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동굴속의 정사
[시간이 없습니다. 환영막주는 음양인 같습니다. 더이상 시간을 끌었다간 그
자의 흑심에 ... 주모님 등이 위험합니다]
[음양인? 남자도 되고 여자도 되는 그런 기이한 사람 말인가? 헌데 그 주모
라는 말은 좀 이상하군.. 나는 그저 자네들의 상관일 뿐인데..아무튼 알았
네..]
말과 동시에 그는 신형을 날렸다.
일단 그가 움직이자 일순 장내에 거대한 빛무리가 이는 것 같았다.
번--쩍.
[으아악...]
단말마의 합창과 함께, 적의 몸뚱이가 일제히 쓰러져나가고, 일순지간 그들
의 방어막이 뚫렸다.
황보소운이 그쪽으로 내달으자, 제갈기는 고함을 쳐서 감찰육령을 불러 모았
다.
[감찰육령은 즉시 주군의 뒤를 따르라.]
황보소운은 신형을 날리면서도 고개를 일순 갸웃거렸다.
(나는 감찰총령으로 그들은 마땅히 나를<총령님>이라 불러야 하거늘, <주군>
이며 <주모>는 또 뭔가? 이건 마치, 수하가 아닌 주종관계 같잖아. 뭔가 이상
하군...?)
>< >< ><
[저들이란 말인가?]
황보소운은 일순 의아해져 물었다.
[그렇습니다. 저들이야말로 환영막의 정예고수들입니다. 주모등을 납치한 자
들은 바로 저들이 틀림없습니다.]
[헌데 저들은 왜 그냥 가지 않고, 저렇게 야산에 진을 치고 있지? 이상하지
않은가?]
제갈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닙니다. 얼핏 느끼기엔 함정이 깔린 듯도 하나, 사실 따져보면 단순한 이
유가 있습니다.]
[단순한 이유라고?]
[그러습니다. 본래 음양인은 천성적으로 색욕이 강하기 마련입니다. 그가 가
다가 참지 못하고 이런 야산의 동굴에 머무는 것은 실로 당연한 것입니다.]
황보소운은 눈을 크게 떳다.
[그래? 그가 정말 색욕이 그렇게 강하고 밝힌단 말인가?]
[환영막은 거의 일천여 명의 여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녀들 모두
가 그의 첩실이나 같은 것이니, 그가 강하지 않으면 세상에 강한 사람이 또 어
디 있겠습니까?]
[......]
[더구나 그렇게 강한 자는 자연 무척 밝히는 법 오랜만에 무림오화 중 삼인
을 얻었으니 그가 참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바로 거기에서...]
[그는 아직 우리가 뒷쫓아 왔으리란 생각은 못하고 잇을 겁니다.]
[알았네.]
황보소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비쾌하게 전진했다.
문득, 그의 앞을 막아서는 일단의 무리가 잇엇다.
[호호호!]
[흐흥! 공자들께선 어딜 가시나요? 가시더라도 소녀들을 좀 보시고 가셔야지
요...]
백여 명의 반나체의 요염한 미녀들..
황보소운 등은 일순, 황홀한 장미빛 향기의 꽃술속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들었
다.
(정말 기막히군.)_
그가 기막히다고 한 것은 그 요염한 용모와 미소, 그리고 남자라면 꼼짝을
못하게 하는 그 뇌쇄적인 자태를 발하는 것이었다.
평소의 그라면 정신이 몽롱해졌겠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너희들의 주인, 환영막주는 지금 어디있느냐?]
이에 그녀들은 일순 흠칫하는 표정이었으나, 곧 음탕한 교소를 터뜨리며, 딴
전을 피웠다.
[호호호... 주인은 왜 부르시나요? 주인이 뭐 별건가요? 올라타면 주인인게
지.]
[오호호호.. 맞다, 맞어, 그러고 보니 공자님은 아주 잘도 생기셨네, 그것은
한번 경험해 보셨나요?]
[호호... 아니야, 숫총각같애, 저 얼굴 빨개지는 것좀봐, 난 정말 미치겠어]
[아호호호호호..]
황보소운은 순간 얼굴이 붉어지며 화끈 달아올랐다.
이때 , 옆에서 제갈기가 다급하게 재촉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더이상 시간을 끌면 위험합니다.]
[알겠네.]
황보소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무작정 나아갔다.
순간, 백여명의 요녀들이 그를 막으며 덮쳐들었으나, 곧 그의 호신강벽에 의
해 분분히 되퉁겨 날아갔다.
[악.]
[끄윽]
일순, 인의 장막이 걷히고 눈앞에 하나의 천연동굴이 드러났다.
그때, 요녀의 무리 중 하나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안되겠다. 염마수라무...]
순간 , 말이 떨어지자마자, 백여명의 요녀들이 비쾌하게 움직였다.
일순 그녀들의 신형이 안개처럼 뿌옇게 흐려져가고, 허공에 분분히 붉은 기
운이 휘날렸다.
(염마수라무? 이건 과거 십만마교의 미염공 중 하난데,, 그렇다면 죽련은 과
연 십만마교의 일맥?)
생각보다 요녀들의 신법은 눈에 안보이도록 빨랐다.
뿌옇게 안개처럼 흐려졌다가는 , 도발적으로 나타나고, 그러다간 끈적하게
흐느적거리며 유혹하고....
분분히 흩날리는 붉은 기운들은 알고 보니 그녀들의 벗어든 옷자락들이요.
속옷나삼 등이엇다.
특히 거기에는 짙은 음약이 섞여 있엇다.
휘리릭...
[아흐흑...]
황보소운은 내심 정신이 혼란되고 은근히 음욕이 솟구침을 느끼며, 일순 정
신을 바로 잡았다.
(실로 대단하군, 내가 본가의 서고에서 이것에 관해 읽지 못했다면 당하기
쉬웠겠는데? 아차 이럴시간이 없지..)
황보소운은 순간 버럭 소리쳤다.
[비켜라, 비키지 않으면 너희들은 죽는다.]
허나 그소리에 대한 대답은 코웃음과 더욱 야릇한 비음 뿐이었다.
오히려 요녀들의 춤은 더욱 관능적으로 짙어져 갔다.
(으윽.. 악마의 춤이라더니 과연 그렇군, 할수 없다. 죽이기 전에는 멈출수
없는 마무니...)
황보소운은 내심 결단을 내리는 수 밖에 없었다.
(잘가랏.)
내심 고함과 함께, 그는 우수를 높이 치켜세웝다.
어느새 우수에는 청옥소검이 들려 잇었는데, 그것이 일순 고요히 아래로 내
려왔다.
그 모양은 직선도 곡선도 아닌, 괴이한 형상이었는데, 돌연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졌다.
동시에 거대한 벽력음이 작렬했다.
쾅..콰르르르..
짙은 어둠의 기운이 일순 폭발하듯 작렬했다.
꽈꽈과,.,
[으아악...]
한차례의 단말마가 일시에 합창하듯 일고 사방이 온통 광풍속에 뒤덮였다.
[정말 대단하군. 일시에 전부 심맥이 근어졌어.]
[저게 바로 삼공 중 만뢰웅을 굴복시켰다는 만붕뢰란 초식의 진면목이 아닐
가?]
[바로 그렇네, 그러길래 내가 그 분을 주인으로 섬기고자 하지 않았나, 그
길은 우리에겐 오직 이익만 있을 뿐이네..]
그런 소리들을 들으며 황보소운은 한순간 동굴속으로 폭사해 들어갔다.
번쩍----
한 순간 검광이 눈부시게 일고, 비풍이 일었다.
[으아악..]
그리고 마침내 황보소운은 한사람의 앞에 이르렀다.
[네, 네놈은 누구냐?]
오똑한 콧날에,붉은 입술, 더욱이 눈썹은 가느다란 능선을 닮았고 살결은
마치 우유빛으로 빚은 듯 곱디 곱다.
첫눈에 누구나 경국지색의 절세가인으로 생각하겠지만, 기실 그 목소리는 우
렁찬 남자의 음성이다.
[당신이 바로 환영막주요?]
황보소운이 그렇게 묻자 그는 눈을 치켜뜨며 소리쳤다.
[네놈은 누구길래 감히 나더러 당신이라 하는 거냐?]
이곳은 동굴의 막다른 곳으로 기역자로 꺽인 부분이엇다.
다라서 그는 황보소운이 자신의 수하들을 제거하는 광경을 보지 못한 것이
다.
그리고, 과연 남궁사란등은동굴의 구석에 나란히 눕혀 있엇다.
(아직 옷을 벗기지 않은 것을 보니, 다행히 무슨 일은 없었겠구나.)
내심 생각하며 황보소운은 미묘한 웃음을 떠올렸다.
[당신은 과연 음양인이구려..]
[뭐라고? 네, 네놈이...]
마침내 그는 크게 격분한 듯 날벼락같이 덮쳐왔다.
그 바람에 봉긋한 두 젖무덤과 아랫도리의 기다란 물건이 흉축하게 출렁거렸
다.
그는 마침 옷을 벗고 있었던 것이다.
(누구든 자신의 약점을 내보이게 되면, 누구나 흥분하고 격분하기 마련이지,
이 자와 노닥거릴 시간이 없으니, 할수없다.)
내심 생각한 후 , 황보소운은 수중의 청옥소검을 찰나지간 움직였다.
번쩍...
한무리의 빛이 검끝에 일더니,, 그것은 곧 수천 수백의 검망으로 화해, 물결
처럼 퍼져나갔다.
[헉...]
환영막주가 그것을 보았을 때, 이미 목젖부터 화끈한 통증이 몰려들고 있었
다.
퓨슈슈슉,,,
피가 튀고, 살이 갈라지며 혈육이 난무했다.
(북두제구검식 중 조화의, 너무 다급한 나머지 잔인한 검초를 펼쳤구나..)
황보소운은 미간을 슬쩍 찌푸리며, 남궁사란등에게 다가갔다.
(아니, 이건 음약에 중독된 증상이 아닌가?)
[으음...]
[하아...]
그녀들은 혈도를 짚힌 것이 아니라, 혼몽중에 온몸을 비틀고 있엇다.
안색이 홍시처럼 붉어져 있었고. 혈관이 이미 불룩불룩 했다.
(이건, 최음약의 특성이 최고조에 이른 증상이 아닌가? 그렇다면 환영막주는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단 말인가? 아참 아니지, 해약을...)
내심 중얼거리고, 고개를 돌린 그는 순간, 아연해졌다.
환영막주의 시신은 갈가리 찢겨 이미 형체도 알아볼수 없게 되었다.
(제길, 저속에서 어떻게 해약을 찾는다지? 너무 생각도 없이 덤볐구나.)
황보소운은 내심 탄식하며 급히 그의 시신을 뒤졌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말았다.
환영막주가 가졌던 주머니는 이미 핏물속에 잠겨 있었던 것이다.
(제기랄, 대체 이일을 어찌한다지?)
황보소운이 내심 어쩔줄 몰라할때, 문득 밖에서 전음이 들려왔다.
[주군, 영웅이 삼처사첩을 거느림은 결코 욕이 아닙니다. 보아하니, 지금 상
황이 몹시 급박해 보이니, 뭘그릭 주저하십니까?]
그것은 제갈기의 전음이었다.
(하긴 지금 그 방법 밖에 없긴 해, 지금 어디가서 해약을 구한단 말인가? 그
러기 전에 모두 혈관이 터져 죽고 말 거야, 허나 만일 깨어나서 나를 원수 대
하듯 하면 어쩐다?... 제길 우선 형편이 잡히는 대로 해보는 수밖에,, 다음일
은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그때, 이번엔 곡풍의 전음이 들였다.
[축하드립니다. 주군, 무림오화중 삼화를 얻으시다니요. 이곳의 경비는 저희
들에게 맡겨두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무림일화마저 맞게 해드릴 것을 장담드립
니다. ..하하,,,]
(제길, 또 주군이군, 내가 인정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함부로 주군이란 말아
인가? 도무지 무슨 음모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황보소운은 연신 투덜거리며 슬그머니 바지를 내렸다.
>< >< ><
그가 옷을 벗고 그녀들에게 다가가자, 그녀들은 돌연 옷을 훌훌 벗어던지더
니 일제히 그에게 덮쳐들었다.
(으윽,, 최음약의 독성이 강해 짚힌 혈도가 일시에 풀린 모양이군..)
그가 내심 중얼거리는 동안, 그녀들은 어느새 황보소운의 몸에 달라붙어 마
구 비벼대기 시작했다.
(어어, 이러면 안되는데, 혈도를 짚을까? 아냐, 그랫다간 금방 혈관이 터져
죽어버릴 지도 모르지,,대체 이를 어쩐다지?)
일순 크게 당황햇다.
그때, 그의 앞쪽으로 다가온 여자는 당청이었다.
(에라, 우선 잡히는 대로 하는 수 밖에..)
그는 중얼거림과 동시에 당청을 마주 꺼안았다.
그러자 곧 뼈까지 녹아버릴 듯한 뜨겁고 황홀한 기운이 전신으로 느껴졌다.
황보소운은 내심 부르르 떨며 탄성을 발했다.
(최고다, 과연 무림오화 중 하나구나..)
그는 시간이 없는지라, 대뜸 당청을 바닥에 눕히고 그위에 올랐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피부감촉을 느끼며 배위에 오른 황보소운은 곧 그녀의
몸속 깊숙이 전진해 갔다.
그녀의 문은 열려있었기에 과히 어렵지는 않았으나, 순간 그녀는 고통에 전
신을 부르르 떨었다.
[아흑...]
그러거나 말거나 힘차게 움직이는데, 돌연 두 나녀가 나타나더니 그의 등과
어깨를 잡고 마구 달려들었다.
(어어... 이거참,, 고전이군...)
황보소운은 불과 몇번 움직이다가 그녀들에 의해 일으켜 세워졌다.
이순간 그녀들의 힘은 그야말로 괴력이라고 할만했다.
(나, 이것 참...)
황보소운은 이번엔 사마옥의 몸위에 올랐다.
[아흑..]
사마옥은 이내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내며 전신을 경련했다.
황보소운은 전신이 뜨겁게 활활 달아오름을 느끼고, 일시 황홀한 무아지경에
빠졌다.'
헌데,
그 순간 그는 또 일으켜 세워졌다.
그녀는 다름아닌 남궁사란이었다.
(아이구...)
황보소운은 할수 없이 그녀를 덮쳐갔다.
이미 한번의 경험이 잇는 그녀의 몸은 다른 두 여자들 보다 더욱 뜨거웝다.
[아학,,]
[아흑....]
황보소운은 사위가 온통 붉은 것 같은 느낌 속에서 지극한 황홀경에 빠졌다.
그리고 더욱 다행스러운 것은 당청이나 사마옥이 잠시 고통에 욕정이 주춤한
상태라는 것이다.
황보소운이 끝없는 열락으로 오갈때, 일순 남궁사란은 희열에 겨워, 온몸에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절정의 순간이엇다.
[아윽..]
[헉......]
황보소운은 일순 자신의 상징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것을 느끼고, 정신
이 아득해 졌다.
그때, 뒤에서 한 나녀가 그를 잡았다.
(어? 이거.....)
황보소운이 내심 당혹해하는데, 그녀를 보자, 돌연 그의 상징이 또다시 무섭
게 들고 일어낫다.
(아이구,,이거 나까지 최음약에 중독되고 말았군..)
황보소운은 고개를 휘휘 저으며, 그녀를 덮쳐갔다.
그녀는 바로 당청이엇다.
당청의 나신은 작고 날씬하면서도 기막힌 탄력과 황홀감을 주었다.
정사 도중에 황보소운은 그만 까무러칠 것 같아 연신 비명을 질렸다.
[아,,,아,,,악,,,이거....윽,,]
[아흐흑-------]
아까의 첫 파괴의 고통을 맛본 후, 당청은 최음약의 흥분때문에 더이상 고통
도 없이 계속해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으하학....]
당청이 최후의 비명을 지를 때, 황보소운은 또다시 거대한 활화산은 폭발을
느꼇다.
오히려 이번의 것은 아까보다 더했다.
[끄억....]
괴상한 비명을 지름과 동시에 그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마침 사마옥이 그에게 다가들고 잇엇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의 정력은 갈수록 왕성해졌다.
그는 마침내 이성을 읽은 것이다.
한바탕 질탕한 정사의 신음소리는 그 후로도 무려 한시진이나 계속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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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힘들다.. 정력제인가? 더 길었다간..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