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세계 멸망을 굳이 막아야 하나요 (71)화 (71/90)

<제71화>

어쨌든 헌터가 한 명도 없으면 어쩌냐는 이하늘의 우려와 달리 이 넷 중에 헌터는 무려 셋.

‘거기서 S급이 둘…….’

그중 하나는 짭스라고 불렸으니 사실상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봐야 했다.

그러니 객관적으로 믿음직스러운 건 최가영이 아니라 저 둘이었다. 소매치기는 몇 급인지 모르지만 F급에게도 지는 최가영보단 나으리라.

그럼에도 이하늘은 둘보다 최가영이 더 편했다.

‘몇 번 봤다고 이러나.’

그래봤자 다 똑같은 헌터인데…….

[숫자 확인 완료.]

[‘제로 페이지―기억의 목차’를 시작합니다.]

[문을 열어 새로운 페이지에 도전하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