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39화
코오나의 보고는 협회를 비상상태에 빠뜨렸다.
전대미문의 상태인 것은 분명했다. 다곤 패러사이트 자체가 극도로 위험성이 다분한 몬스터인데 설마 고위 각성자까지 감염시킬 정도라니.
코오나가 제압한 S급 각성자. 아니 정확히는 노아가 제압한 S급 각성자는 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나 병원 신세를 져야만 할 정도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그에게 자세한 정황을 들을 순 없었다.
중요한 것은 S급 각성자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이고, 동시에 그런 S급 각성자를 소모품으로 사용해버릴 정도로 노아를 크게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신성 그룹은 한국 각성자 협회와 서로 협력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소리였다.
더구나 이번엔 신성 소속이며 신성에서 파견한 코오나가 S급 각성자의 난동을 제때에 막아주었기에 더욱 상황이 안정화된 것도 사실이다.
“위쪽에선 회의가 계속되는 모양이야. 이 사실을 알려도 문제, 알리지 않아도 문제일 테니.”
본래라면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상책일 테지만 자칫 덜미를 잡힐 수 있는 사안이기도 했다.
“특히…… 현아 언니는 조금 신중할 거야…….”
신성의 입장에선 괜히 함구하고 있다가 한국 여론에 몰매를 맞는 건 피해야 할 상황이었다.
승현은 전날 노아를 노린 이가 S급 감염자였다는 사실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한 기색이었다.
덕분에 현재 승현은 의외의 장소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거참…… 살다 살다 내가 무인도에 와있기는 처음이네.”
승현은 있을 것은 다 있는 주제에 무인도인 섬을 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현재 두 사람이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륀느가 지구에서 발견한 무인도로 륀느가 사고를 쳤을 때 숨어지내는 은신처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했다.
“승현! 이거 봐라!”
노아가 잽싸게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따온 코코넛 열매를 양손에 들고 뛰어온다.
“이거 먹어보자!”
“후…… 넌 태평해서 좋겠다.”
노아는 애석하게도 이전 자기방어 시스템이 발현되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애초에 데이비가 그녀의 육신에 넣어둔 기능들은 어디까지나 노아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발현되는 자기방어 시스템이었다.
애초에 노아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움직여도 어디까지나 호문클루스.
인간과 달리 구조가 많이 다른 축에 속했다.
“넌 아주 태평하구나.”
칼로 딴 코코넛 열매를 잔에 따라 벌컥벌컥 마시고는 신이 난 듯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노아를 보며 그는 쓰게 웃었다.
본래라면 노아 홀로 보내기로 되어있었지만, 승현은 노아를 혼자 보낼 수 없다는 이유로 이곳에 와서 지내고 있었다.
“무인도에 와서 지내는 건데 아무렇지도 않아?”
“아무렇지도 않다니. 여행 온 기분이라 좋은데? 여긴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승현하고 나뿐이잖아.”
“정확히는 시우형도 와있지만.”
“두 사람은 구경 온 거니까. 이번 일이 끝나기 전까지는 승현과 나뿐이야.”
정작 승현은 생각지도 못한 무인도 생활이 조금 불안한 듯 보였지만 노아는 그와 함께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는 편이었다.
“게다가 게임기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륀느는 이곳에 은신처를 만들면서 있을 만한 것은 모두 가져다 놓았다.
무엇보다.
“특히 여기 냉장고는 신기하고 맛있는 게 많아서 더 좋은데?”
“후…….”
한숨을 푸욱 내쉬며 승현은 몸을 가볍게 풀었다.
그리고는 걸음을 옮겼다.
-가능하면 일상을 보내듯이 해줘요. 그게 돕는 거니까.
현아가 륀느의 도움을 받아 승현과 노아를 이곳에 보낼 때 했던 말이었다.
인간의 기억을 훔치고 있어도 놈들은 절대 승현과 노아의 위치를 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안전이 확보된 상황.
그 상황에서 신성 그룹과 한국의 각성자 협회는 놈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기 위해 노아를 방송에 출연시켜달라 말했다.
“조금 익숙하지도 않고 방음 부스도 없어서 괴리감이 생기긴 한다만…….”
장기간 방송할 것도 아니니까. 문제는 없겠지.
승현은 현재 감염자들이 노아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기서 느긋하게 방송이나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좋게 좋게 생각해. 그냥 휴가왔다고 생각하고 즐겨.”
“형은 좋아 보인다?”
“안 좋겠냐?”
첫눈에 반한 여성과 이런 참신한 데이트를 즐긴다는 것 자체가 즐거워 보인다.
“형도 방송해야 하는 거 아냐?”
“근황 올려놓고 휴방 때렸지. 나도 청춘사업은 해야 할 거 아니냐.”
애초에 돈을 보고 하는 게 아닌 만큼 시우는 제법 방송이 느긋한 스탠스를 취한다.
“그런데도 불이 안 나는 방송도 대단하긴 하다…….”
“뭐. 그만큼 평소에 충실했잖냐. 넌 툭하면 쉬었고.”
“아니 그거야…….”
“됐고. 방송이나 해. 네가 어그로를 끌어야 그놈들도 움직이지.”
“괜찮겠지? 괜히 여기 위치가 들킨다거나…….”
“들키면 뭐.”
시우가 어깨를 으쓱인다.
“이 섬보다 거대한 흰수염 고래가 지키고 있는데 그것들이 무슨 수로 덤벼.”
애초에 다곤 패러사이트는 하위 몬스터 종이다.
이번 상황이 특수한 것이지 결국 다곤 패러사이트는 관리만 철저히 하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이번엔 네임드라 하였던가.
복잡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시우는 반바지 형태의 수영복만 걸친 채 그의 어깨를 툭 하고 쳤다.
“됐고, 네 덕에 이런 재밌는 경험도 다 해본다야. 난 엘리시아 씨랑 해변에서 지내고 있을 테니까 잘해봐. 저녁엔 고기라도 구워 먹자.”
“그래…… 그런데 엘리시아 씨는 괜찮은 거 맞아? 면역이 없어서 엄청 힘들 텐데.”
본래라면 본능을 제어 못 하는 엘리시아를 이성적으로 보지 못하게 막는 페로몬이 뿌려지고 있다.
실제로 승현은 엘리시아의 몸에서 흘러나온 페로몬에 영향을 받아 그녀의 폭발적인 다이너마이트 몸을 보고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우는 달랐던 모양이었다.
무슨 장치를 했는지 시우는 그런 페로몬에 현재 거의 면역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엘리시아도 남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가까이하지 못하지만, 시우에게만큼은 그 영향력이 낮았다.
즉. 두 사람이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엘리시아의 정신적인 문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된다는 소리였다.
“레이나 누나랑은 다르게 참 편하네…….”
승현은 한숨을 내쉬고는 코코넛에 칼을 박아넣고 있는 노아를 불렀다.
“노아. 그만하고 어서 와. 방송하게.”
본래 방송에 그녀를 내보낼 생각은 없었지만, 언제까지고 그녀를 숨길 생각은 없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릴 생각이었다.
“반갑다 여러분. 오늘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시간만 방송한다.”
-??뭐임 이 시간에?
-절제쉑. 이 시간에 방송을 켠다고?
-와. 에린 방송이 3시간 뒤인데 황금 스케줄 실화냐?
-딱 대.
-아니 근데 몰골이 왜 그럼? 게다가 주변도 바뀐 거 같은데.
“아니 그래도 리액션 도구들은 다 있으니까 걱정들 말어.”
승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실.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한국이 아니거든.”
-???
-이게 뭔 개솔?
-한국이 아니라고?
“아니 이걸 어떻게 보여줘야하나. 아니다. 직접 보여줄게.”
하하 웃으며 승현은 송출형 카메라를 손에 쥐고 이동했다.
그리고는 넓고 아름다운 무인도의 숲을 찍었다.
-?????
-절제쉑. 갑자기 야생인간 찍고 자빠졌네.
-뭔데. 거기 어딘데.
-나무 보니까 열대지방 같은데.
“맞아 여러분. 여기 섬이야. 누가 노리고 있어서.”
승현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실은 오늘은 적당히 낙서하면서 노가리나 깔 생각이야.”
-아니 그래서 거기 어디냐고!!
“여기? 무인도.”
-????
-???
-??
“실은. 누가 우리 노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전한 장소랍시고 데려온 거야.”
비록 S급 각성자가 감염되었다는 사실까지는 숨겼지만 어느 정도는 밝히는 게 맞다는 게 신성 그룹의 입장이었다.
닥치는 대로 숨겼을 때 큰 문제로 번질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참…… 설명을 해주려면 결국 소개를 해야 하는데.”
잠시 뜸을 들이던 그가 손을 뻗었다.
“야. 그거 그만 쪽쪽 빨고 얼른 와.”
승현의 손짓에 저 멀리서 코코넛 열매에 빨대를 꽂아 넣고 마시던 노아가 인상을 찌푸렸다.
-?? 누구 있음?
-그러고 보니 이쉑 지난번에 그 여자 한 명 있던데!
-뭔데 절제쉑 봄 오나?
-개같이 차였다는 말은 들었는데.
새로운 게스트라는 말에 시청자들은 신이 난 듯 떠들어댔다.
이에 승현이 노아를 재촉하자 노아는 인상을 찌푸린 뒤 천천히 일어나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그리고는 화면에 그녀의 얼굴을 내비쳤다.
“안녕. 반가워. 전에도 봤지?”
대뜸 반말을 꽂아버리며 등장하는 노아의 모습에 채팅창이 잠시 멈춘다.
그리고는 이내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
-???
-맞네. 그때 걔네.
-근데 대체 누구임?
-누군데 둘이서 여행까지 감?
-저번에 호문클루스라니 뭐니 했던 거 같은데.
띠링!!
사자자리 님께서 10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호문클루스 맞네. 그냥 호문클루스도 아니고.
띠링!
사수자리 님께서 50,000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아 능력 좋다고! ㅋㅋ
대량의 후원에 승현이 눈을 크게 떴다.
“아이고! 10만 원! 5만 원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 분 에린이 방송 후원하시는 분 아니셨나? 왜 여기서 이러고 계시나?
일단 리액션은 하긴 했지만 의외의 인물들이었다.
실제로 저 둘은 에린의 방송에서도 유명했다.
운영자도 처리 못 하는 악질.
벤을 먹는데 3분 뒤에 다시 나타나는 작자들.
인간이 아닌 초월체…….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아. 어쨌든. 소개할게. 호문클루스인 노아입니다. 여러분.”
“반가워 인간들.”
-반가워 인간들 ㅋㅋㅋㅋㅋ
-앜ㅋㅋ 오글거려 ㅋㅋ
-근데 인간 아니면 저게 또 틀린 말이 아닌데 ㅋㅋㅋ
-근데 이 와중에 X라 예쁘네! 진짜 ㅋㅋㅋ
“보다시피 외관은 이래도 호문클루스라서 인간하고 많이 달라요. 사정이 있어서 저와 같이 지내게 됐는데. 나이는 어리다곤 하지만 뭐 성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니까 애 취급은 하지 말고.
-동거? 남녀 사이에 동거? 남녀가 유별한데…….
“헛소리야. 저 꼬맹이랑 내가 별일이 있을 거 같아?
-ㅋㅋ
-웃기고 있네, 그게 뭔 상관이야. 한 장소에 남자 여자가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타는 거지. 내 장담하는데 저 새끼 몇 달 내로 사고치고 장가간다.
“넌 나가 이 새끼야.”
젤리가좋아 님이 밴 당하셨습니다.
-미친 워딩 보소 ㅋㅋㅋ
“어휴…… 선은 넘지 마세요. 자세한 사정까지는 알릴 수 없지만 일단 내 가족이라서.”
-충성충성
-ㄹㅇㅋㅋ만 치라고 ㅋㅋㅋ
-ㄹㅇㅋㅋ
-ㄹㅇㅋㅋ
“지난번에 그런 사고도 있었잖아. 그래서 이번엔 소개도 할 겸. 방송에 출연시킨 건데…… 혹시 궁금한 거 있는 사람?
그 물음에 누군가가 물었다.
-호문클루스가 정확히 뭔데.
“아 그걸 모르는구나?”
대답은 노아가 했다.
노아는 심드렁하게 말하며 손가락으로 머리카락 끝을 살살 꼬았다.
“인간형 인조생명체야. 다만 내 의체는 슬라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렇게.”
노아의 머리카락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더니 허공에 떠올랐다.
“잘 봐.”
그리고는 이내 색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오오…….
-개신기하네
-미친 색 변하는 거 보소 ㅋㅋㅋ 카멜레온이냐 ㅋㅋㅋ
“신기해? 벌써 신기하면 안 되는데.”
노아는 마치 물 만난 고기마냥 일어나더니 사람들 앞에서 대 변신 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외관이 완전히 변하거나 키가 크게 변하는 것은 불가했지만 외관이 변하는 건 그야말로 한순간이었다.
유명한 만화 캐릭터. 유명한 게임 캐릭터들로 이리저리 변하며 자신의 재주를 뽐내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미친 ㅋㅋㅋ 별별 걸로 다 변신하네 ㅋㅋㅋ
-진짜 개쩐다 ㅋㅋㅋ
-엄마 전 커서 노아가 될래요.
노아는 절찬리에 변신 쇼를 감행했다.
그때였다.
노아가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
-어?
-?????
동시에 눈을 부릅뜬 승현이 그대로 노아를 끌어안듯 몸을 날려 카메라 속에서 사라졌다.
“이…… 이 미친년이 무슨짓을 하는 거야!”
“왜…… 왜! 이거 놔! 갑갑해!”
정작 노아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양새였지만 이미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알았다.
-절제 취향 참…….
-검은 이리…….
-취향 오지네요…… 의상 점수까지 완벽…… 100점 만점 드리겠습니다.
“너…… 너 대체 이걸 어디서 보고 변신하는 거야! 정신이 있어 없어!”
그의 외침에 노아는 뺨을 부루퉁하게 부풀리고는 승현의 배를 가볍게 걷어차듯 밀어냈다.
“뭔 소리래! 승현 컴퓨터에 보관되어있던…… 읍읍!!”
소리치던 그녀의 입을 승현의 손이 빠르게 틀어막는다.
“여러분. 얘가 지금 나 암살하려고 헛소리하는 거니까 믿지 마. 알았지?
-응…… 믿을게.
-그러면 그렇지 이상성욕 끝판왕 절제쉑 ㅋㅋ 우리보고 이상하니 뭐니 헛소리하더니 지는 보관도 하고 있죠?ㅋㅋ
-응 다 믿어~ 노아 말 다 믿어. 절제 말 하나도 안 믿어~
“이…… 이 개X…….”
그 와중에 노아는 고개만 갸우뚱한다.
“이건 변신하면 안 돼?”
그녀가 변신한 것은 흔히 말하는 19세 이상만 보는 성인용 만화의 캐릭터였다.
첫날 데뷔부터 아주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냈으며 노아에 대한 정보는 여러 갤러리를 들끓게 했다.
그만큼 정교한 변신능력은 신기했으니 말이다.
* * *
승현의 방송이 끝난 저녁.
노아는 자신의 앞에 선 작은 소년을 향해 물었다.
“이거 해야 돼?”
“약속했으면 봐줘야지. 덤벼봐라.”
소년의 말에 노아는 괜히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쥐방울 같은데…… 괜히 때렸다가 울기라도 하면…….”
저 멀리 인어 소야가 해변에 드러누운 채 싱글벙글한다.
“이미 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거다.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연락이 왔거든. 나 참. 인간들의 일은 알아서 처리할 것이지.”
짜증스레 손을 까딱이는 베헤모스를 향해 노아가 빠르게 뛰었다.
“다쳐도 몰라.”
노아는 자신이 무의식중에 사용한 막대한 힘을 쓰기 위해 집중했다.
뻐억!!
하지만 곧 베헤모스의 등 뒤로 튀어나온 거대한 촉수 하나가 그대로 노아의 다리를 휘감아 그녀를 모래사장에 매쳐 버렸다.
“꾸엑!!”
“그 인간에겐 말 안 했지만, 네놈의 그 힘은 자기 목숨의 위협이 닿았을 때 발현 된다더군.”
“무…… 무슨…….”
“그러니까 죽기 직전까지 패면 되지 않을까.”
그동안 소야에게 당한 것이 있었기에 스트레스라도 받은 것일까.
소년 형태를 하고 있는 베헤모스의 입가에 스산한 미소가 걸린다.
같은 시각. 한국에서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