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천 단
그들은 그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시험관은 그들을 통로 밖에서만 전송하였을 뿐 안으로 들어오지 않앗다.
통로는 폭이 오장 높이가 삼장 정도로 거대했다.
곳곳에는 유틔이 밝혀져 어둡지 않앗고 통로는 꽤 오랫동안 계속되엇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통로의 끝에 도달하엿다.
그 곳은 놀랍게도 드넓은 원형의 석실 광장이었다.
그 넓이는 대략 천여 평에 이를 정도엿다.
이곳에 이러한 광장이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엿다.
허나 황보소운은 내심속으로 끄덕이고 있었다.
(천연의 동굴 여러 개를 한꺼번에 터놓은 것이군..)
그의 생각은 옳았다.
천정에는 드문드문 천연의 종유석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그 광장에는 수십명의 청년 소녀들이 갖가지 형성으로 어울려 있었다.
그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며 떠들다가 이들 일행이 들어서자 즉시 쥐죽은
듯 조용해 정다.
그들은 바로 어제와 그제 이곳으로 다르어온 천단소속의 훈련생들인 것이다.
일행은 곧 그들과 자연스럽게 합류햇다.
그때, 황보소운은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정도로 놀랐다.
중원팔의의 후예 팔인,
그들이 좌측 구석에서 그를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아아. 이런 여기서 저들을 또 만나게 되다니)
알고보니 가들 팔인은 이곳으로 오던 중 옥화루에 들렀던 것이 분명했다.
그들 모두가 그 시험에 합격햇다는 사실은 놀랍지만 황보소운은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급급히 그들의 눈을 피해 구석 짜고으로 숨어들었다.
보아하니 그들도 황보소운이 이곳에 나타난것이 전혀 의외인듯 일시 놀라움
에 말을 잊고 있엇다.
그때 광장의 맨 앞쪽에서 우렁찬 음성이 들렸다.
[여러분은 이쪽 단상 아래쪽으로 전부 모이시오. 곧 훈련통감께서 도착하시
게 되오.]
그 소리에 청년 소녀들은 우르르 단상 아래쪽으로다가가 섰다.
이윽고 그곳으로 삼인의 초로인들이 들어섰다.
[아. 저분들은 바로 삼공이 아닌가.]
청년들 사이에서 한줄기 탄성이 터져 나왔다.
-- 삼공
정의맹 내에서는 특별한 직분이 없이 그저 봉공의 위치다.
전광, 만뢰, 무허 로 통칭되는 그들 삼인은 맹주인 무적군자의 초청을 받고
맹내에 들어왓던 것이다.
그들의 무예정도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무적군자 백리운악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우위를 점칠 수 없노라고...
정의맹 맹주의 임기가 십년이라는 것을 기화로 그들은 차기 맹주직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들이 천단의 훈련통감으로 나타날 줄이야...
그들의 용모나 기도는 몹시나 다양하고 자유분방했다.
그것은 곧 괴이하다는 말과도 같다.
하나는 삐쩍 마른 데다 우수만 남은 외팔이며
다른 하나는 전신에 살이 삼서 둥글둥글 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나의 모습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
뿌연 안개속에서 그의 몸은 유령처럼 흐느적 거리고 있엇기 때문이다.
황보소운은 그가 몸집이 다소 작고 왜소한 형상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앗다.
그것은 내공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금강불괴와 함께 형성된 그의 신안 덕분이
엇다.
단상에 오른 사람은 외팔이 노인이엇다.
다른 두 사람은 그의 좌우에 각각 섯다.
[제군들, 그대들의 말 그대로 우리는 바로 삼공이다. 나는 전광이라 불리우
고 좌측의 이 뚱뚱한 친구는 만뢰, 우측의 흐느적 거리는 귀신은 바로 무허이
다.]
전광옹은 별반 표정도 없이 웃겼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단 한사람도 웃지 않앗다.
그들의 용모를 보고 웃는다는 것은 커다란 실례이기 때문이다.
전광옹은 말을 계속했다.
[그대들은 이른바 천단에 소속된 인원이다. 기이하게도 그대들 모두의 숫자
는 일백 팔명이니 장차 백팔룡이 탄생하길 바란다. 그대들은 차후에 지단의 인
원들과 합류하여 와룡단이란 힘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비록 그대들이 나이가
적다고 하지만 이 와룡단은 차후 어떠한 전에도 예속되지 않는 독립된 맹의 정
예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두는 바이다.]
[와아...]
그 말에 젊은 기재들은 피가 긁어 오름을 느끼며 일진 함성을 질렸다.
전광옹은 링라을 이었다.
[제군들은 선택받은 존재들인 것이다. 지단의 훈련생들은 오늘부터 삼백일
고련에 들어가는데 반해 그대들은 그와는 반대로 지금부터 삼백일간 휴식으로
들어간다.]
[....]
[그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그것은 제군들의 자유이다. 설혹 이곳에서 나
가고 싶은 사람은 나가도 좋은 것이다. 다만 이 삼백일 이후의 기회란 다시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우리는 그대들을 훈련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대
들이 스스로 힘을 키울수 있또록 뒷바라지를 해주는 사람들이다. 훈련은 그대
들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백일 후, 그대들 중에서 와룡단의 단주,
부단주 향주 등이 나올 것이다.]
이어 그는 광장의 아직 열리지 않고 있떤 수많은 석실들의 문을 열개 했다.
그것들은 제각기 작은 연무실이었다.
그는 그것들과 다른 필요한 내용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한 후 말을 마쳤
다.
짝짝짝...
일진의 박수소리가 터져나온 후 그는 물었다.
[제군들,. 질문은 없는가?]
이때 뒤쪽에서 한 청년이 손을 들어 말했다.
[훈련통감은 세분중 누구입니까?]
정광은 안면을 묘하게 일그리며 웃더니 대답했다.
[본인이 통감이고 이두분이 부통감이지만 그대들은 셋다 통감이라고 생각해
도 좋다. 이상 질문 없으면 해산.]
말이 떨어지자 젊은 기재들은 웅성거리며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부터 삼백일 간의 훈련 아니, 휴식이 보장된 것이다.
말이 석실광장이지 이곳엔 마음것 먹고 생활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충분히
제공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심지어 오락시설까지 있었다.
그러나 젊은 기재들은 이것을 결코 휴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은 오히려 스스로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피나는 고련인 것이다.
지단에 비해 이곳의 인원은 극소수일 뿐만 아니라 장래 와룡단의 지도자급이
다.
게으름과 나태 좀더 편안해지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지 못한 자신과의 싸움에
서 패배한 사람은 결국 지도자가 될수 없다는 것이 맹의 의도인 것이다.
거기에 부응이라도 하듯 젊은 기재들의 눈빛은 신선한 열기로 불타오르고 있
었다.
그들 중 더러는 이제 마악 열린 연무실로 뛰어들어 벌써부터 무공수련에 들
어가는사람들도 잇었다.
황보소운
그는 이순간 변용을 하고 있엇다.
그것은 중원팔의의 후예들과 마주치지 않으려는 의도엿다.
물론, 지금 그의 무공으로는 그들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으나 그들과 싸움을
벌인다는 자체가 싫었던 것이다.
--운용역기술.
성검가의 지하석실 기공 중 하나인 이것은 진기로써 얼굴 모양을 바꾸는 것
이다.
이 운용역기술에 의해 황보소운은 지금 그저 평범한 백의서생이 되어 있었
다.
사람들이 흩어지자 그는 우선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그들은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는 우선 침실로 되어잇는 거대한 석실로
갔다.
그곳엔 거의 사십여 개의 침상이 열을 지어 놓여 있엇다.
이곳은 남자용 침실이고 침실은 이외에도 몇재가 더 잇었다.
황보소운은 주위를 대충 흙어 본후 가까운 침상위에 누웠다.
눕자마자 그는 심한 피로감이 전신을 엄습함을 느꼇다.
이런곳에 와서 먼저 침실부터 찾는 다는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나, 황보소운에
겐 그것이 오히려 당연했다.
우선 그는 지난 몇달간 편안한 침상에서 누워본 기억이 없고 또한 지금은 심
신이 피로한 상태이며, 무엇보다도 이곳의 무예라고 해봤자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또하나의 이유는 중원팔의의 후예들과 마주치기 싫어 거꾸로 생
활하기로 한것이다.
그들이 활동할 때는 그는 휴식을
잠시후 그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잠에서 깨자 그는 세수를 간단히 마친후 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백팔명 전원을 수용할 수 잇을 만큼 넓고 또한 몹시 깨끗했다.
더욱이 요리사의 음식솜씨는 정갈하고 맛이 있엇다.
(이곳은 모두가 최고군.)
중얼거리며 식사를 마친 그는 연무실로 향했다.
지금쯤 조금 한산할 줄 알았으나 연무실은 여전히 많은 인원들로 붐볏다.
(이들의 열기는 대단하군.)
황보소운은 고개를 내심 끄덕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연무실---
그것은 마치 갖가지 무학보고와 같은 곳이다.
그 연무실엔 각각 모두 열개엿다.
그 연무실엔 각각 한종류의 무예구결이 석벽을 가득 메우고 잇엇다.
그리고 한 연무실에 딸린 작은 밀실이 최소 다섯개에서 열개까지 각각 설치
되어 잇엇다.
석벽을 일일이 깎아 그렇게 많은 석실을 만들고 그 구결들을 정교하게 석벽
에 새겨 놓는다는 것은 여간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다.
이곳 연무실에 적힌 무공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갓다.
신공실,
강기실.
장공실.
권공실.
지공실.
경공실.
암기실,
병기실,
도공실,
검공실 --
각 연무실마다 대략 십여 종의 무예구결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거의 구파일방과 무림 명문인 오대세가에서 나온 것으로 물
론 황보소운이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기도 했다.
개중에는 최근에 창안되어 처음 접하는 것도 있으나 그는 더이상 그런 것들
이 필요치 않앗다.
이미 모든 무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그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황보소운은 이곳에서 뭘 할까 잠시 망설였으나 그것은 곧 결정되었
다.
기왕 들어온 것 다시 나갈 수는 없고 밀실을 하나 잡아 알고 있는 모든 무예
를 체득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밀실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중원팔의의후예들과 마주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환영할 만했다.
그후 대략 석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대략이라고 말한 것은, 이곳에선 시간의 흐름이 확실히 느껴지지 않았기 때
문이다.
황보소운은 그동안 밀실을 주로 이용하면서 자신의 무예를 가다듬을 수 있었
다.
특히 육합검법 밖에 모르던 그가 신검보를 제외한 전 무예에 통달했다는 사
실은 그간의 경이할 만한 성과엿다.
이제 남은 것은 가문의 신검보상의 무예세가지엿다.
물론 불과 세가지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가 지난 석달 여간 체득한 수천종의
무예보다 더욱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현 무림의 최고봉에 속하는 무예의 정수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일단 한단계를 이루자 황보소운은 잠시 휴식시간을 갖기 위해 밀실을
나섰다.
이곳에는 갖가지 오락시설 외에도 온갖 독서를 할 수 있는 서고가 있엇다.
황보소운은 그 서고로 향했다.
물론 중원팔의의 후예들과 부딪칠 위험성도 있지만 그것은 일단 배제되었다.
그것은 그가 지난동안 가끔 그들을 보앗어도 그들은 그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 때문이다.
이는 그의 변용술이 그 만큼 완벽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장운이란 이름으로 행세하고 있었다.
그들이 그를 여전히 장운으로 보는한, 그는 일단 그들을 만나도 안심인 것이
다.
(지금 일단 피한다. 그러나 가문의 숙원과 모든 일을 청산한 후 당신들을 찾
게쏘.)
중얼거리며 그는 천천히 석실광장을 가로질렀다.
바로 그때,
일순 황보소운은 내심 흠칫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맞은 편에서 한 여인이 그에게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바로 하후려려 엿다.
청의를 곱게 차려입은 그녀는 가볍게 미소하며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황보소운은 내색하지 않았으나 내심 속으로 뜨끔했다.
그는 하후려려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알고 잇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녀에겐 이렇게 피하는 것이 어쩐지 죄의식이
드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하후려려는 다가와 미소하며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은 사뭇 매력적이었다.
황보소운은 짐짓 사무적인 시선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오?]
변성한 그의 음성은 무둑뚝하게 울렸다.
하후려려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당신 모습이 누구와 닮은 것 같아서..]
말을 가늘게 끌다가 그녀는 다시 입을 열어 자신을 소개햇다.
[전 하후려려하고 해요.]
첫대면시 여자가 먼저 이름을 밝히는 예는 흔하지 않다.
아니, 이로거인 일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남자가 여자의 성함을 묻는 것이 실례인 만큼...
딪라서 황보소운은 예의상 더이상 무뚝뚝하게 할 수 없었다.
[아, 그러십니까. 소생은 장운이란 사람입니다. 그런데 소생이 누구와 닮았
다는 말씀은..]
황보소운의 태도가 다소 누그러지자 하후려려는 앞짜고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렇게 서있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여길테니 걸으면서 애기하죠[
[좋습니다.]
황보소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두 사람은 다시 연무실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문득 하후려려가 살풋 웃음을 지으며 물어다.
[제가 당신과 닮았다는 그 분이 누군줄 아시나요?}
[글쎄요. 소생은..]
황보소운은 고개를 저었다.
하후려려는 미소하며 그를 돌아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분은 이소운이라고 하죠.]
순간 황보소운은 심장이 튀어나오듯 놀라 걸음을 멈출뻔했다.
[.....]
간신히 감정을 자제하여 평정을 유지한 그에게 하후려려는 다시 입을 열었
다.
[그 분은 죄인의 아들이지만 또한 저의 정랑이지요... 지금 그 분은 부친의
죄로 인해 여러 사람들을 피해다니고 있답니다.]
하후려려의 음성은 촉촉하고 잔잔한 에수에 덜리고 있었다.
(혹 려매가 나를 누치챈 것은 아닐까?)
처음 변용한 그를 보면서 이런 말을 하는 그녀를 보며 황보소운은 내심 구름
같은 의문을 느꼇다.
허나 그는 다소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그 사람은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군아. 당신같은 미인의 사랑을 받다니..]
문득 그말에 하후려려는 안색을 붉히며 물엇다.
[장...소협께서는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왠지 그녀의 눈빛은 강렬하게 빛나고 있엇다.
황보소운은 그 눈길을 그대로 받기가 어려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세상에 당신더러 밉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오.]
[그런가요...]
하후려려는 눈을 빛내더니 곧 고개를 저었다.
[허나 그분께서 안계시는데 제가 예쁜들 뭣하나요. 그분은 지금 오해하고 계
세요.]
[..]
황보소운은 문득 시선을 그녀에게 돌렸다.
[지금 그들은 모두 그분을 용서하고 계신답니다. 과거에는 비록 미워했지
만.. 실상 그분이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황보소운은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뒷따라 걸음을 멈춘 하후려려를 직시하며 물었다.
[대체 당신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오.]
[그, 그것은..]
그 말에 하후려려는 흠칭하며 더듬거렸다.
황보소운은 그녀를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몸을 돌렸다.
[소생은 바쁜 몸이오. 다른 할 말이 없다면 이만 실례하겠소.[
그때 하후려려의 떨리는 음성이 그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운, 운오빠.]
순간, 황보소운은 몸을 부르르 떨엇다.
[운오빠라니, 소생은 당신을 본적이 없거늘..]
간신히 감정을 억제하고 무심하게 내뱉은 음성이었으나, 그 끝은 가늘게 떨
리고 말았다.
그것은 곧 그 자신을 시인하는 말과도 같은 것이다.
하후려려는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말햇다.
[운오빠, 당신은 너무하세요 그들과 오빠는 당신을 이미 용서하기로 했는
데..]
황보소운은 마침내 돌아서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