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89화 〉 (찐) 완결 후기. (289/289)

〈 289화 〉 (찐) 완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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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머그컵D 입니다.

제 첫 작품인 ‘스타주막에 어서오세요!’ 가, 드디어 완결이 났네요!

첫작품인 만큼, 애정도 깊고, 정말 제가 낳은 아기 같은 작품이었어요!

….그 대신 첫 연재인 만큼 설정구멍도 많고….문체도 어색하고…

특히 류월 과거씬이…..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다른 작가들이나 독자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다시 수정해서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그저 고쳐버린다면, 또다시 이런 실수를 범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그대로 남기고, 다시는 이러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기로 했습니다!

원래라면 류월과 청하, 청란. 이 셋이 과거에 얽히고 섥킨, 그런 스토리를 풀어볼까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스토리가 너무 꼬이고 더 이상해질 것 같아서, 스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작품은 더더욱 스토리를 신경써서 연재해야 한다는 아픈 교훈을 많이 느꼈네요…

이 작품은,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웠고, 언제나 마음 속 한켠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욕망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하고, 언제나 마음속에만 품고 실천하지 않던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죠.

허나, 이래서는 안 되겠다! 그래! 글쓰기 연습을 하자!

하루에 한 편씩! 쓰다보면 필력도 늘고, 성실해지겠지?

마침 노벨피아라는 신생 소설 사이트도 생겼고, ts물과 요리물을 좋아하고, 거기에다가 조금 특이하게 동양 세계관을 섞어보자!

그래서 스타 주막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스타 주막은 아주 예전에, 한 번 써본 적이 있었습니다.

철없던 급식 시절, 조X라에서 똑같은 이름으로 작품을 연재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한] 이라는 가상 세계관이 아닌 간 크게(?) 실제 과거로 돌아가 조선에서 주막을 연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을 가지고 시작했죠.

역사랑 고증을 조금도 모르고 막 질러버렸기 때문에…곧 얼마안가 연중해버리고 말았지만요…

그래서 더더욱 연재 시작은 쉬웠습니다.

그때 연재하던 설정을 조금 바꾸기만 하면 편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스타 주막은 노벨피아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통길이 열리게 됩니다….

큰 스토리라인과 초반부분은 생각해 두었지만, 정말로…정말로 큰 틀만 잡아놓고 무지성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에….매일매일이 라이브 연재였습니다.

말 그대로 원고를 작성하며 세계관을 짜내기 시작하는…..바보같은 짓을 했죠…

그래도 연재는 즐거웠습니다.

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도 조리과가 있는 특성화를 나왔고, 현재 다니는(지금은 휴학신청을 했지만.)대학 또한 조리과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를 설명하거나 쓰는 것은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자님들.

매일 매일 독자님들의 댓글을 두세 번 읽어보며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맛있어 보인다던지, 배가 고파온다던지.

그런 댓글들을 볼 때마다 정말로 기뻤습니다!

지금까지 연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제 작품을 사랑해주신 독자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재를 하는 사이 많은 일이 있었네요~

노벨티콘을 만드려고 했다가 그림작가님의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대회를 열어서 참가해주신 분께 브라우니를 만들어 드리기도 했죠!

다행히 맛있어하며 드셔 주셨기에, 무척이나 기쁩니다!

언제나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님.

오타 수정을 해주시는 독자님.

황송하게도 코인을 후원해주시는 독자님.

모두 정말로 감사합니다!

크흠…이쯤에서 잠시, 댓글로 받은 질문을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없기는 하지만…크흑….!

Q:강하(준)은 언제쯤 남자가 되어 합법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지…?

A:제 작품에 남자회귀는 없습니다.(엄근진)

Q:300화를 완결로 내어주시면 안 될까요?

A:음….이 질문은 솔직히 전부 제 기량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정말로 아끼지만, 현재로서는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보여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놓아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언제까지고 연재를 하고 싶지만, 질질 끌다가는 더더욱 제 작품이 망가질 것 같아서, 완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음….이제 마무리 인사를 해야 할 시간이군요.

아 참.

후일담으로 잠시 앞으로의 직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간단하게 요약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화와 혁수는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들을 돌보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곧 셋째가 생길 것 같기는 하지만요…

창과 마오는 마오의 열렬한 대쉬 끝에, 교재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창은 겉모습과는 달리, 여전히 쑥맥이라서 데이트를 할 때면 언제나 마오가 끌고 다닌다고 하네요?

진혁은 아주 좋은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에 성공해, 현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드라는 가끔 진혁을 그리워하지만, 상냥한 진혁의 부모님들과 같이 진학한 중학교에서 류월과 같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구요.

류월은…여전히 학교는 밥을 먹으러 오는 곳. 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도 성적은 좋으니 선생님들이 함부로 하지 못한다네요?

백설은 흘륭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 대학 교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논문은 이미 수십 개를 돌파했고, 하나같이 그 질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힐라는 여전히 스타 주막의 빵을 담당하며, 매니저로써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끔 헬스 트레이너 알바를 하기도 하며, 현재 남친 모집중이라고 하네요!

벼루와 청하는 결국, 게임을 출시하고, 상당한 인기를 누린다고 합니다!

파렌은 밤샘작업으로 지친 두 사람을 위해 언제나 맛난 야식을 만들어주고 있구요.

그리고, 강하와 춘향이는 지금도 러브러브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됐네, 잘 됐어~

연재하는 동안,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강하의 왁자지껄한 주막에 오신 손님들이 즐거워하셨다면, 좋겠네요!

가끔, 즐거웠던 강하의 일대기가 다시금 그리워진다면, 언제든지 저희 스타 주막에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불초 머그컵D. 독자님들께 인사드리며, 언젠가 돌아올 신작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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