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멸망을 굳이 막아야 하나요 (72)화
(72/90)
세계 멸망을 굳이 막아야 하나요 (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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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아니, 저도 어느 초등학교 나왔고 몇 반이었는지 물어보면 맞힐 수 있거든요? 그쪽 초등학생 때 우유 몇 개 마셨는지 기억해요? 탈색을 몇 번 했는지 기억하느냐고!”
문제가 이런 해괴한 것만 나오는데 어떡해! 하품이 나올 정도로 개쉽다더니!
그랬다. 이하늘의 문제만 계속 세세한 질문으로 나왔다.
덕분에 최가영과 소매치기는 전부 맞히고 이하늘은 전부 틀리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외국인은 이상하게 한 번도 불린 적이 없으니 패스.
소매치기가 비웃었다.
“어. 나는 탈색해 본 적 없어서.”
“……아무튼! 제 문제만 이상하게 나오잖아요, 지금!”
“게이트 휘말린 횟수도 틀렸잖아, 너!”
“그거언……!”
“일단 갑시다.”
벌써 몇 개째 아이템을 다 써버린 최가영의 말에 이하늘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네, 라고 말하기에도 염치가 없었다.
다음 페이지, 벌써 두 자릿수인 페이지를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14페이지―]
[환영합니다, 네 명의 플레이어! 이곳은 ‘14페이지―거짓말 구덩이’입니다.]
[14페이지의 도전자는…… n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