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화 〉 아니 나 힘든데?
* * *
이름: 장임
소속: 촉한(유언)
무력: 88/100
지력: 75/100
정치: 62/100
매력: 80/100
통솔: 80/100
수성: 수성에 임할 시 받는 피해가 1할 감소된다.
침착: 자신 보다 낮은 지력의 상대로부터는 계략에 걸리지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A급 능력이다. 그리고 그의 특성은 꽤나 좋았다.
수성: 수성에 임할 시 받는 피해가 1할 감소된다.
침착: 자신 보다 낮은 지력의 상대로부터는 계략에 걸리지 않는다.
‘호 꽤나 위협적인데?’
그를 상대로 공성을 치르지 않은 것은 정답이었다. 만약 공성을 치렀다면 본격적인 정벌을 시작하기도 전에 뒤로 물러났어야 할 터였다.
“그래, 그대가 장임인가?”
모르는 척 물었다. 장임은 상당히 분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의 질문이 그의 귀에 닫자 그는 내 얼굴을 향하여 침을 뱉었다.
“퉷!”
이를 본 장수들은 분노하여 당장이라도 장임의 목을 밸 기세로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미래와 장수들의 능력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들을 저지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 난 괜찮으니 되었다.”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말리자 그들도 화를 낼지언정 그를 해하려 들지는 않았다. 나는 그를 향해 얼굴을 들이 밀었다. 외모는 의외로 출중했다. 내가 생각한 이미지는 아무튼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전생의 망할 k회사의 삼국지 게임이 문제였다.
“나는 너에게 회유를 시도할 것이다.”
나는 나의 생각을 필터링 없이 장임에게로 때려 박았다. 나의 선언에 장임은 놀란 눈으로 나를 보더니 이내 다시 가면을 쓰고 말했다.
“나의 주군은 오직 촉한의 황제 폐하 한 분뿐이다. 허튼 수작 부리지 말고 어서 나의 목을 배어라!”
역시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역사에 남을 정도의 충심이니 그를 회유 하는 데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다시금 느꼈다.
“그런가? 열 번을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는 내 없다고 들었다. 내 다시 회유를 시도 해볼 것이니 편하게 지내도록.”
나의 일방적인 통보에 장임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고선 나를 멍하니 쳐다 볼 뿐이었다. 이에 나는 병사들을 시켜 장임을 안내 하도록 하였다.
“여봐라! 이자에게 천막 하나를 내주고 그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편의를 봐주도록 하라! 물론 감시도 철저히 하도록!”
나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병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임은 속박 되어있는 상태였으니 그저 아무 말 없이 병사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 향할 뿐이었다. 그렇게 장임 건에 대해 일단락이 되자 나는 재차 회의를 소집했다. 그 이유는 다음 계획에 관한 것도 있지만 아군의 주요 인사들의 능력치를 확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였다.
‘기대가 되네. 많이 아주 많이 말이야.’
왠지 모르게 음흉한 미소가 새어 나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휘하의 장수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그로 부토 1다경이 지나자 모든 이가 회의장의 모였다. 조조와 가후는 어는 샌가 옷을 갈아입고 와 앉아있었다. 모두모 모인 것을 확인한 나는 그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토론하게 하였고 자신은 능력을 사용하여 먼저 관우와 장비의 능력을 확인 하였다.
이름: 관우 운장
소속: 유비
무력: 99/100
지력: 79/100
정치: 54/100
매력: 93/100
통솔: 98/100
수성: 수성에 임할 시 받는 피해가 3할 감소된다.
침착: 자신 보다 낮은 지력의 상대로부터는 계략에 걸리지 않는다. 자신 보다 지력이 5 안으로 높은 상대에게서는 5할의 확률로 계책을 무효화 한다.
청룡: 위압을 뿜어 근처 적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공포에 떨게 한다. (반경 10미터)
무신: 자신보다 무력이 낮은 이에게는 절대 지지 않는다. 근처 아군의 사기를 높인다.
‘과연 관우다 저 사기적인 능력치와 스킬셋은 뭐지? 그럼 장비는….’
유비는 관우에게로 향하던 시선을 옮겨 장비에게로 향했다. 역시 입이 떡 벌어지는 능력치였다.
이름: 장비 익덕
소속: 유비
무력: 100/100
지력: 30/100
정치: 13/100
매력: 97/100
통솔: 96/100
돌격대장: 돌격의 효율이 대폭 상승합니다.
도발: 적장에게 도발을 건다. 확률(60퍼 단 무력이 40 미만이 장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무신: 자신보다 무력이 낮은 이에게는 절대 지지 않는다. 근처 아군의 사기를 높인다.
주작: 아군의 사기를 높이고 적의 사기를 크게 감소 시킨다.
‘근대 매력은 왜 이리 높지?’
희한하게 높은 장비의 매력수치에 의문을 품기도 잠시 유비는 눈을 돌려 조운에게로 향했다.
이름: 조운 자룡
소속: 유비
무력: 98/100
지력: 68/100
정치: 72/100
매력: 93/100
통솔: 94/100
무신: 자신보다 낮은 무력의 소유자에게는 지지 않는다.
임진무퇴(戰無?): 조운이 지휘하는 부대는 퇴각하지 않는다.
돌격대장: 돌격의 효율이 대폭 상승합니다.
호위대장: 조운이 호위하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호위대장? 근대 조운을 호위대장으로 쓰기에는 아까운대….’
시선을 다시 옮긴다. 이번에 옮겨진 시선의 끝에는 여포가 있었다.
이름: 여포 봉선
소속: 유비
무력: 130/100
지력: 12/100
정치: 17/100
매력: 96/100
통솔: 99/100
살(?): 살기를 내뿜어 주위에 적군을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자신 보다 무력이 10 낮은 장수들은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돌격대장: 돌격의 효율이 대폭 상승한다.
무신: 자신보다 낮은 무력의 소유자에게는 지지 않는다.
살귀(??): 죽인 적의 수만큼 무력이 상승한다.
최강자의 여유: 어떠한 능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馬): 낙마 하지 않는다.
‘캬 역시 무신이라 불리는 자다. 대들면 전멸인데?’
그렇게 무장들의 능력치를 확인 하던 도중 옆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주군? 주군, 주군!”
가후였다. 아마 내가 스탯을 보느라 가후가 나를 부르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듯 하다.
“으, 응?”
나의 때 늦은 대답에 가후는 심히 걱정된다는 듯한 얼굴로 나를 살폈다.
“아직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는데 무리를 하고 계시군요. 일단 남은 회의는 저희에게 맞기시고 들어 가서 휴식을 취하십시오.”
왠지 오해를 받았다. 나는 서둘러 손을 내저으며 변명을 했다. 애초에 부활을 한 것인데 후유증이 올리가 없다 그것도 신의 권능으로 말이다.
'아닌가? 그래서 더욱 후유증이 생길 수도'
“내 그럴 수 없소. 군을 이끄는 자가 후유증 하나로 중요한 회의에 불참을 할 수는 없소. 나는 괜찮으니 어서 이어 하시게.”
하지만 어림도 없었다. 이미 나를 걱정하는 눈빛을 가진 자는 가후 혼자가 아니었다. 당장에 내 옆자리에 조조 또한 나를 그러한 눈으로 보고 있었으니.
“하 알겠소. 내 오늘은 쉬도록 하겠소.”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후는 상기된 목소리로 답했다.
“편히 쉬십시오. 회의에서 나온 모든 안건은 나중에 제가 정리하여 가지고 가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가후의 말이 끝나자 조조는 일어나 내 옆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가시죠.”
나는 기꺼이 그 손을 잡고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향했다.
“그럼 수고들 하시게.”
나의 안부를 듣고 모든 장수들이 예를 올렸다. 내가 회의장을 나서자 뒤에서는 사람들이 토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상당히 격양 되어있는 목소리가 몇 몇 들려왔다.
‘괜찮겠…..지?’
그리 생각하며 조조가 이끄는 곳으로 말없이 걸어갔다. 그러다 문뜩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량과 의는 어디 있는지 아시오?”
회의장에서 회의를 시작할 때부터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니 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아 그들이라면 지금 즈음 자고 있을 것입니다. 많이 지쳤는지 눕자 마자 자기 시작하더군요.”
조조기 살짝 미소 지어 보이며 나에게 대답했다.
“그럴만하지 오늘 하루만 해도 많은 일이 있었으니. 그런대 부인.”
내가 부르자 조조는 살짝 눈을 돌려 뒤로 돌리곤 답했다.
“예.”
“이곳은 나의 천막이 아닌데…..”
내가 속에 품은 의문을 털어놓자 조조는 눈은 웃지 않는 미소로 나에게 답했다.
“예? 그거야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이곳은 저의 천막이니 말이죠.”
조조의 말이 끝나자 나는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선 조조는 요염한 미소를 보였다.
“저기, 저 부인? 난 조금 피곤하고 후유증으로 인해 살~짝 그….. 몸이 좋지 못한데…….”
나의 변명이 튀어 나오자 조조는 눈은 웃지 않는 신기한 미소를 나에게 다시 내보이며 물었다.
“그게 뭐 어쨌다는 거죠?”
실로 짧은 물음 하지만 그 물음이 나에게 주는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나의 부인은 조금 아니 많이 무섭다.
“저기, 그 상냥하게…..”
나 잡아 먹히는 거냐구. 내가 어째서인지 먹히는 포지션이었다.
‘어째서?’
“후훗, 내일도 쉬셔야 할지도.”
몸에 오한이 돈다.
‘누가 나 좀 살려줘!’
속으로 울부짖는다.
침대에 앉아 나를 기다리는 그녀가 보인다. 여전히 아름답다.
“그.... 오랜만이네.”
내가 미소 지으며 말하자 좀 전에 조조는 어디로 갔는지 얼굴을 붉히며 나를 자신의 천막으로 이끌었다. 자신이 이때까지 좀 소홀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쉴틈이 생긴 겸 어울려 줄 생각이다.
“그런 말 하는 거 아닙니다…….”
역시 내 부인은 귀엽다 무섭다는 말은 철회 하도록 하겠다. 나의 부인은 매우 귀엽다,심장에 무리가 올 만큼 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