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선제귀환-393화 (393/430)

제393화

운청휘가 구천주선살진으로 환화시킨 주선대검이 스윽 소리와 함께 팔괘 진안을 베었다!

순식간에 천지를 멸할 폭발음이 들렸다!

온 천지가 진동하는 것은 마치 100등급의 지진이 강림한 듯했다!

운청휘와 소장궁이 위치한 산봉우리중앙에 대지가 사라졌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덩이가 생겼다.

칵, 우르릉……

소장궁의 팔괘귀원진은 먼저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터졌다!

진법 대결, 운청휘가 승리했다!

“천찬학관의 붉은 장포 가면 승리!”

“그는 소장궁을 대신하여 잠시 1위에 오른다!”

“소장궁의 순위는 한 단계 물러서서 잠시 2위다!”

심판 백정은 경기 결과를 즉각 발표했다.

백정이 비록 운청휘의 신분을 알아챘으나, 운청휘가 가면을 쓴 이유로 운청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 시합은 너무 지루했으니, 우리 다른 방법으로 하자!”

소장궁의 음산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시합 규칙에 따르면 소장궁이 패배하면 그의 지금 위치인 ‘1등’ 산봉우리를 운청휘에게 양보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산봉우리를 떠나지 않고 음침한 시선으로 운청휘를 봤다.

운청휘는 말이 없이 소장궁을 깔보고 있을 뿐.

“방식을 바꿔? 무슨 방식이지?”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당연히 제일 간단하고 깔끔한 수법으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다!”

소장궁은 냉소하며 재차 공격했다.

그는 이번에 아무런 진법을 포진했는데, 이 진법은 구천주선살진과 마주하자 바로 소멸되었다.

그러나 소장궁의 그림자가 무서운 인황의 위압을 가지고 운청휘를 잡으려고 했다.

소장궁이 공격하는 순간 천지가 변했는데, 몸에서 뿜어 나오는 인황경의 위압으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무리들은 마침내 소장궁이 말한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았다.

“진법대사로서 진법을 사용하려면 무도도 게을리 할 수 없다네!”

“무위가 적으면 진법 조예가 아무리 높아도 결국은 탁상공론이야!”

소장궁의 말이 떨어지자 공격은 이미 구천주선살진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끊임없는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구천주선살진은 소장궁의 공격에 저항했다.

소장궁이 뿜어낸 공격은 끊임없이 구천주선살진을 공격하고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금방이라도 소장궁이 완력으로 진을 깰 수 있다!

운청휘는 움직이지 않고 소장궁이 진을 깨는 것을 지켜본다!

소장궁이 방금 한 말은 그가 사실 찬성하는데, 운청휘가 진관해에게 비슷한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비록 찬성하는 것과 운청휘가 어쩔 수 없이 소장궁이 지금 보여준 수법에 동의한 것은 또 다른 일이지만!

어찌되든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백정은 재차 언급했는데, 이것은 진법 대결이라 진으로 진을 깨야지, 무위를 사용하면 반칙이라고 했다!

“소장궁, 건방지구나. 그곳에서 왔다고 해서 본황이 네놈을 어찌하지 못할 것 같은가?”

백정이 분노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가 교주의 위력을 가지고 무위로 진을 깨려는 소장궁을 덮쳤다.

“백정, 선을 넘었구나!”

백정의 공격이 소장궁의 몸에 스치기도 전에 그림자가 하나가 갑자기 백정과 소장궁 중앙에 멈췄다.

“종신수(钟神秀), 선을 넘은 것은 네놈이다!”

백정이 호통을 쳤고, 손에 있던 공격을 멈추지 않고 갑자기 나타난 그림자에게 향했다.

“뭐라, 종신수……”

무리들이 이름을 듣고 들끓었다!

“종신수는 영흥제국 굴지에 이름난 이성(异姓)왕인데, 100여 년 전에 영흥제국을 떨게 한 인황경 최강자야!”

“100년이 지났는데, 종신수의 무위는 더 무섭겠지!”

무리들이 들끓을 때.

백정의 공격이 바로 종신수의 손바닥과 마주했다!

백정과 종신수 주변에 무수한 충격파로 갈라진 공간이 생겼다.

밖은 비록 충격파의 영향을 받지 않으나!

주위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영혼에서 떨리는 기를 느꼈다!

털썩! 털썩! 털썩!

보통 무자든 인왕 급의 구경하던 무자든 이런 기를 느끼고 몸을 통제할 수 없이 지면에서 포복했다!

종신수와 백정은 모두 교주 급의 존재다!

두 사람이 방금 부딪쳐서 만들어진 충격파는 공간의 균열 속에 돌진했으나!

잔류한 위압은 보통 사람들을 전율시키고 포복하게 만들었다!

운청휘는 종신수의 등장이 의외가 아니었다.

그의 신식은 일찍이 종신수가 매복한 것을 발견했다.

이전에 소장궁과의 시합에서 실수로 방오를 ‘죽였을’ 때, 백정은 소장궁을 진압하려고 했다.

그러나 종신수가 암암리에 전음으로 백정에게 소장궁이 천성성지에서 왔다고 말했다.

“종신수, 본황이 마지막으로 묻겠다. 비켜라!”

백정이 화를 냈다!

종신수가 시간을 조금 끌면 운청휘는 소장궁의 목숨을 뺏을 수 있었다.

“백정, 감히 본왕에게 겁을 주는가?”

종신수가 깔보는 눈빛이었다.

종신수가 본왕이라 자칭하는 것은 그의 또 다른 신분이 영흥제국의 이성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결하자!”

백정의 소리가 떨어지자 기이한 힘이 그의 몸에서 뿜어졌다!

종신수뿐 아니라 멀리 있던 운청휘와 소장궁도 이 기이한 힘에 감싸였다!

“네…… 네놈이 영역의 힘을 깨우치다니!”

종신수의 눈에 경악이 스쳤다.

영역, 엄밀히 따지면 인황경 3단계만 깨우칠 수 있다!

그와 백정은 모두 인황경 2단계다!

‘영역’에 휩싸이고!

운청휘와 소장궁은 단번에 제한을 받았다.

소장궁은 ‘구천주선살진’을 깨는 속도가 느려졌다!

운청휘의 ‘구천주선살진’에 대한 통제가 약해졌다!

“그러나, 네놈만이 영역을 깨달은 것이라 여기나?”

종신수가 충격을 받고 또 냉소했다!

우르릉!

그의 몸에서 영역의 힘이 뿜어지더니 순식간에 백정과 맞섰다!

거의 같은 시간에 소장궁과 운청휘는 영역에서 빠져나왔다!

으헉……

세찬 불빛이 천지를 갈랐다.

종신수와 백정의 공격이 허공 대부분을 갈라버렸다.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시간에 공간의 틈에서 싸웠다.

밖에서 보면 그들의 전투는 막주성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

“녀석, 내가 지금 무엇이 진짜 진법대사인지 가르쳐주마!”

소장궁의 냉소한 소리가 들렸다.

우르릉 소리와 함께 소장궁은 한주먹에 ‘구천주선살진’을 폭발시켰다!

“진법대사란 우선 무력으로 남을 제압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지금 네놈을 제압하듯——”

소장궁이 인황경의 위력을 가진 공격으로 운청휘에게 향한다.

산봉우리에서 줄곧 요지부동이던 붉은 장포의 사내가 마침내 움직였다!

다만, 그의 움직임은 도주도 반격도 아닌…… 한 손으로 얼굴에 쓴 가면을 벗은 것이다.

붉은 장포를 입은 그가 가면을 벗고.

그 청초하고 깨끗하며 백옥처럼 빛나는 얼굴이 모두의 시선에 드러났다.

이 안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얼굴을 보고 놀랐다.

“우…… 운청휘, 저 사람은 운청휘다!”

“역시 운청휘였어!”

소장궁은 분명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었으나, 그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저자가 가면을 쓴 아무개든 운청휘든 상관없어. 결국엔 이 몸이 도륙을 낼 테니.”

소장궁의 소리가 떨어지자 인황경의 위엄을 지닌 무시무시한 살인기가 운청휘의 몸을 덮쳤다.

눈을 찌르는 불빛이 터졌는데, 마치 뜨거운 뙤약볕처럼 주위 모든 사람들의 눈을 뜨지 못하게 할 정도다.

천지가 진동하고 땅이 흔들리는 지진이 일어났다.

하늘은 복잡하게 변했는데, 구름이 끊임없이 굴러가고 있었다.

소장궁은 인황경 최강의 전력을 소모하여 일격을 날렸다. 일격으로 대륙 하나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무리 중.

위경륜과 백택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들은 운청휘에게 이변이 나타날까 두려웠다……

다만 이성은 그들에게 운청휘가 자신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렸다.

“운청휘가 죽었나?”

반음이 울리고 누군가 갑자기 말했다.

“끝났겠지…… 어찌되든 소장궁은 인황경의 최강자니까!”

“운청휘가 무사하길 바라네. 이런 절정 천재가 극히 적은데 하나라도 사라지면 우리 막주성의 손실이지 않소!”

“단도 1위, 기도 1위…… 엄밀히 말하면 진도도 1위오!”

“젠장, 소장궁은 뻔뻔하기 그지없군! 분명 진도 대회인데 그가 패배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무도로 운청휘를 제압하려고 했어!”

“종신수도 뻔뻔해. 인황경의 최강자이자 또 영흥제국의 이성왕으로서 이렇게나 뻔뻔하다니!”

“맞소. 종신수가 막지 않았다면, 백정은 소장궁을 저지할 수 있었어!”

무리들은 볼멘소리가 가득했다!

소장궁과 종신수를 언급할 때 모든 사람은 이를 갈고 있었다!

물론 그들이 이를 악물음과 동시에 속으로는 운청휘가 죽지 않았길 바라고 있었다.

우르릉!

갑자기 허공에서 또 거대한 굉음이 들렸다.

모든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또 시선을 허공 위로 향했다!

검푸른 하늘만 보였는데, 갑자기 육안으로 벤 자국이 보였다.

그리고 종신수와 백정의 그림자가 공간의 틈에서 빠져나왔다.

두 사람은 이전처럼 품격이 넘치는 모습이 아닌 초라한 모습이었다.

그들이 공간의 틈에 진입한 시간은 짧지만 격렬한 대결이 있었음은 분명했다.

“끝났나?”

종신수가 나타나자 시선을 아래쪽 포연이 난 곳을 바라봤다.

소장궁의 일격이 가져온 움직임은 실로 대단했다.

만들어낸 포연은 종신수같은 급의 고수도 포연 안의 상황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었다.

“종신수, 만약 운청휘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나 백정은 천성성지에 죄를 물어 소장궁도 죽여주마!”

머리를 풀어헤친 백정이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백정은 정말로 노했다!

백정은 속으로 이번 진도 결승의 심판으로서 모든 생도를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여겼다!

이전에 방오가 소장궁에게 죽었을 때 백정은 소장궁을 제압하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소장궁 뒤에 있는 천성성지로 인하여 백정은 억지로 참았다!

만약 지금 운청휘에게 어떤 변고가생기면 백정은 참지 못할 것이다!

물론 백정이 분노한 것은 운청휘와 친분이 있어서가 아니다.

사실 백정과 운청휘는 완전히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

그가 운청휘를 보호하려는 것은 순수하게 백정은 마음속의 정의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본왕이 있는데 네놈이 소장궁을 노린다고?”

종신수가 시큰둥하게 냉소했다.

후후후……

바로 이때 아래쪽 포연이 있는 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

호흡할 시간도 되지 않아 짙은 포연이 흩어졌다!

“응?”

종신수의 눈빛이 갑자기 굳어지더니 싸늘해졌다.

백정은 처음에 어리둥절했다가 나중에 음침한 얼굴이 단번에 풀어졌다.

어떤 망설임도 없이 백정과 종신수가 나란히 아래쪽 지면으로 내려왔다.

다른 것은 백정의 동작은 누군가를 보호하는 것 같았다.

종신수의 행동은 누군가를 죽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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