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선제귀환-400화 (400/430)

제400화

“균열이 아문다는 것은 전투가 이미 끝났다는 것이야!”

“다만, 지금 운청휘와 광중이 공간 균열로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어!”

“누가 알겠는가. 아마도 광중의 인품이 폭발해서 갑자기 운청휘를 사로잡았겠지!”

“물론 운청휘가 어떤 방법으로 짧은 시간 내에 전투력을 광중에 비견될 만큼 끌어올렸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광중에게 결국 생포되었을 수도!”

“그 해석은 매우 가능성이 있어!”

“우리도 추측하지 말고 광중이 나오면 물어보……”

교주는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그와 주위 모든 사람들은 운청휘가 공간 균열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운청휘라니, 어떻게 이럴 수가!”

교주 넷과 나머지 인황들은 모두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의 멍한 시선 아래 공간 균열은…… 그들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빠르게 아물어 사라졌다!

“광중이 죽었어!”

잠시 숨을 멈추고 있던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다만 운청휘가 나오자 공간 균열은 또 이미 아물었다.

이는 광중이 죽었음을 의미했다.

교주 넷과 인황 무리들은 전부 침묵했다.

천성대륙 전체를 봐도 최절정 고수의 교주가…… 지금 그들이 보는 가운데 인왕의 손에 죽은 것이다!

이 장면이 그들에게 주는 충격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이놈! 본 교주가 네놈을 죽여주마!”

이구동성으로 두 개의 목소리가 울렸는데, 천성성지 쪽에 남은 두 명의 교주였다!

광북과 광릉!

그들의 성씨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광중과 혈연관계이다.

거의 같은 시간에 광북과 광릉의 그림자가 공간 균열에서 막 나온 운청휘를 향해 돌진했다.

그들의 속도는 빨랐고 육신은 직접 공간을 쪼개 한쪽 공간에 균열을 만들었다.

영흥성원의 두 교주는 서로 쳐다본 후 역시나 같은 시간에 광북, 광릉을 따라 운청휘를 공격했다.

“넷이 함께? 한꺼번에 해결해주마!”

운청휘는 두려움은커녕 어깨를 으쓱거리며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는 교주 넷을 내려다봤다.

솨! 솨! 솨! 솨!

일련의 음폭 소리가 울리고 운청휘의 뒤로 18개의 다른 속성의 법원의 힘이 떠올랐다!

거의 법원의 힘이 나오는 순간 운청휘도 움직였다.

18개의 다른 속성의 법원의 힘이 아래쪽의 교주 넷을 공격했다.

가장 앞에 있는 두 교주인 광북과 광릉은 운청휘 뒤에 있는 18개의 서로 다른 속성의 법원의 힘을 보고 안색이 변했다!

그들 아래에 있는 영흥황실의 두 교주의 정신도 어느새 두려움으로 변했다.

“여…… 열여덟 가지 다른 속성의 법원의 힘이라니, 어떻게 이럴 수가!”

그들 네 사람은 거의 동시에 실성했다.

그들의 단계까지 수련했다면 속성의 힘이 많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안다!

동시에 금목수화토 다섯 속성을 깨우친 무자는 그들 눈에 있어서 절정의 천재다.

그러나 금목수화토를 깨우침과 동시에 풍빙뇌암흑광을 깨우쳤다면…… 흔치 않은 의미의 천재다. 금, 목, 수, 화, 토, 풍, 빙, 뇌, 암흑, 광 10가지 속성의 힘을 깨우쳤다면 이미 천백만 년에 한 번 보기 힘든 천재다!

그리고 10가지를 넘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다.

10가지를 넘어서 18가지에 도달했으니, 그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것이다.

“나…… 나는 성지의 고적에서 그런 말을 본 적이 있어. 서…… 선계를 다스리는 사람이 18개의 속성의 힘을 깨우쳤다고!”

“여…… 영흥황실의 고적에서도 그…… 그렇게 말했어. 서…… 선제만이 18개의 속성의 힘을 깨우칠 수 있다고!”

“이럴 수가, 우…… 우리가 지금 마주하는 운청휘가 서…… 설마 선제라고?”

살기가 충만했던 광북, 광릉 및 천성성지의 두 교주는 이때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운청휘 뒤에 있는 그 18개의 속성의 힘은 그들에게 주는 충격이 너무도 컸다.

바로 이때 월락선부에서 검은 그림자가 날아왔다.

속도는 번개처럼 빨랐고 단번에 네 교주를 초월하여 운청휘와 그들 가운데에 나타났다.

“운제, 이런 땅강아지 따위들은 소인에게 맡겨주소서!”

검은색 그림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방금 선령을 연화시킨 마찰녀 류연한이다.

“뭐라고? 운제? 귀곡자가 운청휘를 운제라고 불렀어!”

운청휘에 대한 귀곡자의 호칭은 일시에 광북, 광릉 및 천성성지의 두 교주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운제, 그들은 아주 쉽게 선제를 연상시켰다!

만약 운청휘가 정말로 선제라면 그들 넷뿐 아니라 그들 배후에 있는 영흥제국, 천성성지는 파멸될 것이다.

“성인(圣人)이 된 것이군요? 좋아요, 이제 그대에게 맡기지요!”

운청휘가 고개를 끄덕였는데, 공격을 멈추고 몸 뒤에 있는 18개 속성의 힘을 거두었다.

성인, 인황경 3단계이다!

인황경 1단계는 직함이 없이 인황이다!

인황경 2단계는 교주라고 불리는데 무위가 뛰어나 한 손으로 대륙을 파괴할 수 있다.

인황경 3단계는 영역의 힘을 장악하기 때문에 영역 안에서 무적이라서 성인이라 불린다!

귀곡자는 얼마 전 운청휘의 도움으로 인황경 1단계에서 교주까지 도달했다.

마수의 신분이면서 ‘마살음라진공’을 수련했지만, 전투력은 성인과 견줄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진짜 성인은 아니다!

이제 신령을 육체에 넣고 수련한 덕분에 경계가 높아져서 성인의 자리에 도달한 것이다!

귀곡자의 전투력은 더욱 상승했고, 인황, 교주의 상상을 뛰어넘는 정도다.

심지어 귀곡자와 같은 급의 성인도 그녀는 한 손에 죽일 수 있다!

지금의 귀곡자는 경계를 뛰어넘는 전투의 외력이 있는데, 마수라는 신분 외에도, 마살음라진공 외에도 선령을 육체에 넣고 수련한 부분이 더 많아졌다!

그렇다는 것은 귀곡자는 지금 인황경 4단계에게 도전해도…… 상대와의 격전 끝에 상대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역 내의 싸움은 내가 무적이니, 영역의 힘으로 천하를 휩쓸어주마!”

운청휘의 허락을 받고 마찰녀는 갑자기 영흥황실과 천성성지의 교주 넷에게 고개를 돌렸다.

육안으로도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숨쉴 틈도 없이 교주 넷은 영역의 힘에 감금되었고, 반경 10만 리 안에 있는 천지까지 귀곡자의 영역 안에 빨려들었다.

10만 리 안에는 영흥황실과 천성성지의 100여 명의 인황도 있었다!

귀곡자의 영역에 포위되고.

교주든 인황이든 모두 진흙탕에 빠진 듯 행동이 이상하게 느려졌는데…… 심지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귀…… 귀곡자, 어…… 어떻게 이렇게나 빨리 성인이 된 것이냐!”

광북과 광릉은 공포스러운 눈빛으로 귀곡자를 쳐다봤다.

광북과 광릉은 귀곡자와 같이 모두 천성성지에서 왔기 때문에 자연스레 귀곡자를 알고 있다.

그들은 몇 개월 전 귀곡자가 인황경 1단계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 눈에는 땅강아지 따위의 존재였다.

어제 그들은 귀곡자가 얼마 전 교주에 도달했다고 들었다.

뜻밖에도 그들이 오늘 귀곡자를 만났을 때 귀곡자는 이미 성인이 된 것이다!

“성인 따위가 뭐라고, 고작 조금 강한 평범한 사람일 뿐.”

마찰녀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선계의 절정 마수로서 전성기의 마찰녀는 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다.

마찰녀가 지금은 비록 성인이지만 그녀는 성인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귀곡자, 그…… 그대가 천성성지에서 왔거늘 우리가 제2성자의 사람인 것을 알겠지! 그대가 만약 우리를 죽인다면, 결과는 그대가 알고 있을 텐데!”

광북과 광릉은 모두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우리가 비록 영흥황실의 사람이지만 우리의 이번 행동도 천성성지 제2성자의 명령을 받은 것이네…… 그, 그대는 우리를 죽일 수 없다네!”

영흥황실의 두 교주도 순간 무뚝뚝하게 말했다.

마찰녀는 말을 듣고 절로 웃음이 나왔는데, 너무도 웃겼다.

“제2성자 따위가 뭔데. 나 마찰녀에게 체면을 봐 줄 자격이라도 있는가?”

마찰녀가 말을 하고 손을 내밀었고 생각 한 번으로 영역의 힘을 세게 만들었다.

“푸!”

“푸!”

“푸!”

교주 넷이든 100여 명의 인황이든 모두 일시에 입에서 피를 토했다.

영역의 힘, 그것은 무형의 힘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존재이며 무형으로 사람을 압도할 수 있다.

이들은 지금 영역의 힘에 눌려 육신이 거대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며 입에서 피를 토한 것이다.

마찰녀가 손을 잡자 교주 급의 광북은 그에게 직접 섭취되었다.

“운제께서 처리하소서!”

마찰녀가 광북을 운청휘에게 던졌다.

운청휘는 바로 마종을 광북의 몸에 넣었다.

이어서 광릉, 또 이어서 영흥제국의 두 교주.

그 다음은 100여 명의 인황……

머지 않아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운청휘에게 마종이 심어졌다.

“운제, 이들은 당신께 적의를 품고 있었으니, 차라리 소인에게 맡겨주소서!”

운청휘가 전부 마종을 빼냈고, 마찰녀가 또 입을 열어 말했다.

마수로서 마찰녀는 무자의 혈액으로 무위를 상승시키는 비법이 있다.

이들은 운청휘에게 이미 마종을 빼앗겨 무위를 상실했으니…… 마찰녀에게 있어서 쓸모가 있다.

“그리하라!”

운청휘가 고개를 끄덕였다.

운청휘가 줄곧 신봉한 원칙은 사람을 죽인 사람은 살인으로 되갚는다.

누군가를 죽이려는 자는 누군가에게 죽을 준비를 해야 하는 법이다.

“이렇게나 많은 마종이 있으니, 나를 반절 인황 뿐 아니라 진짜 인황까지 도달하게 할 것이야!”

운청휘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림자가 아래쪽 선부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폐관하여 마종을 연화시킬 생각이다.

운청휘는 지금 인황경 마종을 연화시키는 속도가 한 시진에 두 개였다.

응, 이것은 한 손으로 마종 하나를 동시에 섭취하는 상황이다.

선부 안으로 들어서자 운청휘는 마찰녀에게 전음을 보내 그녀에게 밖에서 보호하라고 했다.

그리고 운청휘는 단번에 영라 반지 안에 있는 110여 개의 인황 마종을 모두 쏟아 부었다.

110개 중 5개는 교주급의 마종이다.

광중, 광북, 광릉 및 영흥황실의 두 교주에게서 얻은 것이다.

운청휘는 교주급의 마종부터가 아니라 인황경 1단계 마종부터 연화하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시진이 지나갔다.

운청휘의 좌, 우 두 손에 있는 마종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운청휘는 멈추지 않고 산더미처럼 쌓인 마종 더미에서 또 두 개의 인황경 1단계의 마종을 취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또 8시진이 흘렀다.

이 8시진 동안 운청휘는 또 16개의 마종을 연화시켰다.

외부 세계의 하늘색은 이미 해질녘에 이르렀다.

“만약 육신이 뇌겁의 세례를 맞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인황에 도달했을까……”

운청휘가 중얼거리며 또 마종을 계속해서 연화했다.

천성대륙에 막 돌아온 운청휘는 육신이 파괴되어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중상을 입었다!

이런 정도의 중상은 운청휘여도 속수무책이다.

운청휘의 최초 계획은 무위를 선인까지 회복하고 선인의 수단으로 망가진 육신을 서서히 회복하는 것이다!

이전에 인왕에 도달했을 때 뇌겁을 만났고 천성대륙의 기운이 뇌겁 안에서 운청휘의 육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줬다.

비록 운청휘가 천성대륙의 기운과 은혜를 입었지만.

그러나 육신이 미리 부활하기 때문에 최소 운청휘의 무위의 회복 속도가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금 이렇게 많은 인황 마종을 연화해도 인왕경에 멈춘 것은 대부분 힘이 육신에 흡수되었고 육신의 회복을 가속화하기 때문인가……”

“이것은 좋은 일이지. 육신을 회복할 뿐 아니라 나의 기초도 공고하게 할 수 있으니까……”

“내가 다시 선제로 돌아가면 그때의 전투력은……다른 아홉 선제를 쓸어버릴 수도 있어!”

운청휘가 마종을 연화함과 동시에 속으로 중얼거렸다.

위경륜과 백택은 이미 선령으로 수련한 덕분에 반절 인황에서 인황경에 도달했다.

이것은 그들이 선령으로 수련한 덕분에 승진한 관계가 있다.

그들의 전투력은 다른 인황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운청휘가 보기에 위경륜과 백택은 지금 동급에서 무적일 뿐 아니라 단계를 뛰어넘어 적을 상대할 전투력도 있다!

물론, 단계를 뛰어넘어 적을 대적하는 것이다!

마찰녀와 비교한다면 단계를 뛰어넘어 적을 대적함과 동시에 적을 죽이는 것은 훨씬 약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또 12시간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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