고요?”

“하하하! 맞습니다. 어차피 곧 폐기 처분할 물건들이지요.”

“하하하! 참 알뜰하십니다.”

“알뜰해야 잘 사는 법입니다.”

“…….”

통제 요원은 계속 미사일을 불러댔다.

참 미사일 종류도 엄청 많았네.

“화살-1 미사일 발사! 화살-2 미사일 발사! 북극성-2 미사일 발사!”

“화성-10 미사일 발사! 화성-8 미사일 발사!!”

“오! 화성-8! 든든하구나!”

이상철 장관이 마지막의 화성-8 미사일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아서 물었다.

“하하하! 화성-8 미사일은 글라이더 활공체 기반의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북한 애들이 저걸 200기가 넘게 만들어 놓았지 뭡니까?”

“아….”

그렇다면 이상철 장관이 유난히 좋아할 만했다.

저건 막기 힘들 거였다.

이렇게 10여 분간 발사한 과거 북한국이 보유했던 미사일이 무려 1,500여 기.

중국의 대응은 초반에만 좀 막는가 싶더니만, 이내 막지 못하고 제대로 타격하기 시작했다.

콰쾅! 쾅! 쾅!

미군의 위성과 연동되어 올라오는 위성영상에는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것이 보였다.

나라가 작으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방어할 면적이 작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대공 방어를 할 수 있다는 거였다.

하지만, 중국놈들이 항상 자랑하는 것처럼 대국이라면?

그 넓은 중국 전역은 미국이라도 막을 능력이 없다.

중국 전체를 막으려면 사드나 L-SAM급 미사일이 수만 발이 있어야 할 텐데, 현실적으로 그건 무리라는 말이지.

역시나 후반에 발사된 미사일일수록 명중되었다는 보고가 속속 올라왔다.

“명중! 명중! 명중!”

“하하하! 이거 속이 다 시원하구나! 자! 2차 미사일 발사하라! 오늘 아주 끝장을 내보자!”

“전 함대 미사일 발사!”

“현무 2C 미사일 발사합니다!”

“현무 2B 미사일 발사합니다!”

“현무 3B 미사일 발사합니다!”

“현무 3C, 현무 3D 미사일 발사합니다!”

“현무4 1, 2, 3 미사일 발사합니다!”

“현무5 미사일 발사합니다!”

“계속 발사해!”

우리나라 현무 미사일은 가끔 보고를 받는 나조차도 헷갈린다.

현무 미사일은 미사인데, 이상하게 순항미사일과 마구 섞여 있는 데다가 그저 앞에는 현무에다 뒤에는 알파벳과 번호를 대충 붙여 놓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보고를 받으면서 왜 저렇게 헷갈리게 작명했냐고 물었더니, 남북 대치 시기에 대부분 극비리에 개발하다 보니 혹시라도 정보가 유출될 때를 대비하여 지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일부러 헷갈리게 지었다는 말이다.

콰쾅! 콰아앙! 쾅! 쾅!

이미 중국의 방공망은 앞서 미국의 폭격과 과거 북한군이 보유했던 미사일의 폭격으로 대부분 기능을 잃은 상태다.

여기에 현무 시리즈 미사일 2,500여 기 이상이 덮쳤다.

미군이 중국 남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면, 이젠 중국 북부를 우리 현무 미사일들이 잿더미로 만들기 시작했다.

목표는 인민해방군의 비행장, 군항, 군수기지, 방공 사이트, 주요 군부대 등 군사적인 것들뿐만이 아니다.

중국놈들이 먼저 민간인 거주지역을 노리고 폭격했는데, 왜 우리가 군인과 민간인을 가려야 하나?

콰아앙! 쾅! 쾅!

중국의 주요 발전소와 통신망, 그리고 군수 공장 등에도 어김없이 우리 미사일이 꽂혔다.

여기서 군수 공장이라는 것은 대단히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다.

막말로 장갑차를 칠하는 페인트도 군수물자고, 군인들이 입는 피복을 납품하는 봉제 공장도 굳이 우기면 군수 공장이다.

이러다 보니 목표를 설정할 때 기준은 중국의 핵심산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좀 기어오르려던 반도체 공장은 물론이요, 자동차 공장, 조선소, 비행기 공장 등이 빠짐없이 목표에 올라서 불에 타올랐다.

중국이 불길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중에는 북경의 습근평 주석 관저도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습근평이는 살아남았지만.

7월 28일 14시.

청와대 지하 벙커.

“쏘아!”

쾅!

“2시 방향! 쏘아!”

쾅!

북진하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격하는 우리 3개 기동군단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중국 집단군을 밀고 나갔다.

“전 포대 발사!”

쿵! 쿵! 쿵!

거의 손실 없는 K9 자주포 1,800여 대가 일제히 불을 뿜으면 앞에 남아나는 것이 없었다.

푸슝! 푸슝! 푸슝!

조금 거리가 멀다 싶으면 1,000여 대에 이르는 군단 소속 K-239 천무 다연장 로켓이 GPS에 의하여 유도되어 놈들의 후방을 유린했다.

탄약이 걱정 안 되냐고?

응 하나도 걱정 안 된다.

원래 다연장 로켓 같은 무기체계는 탄약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

그 때문에 지난 몇 년간 거의 이십조 원이 넘는 돈을 다연장 로켓 탄약 생산에 들이부었고, 그러한 노력은 이제 열매를 맺었다.

탄약은 남아돌았다.

“폭스 1! 폭스 2!”

전황이 안정되자 군산과 오산에 F-22 전투기 편대 100여 대가 전진 배치되어서 적의 공습을 막아주었다.

특히 가장 주의해야 해야 할 J-20 전투기의 공습을.

“흡! 흡!”

콰앙! 쾅!

아무리 중국이 이른 시일 안으로 스텔스 전투기를 전력화했다지만, 미 공군의 F-22에 비비기는 아직 손색이 있었다.

게다가 미군의 EA –18G 그라울러 같은 첨단 전자전기 등의 지원을 받으니 그 전력 격차는 더 심해졌고, J-20과 F-22 또는 F-35 전투기의 교환비는 날이 갈수록 벌어졌다.

지금에 이르러서 J-20을 상대로 무려 4대 1의 교환비가 나올 정도이니, 중국 공군은 빠르게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7월 30일 오후 4시.

“1시 방향! 쏘아!”

쿵!

철컥!

“3시 방향이다! 쏘아!”

쿵!

철컥!

점점 서진하는 3개 기동군단은 인민해방군을 착실하게 격파하면서 어느덧 친황다오를 지나서 탕산 시에 이르렀다.

이제 북경이 목전에 이르렀다.

“하하하! 이제 전쟁의 끝이 슬슬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 국군이 생각보다 더 잘 싸워주었어요.”

“그렇습니다. 이미 북부집단군은 거의 와해되었습니다. 지금 기어 나오는 중국군은 거의 2선급 부대들이니까요.”

“그래도 시가전은 좀 부담스러운데요? 아무래도 탕산에서는 본격적인 시가전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아예 포격으로 뭉개버리면서 G1 도로를 관통할 생각입니다.”

“네? 포격으로 도시 전체를 뭉개버린다고요?”

아무래도 이 장관은 나보다 더 과격한 것 같았다.

“허허! 그럴 수야 있습니까? 여기 지도를 좀 보시지요.”

“네.”

“보시다시피 G1 도로가 탕산 시 한가운데를 관통하여 북경으로 향합니다.”

“네, 맞습니다.”

“도시 전체를 뭉개버릴 수는 없으니까, 이 G1 도로 주변의 건물들만 뭉개면서 진격하는 겁니다.”

“아….”

“뭐하러 위험하고 부담스러운 시가전을 벌입니까? 우리는 탕산 시 전체를 점령할 이유 따위는 없잖습니까?”

“그, 그렇군요.”

이게 말이 쉬운 거다.

탕산은 인구가 800만에 이르는 거대 도시다.

여기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라면 주변에 엄청난 인구가 설 것이 자명한데, 그걸 다 밀어버리고 진격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대부분 피난했겠지만 많은 민간인이 죽을 것이 뻔했다.

그런데 어쩌라고?

우리가 전쟁을 일으켰나?

아니, 먼저 민간인 거주지역에 미사일 세례를 퍼부은 것이 누군데?

이상철 장관이나 나나 양심의 가책 따위는 하나도 느끼지 않았다.

8월 1일.

중국이 호언장담한 인민해방군 창건일이다.

하지만, 이날도 어김없이 미군과 우리 국군의 공습은 계속되었다.

이제는 30대가 넘는 B-21 레이더 폭격기가 밤이면 밤마다 중국 전역을 폭격했고, 우리 국군도 질세라 F-15 전폭기와 F-35A 전폭기들을 동원하여 중국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중국이 넓어서 좋은 점이 있었다.

부숴도 부숴도 부술 곳이 끝이 없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어김없이 현무 시리즈 미사일을 대규모로 날려서 초토화시켰다.

우리 현무 시리즈 미사일의 장점은 과거에 핵을 보유하지 못하는 약점 때문에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엄청나게 높여 놓았다는 거다.

심지어 현무 5 미사일에 이르러서는 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하니, 그 위력은 정말 엄청났다.

콰아아앙!

명중하면 위성의 영상에도 거대한 화염이 보일 정도였다.

8월 3일.

드디어 우리 3개 기동군단이 탕산 시를 관통했다.

뭉개면서 진격한다고 했지만, 곳곳에 벌어진 시가전 때문에 고생 좀 했는데, 이때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5만의 구르카 여단들이다.

이들은 전투의 프로들답게 G1 도로 주변을 먼저 청소하면서 진격로를 확보했는데, 아무래도 시가전이다 보니 적지 않은 사상자를 내었다.

좀 더 잘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탕산을 넘어서는 바로 북경이다.

여기서부터는 북경 전역이 천무 다연장로켓의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이래서인지 중국놈들도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는데, 그런다고 이미 뒤집힐 전세는 아니었다.

이상철 장관은 북경 서쪽으로 최후의 마지노선을 펼치고 있는 인민해방군을 보면서 탄식을 했다.

“허어! 어디서 많이도 끌어모았습니다.”

“그렇게나 죽였는데도 정말 많네요. 얼마나 될까요?”

“대략 60만은 되어 보입니다.”

“미치겠네요. 지금까지 50만은 날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60만이라니?”

“그래봤자 2선급 병력입니다. 급하게 서부 전구의 병력 일부까지 끌어들인 모양인데, 저들로서는 전황을 뒤집을 수 없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뭐 특별한 것이 있겠습니까? 포격, 더 많은 포격!”

“이젠 중국놈들이 불쌍해지려고 합니다.”

푸슝! 푸슝! 푸슝!

천무가 불을 뿜었다.

푸하하! 푸하학!

그리고 KTSSM-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 발사되어 북경을 향하여 날아갔다.

중국이 항복하지 않으면 북경은 곧 초토화될 것이었다.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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