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 1. 1차 튜토리얼
* * *
금태양과 대화를 나눈 후,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주변은 어느새 어두워 졌다.
시야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하는 것이 2, 3시간 후면 밤이 되어버릴 거 같았다.
‘슬슬 한계인가.’
하영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다리를 주물렀다. 부드러운 살결 사이로 약간의 딱딱함이 느껴졌다, 종아리에 알이 배긴 것 같았다.
‘생명력의 근원인 체력이 조금 늘어났다고 해서 몸이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아무리 여자라도 그렇지 겨우 이 정도 걸었다고 이렇게 되다니… 소설 속 정하영의 묘사로 능력치가 낮다는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이 정도면 평소에 잘 걷지 않은 할머니 수준이다.
‘그래도 그런 정하영 덕분에 좋은 사실 하나 알아가네.’
하영은 이 상황을 통해 어느 정도로 시간이 지났는지 예측할 수 있었다. 근거는 있었다,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근처에 있던 병약한 여자 엑스트라가 다리가 아프다고 투덜거렸던 글이 묘사되어 있던 걸 똑똑히 기억한다.
‘그 여자 엑스트라도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 했었지.’
만약 자신이 예상한 시각이 맞는다면, 이제 곧 고블린이 등장한다.
그렇게 되면…
하영은 시선을 돌려 양아치를 바라봤다.
시선을 느낀 양아치가 고개를 돌렸다. 허공에서 두 명의 시선이 마주쳤다. 끄덕, 양아치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살짝 숙였다.
하영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머리가 노란 사람이 저러니 마치 부모 오리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 오리 같았다. 물론 오리처럼 귀엽게 느꼈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생각이 통했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조금 친해진 것 같은 지금도 내게 가까이 다가오면 심리적으로 무리였다.
재능충인 놈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나에게 먼저 말 걸었다는 것과, 내 말을 잘 따르는 거 같다는 점, 그리고 투덜거리는 여자들 보다는 쓸 만할 것 같으니 참고 있는 것뿐이었다.
“저기! 서준영씨! 다리가 너무 아픈데, 조금만 쉬어가면 안 돼요?”
“나도 좀 쉬고 싶은데~”
생각하기 무섭게 아까 그 여자무리가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음… 조금만 더 힘을 내보죠. 적어도 동굴이나 강처럼 우리의 생존을 지켜줄 무언가를 발견해야 이후 생존이 편해질 테니까요.”
“에이, 그러지 말고. 좀만 쉬다가요.”
하영은 이름 모를 남자, 아니. 재능충에게 투덜거리는 여자들을 보며 혀를 찼다. 그녀들 덕분에 이름 모를 재능충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게 된 건 나쁘지 않았지만, 저런 태도는 주변을 느슨하게 만들어 좋지 않다.
“준영씨 그냥 혜지씨 말대로 쉬다 가죠?”
“맞아, 급할 게 뭐가 있다고.”
저 봐라. 지금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남자들도 쉬다 가자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고블린이라면 그 판타지 영화에서 나오는 소인 같은 거잖아. 어차피 그런 애들은 우리에게 상대가 안 돼.”
그런데 여자들에게 근육 자랑하는 재는 생각이 있는 건가? 너 따위한테 고블린들이 상대가 안 되면, 허공에 떠있던 메시지가 생존하라고 말하지는 않았겠지.
하영은 ‘설마 진짜로 쉴 생각은 이냐.’ 라는 생각을 담아 서준영을 노려봤다. 하영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방송 능력을 얻기 전과는 달리 하영은 생존 의지를 되찾은 상태였다.
“음, 그럼 이렇게 합시다. 고블린을 잡는데 앞장설 동철씨나 체력이 넘쳐나는 사람들이 그녀들을 업고 가는 거예요.”
준영은 그런 하영의 시선을 느꼈는지,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멈추지 말자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으로서의 평판도 챙겨갔다. 실로 완벽했다.
여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남자들과 편히 가고 싶었던 여자, 둘을 만족하게 하는 완벽한 대답. 짜증 나는 놈이지만 입터는 솜씨 하나는 인정이다.
“누님 제가 업어 드릴까요?”
한눈파는 사이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금태양이 하영에게 말을 걸었다, 어조는 같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음성이 삐딱하지 않고 정상적이었다.
“아니, 난 괜찮…”
정중한 어조에 정중한 거절을 하려던 하영의 입이 멈췄다. 거절하기에는 뭔가 아쉬웠다.
특히 서준영에게 업혀있는 여자가 웃으며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솔직히 좀 짜증이 난다. 다리가 아픈 탓일까 여자의 미소가 이렇게 편한데 넌 그 모양이구나 하고 비웃는 거 같았다.
‘그냥 눈 딱 감고 업어 달라 할까.’
하영은 살짝 고민했다, 그러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남자가 지녀야 할 긍지와 자존심을 이런 일에 팔 수는 없다. 몸이 여자가 됐을지언정 정신은 언제까지나 남자다.
그렇게 결단을 내린 한 하영이 금태양에게 거절의 말을 내뱉으려는 순간, 시청자의 채팅이 눈에 들어왔다.
모든것은순리대로: 낭자. 많이 힘들어 보이시는구려, 혹 그자에게 기댈 정도로 힘이 든다면, 본인이 그자 대신 낭자에게 도움이 될 스킬을 보내주어도 괜찮겠소?
야스마스터: 한마디로 양아치놈에게 NTR 당하기 싫으니 자신에게 기대라는 거임 ㅇㅇ
아가리롤스타 : 역시 ntr 야스 마스터.
낭만검객: 그냥 주면 버릇 나빠지는데…
미션석세스 : ㄹㅇㅋㅋ
꿀벌아넣을게: 방장 넣을게(스킬)~
스킬을 부여한다고? 하영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목격한 사람처럼 채팅을 바라보며 입을 벌렸다. 그만큼 자신에게 스킬을 내려 줄 수 있다는 말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들은 단순한 골드 수집원인 줄 알았다. 그도 그럴게 하는 말이라고는 섹드립과 골드를 걸 테니 무엇을 하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딱히 나에게 직접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신체 접촉 일체 없이 남에게 스킬을 전수 해줄 수 있는 존재? 다른 창작물에서는 꽤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 탑에서는 아니다. 적어도 이 소설에서는 그런 존재가 나와서는 안 된다.
소설에서 나오는 이들 중, 죽을 때가 돼야 스킬을 넘겨 줄 수 있는 이들을 제외한다면.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건 100층에서 등반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탑의 의지라 불리는 다섯 존재뿐이다.
낭만검객: 그럼 이렇게 하자, 넣어주세요~ 라고 하면 다 같이 스킬 후원해주는 걸로.
아가리롤스타: 이 새끼는 뭔데 혼자 나대는 거냐?
야스마스터: 이해 좀 해주셈, 우리 낭만이 현실 개ㅈ밥 이라 이런 곳 아니면 갑질을 할 수 없어서 그럼 ㅠㅠ
낭만검객: ㄴㄱㅁ
아가리롤스타: 응 ㄴㅇㅁ.
이들은 세계관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일을 어린아이에게 용돈 준다는 듯이 쉽게 말했다.
하영은 두려움과 기쁨에 벌벌 떨었다.
사람을 장난감으로 보는 태도. 남을 생각하지 않는 말투. 거기다가 스킬을 준다는 믿기 힘든 말까지. 하영은 이런 존재를 소설에서 본 적이 있다.
성좌, 하늘 위의 별.
그들은 성좌물에서 자주 등장한다, 소설마다 성좌들의 느낌은 다르지만 대체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원하는 것을 이뤄주고 대가를 가져간다.
그리고 그 대가의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만약 내 생각이 맞는다면, 이들은 이 세계와는 별개의 존재야.’
하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이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 자체가 나의 기연이며, 내 일을 방해할 족쇄다. 내가 그들의 말을 들어줄 때마다 그들은 나에게 보상을 내리겠지만, 그 힘으로 내가 이루려는 것을 이룰 수 있을 때가 된다면. 이들은 마지막에 와서는 나를 방해할 것이다.
‘그래야만 영원히 자신들의 장난감으로 있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지금은 나의 편이라 봐도 된다. 이들은 정하영의 외적 모습과 방송 수위에서 재미를 찾은 것 같으니, 나의 이미지가 다 소비되기 전까지는 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줄 것이다.
하영의 눈동자에 기쁨과 절망이 동시에 담겼다. 주인공에게 도망칠 수 있는 정도의 힘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 동시에 그런 힘을 갖기 위해서는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주변의 시선을 전부 포기해야 한다는 절망.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한다.’
상태창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주는 스킬 외에 스킬을 받는 일. 이는 스탯 일부분과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 회귀한 주인공도 해내지 못한 일이었다.
하영은 소설을 본 독자로서 이 타이밍에 스킬을 얻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지 알고 있었기에 미션을 포기하는 것을 빠르게 단념했다.
“넣, 넣어주세요. 이런 개 씨발.”
하영은 최대한 조용히 말했다. 옆에 있던 양아치가 이상한 사람을 보는 사람처럼 자신을 쳐다봤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었다. 하영은 스킬을 얻기 위해 자존심을 약간 포기했다. 단지 그뿐이었다.
모든것은순리대로님이 스킬[자가치유(하급)] 기부.
낭자, 힘내시오.
꿀벌아넣을게님이 스킬[통증완화(최하급)] 기부.
스킬 넣을게~
낭만검객님이 스킬[금창약 생성(최하급)] 기부.
쩦, 무친련. 그걸 진짜 하네. 넌 창피하지도 않냐?
처음 보는 기부창이 떠오르는 것을 보며, 하영은 웃었다.
비록 메시지 내용은 좀 그랬지만, 주인공도 하지 못한 걸 해냈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 모든 것을 커버 했다.
skaw375: 그런데 방장님, 여기는 음성 기부나 영상 기부 같은 건 못하나요?
음성 기부? 영상 기부? 순간 그게 무엇일지 생각하던 하영은, 지구의 인터넷 방송에서 방송인에게 후원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자세한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상태창을 못 얻어서…”
하영의 말이 끝나기 전, 상태창이라는 말과 함께 기부로 인해 조용해졌던 채팅창에 새로운 채팅들이 올라왔다.
천신대가리멈춰: 아까부터 언급되는 상태창이라는 건 뭐임?
인방인생하급신: 님 엠이 없음?
skaw375: : 아니, 신이 모를 수도 있지. 넌 다 알고 있냐?
인방인생하급신: 이새끼 ㅋㅋ 지도 모르네 ㅋㅋ
천신대가리멈춰: 넌 상태창이 뭔지 암?
인방인생하급신: 당연하지.
skaw375: 그럼 말해주셈 ㅡㅡ.
인방인생하급신: 안 알려줌.
천신대가리멈춰: ???: 이새기 ㅋㅋ 지도 모르네 ㅋㅋ
인방인생하급신: 응~ 아는 만큼 보이는 거야 아만보야~
아가리롤스타: 이런 애들과 내가 같은 신이라는 게 부끄럽다. 시발.
낭만검객: ㄴㅇㅁ
아가리롤스타: ㄴㄱㅁ
낭만검객: 아 씨, 계속 당하니까 화나네?
아가리롤스타: ㄴㄱㅁ
낭만검객: 안되겠다. 딱대 씹련아. 능력의 차이 제대로 보여준다.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 채팅창,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하영은 더 심해지기 전에 이들의 싸움을 중재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때마침 어디선가 빵빠레 소리가 들렸다.
낭만검객님이 100골드 기부.
이 방송 최초 시청자이자 방송 좀 본 내가 딱 설명해준다. 눈 열어라. 잦밥들아.
새로운 기부 메시지가 허공에 떠올랐다. 동시에 하영의 입꼬리가 작게 올라갔다.
하영은 인방 경험을 통해 저것이 꽤 비싼 후원이 터졌을 때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낭만검객님이 10골드 기부.
상태창은 상태창을 가진 소유자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존재다.
skaw375: 와 대박!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그럼 예측의 신인 나와 동급이네!
낭만검객님이 10골드 기부.
비유가 그렇다는 거지 ㅂㅅ아, 진짜로 다 알려줬으면 나도 하나 만들어서 쓰고 다녔지 ㅅㅂ.
skaw375: 오 그거 좋다. 나 믿는 애들에게 상태창 나눠줘야겠어.
돌아가는 방송 상황을 보며 하영은 허탈하게 웃었다.
해냈다. 당분간 골드를 버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상태창이라는 떡밥을 두고 서로 싸우는 덕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120골드를 손에 넣게 됐다.
비록 120골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기부를 왕창 받았다는 것에 만족했다.
‘이것이 개인 방송을 하는 이유?’
왜 방송에서 일부 스트리머가 시청자들의 채팅에 강하게 호응해주는지 알겠다.
방송에서 논란은 좋은 떡밥이다.
그리고 좋은 떡밥은 돈이 됐다. 그건 억지로 던지는 떡밥 역시 마찬가지였다. 떡밥에서 중요한건 내용이 아니라 얼마나 어그로가 끌리는 지다.
‘찾았다. 생존 방법.’
하영은 이런 미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치사해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기부를 받으려면 서로의 우월함을 경쟁할 수 있게 자연스레 유도하는 것이 중요해. 그리고 기부하는 사람들 위주로 이야기 흐름을 만드는 거야.’
야스마스터: 아 첫 기부 뺏겼네.
미션석세스: 이 시대 최단기 퇴물 야스마스터.
야스마스터: 시2벌… 4자리 첫 기부 내가 확 뚫어버려?
아가리롤마스터: 처음을 가질 수 없다면 다른 곳의 처음이라도 가지겠다. 이건가?
낭만검객: ㅂㅅ들 ㅋㅋ 그래봤자 처음은 내차지였구요~
하영은 채팅창을 슬쩍 흘겨봤다. 아직도 채팅창이 심상치 않았다. 이 떡밥은 아직 계속 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 그런데 이 스킬이라는 것은 어떻게 써야 하는 거지? 아… 그 없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있는 잘난 분?”
갑작스러운 기부에 다음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사실 소설을 통해 대강 어떤 방식으로 스킬을 사용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하영은 조용히 미끼를 뿌리고 기다렸다.
그 결과.
인방인생하급신: 스킬 사용 법 몰라? 이상하네, 스킬은 받으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사용법이 떠오를 텐데.
skaw375: 아, 이분들 스킬에 대해 잘 모르시네요? ㅎㅎ 그거 스킬이라는 명칭 말고 다른 말로 비슷하게 알고 있는 것 비슷한 지식이 있으면 애가 다 아는 줄 알고 안 알려 준다더라.
아가리롤스타: 낭만쉐끼 설명 ㅈ나 못하네 진짜.
낭만검객님이 10골드 기부.
후, 골드를 안 쓸래도 안 쓸 수가 없네. 딱대. 이번에도 개념정리 들어간다.
아가리롤스타: 니 개념이나 정리해라 ㅅ발련아.
하영의 생각대로 시청자가 떡밥을 물었다, 하영은 이 틈을 노려 더 떡밥을 채팅창에 뿌리기 시작했다.
“와 낭만검객님 미쳤다. 방송을 뒤집어 놓으셨다.”
아가리롤스타: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진짜 말에 진심이 1도 안 담겨있네 ㅋㅋㅋㅋㅋㅋ
낭만검객님이 10골드 기부.
내가 좀 멋짐 ㅋㅋ
아가리롤스타: 좋단다. ㅂㅅ 흑우쉑 ㅋㅋ
낭만검객: 뭐라고? 칭찬도 못 들어본 찐따라 안 들리는데~
아가리롤스타: 응 그래, 니 신생 최대 업적자랑 잘해 봐라 ㅂㅅ아 ㅋㅋ
하영은 지갑이 된 시청자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가식적인 웃음이었으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skaw375님이 스킬[상태창?] 기부.
상태창 한번 만들어 봤음, 사용하고 평가 좀 해주셈. 그리고 이 방에서는 내가 제일 똑똑할 듯.
그런데…… 평소에 시청자의 채팅에 반응을 잘 하지 않은 덕분에 더 큰 효과를 누렸나 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기부하는 것을 보면.
“아이고, 그렇죠! skaw375님보다 똑똑한 사람은 이방에 없죠! 그? 다른 분들은 없나?”
아가리롤스타님이 100골드 기부.
아니, 누가 봐도 내가 제일 ㄱㅊ 지 않음? 솔직히 난 컨셉인데 다른 애들은 ㄹㅇ 정신병임ㅇㅇ
빵빠레다 아주 듣기 좋은 빵빠레가 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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