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선제귀환-399화 (399/430)

제399화

카착……

운청휘가 살짝 힘을 쓰자 이 인황은 몸이 빼곡한 파열음이 나면서 온몸의 뼈가 밀려 부서지는 것 같았다.

“꺼져라!”

운청휘의 소리가 떨어지자 이 인황은 몸이 땅에 떨어졌고 무수한 포연이 자욱하자 대지에 사람 모양의 큰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수정처럼 투명한 마종이 운청휘의 손바닥에서 나와 상대의 몸에 들어갔다.

운청휘가 마종을 낚아채고 손가락을 튕겨 상대방의 육신을 폭발시켰다.

“이것이 네놈이 말한 한 손으로 나를 잡겠다는 것이냐?”

운청휘가 마종을 거두고 광중 등을 시큰둥하게 바라봤다.

“어떻게 이럴 수가……”

광중 일행은 전부 멍해졌다.

이때의 운청휘는 기를 숨기지 않았는데, 그들 중 누구라도 운청휘가 고작 인왕경의 무위라는 것을 감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맨손으로 인황을 제압하는 인왕은 그들이 수백 년을 살아도 처음 본 것이다!

심지어 본 것은커녕 들어본 적도 없었다.

“선부 전승!”

“틀림없이 운청휘는 선부 안에서 어떤 전승을 얻었어!”

“맞아, 분명 그럴 거야. 선부의 전승 말고도 인왕이 인황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분명 방법이 있어!”

“젠장, 우리 내분을 일으키지 말고 우선 운청휘를 사로잡고 선부로 쳐들어간다!”

천성성지와 영흥황실의 다섯 교주가 연달아 말했다.

그리고 광중이 운청휘를 잡으려고 나섰다.

“짐승 새끼, 감히 우리 천성성지에게 덤비다니, 본 교주가 우선 네놈의 두 팔과 다리를 잘라주마!”

광중의 두 눈에 잔인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가차 없이 손을 내밀었고 주위 공간은 그의 기세의 영향으로 낄낄거리는 소리만 났다.

그들 성자의 뜻은 운청휘를 사로잡는 것이지 완전히 운청휘를 죽이거나 반쯤 죽이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하여 광중은 마음에서 운청휘를 폐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운청휘의 눈에 전의를 띄었는데 어떤 재주도 없이 직접 광중의 공격에 맞섰다!

숨도 쉬지 않는 공격으로 운청휘의 주먹이 광중의 큰 손과 부딪혔다!

우르릉……

족히 천지를 멸하게 할 굉음이 들렸다.

산과 바다를 무너뜨릴 충격파로 대지가 순식간에 섬처럼 생긴 흙덩이로 쪼개져 사방팔방으로 밀려났다.

진공도 화를 면할 수 없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균열은 공간의 틈이 모두가 (수십 리를 넘었다.

틈 안에는 다른 공간이 있었는데, 강풍이 불고 폭풍이 휘몰아치며…… 인왕경의 무자라도 휘말려 들어가면 무수하게 조각으로 부서지게 된다!

뒤에서 지켜보던 교주 4명은 모두가 안색이 변했는데, 즉시 손을 써서 보호 덮개로 주위의 인황들을 보호했다.

“우…… 운청휘가 어떻게 이렇게나 강한 것이냐!”

“그의 손바닥이 내뿜은 위력은 더는 광중의 아래가 아니야!”

“광중의 방금 공격은 조금의 여지도 남기지 않고 운청휘를 폐하려는 생각이야!”

“운청휘의 손바닥은 광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운청휘의 전투력이 광중보다 아래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지!”

교주 넷은 믿을 수 없는 투로 말했다.

말을 마치고 서로를 다시 봤다.

“질질 끌면 문제가 생길거야. 우리가 동시에 공격하여 광중을 도와 운청휘를 사로잡읍시다!”

“기다려!”

광중의 성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본 교주는 친히 운청휘를 사로잡을 것이니 누구든지 내 앞에 나오면 본 교주의 적이 될 것이다!”

광중은 분노로 뒤덮였다!

그의 눈에 땅강아지에 불과한 존재가 감히 그를 뛰어넘는 전투력을 폭발시켰다!

이것은 그에게 막대한 치욕이었고, 유일하게 친히 운청휘를 잡아야 이 치욕을 씻을 수 있었다!

“하늘로 날아가 싸우자!”

운청휘는 전투의 여파가 선부에 미치면 마찰녀 등의 폐관에 영향을 줄 것이 두려워 장소를 옮겨 싸우려는 것이다!

운청휘가 말을 마치고 광중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그림자는 이미 허공으로 날아갔다.

적어도 선부는 다른 교주 4명이 공격하려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진도의 조예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이 선부로 돌격하면 죽음뿐이다!

광중은 두말없이 그림자가 무지개로 변하여 하늘로 솟구쳤다!

두 사람은 마침내 지면에서 3만 리 떨어진 허공에서 멈췄다.

이 고도는 허공에 이미 강풍이 부는데 보통의 무인이 이곳에 있다면 단번에 시체가 무수히 널릴까 두려울 것이다.

쿵——

운청휘가 스스로 출격하여 손바닥을 때렸다.

광중이 콧방귀를 뀌었는데, 응전했고, 단번에 별의 충돌 같은 대폭발이 허공에 울렸다.

무수한 불빛이 가득하여 폭발 중간의 온도는 괴랄스럽게 만도에 도달했다.

솨솨솨……

격렬한 고온은 심지어 허공마저 불태웠다.

두 사람의 대결은 단속이 아닌 연이은 대전이었다.

공포스러운 공격이 끊임없이 부딪히고 사방 공간은 이미 이 레벨의 전투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또 하나둘 공간 균열이 생겨났다.

전투 구역이 바뀌면서 공간 균열은 점점 많아졌다.

마지막에는 진공 속에서 도리어 포연이 보이지 않고 전투의 충격파도 보이지 않았다……

전투에서 나오는 모든 위력이 전부 공간의 균열로 흡입되었기 때문이다.

아래쪽 지면에서 모든 사람이 고개를 들어 허공을 바라봤다!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했는데, 특히나 교주 넷의 눈에 보이는 공포는 더할 나위 없는 정도였다.

“광중은 진짜로 전력을 다하고 있어!”

“심지어 그는 스스로의 극한을 뛰어넘는 전투력을 폭발시켰어!”

“운청휘는 무슨 행운을 만났기에 인왕 무위로 교주와 이런 수준까지 전투할 수 있는 거냐!”

“솔직히 말해서 운청휘가 지금 도망친다면…… 우리가 연합해도 그를 잡을 수 없어!”

교주 4명조차도 이렇게 말한다.

다른 인황들은 너무도 떨렸는데, 운청휘와 적이 되고픈 마음이 사라졌다.

눈 깜짝할 사이 운청휘와 광중의 전투는 어느덧 이각 이상 지속되었다!

반경 100만 리의 허공은 이미 공간의 균열이 생긴 곳으로 변했고 육안으로도 만신창이가 된 것이 보였다.

이 공간의 균열은 끊임없이 어마어마한 흡입력으로 외부 세계의 물질을 투입하고 있었다.

만약 어떤 인왕이 실수로 이곳에 나타나면 단번에 공간의 균열에 빨려 들어간다.

인황이 이곳에 있어도 살얼음판을 걷는다.

유일하게 교주급의 강자만이 이런 환경에서도 평지를 밟을 수 있었다.

운청휘는 힘든 줄도 모르고 싸울수록 용감해졌다!

광중은 오히려 약간의 피로가 나타나 전투력이 약화될 기미가 보였다!

이각의 격전 끝에 광중의 분노는 이미 많이 가라앉았다.

더욱이나 운청휘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했다.

정면으로 운청휘를 맞서고 있는 사람으로서 광중은 아래쪽에 있는 누구보다 운청휘의 괴이함을 똑똑히 알고 있다!

그래, 바로 괴이한 것이다!

긴 시간의 전투로 지치지도 않고 싸울수록 용감해지고…… 이것은 광중이 보기에도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다!

쨍!

날카로운 검집에서 소리가 났다.

다음 순간, 광속이 나오더니 운청휘를 향해 발사되었다.

“강천급 법보!”

운청휘의 눈이 굳어졌는데, 현천급 위가 바로 강천급이다!

다만 운청휘의 눈빛은 굳어졌으나, 속으로는 광기가 돌았다.

그는 지금의 육신이 강천급 법보의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휙 소리와 함께 운청휘의 몸이 광속을 향해 돌격했다.

우르릉…… 천지를 찢는 굉음이 들리고 운청휘의 육신은 정면으로 광속을 마주했다.

무시무시한 폭발이 공간을 바로 찢었고 운청휘의 후퇴한 그림자가 단번에 공간 균열로 들어갔다.

“푸……”

광중 뿐 아니라 아래쪽에서 구경하던 무리들도 운청휘가 공간 균열에 빨려들어 입에 피를 토하는 것을 봤다!

“운청휘가 부상을 당했어!”

“광중의 손에 이렇게 오래 버티고 처음으로 피를 토했는데, 운청휘는 간단하지 않구나!”

아래쪽의 교주 넷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지금, 승부를 볼 때다!”

광중은 장검을 들고 호탕하게 웃으며 공간의 균열로 들어갔다.

“정면으로 강천급 법보의 공격을 맞아서 고작 피를 토했는데, 육신의 소질 회복이 괜찮은걸?”

공간의 균열에 들어간 운청휘가 중얼거리며 두 눈이 가늘어졌다.

“해볼 것은 다 했으니, 이 전투를 끝내자!”

운청휘는 이전에 광중과 격전을 치르며 줄곧 육신의 힘을 이용했지, 무위는 조금만 동원했다.

그는 그의 육신의 힘이 교주와 정면에서 대항할 수 있을지 검증하고 싶었다.

운청휘는 이미 그가 원하는 답을 얻은 것 같다.

그는 오직 육신의 힘으로 교주와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었다!

운청휘는 또 육신으로 강천급 법보의 공격과 억지로 부딪쳤는데 육신이 얼마나 강한지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역시나 결과도 운청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면으로 강천급 법보의 공격을 받아낼 수 있었고, 오직 기혈만 솟구쳐 피를 토할 뿐, 중상은 입지 않았는데…… 운청휘의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해볼 것은 다 했으니, 이 전투를 끝내자!”

운청휘가 중얼거리자 몸에는 하늘을 뚫을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무슨 일이지?”

공간의 균열에 있던 광중은 운청휘의 기세를 느끼고 안색이 변했다!

이때의 운청휘는 이전의 운청휘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무의식적으로 광중은 철수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는데, 운청휘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고 다음 순간 광중 앞에 나타났다.

펑!

운청휘가 주먹 한 방으로 광중의 가슴을 때렸다!

단번에 광중은 입에서 피를 토했고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운청휘는 허공에 법원의 힘으로 형성된 불규칙한 무기로 광중의 복부를 베어버렸다.

씨익!

광중의 복부에 순간적으로 큰 상처가 났는데, 안에 있는 살이 다 보일 정도다.

운청휘의 속도는 너무 빨라서 또 한 손으로 광중의 머리를 때렸다.

우르릉 소리와 함께 공간 균열 안에서 공포를 자아내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곳은 이미 공간 균열 안쪽이어서 공간은 이미 더는 쪼개질 수 없어서 발파로 생산된 충격파가 자연스레 이 공간을 채운 것이다!

광중은 끊임없이 피를 토했는데,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중상을 입었다.

굉중이 반응하기도 전에 운청휘는 손에서 이미 수정처럼 투명한 구슬을 날렸다.

광중의 몸에 들어갔다.

“마…… 마종!”

광중은 철저히 공포에 떨었는데, 그는 마종이 심어지면 그의 생사는 운청휘의 손에 달린 것을 알고 있었다.

“원망스럽구나……”

광중의 절망적인 아우성!

“만약 본 교주가 거만하게 굴지 않고 홀로 그대를 상대하지 않았다면,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겠지!”

“틀렸네. 나에게 있어서 교주 한 명을 상대하든 교주 다섯 명을 상대하든 별로 다를 것이 없어!”

운청휘가 말하는 동안 광중의 몸에 있던 마종을 회수했다.

운청휘가 광중과 오래도록 격투를 벌인 것은 순수하게 육신의 힘을 검증하려는 것이었다!

만약 단번에 다섯 교주를 상대할 수 있다면 운청휘의 선택은 신속하게 네 명의 교주를 죽이고 나머지 하나를 남겨 천천히 육신의 힘을 검증하는 것이다!

마종을 수확하고 운청휘는 손가락을 튕겨 광중의 목숨을 거두었다.

***

“광중이 얼마나 더 있어야 운청휘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광중은 이각 만에 운청휘에게 중상을 입혔으니…… 만약 그를 사로잡는다면 적어도 일각 이상은 걸리겠지!”

공간 균열 밖, 허공 아래.

교주 넷은 낮은 소리로 교류했는데 그들의 시선은 줄곧 3만여 리 상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이 구역의 공간 균열이 점점 아물고 있었다.

유일하게 한 공간 균열은 오랜 시간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것은 운청휘와 광중이 그 균열 안에서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응? 저기 균열도 점차 아물기 시작한다!”

교주 하나가 갑자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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