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겜에 갇힌 고인물 177화
왕국 ? Lv. 167 하드스록의 슬럼(3)
북부 병원 구역이라는 이름이 지금도 멀쩡한 병원이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때 병원이 존재했었고, 그 시설이 일부나마 남아 있긴 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슬럼화된 지 오래인 이 거리에선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일부 시설의 존재도 큰 가치를 가진다.
힐링 포션의 은총을 받는 것은 유배자들뿐이다.
유배자가 아닌 대다수의 슬럼 주민들은 돌팔이 의사에게라도 기대야 했다.
어찌되었건 병원 구역 전체를 장악하게 된 [천사의 눈물] 길드다.
온갖 의료 장사를 하고 있는 거리의 소유권 역시 손에 넣게 되었다.
당연히 한 번쯤 들를 필요는 있었기에 레미는 그곳으로 향했다.
제 주인이 바뀐 것을 아는 말단 유배자 조직원들이 깍듯이 인사한다.
저렇게 대우는 해주는 것 같지만 막상 명령은 듣지 않을 것이다.
[천사의 눈물]이라는 신생 길드가 이 구역을 순식간에 무력으로 통일하는 듯해 보이긴 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토록 간단하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상은 하나의 깃발 아래에 모여만 있는, 정말로 모여 있기만 한 상황이었다.
그 이외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릿세를 거두는 것도, 사업체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도 아무것도 말이다.
만약 실제로 이권을 챙기려고 했다면 엔젤이 아무리 무섭더라도 반발이 생겼을 터, 그렇다면 깔끔하게 끝나진 않는 법이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의료 거리의 사람들은 불안하게 길을 걷는 마법사와 좌우에 포진한 동료를 보고 있었다.
이들 역시 어떤 식으로건 기존의 조직과 안면을 트고 있었을 테니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는 알고 있으리라.
이곳을 굳이 순찰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민심을 살피기 위해서다.
"여기서도 마법사에 대한 시선은 썩 좋지가 않네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마법사의 나라 [아케인]과 전쟁을 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직접적인 원한이라. 딱 좋긴 하지만."
천사는 반듯한 비서관 같은 모습을 연기한다. 일단 명목상의 보스를 레미로 두기 위해서다.
막내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과묵한 거한을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상까지 쓰지는 않았다. 그는 미소를 머금었으며 그 거대한 덩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의료 거리라고 불리긴 하지만 현대 지구에서 상상할 법한 그런 의사들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야말로 슬럼에 걸맞은, 바늘조차 불에 달궈 소독한 후 재사용하는 그런 비위생적인 거리.
그럼에도 그저 죽는 것보다야 이런 곳에서라도 치료를 받는 게 낫긴 할 터이다.
길을 걷다 보면 수많은 폐옥들에 나름대로 간판을 걸어두었다.
이비인후과 따위의 과가 걸려 있진 않으나 나름대로 볼 수 있는 부위를 적어두었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문자였다.
어쩔 수 없게도 영어 사용자가 가장 많을 것이다. 짧은 영어로 알아만 볼 수 있게 얼기설기 적어둔 것이 눈에 띈다.
미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바벨탑은 언어에 자유를 주었으나 문자에는 그러지 못했다.
병자의 신음이나 단말마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거리를 걸을수록 죽음의 기운이 짙어졌다.
유배자에게는 별것도 아닐 힐링 포션이 없어 이렇게 고통받는다.
이 거리에서 유배자라는 것만으로도 목에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그 탓이다.
그들은 적어도 샘물을 가지고 다닐 수는 있을 테니까.
이곳 주민 대부분 멸칭으로서의 NPC기에 샘이 있는 저 울타리 안쪽, 하드스록의 시가지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다.
걸어간 끝에 원래 종합병원이었을 커다란 건물에 도달했다.
이 구역의 중심이자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어떻게 마력로라도 구해 와서 전기가 들어오는 모양인지 주변의 어수선함에 비하면 불빛도 있고 훨씬 멀끔하다.
안쪽의 원장실에서 호호백발의 노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낡아 부러진 안경을 쓰고 있는 그 노인은 한눈에 봐도 유배자였다.
온갖 시대의 양식이 되는 대로 구현된 괴이한 복식과 건축물들이 유배자의 왕국에서는 표준이었다.
상대는 현대의 의사를 연상케 하는 그럴싸한 흰 가운과 청진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괴이한 양식과 확연히 구별된다.
바깥의 향기다.
"이 노인네에게 무슨 볼일이 있으신지?"
조사는 끝난 후다.
이런 곳이라도 최후의 양심, 혹은 의사가 되며 했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벗어던지지 못한 유배자들은 있다.
이 노인이 그런 경우다.
레미가 조용히 알고 있는 사실을 읊었다.
"병원 거리의 대표자, 통칭 원장님. 하루에도 수백 번씩 샘물과 슬럼을 오가며 부상자를 치유하다가 조직들의 눈 밖에 나서 시가지에 출입 금지당함. 하드스록에서 유배자로서의 가지는 모든 지위를 상실하고 지닌바 의술로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
"본인 앞에서 보고서를 읽는 말투로군. 난 목숨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게 아니니 내게 거둘 세금은 없을 거요."
배짱 있는 노인이다. 죽여서 이득 볼 것은 없되 손해 볼 것은 많다. 이 노인 자체도 오래 묵은 유배자다 보니 그리 약하지는 않다고 들었다.
애초에 이 양반 또한 전사다. 수술에 도움이 된다고 가진 포인트를 힘과 민첩에 다 때려 넣은 양반이니.
레미는 원장의 반응에 피식 웃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비교적 멀쩡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지만 낡을 대로 낡았다.
보수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뼈대 자체만 따지면 몇백 년은 되었을지도 모른다.
막내가 가만히 손가락을 뻗어왔다. 레미는 스 손가락에 자신의 손을 슬며시 가져다 댔다.
여신님께서 말한다.
「여긴 내가 신이 되기 전에도 유배자가 아닌 이들을 위한 병원이었다. 그때의 건물은 스러져 사라졌을지 몰라도 위치는 그대로구나.」
‘우리가 취할 전략을 생각하면 신전으로 삼기 아주 좋군요.’
「그렇지.」
그 말을 모두 듣고 있던 막내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
그동안 휴식이라고 많이도 쉬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비전투 손실이 몹시 우려된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최소한으로 진행한 휴식이었다.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미루어놓고 뒹굴뒹굴하는 일은 없었다.
나 개인에게는 이번 회차는커녕 지난 몇십 년 동안 두 번 있었던 일이다.
게이머 NPC를 만났을 때다.
외면하고 있던 사실이 눈앞에 들이밀어졌을 때.
그들과 내가 살던 세계가 전혀 다른 지구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무너졌다.
사실 무너질 구실을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지난날은 대부분 집착과 그에 따른 광기가 따라오던 나날이었으니. 지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사람은 그렇게 살면 지친다.
나를 지탱하던 것을 바꾸겠다고 바로 얼마 전, 시간의 신전 앞에서 생각했다.
그 후의 노닥거림은 낯설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나쁘지 않았다.
타이머를 틈틈이 확인하는 버릇은 어디가지 않았다. 하지만 줄어드는 시간에서 느끼는 조바심이 크게 줄었다.
클리어는 여전히 희망한다.
하지만 그것은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혹은 게이머로서의 고집이 아니다.
희우가…….
자유로워질 단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궁의 해방이란 무엇일까?
인게임적으로 구현된 적이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게임은 그 순간 끝나니까.
로그라이트 특유의 엔딩은 에필로그 한 줄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기획자의 머릿속에도 없었을 확률이 높다.
그런 가운데 나는 이제 그것을 탐구해야 한다.
"마력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진동을 역으로 이용해서……."
중얼중얼하고 있는 꼬맹이는 귀엽다.
솔직하게 말해서 원래는 껍질뿐인 감상이었다.
나는 항상 바빴고 필요에 따라 감정을 만들어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주일이 찾아오자 그 감상조차도 극적으로 달라졌다.
희우가 옳았다.
나는 무채색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그렇게 지낸 나머지 세상이 어떤 색이었는지 잊고 있었다.
지금은 쥐어짜 낸 기계적인 감상이 아니라 진실로 누군가에게 감정을 품을 수 있게 된 기분이다.
메마른 우물이 다시 차오른 기분일까.
꼬맹이는 정말로 귀엽다.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말이다.
꼬맹이가 제 작은 머리를 양손으로 싸매고 있다가 말한다.
"마력의 흐름에 진동을 부여하면 위력이 커지네요. 하지만 이걸 제대로 통제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그렇게 단정 짓는 게 마법에서 가장 나쁜 행위야. 마법은 정신적인 것이며 시전자의 의사에 영향받으니까."
"음, 마법을 구현할 때만큼은 전지전능! 이런 생각을 하면 될까요?"
"진실로 그러하다고 믿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이미지화시켜 두는 게 좋을 거야. 대신격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네. 어제 신격에 대해 공부하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지? 내가 대신격이 되었다 같은 느낌으로 말이야."
"아하. 해볼게요."
마법 공부도 순조롭다.
아니, 순조롭지 않을 수가 없다. 좀 여유를 가지게 된 지금에야 나는 꼬맹이가 가진 재능의 크기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마력을 보는 마력시를 너무나도 잘 수행해 낸다.
따로 가르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마력의 흐름에 민감하다.
마치 항상 마력을 보고 지내는 것 같은 정밀함이었다.
지금까지 겪어본 꼬맹이와 동위호환의 랜덤 NPC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나는 기뻐했다.
이 또한 희우의 가호일지도 모르지.
뽑기에 관해서는 위아래로 팍팍 튕겨대며, 결코 중간을 만들지 않는 모종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
대신격 대신격 하면서 혼자 중얼거리던 꼬맹이가 갑자기 고개를 들곤 작게 말했다.
"엄마는 행운의 신과 관련되어 있는 건가요?"
"내 설명에서 거기까지 유추해 내다니. 아주 똘똘하군."
머리를 힘껏 문질러 헝클어뜨린다.
"나도 잘 모르긴 해. 대신격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걸? 특히 행운은 말이지."
대신격이라 함은 결국 미궁의 근간이 되는 것을 다루는 존재들이다.
무수한 스테이지의 파편이 떨어져 내리는 심연, 회차마다 처음의 상태로 유배자를 되돌리는 시간, 그리고 로그라이크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행운.
개중에서도 행운은 가장 어렵다.
제일 본질에 가깝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아무런 단서가 없는 대신격이다. 그 존재조차도 다른 대신격과 엮인 끝에 알게 되는 것이니.
하지만 역으로 그렇기에 빈자리가 행운이다.
기획자 놈이 고의적으로 공백으로 만들어두었다. 그런 행운의 신이 무언가 할 자리가 있다면…….
그게 곧 내가 모르는 무언가일 테니까.
이 또한 풀어야 할 비밀이다.
다른 의미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남아 있다.
2층에서 가장 처음 느낀 희우에 대한 동기인 동시에, 이젠 너무나도 중요해진 동기부여다.
그리고 그렇게 걱정하는 본인은 옆에서 가만히 명상하듯이 눈을 감고 정좌해 있다.
저것도 수련의 일종이다.
마침 정씨 가문 자체가 어느 정도는 무협 스타일의 설정을 들고나온 덕에 희우 역시 익숙한 방식이었다.
바깥에서와 다른 점이라면 기라는 이름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다루던 것과는 다르게 미궁에선 마력, 그리고 신성력이라는 명확한 대상이 있다는 것.
물론 천사는 그 육신으로서 마력을 신성력으로 여과해 내는 종족이긴 하다.
하지만 그것을 그리 전환하지 않고 마력인 채로 남겨두는 것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다.
신성에 면역인 상대도 있으므로, 그것에 카운터당하지 않으려면 별수 없다.
새하얀 불길이 크게 번졌다가 줄어들었다가를 반복한다.
육체적으로는 너무나도 쉽게 습득하니 바깥에는 아예 없었던 기술을 가르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 가운데 나는 슬쩍 [시간 정지]를 가동했다.
세상의 시간이 잠시 멈춰 선다.
세상의 색이 살짝 빠져나간다. 무채색의 공간.
내 기준에선 약 10초 후에, 손에 모은 마력을 멋대로 주무르는 채로 굳어 있던 꼬맹이가 반응했다.
흐릿한 회색이 되어가던 은발에 다시 광택이 깃든다.
새빨간 눈을 빛내며 기뻐했다.
"이번엔 좀 빨랐죠?"
"그래, 아주 잘하는데?"
[시간 정지]란 것은 절대적인 힘 같지만 생각 외로 여러 인물들이 구사할 수 있는 힘이다.
이것을 감지하고, 그 사이에 끼어드는 데도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려고 할 때쯤, 희우가 내 시간 속으로 들어왔다.
금빛의 광채는 보이지 않는다. 시간신의 권능과 무관하게 자력으로 인지한 것이다.
"잘했어."
"잘한 게 아닌 것 같은데요……."
곧이어 흘러가기 시작하는 시간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하아, 이거 왜 이렇게 어렵죠?"
"어려운 게 정상이야. 마법사가 아닌 입장에서는 더더욱 어렵지. 그래도 정말로 엄청나게 잘하고 있는 거야."
"맞아요!"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있는 꼬맹이가 그런 말을 하자 희우가 더 시무룩해졌다.
제 응원이 역효과가 났음을 깨달은 꼬맹이가 안절부절못한다.
그걸 본 희우는 표정을 싹 바꾸어 생글생글 웃더니, 꼬맹이가 만들어 선물한 장갑을 척척 손에 꼈다.
그대로 볼때기를 조물딱거린다.
"우극. 우그극. 아파요."
"말랑말랑해. 귀여워."
신성이 언데드를 태워 버리지는 않고 있지만 이건 마치 천사가 뱀파이어를 가지고 노는 장면처럼 보일지도 모르겠군.
적당히 장난치게 내버려 둔 후 꼬맹이에게 말한다.
"그럼 칼 쓰는 법도 좀 배우러 갈까."
"으으윽……."
마법사라고 근접전을 아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마법 영창보다 품속에 숨긴 칼 한 자루가 더 빠르고 강하기도 한 법이다.
거기에 이 나라에서는 전사인 척을 할 필요가 있다.
꼬맹이를 레미처럼 미끼로 쓸 수는 없으니까.
"전 칼이 싫어요."
"잘 못하는 걸 좋아하기는 쉽지 않아. 그건 모두 다 그래.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 보아야지?"
꼬맹이는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몸에 어울리는 대거 하나를 집어 든다. 말이 대거지 저 체격에는 비율상 그냥 한손 검이다.
"조금 익숙해지면 검에 속성을 부여하여 강화하는 법을 가르쳐 줄게. 마검사 기술이야."
"마법인가요? 그건 실용성이 있으니까 배우는 거죠?"
"생각보다 세. 위력 문제로 안 쓰는 게 아니라 편견과 무기 숙련도 문제로 안 쓰는 거지."
마스터리 보정 문제도 존재하지만 꼬맹이는 유배자가 아니기에 마스터리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그래도 던져준 당근을 물고 싱글벙글 웃고 있다. 뒤에 배울 마법을 생각하며 검술에 대한 불만은 잊은 것 같다.
마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이랬다.
"나도 나도 칼 쓰는 법은 잘 가르칠 수 있는데!"
앙탈 부리듯 끼어드는 희우를 본다.
"저, 그건 못 배워요……."
"일반인용은 아니지 않나?"
"히잉……."
따라할 수 있는 내가 이상한 거지. 희우가 쓰는 건 관절을 다루는 법부터 이상한 단검술이다.
그날의 일이 끝나갈 때쯤, 올빼미 한 마리가 도착했다.
영어로 된 서신이었다.
친애하는 마이어 씨가 보내온 것으로, 위장 신분의 준비가 끝났으며 하드스록의 [리프트] 사용 허가도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말미에는 한 번 더 뵐 수 있겠냐는 조심스러운 첨언까지 있었다.
저들과 공식적인 동맹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관계 정도로는 조성할 필요가 있다.
저번에는 윽박질렀으니 이번에는 좀 더 좋은 말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