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세계 멸망을 굳이 막아야 하나요 (30)화 (30/90)

<제30화>

‘뭐, 5대 길드에 지원 요청할 수준은 아니겠지만.’

뭣하면 다른 지역에 요청하면 되고.

과장이 어깨를 으쓱이다가 도로 안색을 죽이고 두 손을 모았다.

‘아, 레바브시여. 제발, 제발요. 그 새끼들 비위 맞추는 거 × 빠지게 힘듭니다!’

신처과 과장의 간절한 기도, 통할까?

모니터링하던 직원이 입을 열었다.

“흡수형이긴 한데 제한 시간도 없고 다행히 F급입니다.”

통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천장까지 폴짝 뛸 뻔한 과장이 명령했다.

“그럼 그냥 원칙대로 해.”

‘원칙’.

관리국에는 당연히 여러 부서가 있다. 범죄자 헌터를 진압하는 ‘특수진압과’부터 게이트와 헌터 관련으로 사건이 터졌을 때 신고를 받고 처리하는 ‘신고처리과’까지.

그 외에도,

<공략 계획서_0204_31>

길드명 : 늘빡쳐있는사람들

인원 : 공략대 1팀 5명, 공략대 2팀 6명

평균 등급 : E, E

공략 계획 : 게이트 폐쇄하고 싶습니다. 저희 길드 공략대 평균 등급이 E지만 다들 노련합니다. 저희 수준에 맞는 게이트가 터지면 저희를 꼭 좀, 꼭 좀! 지명해 주십쇼. 신속하고 빠르게, 피해를 최소한으로! 공략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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