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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귀환-414화 (414/430)

제414화

“큰 황자와 둘째 황자는 확실히 우수하지만 그들도 내 마음속에 있는 그분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그가 누구인가. 최소한 나는 알고 싶다네. 내가 인정할 수 있다면, 그대에 대한 마음을 접겠네!”

불패 남풍은 절망하며 말했다.

그가 보기에 그녀가 마음속에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눈에는 걷잡을 수 없는 숭배가 떠올랐다.

마치 그녀 마음속에 있는 사람은 그녀의 눈에 신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그녀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그의 이름은 운청휘에요!”

불패 남풍은 몸을 돌려 떠났다.

그는 제일 먼저 가문의 세력을 동원하여 곳곳에서 ‘운청휘’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곧 그는 운청휘에 대한 소식을 찾아냈다.

혈살군에서 왔는데, 이곳은 영주에서 오랑캐의 땅이라고 불렸다.

구체적인 무위는 누구도 몰랐는데, 그에 대한 여러 소식들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는 인황경 1단계에 무한하게 근접한 실력이었다!

불패 남풍은 매우 의외였는데, 인황경 1단계에 무한하게 근접한 실력이…… 제천만계 제일의 천재라는 것이 어울리나?

불패 남풍은 자신이 들은 소식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또 운청휘와 원한이 있는 영흥성원에 연락했다.

결과적으로 영흥성원도 그에게 운청휘의 실력은 확실히 인황경 1단계에 무한하게 근접한다고 말했다.

다만 운청휘 곁에는 성인 무위의 귀곡자가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영흥성원의 말에 불패 남풍은 단번에 확신했는데, 운청휘는 정말로 인황경 1단계에 무한하게 근접한 실력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그대의 마음속에 있는 영웅이자 천재란 말인가?”

불패 남풍은 침울한 얼굴로 차가운 눈빛이 돌았다.

“내게 시집오라고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그대의 마음속에 있는 영웅, 천재를 그대 앞에서…… 나 불패 남풍 앞에 무릎 꿇게 하겠어!”

불패 남풍은 재차 영흥성원에 연락하여 영흥성원을 대표하여 이번 백원대회의 무도 결승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영흥성원은 자연스레 거절할 수 없었다!

불패 남풍은 비록 둘째 황자, 제2성자에 비교할 수 없으나, 영흥제국을 깔보는 불세출의 천재였다!

“운청휘, 우리는 인연이 있는 것 같아. 이렇게나 큰 작은 세계에서 만났으니까!”

불패 남풍이 갑자기 헤헤 웃으며 말했다.

“벗이 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연이라네.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깊으니 그저 그런 벗이 되기에는 아쉽군.”

“내 몸에 심은 마종을 빼내고 우리가 지금 작은 세계 안에서 의형제를 맺는 것은 어떨까?”

“쓸데없는 소리를 또 하면 내가 네놈의 입을 다시는 못 놀리도록 해주지!”

운청휘는 짜증났다.

운청휘는 지금 불패 남풍과 농담을 할 시간이 없었다.

소무위와 그의 두 시녀, 운청휘는 대략적으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

오만하여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

소경운과 소시운은 지금 위경륜을 잡았고 확실히 운청휘를 압박하고 있다.

이곳은 작은 세계라서 쌍방이 근본적으로 연락할 수 없다!

소경운과 소시운의 인내심이 바닥나면 위경륜의 안위는……

“불패 남풍……”

운청휘가 무언가 생각난 듯 두 눈이 갑자기 번뜩였다.

“왜 그러는가, 운 형제?”

불패 남풍은 뻔뻔하게도 운청휘를 형제라고 부른 것이다.

운청휘는 따지지 않았는데, 귀찮았을 것이다.

“그대가 어수술을 수련한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지?”

“우리 안에서 비밀은 아닐세!”

불패 남풍이 생각난 듯 말했다.

“좋아, 그대의 점수를 모두 내게 넘겨!”

운청휘가 곧 말했다.

“어……”

불패 남풍은 어리둥절했으나, 반응하고 말했다.

“알겠네!”

그는 이미 운청휘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짐작했다.

곧, 불패 남풍은 자신의 점수를 모두 운청휘에게 넘겼다.

불패 남풍은 6위, 750점이다.

운청휘는 1위, 2890점이다.

열 번 호흡 후에 운청휘는 여전히 1위지만, 점수가 3640점으로 폭증했다.

운청휘의 점수가 3640점으로 폭증하고 불패 남풍의 순위와 점수는 단번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 변고는 곧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응? 남풍 녀석 운청휘에게 죽은 거냐?”

둘째 황자 소무위가 순위표를 보고 중얼거렸다.

“흥미로운걸. 운청휘가 정말로 성인을 죽일 실력이 있었다니……”

제2성자가 순위표의 이변을 발견하고 조용히 말했다.

“운청휘가 불패 남풍을 죽였다니……”

막안연은 순위표의 이변을 발견하고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소경운, 소시운도 순위 변고에 주목했다.

“운청휘가 남의 점수를 뺏을 여유가 있다니!”

“정말로 의외인 것은 불패 남풍이 운청휘의 손에 죽었다는 것인데……”

***

작은 세계 밖.

거대한 비석이 공중에 떠 있다.

모든 사람들은 운청휘의 점수가 재차 폭증하였고, 불패 남풍의 순위, 점수가 최하위로 떨어진 것을 보자 전부 들끓었다.

“세상에나, 불패 장군의 어린 아들 불패 남풍이 운청휘의 손에 죽었어!”

“불패 남풍은 성인 무위를 가졌는데, 운청휘가 그를 죽여서 그의 점수를 빼앗았어…… 그렇다는 것은 운청휘가 성인을 죽일 무위라는 것인가?”

천찬학관의 선생과 학생들도 모두 의혹을 가졌다.

“운청휘가 위경륜을 구하러 가지 않는 것은 상관없다만, 남을 죽여 점수도 뺏을 여유가 있어?”

“공자는 그런 분이 아니다!”

백택이 곧 말했다.

“내가 비록 작은 세계 안의 상황을 모르지만, 공자께서는 위경륜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

백택은 운청휘를 따른 직후 운청휘에게 철저히 복종했다.

백택은 운청휘를 숭배하다시피 신뢰했다.

요괴처럼 강했을 뿐 아니라 하늘을 거스르며 자체로도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위경륜에게 일이 생기면 운청휘는 제일 먼저 나섰을 것이다!

“응? 저기를 좀 봐. 불패 남풍의 점수와 순위가 또 회복되었어……”

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공중에 떠 있는 비석을 바라봤다.

아니나 다를까, 불패 남풍의 점수는 이미 750점을 회복했고, 순위도 다시 6위로 돌아갔다.

운청휘를 보니 비록 여전히 1위지만 점수는 다시 2890점으로 깎였다.

“알겠다. 운청휘가 이렇게 하는 것은 소경운이 위경륜에게 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불패 남풍이 운청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야!”

“맞아. 분명 그럴 거야. 그렇지 않으면 불패 남풍의 점수와 순위가 어떻게 원래 상태로 돌아오겠나!”

“이상하네. 운청휘가 무슨 목적으로 그런 것일까?”

“불패 남풍의 신분이 비록 진귀하지만 영흥성원의 사람도 아니고 불패 남풍과 소경운 등은 어떤 관계도 아닐 텐데……”

"불패 남풍으로 소경운 등을 압박하는 것은 안 되는거잖아……“

천찬학관의 모든 선생과 학생들은 얼굴에 온통 의혹이었다.

갑자기, 부원장 류소서가 무언가 떠오른 듯 급히 말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불패 남풍은 ‘어수술’을 수련했어!”

백택의 눈이 번뜩였다.

“소서, 그대의 뜻은 공자께서 소경운 등에게 그녀들을 찾을 수 있음을 알리려는 것인가?”

“맞아, 반드시 그러겠지!”

“작은 세계는 너무도 넓어서 운이 좋지 않고서야……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해!”

“운청휘는 ‘어수술’을 수련한 불패 남풍을 잡았고, 소경운 등에게 그녀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알리려는 것이다!”

불패 남풍이 ‘어수술’을 수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위의 무수한 사람들은 운청휘의 방법을 점점 짐작했다.

영흥성원의 전체 선생과 학생들은 우선 안색이 좋지 않았다. 불패 남풍이 운청휘에게 잡혔다는 것은 운청휘가 성인를 체포할 무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그들의 얼굴은 다시 냉소로 변했다.

“운청휘는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거냐. 정말로 소경운 등을 찾아 헤매고 있다니!”

“운청휘는 설마 소경운과 소시운이 둘째 황자의 밀착 시녀라는 것을 모르는 거야?”

“둘째 황자의 밀착 시녀가 어찌 평범한 사람이겠나!”

***

작은 세계 안.

둘째 황자는 불패 남풍의 점수, 순위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을 보고 냉소를 지었다.

“운청휘는 정말로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구나……”

“젠장, 운청휘 이 머저리야!”

제2성자는 그대로 침울해졌다.

제2성자는 줄곧 운청휘를 그의 사냥감으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 운청휘는 분수도 모르고 소무위의 두 시녀를 찾고 있으니, 그가 어찌 화가 나지 않을까!

“불패 남풍이 죽지 않았군!”

“점수, 순위가 모두 처음으로 회복되었어!”

소경운과 소시운은 새로운 순위표의 변화를 보고 얼굴엔 희색이 돌았다.

그녀들은 속으로 운청휘의 계획을 생각했다.

“운청휘는 우리에게 그가 불패 남풍을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리는 거야!”

“불패 남풍이 ‘어수술’을 수련했으니, 우리의 행동은 그의 감시를 받을 가능성이 커!”

“가능성이 아니라 반드시 그럴 거야! 그렇지 않으면 운청휘가 우리에게 불패 남풍이 그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겠지!”

“이제 우리가 온 세계를 뒤지며 운청휘를 찾을 필요가 없어!”

“응, 그냥 여기서 녀석을 기다리자!”

소경운과 소시운이 말하면서 호숫가에 멈췄다.

이 호수는 면적이 너무 커서 육안으로도 경계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호수에는 무수한 흉수가 살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흉수들이 호수에서 튀어나왔다.

다수가 인왕경 흉수인데 가끔 반절 인황의 흉수도 있었다.

중상을 입은 위경륜은 죽은 사람처럼 그녀들 옆에서 누워 있었다.

“좋은 소식이네!”

점수, 순위가 끊임없이 회복되고 불패 남풍은 운청휘를 반갑게 바라봤다.

“소경운과 소시운이 이미 우리와 6백만 리 정도 떨어진 호수에 멈췄어!”

“나를 데리고 그녀들에게 가!”

운청휘가 말했다.

“알겠네 운 형제!”

불패 남풍이 황급히 말했는데, 그는 지금 운청휘에 대한 호칭을 입만 열면 ‘운 형제’가 되었다.

불패 남풍은 조금도 굼뜨지 않았다.

그는 지금 진심으로 운청휘를 도와 소경운 등을 찾고 있다.

운청휘가 그에게 2각의 시간을 줬지만, 시간이 다 되면…… 누구도 운청휘의 분노로 바로 그를 죽일지 보장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운청휘를 데리고 소경운 등에게 가면 그는 탈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잊지 말자. 소경운과 소시운은 인황경 4단계의 무위다.

운청휘가 매우 강해서 불패 남풍도 운청휘 앞에서 반항할 능력이 전혀 없다.

그러나 운청휘가 인황경 4단계인 소경운과 소시운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누가 보장할까?

운청휘가 그녀들에게 사로잡히면 불패 남풍은 자유가 된다.

이때, 작은 세계 안.

많은 참가자들이 모두 살육을 멈추고 그들의 주의력이 모두 옥패로 향했다.

점수 변화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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