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52)

   제 5 장

   금강 수혼마인

   황보소운의 신법은 빨랐다.

   그 빠르기는 실로 번개를 무색케 했다.

   그러나 황보소운이 금룡대제의 앞에 이르럿을 때는, 이미 만박신유의 수

 습이 땅으로 구르고 있엇다.

   푸슉,,

   솟구치는 선혈을 보며, 황보소운은 일순 아연하여 정신이 아득해졌다.

   (아아, 이럴수가, 이분이 , 만박신유가 죽다니..)

   그때, 금룡대제는 불가사의한 그의 신법에 크게 놀라 물었다.

   [너, 너는 누구냐?]

   [내가 누구냐고?]

   황보소운은 그의 아집과 독서네 찬 눈빛이 일순 죽이고 싶도록 미웝다.

   아니, 황보소운의 분노는 그것 이상이었다.

   [내가 누군지 가르쳐주지.]

   이렇게 소리치며  다가서는 황보소운의 내심은  흉수를 향한 분노심마저 

 그에게 온통 퍼부어버릴듯 했다.

   [네,, 네놈이..]

   금룡대제는 크게 경악하여 연신 뒤로 물러섰다.

   이미 죽련의 련주라는 직위에  있는 그렸지만 무섭게 다가느는 황보소운

 의 기세는 산악의 위세보다 더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가마당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느

 낀 것이다.

   허나, 그는 곧 눈빛을 감당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아을 그는 는

 니 것이다.

   허나, 그는  곧 눈빛을 기묘하게 굴리더니,  한차례 휘파람을 불고 훌쩍 

 물러섰다.

   [흐흐, 본제의 백팔령을 상대해 봐라]

   만일 황보소운이 좀더 마음이 진정되어 있었다면, 사태는 좀더 호전됐을 

 지도 모른다.

   허나, 이미 황보소운은 분노에 의해 이성을 잃어, 금룡대제의 내심을 읽

 지 못했다.

   일숙나, 휘파람소리에 의해  황보소운의 전면에 백의복면인 하나가 나타

 났다.

   황보소운은 주저없이 일장을 갈겻다.

   콰르릉...

   그것은 아까 광풍사신을 죽인바 있는 그 생사탄강이엇다.

   콰쾅..

   거대한 굉음과 함께, 백의복면인의 신형이 뒤로 훌훌 날려가싼.

   그 순간, 황보소운은 일이 이상함을 느끼고 안색이 변했다.

   훌훌 날려갔던 그 백의  복면인이 돌연 오뚜기 처럼 벌떡 일어났던 것이

 다.

   (이럴수가, 더구나 가슴을 칠때의 그 삼고은 마치 쇠뭉치를 치는듯한 느

 낌이었어. 그렇다면 강시란 말인가?)

   문득 그의 시선에 백리복면인의 찢겨진 가슴이 보엿다.

   기이하게도 그곳은 아무런 상처도  없이 오히려 은은한 백색으로 빛나고 

 있엇다.

   그것을 본 순간, 황보소운은 크게 놀라 일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바로, 이런 것이었군 백팔령은... 전설의 마교비전인 금강빙혼마인이었

 어.. 강시를  초월하는 초극의 강시.. 사실  보통의 강시로는 나의 일장에 

 멀쩡할 리가 없지..)

   내심 중얼거린  황보소운은 이미 멀찌감치 피한  금룡대제를 보며, 내심 

 이를 악다물었다.

   (그는 과연 믿을 만한 방패를 두었군. 이들 금강빙혼마인들은 완전한 금

 강불괴라도 도저히 파괴할 수 없을 뿐더러, 그 무예가 상당히 고강하여 쉽

 게 피하기도 어렵지..)

   이때 앞으로 날려갔던 금강빙혼마인이 다가들며 무섭게 일권을 쳐왔다.

   꽈르릉...

   뿐만 아니라, 이미 그의 주위엔 백여명의 금강빙혼마인들이 바람처럼 휘

 돌고 있엇다.

   일순 가벼운 진동음이 일었다.

   삐...

   아까의 그 빙혼마인의 일권이 황보소운의 복부에 그대로 작렬한 것이다.

   허나, 되통겨 날아간 것은 바로 그 금강빙혼마인이었다.

   (나도 완벽한 금강불괴지, 더구나 내겐 무적의 호신강벽이 잇으니, 자네

 들은 나를 당하지 못해)

   황보소운은 쓴쓰게 웃으며 시선을 장내로 돌렸다.

   그는 그제야 다소 마음의 냉정을 되찾은 것이다.

   이때의 장내는 이미 혈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고 있었다.

   청허, 뇌공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감정이 격분해 있던 그들은 금룡대제

 의 출현과 막박신유의 죽음등으로  완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잇

 엇다.

   (결국, 저대로 두어서는 안돼.)

   황보소운은 내심 소리치며 신형을 급히 그쪽으로 움직였다.

   헌데, 그때 그의 앞으로 서너명의 금강빙혼마인이 덮쳤다.

   [자네들과는 상대할 시간이 없네.]

   일갈과 함께 그는 쌍장을 뻗었다.

  꽝...

   벼락치는 듯한 괴음과 함께,  그 세 금강빙혼마인이 허공으로 훌훌 날아

 가싼.

   이어가 황보소운은 허공으로 비쾌하게 도약했다.

   헌데, 그곳에는 어느새 네명의 금강빙혼마인이 줄을 서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

   황보소운은 내심 기이한 기분이 들엇으나, 곧 다시 일장을 날려, 그들을 

 물리쳤다.

   그리고 다시 솟구쳤다.

   헌데, 그\는 또다시 가로막히는 것이 아닌가?

   그제서야 황보소운은 확실히 이상함을  깨닫고 급히 그들의 움직임을 주

 시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금강빙혼마인이라도,  나의 경공술을  따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헌데, 이건 대체 어찌된 일인가? 설마 이들은.

   순간, 그의 뇌리를 섬전처럼 스쳐지나는 생각이 있엇다.

   (앗, 이것은  바로 고도의 진법이구나, 이들의  숫자는 모두.. 백팔명이

 니, 소림의 백팔나한진의 형상을 본딴 것인가? 아니면 다른...)

   본래 황보소운은 링학지식은 해박했어도. 진법에 대한 공부는 겨우 초보

 를 벗어난 상태였다.

   그는 그러한 진법지식으로 이들의 변화를 읽어낼수가 없었다.

   (제길.. 어쩐지 금룡대제 그자가  음흉하게 웃더니만, 나는 여기 꼼짝없

 이 갇힌 꼴이 아닌가?)

   이 진법의 변화는 실로 괴이막측했다.

   황보소운이 위로 가면 위로, 아래로 가면 아래로, 마치 허깨비처럼 그의 

 뒤를 쫓았다.

   (제길, 소림의 백팔나한진이 제  아무리 기묘해도 이같이 허공으로 뒤쫓

 지는 못할텐데.. 이거 정말 귀신에 발목이 잡힌 기분이군)

   황보소운은 마침내 바닥으로 다시 내려섰다

   (할수 없군. 이제 너희들을 모조리 부수는 수밖에...)

   황보소운이 우뚝서자, 서너명의 금강빙혼마인들이 또다시 덮쳐왔다.

   (흥 이번에는 무샅치 않을 것이다.)

   어느새 황보소운의 우수에는 청옥소검이 들려있었다.

   그 일수가 어느 한순간 번적 허공을 갈랐다.

   파츠츠츠...

   일순 금강빙혼마인들의 전신이 온통 무수한 검광으로 휩싸었다.

   쩡,,쩌러러렁..

   날카로운 금속성과 더불어.. 무수한 파편들이 어지러이 난무했다.

   과연 그들은 무사치 않아 전신대혈이 온통 깊은 검상이 나있었다.

   허나, 그렇다고 그들이 전과 달라진것은 없엇다.

   (이크, 이놈들은  혈로가 없다는 걸 잊었군..  조화의도 안된다면, 가장 

 빠른 광심혼은 어떨가?)

   황보소운은 내심 안색을 찡그리며 검을 다시 펼쳤다.

   이번엔 검광이나, 검이 펼쳐지는 소리조차 일지 않았다.

   다만 검이 금강빙혼마인이 목을 꿰뚫는 소리만이 들렸다.

   퍽,,,

   허나, 황보소운은 또다시 안색을 찌푸렸다.

   링고에 검이  꿰뚫가나 금강빙혼마인은 쓰러지기는  커녕 오히려 두팔로 

 그를 공격해왔던 것이다.

   (제기랄, 그럼 붕검인 만붕뢰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그는 다시 검을 떨쳤다.

   꽈르릉...

   일시 주위가 어두워지며, 가공할 진동음이 주위를 작렬했다.

   마치 거대한 폭약이 터진듯  사방이 온통 흙먼지로 가득했고, 그 속에서 

 황보소운은 소리쳤다.

   [과연 만붕뢰구나, 일초에 세명이라, 조금 적기는 하지만...]

   그의 말대로 만붕뢰의 위력은 과연 무서웠다.

   대번에 그 세 금강빙혼마인이 가루가 되어 날아간 것이다.

   일단 만붕뢰가 효과를 보자, 황보소운은 다소 기운이 끓어올랐다.

   (자, 이젠  내가 네놈들을 쫓을 차례다,  어차피 없어져야 할 마물들아, 

 어서들 오라.)

   황보소운은 내심 부르짖었다.

   허나, 그는 그 후론 겨우 한명씩밖에 죽이지 못했다.

   막상 죽이려고 쫓자 돌연 안개처럼 흩어지며 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가 황보소운은 그들과 아주 긴 싸움을 벌일수 밖에 없었다.

   (정말, 불가항력인가? 나 혼자의  힘으론 흉수들의 음모를 깰수 없단 말

 인가?)

   황보소운은 내심 장탄식을 하며, 장내에 시선을 주었다.

   생각대로 장내의 상황은 이미 죽련에 극도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금룡대제, 그가  이미 뛰어들었군. 그의  상대는... 바로 맹주님이군.. 

 아무래도 맹주님이 부족하겠는걸...)

   금룡대제의 무공은 과연 강했다.

   아까 무심곡주를 상대로 다소  유리하게 싸움을 이끌었던 백리운악은 다

 소 밀리는듯 했다.

   (현령단의 수뇌인 저자는 철탑용신 팽각과 수혼단의 수뇌인 저 회의인은 

 섬전무정도 악정, 저분과 격돌해 있군.. 그리고, 저 색혈단의 수뇌 창궁검 

 남궁수와 ,, 헌데, 철탑용신  팽각 저 분을 빼곤 모두 심하게 밀리는걸... 

 과연 죽련의 삼단은 보통이 아니군..)

   장내의 상황은 그야말로 정의맹으로선 최악이었다.

   정의맹의 고수들은 그 수뇌와 수하들의 무공이 차이가 많았으나, 죽련의 

 삼단은 그렇지 않았다.

   수뇌들과 겨우 얼마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가공함이란, 삼공이 각각 

 세 명의 현령단의 인물들을 만나 악전고투하고 있다면 가히 짐작이 갈것이

 다.

   (청허, 뇌공 두분은 수혼단의 무리들과,,, 천우생. 팔비신수 당천행, 무

 적권 사마장후는  일백영웅대와 함께 역시 수혼단과  붙었군. 이것은 분명 

 밀리는 형상이고... 천환검 냉풍이 거느린 일천금검대는 색혈단과 아예 상

 대가 안되는군...)

   황보소운은 내심 낙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흉수들의 음모를 막기  위해선, 반드시 정의맹이 이겨야해..왜냐하면. 

 무림의 정도를 걷는 정의맹을 흉수들은 공공연하게 부술수는 없을 테니까. 

 대신 죽련이 이기면, 그야말로 바람같이 나타나 그들을 다시 멸하고, 무림

 의 구세주가 되는 것이지..)

   그가 느끼기엔 상황은 실로 명백했다.

   (반드시 정의맹이 이겨야 한다. 이건,, 도저히 그럴 가망도 없고.. 더이

 상 상황이 나아질 전망도 없군.. 이건 완전히 절망이군..)

   그때, 문득 황보소운은 한가지 영감이 떠올랐다.

   (혹시.. 이자들을 놈들이 많은 곳으로 옮기면 어떨까? 서로 밟혀 놈들이 

 죽게 되지 않을 까?)

   허나, 그는 곧 고개를 저었다.

   (내가 저곳에  가는 속도면 놈들은 훨씬  빨리 달아나 버릴거야. 이놈들 

 때문에 빨리 갈수가 있어야지..)

   황보소운은 또다시 낙망했다.

   (이렇게 둔하고 느려터진 만붕뢰 말고, 좀더 빠르게 이들을 제압하는 방

 법이 없을 까? 이를  테면 연기성선 일선지 같이 한꺼번에.. 아니야. 광섬

 혼도 놈들을 죽이지 못했는데, 하물며 지풍따위로 바람구멍이나 겨우 몇개 

 내겟단 말인가?)

   한데 고개를 젓던 그는. 문득 이빨을 고집스럽게 깨물었다.

   (제기랄, 생각은 뭐가 필요한가, 이상황에서.. 한번 해보면 될것을...)

   생각과 동시에 그는 일지를 날렸다.

   푸슈,

   금세 정면 금강빙혼마인의 미간 정중앙이 뻥 뚫렸다.

   헌데 그때였다.

   돌연, 멀쩡하던 금강빙혼마인이 뒤로 벌렁 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뒤이어 화라락,, 붉은 화염이 미간부위에서 일며 그대로 녹아 버리기 시

 작했다.

   푸스스스...

   이를 본 황보소운은 한순간 넋을 잃을 정도 엿다.

   (대제 이게 어찌된 일이지? 겨우 지풍에 저 금강빙혼마인이..)

   황보소운은 시험삼아 지풍을 한번 더 날려 보앗다.

   그러자, 그 경과는 마찬가지엿다.

   황보소운은 더욱 곤혹해졌다.

   이치적으로 그것은 결코 납득이 가지 않는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멍청히 서있는 그의 등뒤를 금강빙혼마인 하나가 퍽 내질렸다.

   (이크.)

   순간, 그의 뇌리로 벼락같이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아하, 바로 그것이군  금단선공의 묘용이야. 금단선공이란 최고의 기공

 이요. 사마의 기운을 무력화하는 효과가 있거든 나의 일선지는 바로 그 내

 공이 섞인 것이니,  그럴 수 밖에 그래서  과거 성검께선 쉽게 십만마교를 

 타파하신 거로구나,)

   황보소운은 일순 크게 기뻐하며 벼락같이 날아올랐다.

   [와하하핫...]

   일진의 낭랑한 대소가 터진  후 눈에 보이지도 않을 빠르기의 금삥 일선

 지가 무수히 종횡했다.

   슈슈슉...

   그리고 그것으로 가공할 마물, 금강빙혼마인의 모습은 끝이었다.

   황보소운은 멈추지 않고, 그 여세를 몰아 방내로 뛰어들었다.

   제일 먼저 그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백리운악과 금룡대제의 대

 결이었다.

   헌데 그들의 싸움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서로가 그야말로 혼신의 기력을 다쏟는광경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아니구.. 큰일이군...)

   황보소운은 급히 몸을 날렸다.

   그러나 이미 거대한 굉음은 천지를 가르고 있었다.

   꽝 ,,, 꽈꽈꽈....

   거대한 강기의 폭풍이 사위를 뒤흔들고, 반원 십장안의 땅거죽이 그대로 

 하늘높이 치솟았다.

   (늦었구나...)

   황보소운은 내심 부르짖었다.

   잠시후. 장내의 상황이 명확히 드러났다.

   [우웩...]

   피를 한사발이나 쏟으며 비틀거리는 사람은 금룡대제였다.

   [이, 이럴수가..]

   그는 매우 불신의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리운악은 그의 앞에서 있었다.

   헌데 기이하게도 그는 조금도 비틀거리지 않앗을 뿐만 아니라 신음은 커

 녕 그저 조용한 태도엿다.

   그는 그저 묵묵히 금룡대제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어떻소. 대제..]

   금룡대제는 부르르 떨었다.

   [나는 네  무공이 고작 군백이의 수준인줄  알았지. 설마 그 정도인줄은 

 몰랏다. 너야말로 자신을 감춘  영웅이로구나, 허나, 내가 너를 애초에 얕

 잡아보고, 급히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 지경은 되지 않았을 것

 이다.]

   금룡대제가 회한의 음성으로 외치자 백리운악은 고개를 끄덕었다.

   [그렇소. 당신은 과연 강했소. 다만 그 화급한 성질 탓에...]

   황보소운은 급히 그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너,. 넌,]

   금룡대제는 그를 복자 놀란 나머지 일시 눈일 뒤집어지는 듯 했다.

   그는 마치 불가능한 현실의 한 장면을 목격한 듯한 태도했다.

   [바로 나요. 당신은 이제 죽을 준비가 되어 있소?]

   황보소운이 천천히 다가가며 위압적으로 묻자, 그는 마침내 새파랗게 질

 려 비틀거리더니, 계속해서 피를 토했다.

   그순간, 한사람이 번쩍 나타나 그의 앞을막아서며 소리쳤다.

   [멈춰라, 너는...]

   그는 바로  무심곡주 였는데, 황보소운을 알아보고  그 역시 대경실색한 

 표정을 보였다.

   황보소운은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당신은 내 검을 받아 보겟소?]

   말과 동시에 그는 우수를 떨쳤다.

   번----쩍..

   일시지간 무심곡주를 향해 무수한 검망이 덮어씌워지듯 펄쳐졌다.

   일순 크게 놀란 무심곡주는 급급히 발검을 하여 그 검을 막아갔다.

   차차창....

   살벌한 금속성이 일며 무심곡주의  전신은 온통 벌집처럼 무수한 구멍이 

 생겨낫다.

   (조화의는 인간의 능력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다변의 검학이다. 당

 신이 모두 막지 못함은 당연한 일이지..)

   내심 중얼거린 황보소운은 안색이  흙빛으로 변한 무심곡주를 향해 지풍

 을 날렸다.

   [미. 믿을 수가 없다.]

   쿵.

   전신혈도를 제압당해  쓰러지는 무심곡주를  버려두고, 황보소운은 다시 

 금룡대제에게 걸음을 옮겼다.

   [으으.. 너는 정말 나를 죽일 셈이냐?]

   다가오는 황보소운을 바라보며 공포에  떠는 금룡대제의 안색은 마치 썩

 은 돼지간 빛과 흡사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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