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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영웅님께서 귀환하신다!-706화 (705/1,559)

제 706화

199. 성공한 매니아의 스케일

기술자는 갈아 넣으면 갈아 넣을수록. 더 발전한다!

나는 그 진리를 알기에 에오니샤를 성장시킨다는 명목으로 정성껏 갈아 넣었다.

물론, 티아라와 에디손은 계약관계에 묶여있는 사이지만 에오니샤는 소중한 동생이 아니던가.

비록 그녀의 생모가 내 철천지원수였던 리네스 왕비였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잘못한 일을 연좌제 하듯 저 어린 소녀에게 떠넘기는 건 좋지 않았다.

이윽고 하늘에 뜬 그것.

그것이 점점 지상으로 내려오자 산소와 마가는 순수하게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반대로…….

“와 미친 진짜 개 쩐다!”

“쩌…… 쩐다!”

포도맛캣타워 녀석과 수소는 완전히 그것에 푹 빠져버린 듯 보였다.

포도는 대놓고 탄성을 터뜨렸고 수소는 눈을 부릅뜬 채 파르르 떨며 힘겹게 외쳤다.

치이이이이익!!!

스팀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오며 천천히 착륙하기가 무섭게 그 위에서 제법 한 덩치 하는 디셉티콘 편대의 골렘들이 걸어 나왔다.

내가 데리고 다니지 않은 골렘들이었다.

제법 빅데이터가 쌓여 전력으로써도 충분한 녀석들이다.

“세상에…… 티오니스를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지만 저런 건 본적이 없는데…….”

“그러니 만든 거지.”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설계도를 고안하면 에디손 기술고문과 티아라가 밤을 새워가며 그것을 이해하고 모형을 만들고 실제로 제작에 착수한다. 본래라면 몇 년은 우습게 걸릴 프로젝트이지만 나는 그들을 정신없이 갈아 넣었다.

애초에 에디손은 이 분야에 관해선 천재에 가까운 인물. 기술력이 쇠퇴한 지금 시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잠재력이 좋은 인간이었다.

게다가 그들 두 사람은 한 차례 내가 시험용으로 동력기관을 망가뜨린 직후 몇 차례 더 갈아 넣으며 교육까지 도맡았다.

처음엔 열기로 가득하던 드워프 하나와 한 명의 소녀는 나중에 살려달라 비명을 질렀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그들을 쥐어짰고 결국 지금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막대한 자산을 처먹고. 막대한 노동력을 스켈레톤을 동원해 해결했던 만큼 그 결과물은 제법 만족스러웠다.

“세상에…… 형! 저게 이 나라 전력이에요?!”

“아니.”

포도의 외침에 내가 단호하게 답했다.

라운 왕국의 전력이라고? 웃기지 말라지. 이건 내 꺼다.

“내 취미생활.”

대륙급 돈 많은 부자의 취미생활이란 이런 것이다.

이윽고 거대한 그것. 초대형 비공정에서 내려선 짜리몽땅한 드워프 몇몇이 나를 발견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내 쪽으로 다가왔다.

“오오. 은사. 언제 오시었소.”

“방금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생각 보다 잘되었나 보네요?”

“살다 살다 물 위에 뜨는 배를 만들어 본 적은 있어도 하늘을 나는 배는 처음인 게지.”

골고다 장로와 골다 장로가 낄낄거리며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나를 보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에디손이 보였다.

“보시오! 이만하면 어떠하오?”

“한번 시험해볼까요?”

담담하게 말한 내가 손을 뻗었다.

동시에 륀느가 내 손에 빠루를 쥐여준다.

“우선은 내구도 테스트…….”

“자…… 잠깐잠깐!!”

비명을 지르며 골고다 장로 형제가 내 팔을 잡았다.

“어허! 은사. 아무리 그래도 이걸 때려 부수실 생각이오?!”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로님들.”

“은사가 후려치면 그걸 버틸 배가 몇이나 되겠소!”

“적들은 저보다 강할지 모르지요.”

그렇게 말한 내가 그대로 빠루를 거대한 비공정의 벽면에 후려쳤다.

쩌어어어엉!!!!

동시에 묵직한 타격음이 울려 퍼졌고 수소를 포함한 지구에서 온 이들은 나의 돌발행동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뭐…… 뭐하시는…….”

륀느가 만든 빠루를 후려치자 골고다 형제가 뜨악한 표정으로 움찔거렸다.

하지만.

에디손은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파하하하하하하!! 어떻소! 티아라와 이 늙은이가 아주 고심해서 만들었소이다! 내 은사께서 그러실 줄 알았지!”

“제법인데요?”

빠루로 후려친 부분은 조금 휘어졌을 뿐 부서지지 않았다.

이 정도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는 오리하르콘을 떡칠하지 않은 한 불가능한 수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백 미터가 넘는 거대한 비공정을 통째로 오리하르콘으로 만들 순 없으니 대답은 뻔했다.

“충격 흡수 구조네요. 가르친 게 제법 큰 도움이 되었나 봐요.”

“구조와 배열을 바꾸는 것으로 그만큼 큰 차이가 날것이라곤 생각지 못했소. 껄껄.”

그가 낄낄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요. 가동 가능합니까?”

“솔직히 원자로의 동력이 조금 모자라긴 하오만. 별수 있겠소? 재료는 있는 대로 다 쓴 게 그것뿐이니. 나중에 추가 동력원을 구하면 전해주시구려. 직접 추가할 수 있게 슬롯을 비워놓았으니.”

“그거면 충분합니다.”

일단은 있는 대로 써야지 별수 있나.

“그래서 이름은 정했습니까?”

“이름이라…… 딱히 정한 건 없군.”

“그래요? 생각해놓은 건?”

“흠, 이 늙은이는 작명 센스가 영 좋지 않아서 말이오. 이런 말 하기 뭣하지만, 티아라는 더 끔찍한 작명을 보여주었다오.”

그 말에 내가 침묵했다.

“물론, 시계의 왕녀님께서는 제법 참신한 이름을 지어주었더군.”

“에오니샤가요?”

“그렇소.”

잠시 침묵한 그가 입을 열었다.

“아스가르드. 고대 문구로 탐구하는 자라는 뜻이었나?”

그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구에도 같은 단어는 있지만, 명백히 뜻하는 바는 다르다.

아스가르드라. 이름 나쁘진 않네.

“그걸로 하죠.”

“따로 생각해두신 게 있다고 생각했소만.”

“만든 사람이 이름을 붙이고 싶으면 그걸로 가야죠.”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 *

초대형 비공정 아스가르드의 제작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사용되었다.

내가 권력이 약했다면 왕실에선 이만한 돈을 낭비한다며 뭐라 하고도 남을 것이다.

팔란 제국을 필두로 한 대륙연합에선 이만한 전쟁 병기를 만든 것에 엄청난 태클을 걸어왔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저질러온 짓이 있어서일까.

라운 왕실에서는 내가 뭘 하건 나라가 휘청거리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태도였고 아직 타국은 아스가르드의 존재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이 비공정의 제작 비화가 내 취미생활이라는 점 때문에 페르세르크가 괜한 우려를 표하긴 했지만.

나는 내 취미생활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이런 짓을 하려고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남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던가.

이후 비공정을 겉에서 한두 차례 둘러 본 나는 같이 온 이들을 데리오 하인스 영주성으로 향했다.

영주가 길거리를 걸어 들어가는 모습과 그런 내게 친근하게 대해오는 영지민들을 보며 마가와 포도는 자신들이 알던 왕정체제 국가의 모습과 다르다 여겼는지 의아해했다.

“생각보다 엄청 친근하고 여유가 넘치네요. 제가 알던 중세의 왕정체제와는 다르게.”

“그렇겠지.”

여긴 귀족이 없으니까.

간 크게 여기까지 들어와 쥐어 짜댈 작자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사실상 하인스 영지의 치안율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아저씨이이!!”

영지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나를 발견하고 달려와 안기는 작은 엘프 소녀가 보였다.

에이리아와 소풍이라도 하고 있었는지 유리아가 멀리서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전엔 숲에서 잘 나오지 않더니.

이제는 이곳에 자주 눌러사는구나 싶다.

“아저씨! 뮤우 안 보고 싶어써?!”

내게 안긴 채 조잘거리는 하프 엘프, 뮤우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쏟아진다.

“보고 싶었지 당연히. 그동안 잘 지냈어?”

“응! 뮤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재밌게 놀고 있었어!”

“그래. 그러면 됐다. 친구는 많이 사귀었고?”

“친구…… 응! 친구 많아! 뮤우는 친구 많이 사귀었어!”

친구가 없어서 나와 비밀스럽게 친구 하자며 조르던 작은 아이였다.

그런 그녀도 이제는 위협과 차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퍽 보기 좋았다.

“제일 좋은 친구는 누구야?”

뮤우와 잘 놀아준다니 불러서 상이라도 좀 줄까.

“응? 알버크! 알버크가 친한 친구야!”

뮤우의 대답에 내 표정이 굳었다.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 * *

지구로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계획은 머릿속에 있었다.

나는 하인스 영지에 들리는 각 상단의 관리인들을 불러모았고 그에 따라 장기간 체류하며 지낼 때 쓰일 여러 물자를 확보해두고 있었다.

상단의 관리인들은 무슨 전쟁 준비하냐며 의아해했지만 나는 그 목적을 미개척지 원정이라 명시하여 허가를 받아낸 바 있었다.

수백 명이 10년 이상 먹을 보존 식량. 비공정 내에서 자체 재배 가능하도록 준비해둔 수많은 씨앗.

그리고 그 외에 의복, 무기 부품, 광물 등등.

그에 따라 어마어마한 자금이 깨지는 것도 사실이다.

당연히 이 정도 수준이면 에오니샤의 시계나 그녀가 발명한 새로운 발명품, 혹은 달의 풀 잎사귀로도 감당할 수 없다.

아니. 감당은 가능하지만, 영지를 굴리는데 필요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없다.

그래서 팔았다.

무엇을?

내 스승. 헤르메이샤의 보고를 탈탈 털어 거기서 나온 보석과 과거 뱀파이어들을 아작내고 얻은 보석들을 팔아 치웠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목돈이 생겨났고 그것으로 이번 준비를 한 것이다.

“승무원은 사실 그리 많이 필요 없소. 자체적으론 골렘 학파에서 만든 노동용 소형 골렘들을 이용하니까. 뭐 은사께서 원하신다면 승무원으로 200명까지 채용할 순 있지만 그걸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말이오.”

에디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향할 곳은 사실 전쟁터가 될 것이다.

그런 곳에 영지민들을 징집해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데이비 님.”

에디손과 이런저런 조율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문이 열리며 에이리아가 조심스레 고개를 내밀었다.

그녀의 귀가 긴장한 듯 쫑긋 서 있다.

“에이리아? 무슨 일로?”

내 의문에 그녀가 배시시 웃어 보였다.

현재 산소 남매나 지구에서 온 녀석들은 이곳에 남겨둔 산소의 아이템이나 장비를 챙길 겸 영지를 구경하고 있기에 이곳엔 현재 나와 그녀뿐이었다.

“저…… 멀리 가신다고 들었어요.”

“그렇지.”

“그…….”

“따라가도 되냐고?”

“네…….”

빨개진 얼굴로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비록 데이비 님에 비하면 무력하지만…… 저…… 저도 정령사인걸요.”

그녀의 전력은 사실 크게 기대할만한 부분이 아니었다.

다만, 그녀의 내면 인격은 달랐다.

순한 맛 에이리아와 다르게 제대로 매운맛인 속 인격은 종족의 힘을 모조리 끌어다 쓸 수 있는 전문가였다.

나인테일은 수인족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한 종족이니까.

무력 면에선 사실 뭐 크게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아니 그녀가 싸울 일은 아마 없으리라.

내가 그렇게 만들지 않을 테니까.

“그래. 같이 가자.”

“그러시다면 어쩔…… 네?”

“가자고.”

“저…… 정말인가요?!”

대뜸 밝아진 얼굴로 되물어오는 귀여운 모습에 내가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래. 결혼할 사이가 되었으니까. 신혼여행지로 이번엔 지구를 잡아보자고.”

꼭 식을 올리고 여행 갈 필요는 없으니까.“

“시…… 신혼여행!”

내 말에 에이리아가 벌게진 얼굴로 비틀거렸다.

페르세르크에게 대체 무슨 말을 들었길래 신혼여행이라는 말 한마디에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것일까.

이 대륙의 문화에서 신혼여행이란 문화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런 반응을 했다는 건…….

이미 다 들었다는 소리이리라.

“정말 좋아요!”

환하게 웃으며 내게 안겨들었다가 화들짝 놀라 물러난 그녀였다.

이후 나는 떠나기 전 영지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그 분야에 관해선 시종장 베르닐과 영지 대리관리인으로 이제 완전히 자리 잡은 에이미의 의견을 적극 채용했다.

“이렇게 보고를 올리면 될까요?”

“일단은 국제 외교야. 이 땅덩어리가 아닌 다른 세상이 아닌 신대륙이라 생각하면 편하지.”

“그…… 그렇네요.”

영지 대리관리인 에이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차후 여러 방면으로 교역은 존재할 테니까. 물꼬를 잘 터두면 앞으로도 영지가 크게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해.”

“그…… 그럼 그에 대한 매뉴얼도 짜두도록 할게요.”

“그래. 정말 유능해서 고맙다.”

“헤헤헤.”

“다만 절대 무리는 하지 말고. 힘들다 싶으면 휴가도 즐기면서 해.”

“아니에요! 저하의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건 정말로 기쁜걸요.”

내가 혼수상태에 빠져있을 때부터 나를 돌봐왔던 너무 착해빠진 소녀.

다른 이들이 모두 귀찮다며 도망쳤을 때 그녀만이 남아 나를 돌봐주었다.

그 은혜를 어찌 잊을까.

“슬슬 너도 결혼할 사람을 만나야 할 텐데.”

“그…… 그런 말씀 마세요! 저…… 저는 결혼보단 이 일이 더 즐거우니까요.”

“언제까지고 그럴 순 없잖아.”

“하지만 전 정말로 괜찮은걸요.”

그녀의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며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

조금 씁쓸한 기분도 드는 게 사실이었다.

* * *

“그가 떠난 지 벌써 사흘째인가? 불안해 죽겠군.”

“각하. 벌써 며칠째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아닐세. 그가 떠난 직후 만약 돌발상황이 터진다면 해결이 곤란할 것 같아서 말이야.”

아직 한국에는 군사정권을 꿈꾸는 세력이 남아있다. 당장 움직이지 않는 건 여론이 극도로 나빠져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였다.

애초에 군사정권은 독재 억압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 정부에게 여론 따윈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즉, 그들이 이렇게 조용히 있는 건 데이비라는 막무가내 같은 초유의 괴물이 현재 대통령의 편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수틀리는 순간 모조리 무너진다.

정당성이 애초에 그들에게 없기에 데이비가 날뛰어도 그것을 저지할 대외적인 명분이 없다.

물론, 국내 명분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말이다.

“각하!! 각하!!”

그때였다.

그가 언제 나타나나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던 대통령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균열이 열렸습니다! 대규모 몬스터 공습경보입니다!”

그 외침에 대통령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아직 각성자들의 상태도 만전이 아닐 텐데?! 이 와중에 그쪽에 신경을 쓰면…….”

숨죽이고 있던 세력이 움직이겠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 수는?”

“균열의 크기를 봐선 적어도 중소급입니다. 못 막는 수준은 아니지만, 출혈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 말에 대통령이 쓰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쩔 수 없네.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겠지.”

그렇게 말하며 국가원수로서 교전권을 발행하려던 찰나였다.

“음? 뭐?”

그에게 보고를 올리러 왔던 비서실장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연락을 끊은 뒤 보고 했다.

“저…… 각하.”

“또 뭔가!”

“그게…… 방금 전 균열의 위에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비공정이 나타나 일거에 균열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들을 쓸어버렸다고…….”

침묵이 감돌았다.

비공정? 대체 어디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공정의 존재가 침략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비공정의 주인은 생각에 담아두지도 않았다는 걸 모르는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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