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화 〉14. 압도적인
그녀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게... 대체 무슨! 지식으로 넘겨 받았을 때 이런 쾌락이 있다는 건 들어보지도 못 했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고난을 헤쳐온 그녀.
화려하게 너무나도 뛰어난 그녀의 외모였기에 처녀를 잃어버릴 뻔한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그녀의 악착같은 일념과 태어날 때부터 얻었던 특별한 재능으로 그녀의 본신을 지켜낼 수 있었다.
분신을 통해 얻었던 쾌감과 몽마로서 생존에 필요한 여러가지 성에 관련된 지식과 쾌락을 경험했다.
그런 그녀였지만 지금의 쾌락은 지금까지 겪어온 그 어떤 것도 비교대상이 될 수 없었다.
'감도를 조정당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 운명이 엮이몀 이런 쾌락을 줄 수 있다고? 미친 거 아냐?'
"아흑! 히잇! 하악! 으크흐읏!"
*
그녀에겐 엄청난 쾌락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듯 했다.
그녀는 몸을 떨면서 살짝씩 허리를 들어 올리며 교성을 내뱉었다.
그녀의 그 색정적인 모습과 신음 소리는 아까까지 그녀를 지켜보는데만 눈이 멀어 있던 나를 다시 일깨웠다.
강렬한 쾌락의 여파로 한계까지 발기한 나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바로 일어나서 그녀에게 달려나가려고 했지만.
막상 일어나보니 그녀가 강간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것이 떠올라 사라지려던 이성을 붙들었다.
'그래... 내가 지금 가서 해 봤자 저 년이 바뀌는 건 없을거야. 저 년이 쾌락에 겨워서 나한테 직접 애원하게 만들어야 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내던질 수는 없었기에 나는 다시 그녀에게 지속적으로 쾌락을 보냈다.
"앙! 하앙! 흣! 으흐으읏!"
그녀가 신음하는 주기는 점점 짧아졌고 소리는 더 격렬해졌다.
정말 끊임없이 느끼는지 한시도 쉬지 않고 신음을 계속 내뱉는 그녀.
몰려드는 쾌락과 그녀의 음란한 그 모습을 보며 당장 그녀에게 박고 싶은 걸 오직 그녀를 굴복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그렇게 시간이 꽤 흘렀을 때.
그녀와 나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그녀의 몸은 아직도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기어코. 이번에도.
내가 원하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지금 와서 다시 고통을 주기에는 내가 그녀와 똑같이 쾌락에 젖은 상태에서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기는 내가 스스로 하는 일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막아주지 않는 것 같았기에.
내가 그런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그녀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을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 설마?"
그녀가 고개를 들어 올려 완전히 붉어진 그 얼굴로 뇌쇄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았어."
내가 그녀에게 했던 도발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그녀.
"오랜만에 이런 강렬한 감정들을 겪다니... 그리고 방금 전의 쾌락은 정말..."
그녀가 아까 전의 순간을 떠올리는듯, 잠시 황홀경에 젖은 표정에 젖어 있다가 내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도 내 밑에 들어왔을 때 종종 부탁할게?"
그렇게 말하는 그녀를 보고 나는 결국 최후의 패를 꺼내 들었다.
"너... 지금 도대체 뭐하는 거야..?"
나는 그녀가 당황하는 것에 아랑곳 않고 바지를 빠르게 벗어 던졌다.
그 후, 이미 한계까지 발기한 내 좆을 부여잡았다.
"후...."
마음속으로 심호흡을 한 뒤.
내가 지금 그녀에게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
성욕, 쾌감, 분노, 갈망 등 그녀로 인해서 느꼈던 모든 감정을 제한 없이 증폭시켰다.
그리고...... 아까 전 그녀가 보여줬던 쾌락이 아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격렬한 쾌락을 얻은 경험.
누나와의 '관계'에서 얻었던 쾌락을 떠올리며 내 손으로 직접 좆을 흔들면서 내 모든 쾌락을 그녀에게 보냈다.
"미, 미친 새끼!"
그 모습을 경악하며 바라보는 그녀는 이윽고 찾아온 수없이 증폭된 내 감정에 신음을 크게 내뱉었다.
"하아아아아앙!"
그녀가 격렬한 신음을 내뱉은 뒤 손으로 땅을 강하게 움켜 쥐었다.
열심히 손을 흔들고 있는 나를 죽일 것 같이 노려보는 그녀였지만 감각을 무한정 증폭시킨 내게는 그런 눈빛마저 꼴리는 요소일 뿐이었다.
그리고.
"흐그으으읏..."
독기 가득했던 그 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음과 함께 점점 쾌락에 풀어지고 있었다.
그 변화를 보며 나는 더욱 열심히 손을 흔들었고 그녀가 몸을 미친듯이 진동시켰다.
어떻게든 신음이 새어 나오지 않게 얼굴을 땅에 묻고 몸을 부들부들 떠는 그녀.
나는 이 최후의 도박마저 성공하지 못한다면 도저히 남은 수가 떠오르지 않았기에 뇌가 타들어가는 듯한 쾌락을 느끼면서도 미친듯이 감정을 증폭시키며 그녀에게 보냈다.
그러나 어떻게든 한계까지 증폭을 한만큼, 한계가 금방 찾아왔다.
'아, 씨바알...'
허탈한 마음에 어떻게든 참아보고는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싸버리면 더 이상 이 짓을 못할 것이라는 걸.
"하.... 씨발....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그 때.
그녀 쪽에서 온갖 감정이 가득 담긴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러더니 그녀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며 입고 있던 검은 드레스를 벗어 던졌다.
"...어?"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에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는 멍하니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그런 내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남은 속옷들마저 전부 벗어던지더니 손가락을 튕겨 화려한 침대를 하나 소환했다.
완전히 알몸이 된 그녀가 내게로 빠르게 걸어와 나를 붙잡아 일으켜 세워서 침대로 내 몸을 밀었다.
그녀의 엄청난 힘에 어떻게 할 겨를도 없이 침대에 쓰러지자 그녀가 곧바로 내 위에 누우며 입을 맞춰 왔다.
내 입안 모든 곳을 휘젓는 그녀의 혀.
그녀는 일반적인 사람보다 훨씬 긴 혀로 내 입안을 가득 채우며 키스했다.
키스를 끝내며 입술과 입술 사이에 길게 늘어 트려진 침을 혀로 한번 흝은 그녀가 내게 말했다.
"그래. 나를 원한다고? 나를 감당이나 할 수 있는지 먼저 증명해 봐."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내 성기를 붙잡고 그대로 위에 올라와 단숨에 그녀의 안에 넣었다.
한번에 들어가면서 무언가 꿰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뜨거운 무언가가 내 자지를 타고 흐르는 게 느껴졌다.
"하아앙!"
그리고 그녀의 안쪽이 미칠듯이 내 물건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경험을 떠올려봐도 그 어떤 것도 비교조차 불가능한 완벽한 조임이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흘린 애액은 그 어떤 젤보다도 미끄럽고 점성 넘치게 내 물건을 받아들여주었다.
또한 그녀의 혀처럼 인간의 성기와 전혀 다른 그녀의 안쪽은 돌기 하나하나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다양하게 움직이며 내 물건을 감싸쥐어왔다.
분명히 안 쪽에 있는데도 조임 뿐만 아니라진동과 햝는 느낌까지 전부 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적 자극을 하나하나 전부 생생하게 그녀의 보지에서 느낄 수 있었다.
쾌감을 참을 대로 참아온 데다 가망이 전혀 없어 보이던 그녀와의 관계.
그리고 지금 인생에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그 어떤 쾌락과도 비교할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엄청난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내 인내심을 완벽히 무너트리고 있었다.
"아흐으읏.."
그녀 또한 엄청난 해방감을 느끼는 듯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짚은 채 눈을 감고 만족스러운 교성을 흘리고 있었다.
"하아아아... 본체로는 처음인데..... 나쁘지 않네...."
여유롭게 쾌락을 즐기는 그녀와는 달리 끊임없이 움직이며 예상할 수 없는 쾌감을 선사하는 그녀의 안쪽에 나는 신음조차 내지 않으며 안간힘을 써서 버틸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그녀가 눈을 천천히 뜨면서 나와 눈을 맞췄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나를 보더니 그녀가 코웃음 치며 나에게 말했다.
"너, 설마 벌써 쌀 것 같은 거야? 아니지? 고작 넣은 것 만으로?"
그녀의 비아냥대는 말에 무어라 대답을 해야 했지만 지금의 나는 참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뭐야? 진짜? 정말로? 아하하하하하!"
그녀가 웃음을 터트리며 나를 놀려댔다.
"아니, 넣은 것만으로 가버리려고 하면서 뭐? 날 가지고 싶다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주제에 그 지랄을 했던 거야? 하.... 처음 하는 나한테 버티지도 못하면서?"
그녀가 나를 비아냥댔지만 그녀의 말에 틀린 점이 없었기에 입을 꾹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무슨 아니... 이게 말이 돼? 이걸 어떻게 참으라고? 아니 근데.... 진짜 처녀였다고?'
다른 여자들과 섹스를 할 때는 한번도 먼저 가버린 적이 없었고 상대방이 실신할 때까지 박아도 나는 힘이 남아돌았었다.
아까 전 겪은 곳에서도 수많은 미녀들을 상대했음에도 거뜬했었고 심지어 누나와의 '관계' 에서도 내가 항상 우위를 점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바뀐 나의 모습으로도 그녀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참.. 물건이 아깝다, 물건이 아까워. 내가 뭐라도 했다간 바로 싸버리겠네? 응? 벌레 새끼야. 대답 해봐."
그녀가 나를 매도하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겨우 이 정도밖에 안되는 애한테... 그냥 빨리 싸버리고 굴레를 끊기나 해. 되도 않는 개소리는 이제 제발 좀 집어치우고."
그녀가 그렇게 말을 끝내며 허리를 한번 움직였다.
그러자.가만히 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쾌락을 주던 돌기들이 더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 같은 돌기, 혀로 햝짝여주던 돌기, 이미 안에 들어와있지만 다시 또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던 느낌들이 더욱 격렬하게 찾아온 것이다.
물건의 모든 부분이 돌기가 맞닿은 부분마다 나눠져 수백개의 성적인 쾌락이 전달되는 느낌.
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깨물면서까지 참아야 겨우 그 느낌을 버텨낼 수 있었다.
척추를 관통하는 강렬한 쾌감과 입가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피 맛.
"오~ 한 번은 버틴다 이거지?"
그녀는 입가에 아직도 비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 저년을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그 수많은 지랄을 해가며 겨우 이 상황을 만들었는데 지금 여기서 맥없이 끝나버린다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나는 아까 전처럼 그녀에게 내가 느끼는 감각을 보네기로 결정했다.
"흐으으읏!"
그 순간 그녀가 안쪽을 강하게 조였고 내가 느끼는 그 감각이 다시 한번 그녀에게로 전달되면서 더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얼굴에 띄워진 쾌락에 물든 표정을 지우며 황급히 고개를 숙인 그녀가 시간이 지나서야 고개를 들고 나에게 말했다.
"아니... 이걸 사용 안하면 나 못 이겨? 처음하는 나한테 이런 능력을 사용해야 되는거야? 자존심 안 상해?"
그러나 강하게 조여오는 그녀의 질 안쪽을 버텨내는 나에게 대답까지 하기는 무리였다.
"흐읏... 잠깐....아응... 이것도 나쁘지 않긴 한데 섹스가 서로 주고받는 게 있어야지. 이렇게 서로 가만히만 있으면 뭐해?"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야 나는 안심할 수 있었다.
그녀도 지금 반복된 강렬한 쾌락 속에 섹스로 인한 쾌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 해. 그러니까 우리 한번 격렬하게 가고 다시 시작하자고."
지금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던 내가 드디어 입을 열자 그녀가 의외라는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이어진 내 말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응?"
그런 그녀를 보며 지금까지 참아왔던 사정감과 참고 있던 쾌락을 아까처럼 무한정으로 증폭시켜 그녀에게 보냈다.
그 어마어마한 반동에 뇌가 타버리는 듯한 쾌감을 느끼면서 나는 그녀의 안에 강하게 사정했다.
"이 미친 새..하아아아아악! 아흐으으윽! 흐으그으으으윽!!!"
그녀는 쾌락의 해일이 몰려들기 전에 그 전조를 눈치채고 내게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말을 끝맺지 못하고 격렬한 신음을 토해냈다.
사정하는 강렬한쾌감을 증폭되어 느끼는 그녀는 온 몸을 빳빳이 치켜 세우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 했다.
그런데.
"이, 이건.. 이건 대체 무슨...? 이건 그 쾌락만이 아닌데에엣!!!!!!!"
푸슛! 푸슈슛!
쾌락에 압도되어 있던 그녀의 입에서 당황하는 말이 흘러 나오더니 그녀가 애액을 뿜어내며 격렬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흐아앗! 안 대! 안 대앳!!!! 아흐으윽! 이건! 이게 대체 뭐야!!!!!!"
크게 소리지르며 무언가를 참거나 없애려는 듯 고개를 젓던 그녀였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 했는지 행동을 멈추고 경련하던 그녀가 내 위로 축 늘어졌다.
'아니? 이게 뭔 상황이야?'
마치 기절한 것처럼 내 위에서 숨을 내쉬면서 떨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사정의 쾌감이 너무 강한 건가?'
모든 쾌락과 고통을 꾹 참고 버텨내다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굴복하지는 않고 내게 달려들어 자신의 쾌락을 주도하려는 그녀였기에 지금 그녀의 모습은 너무 낯설었다.
하지만 사정이 끝나고 찾아왔던 현자타임도 잠시일 뿐.
아직도 딱딱한 내 좆을 강하게 조여대고 있는 그녀를 느끼고 있자니 다시 성욕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만족했으면 이제 다시 시작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움켜쥐고 있던 침대보에서 손을 떼고 그녀의 매력적인 나신에 손을 가져가자.
"하아앙!"
그녀가 신음을 강하게 내질렀다.
"하지..마아앗...!"
그러더니 고개를 흔들며 거부하는 그녀.
"아니... 등 한번 만졌는데 그걸 하지 말라고?"
완전히 입장이 바뀐 것처럼 이번에는 그녀가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너가 직접 섹스는 서로 주고 받는 거라며? 그래서 이제 시작해 보려는데 하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야? 그렇다고 내게서 만족 못했다니 뭐니 하는 개소리 하면서 빠져나갈 생각 하지 말고."
"으...으....아아아!"
뭔가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듯 그녀가 크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것 같았지만 그녀의 목에서 그녀가 원하는 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고개를 내 가슴에 파묻고 한동안 한숨을 내쉬며 앓는 소리를 내던 그녀가 기어가는 듯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무....해..."
".. 뭐?""
제대로 들리질 않아 다시 그녀에게 되묻자 그녀가 소리를 지르며 내게 말했다.
"너무 민감하다고!"
그녀의 말에 당황한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그녀가 연달아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대체 나한테 뭘 한거야? 사정의 쾌감을 강화해서 보낸 건 알겠는데 사정하는 순간 느껴지는 이 다른 쾌감은 대체 뭐냐고! 이런 쾌감은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 했어!"
그녀가 고개를 간신히 들어올려 턱을 내 가슴에 둔 채 억지로 눈에 힘을 주어 나를 노려보듯이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말 한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
"무슨... 그 다음에는 내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제 와서 그 따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그런 쾌락이 아무것도 안 하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 했던 느낌이었다고! 너가 증폭해서 보내는 쾌감 따위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그녀가 이제는 거의 화를 내며 말했지만 나는 그녀의 말에서 어떻게된 일인지 추측할 수 있었다.
"아... 설마...?"
"말해! 대체 뭐냐고!"
"굴레가 이어진 것 때문에?"
"...."
내 추측을 말해주자 듣고 나서 말이 없던 그녀가 무어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이것도 굴레 때문이라면... 분명히 이어졌으니까.. 게다가 정액을 받을 때 이렇게 느끼는 건...!"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이 된 그녀가 몸을 낑낑대며 일으켜 세우며 내게 외쳤다.
"당장 이거 빼!"
"뭐?"
"너랑 더 하기 싫으니까 당장빼라고!"
"쾌감 때문에 힘도 제대로 못 주는 주제에?"
"아니니까 닥치고 이거 빼라고!"
내가 그녀의 말을 무시하자 어떻게든 내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그녀의 허리를 다시 강하게 붙잡고 자지를 강하게 박아 넣었다.
"아흐으으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