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화 〉50. 조교(2)
앞부분만 가볍게 넣었을 뿐인데 격렬한 신음을 내지르며 가버린 그녀.
처음 넣었을때에도 나쁘지 않았지만 점점 더 깊이 들어갈수록 그녀의 안쪽은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넣은 것 마냥 완전히 변해서 내 물건에 반응해 왔다.
강렬한 조임에 나도 넣는 순간 무심코 신음을 흘릴 정도로.
"크윽!"
"흐으읏! 제발! 제에발 그마안! 제가 만족시켜드릴게요! 잘못했어요! 자지는 빼주세요 제바알!"
앞부분만 전부 넣은 채 그녀의 안쪽을 느끼며 움직이지 않으니 그녀가 애원해오기 시작했다.
"그래? 어떻게 만족시켜주려고?"
나의 질문에 생각에 잠긴 그녀가 내가 얼굴을 찌푸리자 다급히 입을 크게 벌리며 말했다.
"이! 이! 이으러 해으이에여!"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 그녀가 나에게 어필하듯 열심히 혀를 날름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그런 노력을 하느라 발음조차 제대로 하지 못 했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왠만큼 잘하지 못하면 입으로는 만족 못하는데 잘할 수 있어?"
내 말을 들은 후에 살짝 불안한 것 같은 눈빛이 그녀에게서 엿보였지만 그녀가 그 눈빛을 지우고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데 내 마음에 안 들면 훨씬 격렬하게 박을거야. 그래도 괜찮은거지?"
말을 끝내자 불안함에 살짝씩 흔들리던 그녀의 눈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아까와는 다르게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녀였다.
"이거...? 이렇게 나를 기다리게 하면서 어떻게 잘하겠다는 거지?"
"응흐으으읏! 죄송! 하으으으읏! 죄송해요오! 흐으으응! 잘할! 잘할 수 있어요옷! 꼭 만족시켜 드릴게요!"
대답하지 않는 그녀를 바라보며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자 그녀가 신음을 흘리며 눈물 맺힌 눈으로 애원해왔다.
"흐음.. 좋아 믿어줄게."
"감...사.. 감사합니다..."
자신을 갖고 노는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어야 하는 지금 이 상황에 다시금 처지를 깨달았는지 맺혀있던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기 시작한 그녀가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강하게 떠올라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박아주는 걸 싫어하는 거야?"
"...네?"
"내가 억지로 너랑 섹스해서? 그런데 그건 이미 아까 전 반응 같으면 너도 결국은 엄청 좋아하던거 아닌가? 이미 그것 때문에 싫어할 단계는 지나지 않았어?"
눈물을 흘리던 그녀가 내 질문에 멍하니 입만 벌린 채 나를 바라보다 흔들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다,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더 이상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 그래서 그 사람 때문에 나한테 더 박히기 싫은거다? 근데 너가 말하는 대로라면 지금 너가 입으로 해주겠다는건?"
모순되는 그녀의 행동을 지적하자 그녀가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또 대답 안하네?"
"흐으으으읏! 대다압! 히읏! 할게여! 할게여!"
"왜 번거롭게 내가 또 움직이게 해? 응?"
"죄송합니다..."
"그래. 이제 죄송할 짓은 그만하자? 그럼 이제 다시 말해봐. 입으로 해주겠다는 건 뭔데?"
"....히익! 말할게요! 말할게요!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너무! 너무 기분 좋아서 그랬어요!"
"뭐?"
"그러니까..."
무언가 나에게 답하려던 그녀가이내 서럽게 울음을 쏟아내기시작했다.
"흑, 흐윽. 흐아아아앙. 미안, 미안해 테스..."
울면서 약혼자의 이름을 부르는걸 보니 자기 입으로 자신의 온 몸을 감싸는 내가 주는 쾌락을 말해야 하는 이 상황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그녀를 볼 수록 내 안의 가학성과 성욕이 더욱 불타올랐다.
"내가 대답을 하랬지. 언제 질질 짜랬어?"
"죄송,흑.죄송.흐읍. 죄송해요. 안 울게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말 할테니까 제발..."
몸을 살짝 움직이자 어떻게든 울음을삼키려 하는 그녀에게 고개를 까닥여주었다.
"....흡...당신이.. 해주는게... 너무 기분 좋아서.... 그것도 너무 좋아서 혹시 죽을까봐 무서워서..."
"아, 그러니까 나랑 섹스하는게 죽을 만큼 기분이 좋아서?"
그녀가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눈과 입을 꽉 닫으며 간신히 참아 낸 뒤 힘겹게 소리를 내었다.
".........네."
"뭐야. 그럼 나랑 섹스하는게 싫은건 아닌거잖아?"
".........흑...........네."
"그래. 그렇게 솔직하게 말해주니까 얼마나 좋아?"
"감사...합니다.."
"좋아. 솔직하게 말했으니 그럼 너가 말한 대로 입으로 하게 해줄게."
자신의 말대로 해줘서 웃어야 할지 아니면 내가 빼낸다고 하더라도 입으로 해줘서 슬퍼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대응할지를 모르겠다는 그 복잡한 감정이 섞인 그녀의 얼굴을 보며 조금씩 허리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하아으. 흐응. 하읏."
그 약한 움직임에도 엄청나게 느끼는 듯 입술을 깨물며 참아보려는 그녀였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렇게 그녀의 안에서 거의 다 빠져 나왔을 때.
"그런데 내가 너를 어떻게 믿어?"
"네, 네..?"
"너 입에다가 내 좆을 넣어서 내가 무사할지 어떻게 믿어? 아직도 내가 강제로 하는 걸 더 볼 수가 없다고 말해놓고서."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그...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어요! 아니! 절대 그럴 일 없을거에요! 방금까지 그런 생각조차 한 적 없어요!"
미친듯이 부정하는 그녀였지만 나는 무시한 채 말을 이었다.
"아니, 방금전까지 나한테 박히기 싫다고 말한 애가 그런 말을 해도 내가 믿겠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정말 그런 생각 해본 적도 없어요! 히익! 움직이시면 안 돼요!"
"네! 정말이에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런 생각 할 수도 없었....아...!"
무심코 튀어나온 진심에 그녀가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한 채 입을 다물었고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실컷 웃자 그녀의 얼굴이 수치심과 모멸감에 더욱 붉게 달아올랐다.
".... 진심이에요.... 너무 기분 좋아서 그런건 생각할 수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제발..."
"하하하하! 그래.알겠어. 믿어줄게."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귀두의 끝부분마저도 단단히 물고 있는 그녀의 질안에서 내 물건을 완전히 빼내었다.
쾌락에 빠진 그녀의 얼굴에는 부정적인 감정들만이 스치고 지나갔었지만 이제야 조금은 안도하는 듯한 기색이 보였다.
"그런데 내가 어느 입으로 한다고는 말 안했잖아?"
"...네?"
당황하는 그녀의 표정.
변해가는 그녀의 표정이 내 기분을 점점 고조시켜 갔다.
"음, 역시 나는 아랫입으로 만족해야겠어."
"네? 그게 무슨! 안 돼! 안 돼요! 저 진짜 이런 상태에서 들어오면 죽어요! 죽어버려요!"
"안 죽는다니까."
기쁨에서.
경악에서.
절망으로.
변해가는 그녀의 표정이.
나는 너무 좋았다.
"제발! 제바알! 뭐든지 할게요! 제발 넣지만 말아주세요! 안 돼! 안 돼애애!"
그녀의 찢어질 듯한 비명을 한 귀로 흘려들으며 아직까지도 눅진하게 젖어 있는 그녀의 안에 끝까지 한번에 찔러 넣었다.
"흐으으으윽!"
단번에 내 물건이 그녀의 자궁을 두들겼고 허리를 붕 띄운 그녀가 소리를 더 내지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까 전 아쉽게 떨어진내 물건을 환영하듯 더욱 더 강렬하게 조여오는 그녀의 보지를 느끼며 나는 격렬하게 박아넣기 시작했다.
"하아앙! 흐윽! 앙! 히윽! 응극! 힉! 흐으으읏!"
한번 움직일 때마다 숨을 쉬지도 않고 신음만 내뱉었고 중간 중간 이어지는 신음과 더욱 꽉 조여오며 부들대는 그녀의 안쪽을 느끼며 끊임없이 그녀가 절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달라붙어 오는 그녀의 보지를 느끼며 나는 끝까지 빼었다가 박아 넣으며 쾌락을 마음껏 만끽했고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그녀의 표정이 아까 전처럼 다시 풀려갔다.
"흐헤! 힉! 흐윽! 아앙! 응흣!"
완전히 풀린 얼굴에서는 본능적으로 내뱉는 쾌락의 신음만이 들려왔고 나는 두 손을 앞으로 뻗어 그녀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하으으으으으읏!"
완전히 민감해진 그녀의 몸.
새로운 곳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쾌락에 그녀가 강한 절정을 느끼며신음을 강하게 내질렀다.
"주거! 주거오오! 그마안! 제바알그마안!"
강렬한 쾌락에 조금이라도 정신이 돌아왔는지 그녀가 애원했지만 무시하고 강하게 박아넣었다.
"흐윽! 아앙! 하응! 아! 으응!"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을 만끽하며 박고 있자니 다시 한번 사정감이 올려왔지만 또다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았기에 움직이는걸 잠시 멈추고 물건을 빼내었다.
"하으윽!...흐응?"
쾌감에 완전히 눈이 풀린 그녀가 눈에 의구심을 담아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눈에는 이제 거부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왜 더 쾌락을 주지 않는 지에 대한 의문이 그녀의 눈에서 보였다.
"그런 눈으로 안 봐도 다른 자세로 하려고 한거니까 걱정하지마."
고개를 돌려 카렌을 바라보자 그녀는 또 스스로를 달래며 나를 바라보고 잇었다.
"후, 카렌 뒤치기 자세로 좀 바꿔줘."
"네! 흐읏! 주인니임!"
카렌이 손을 휘젓자 촉수들이 그녀의 몸을 움직여 주었고 눈 앞에 보이는 그녀의 보지는 어서 박아달라는 듯 탐욕스럽게 침을 흘려대고 있었다.
"그럼 다시 박아줄게?"
"안대...안대에..."
다리를 버둥거리며 약하게 거부해 보는 그녀였지만 이미 목소리에는 힘이 완전히 빠져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꽉 쥐어주며 한번에 박아 넣자 더욱 깊숙하게 그녀의 안을 꿰뚫는 것이 느껴졌다.
"하아앙!"
살과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으흣! 너무! 하응! 깊어!"
이제는 완전히 나의 움직임을 맞추는 그녀.
"이런! 하흐으응! 이런 기분 알아버리면! 아흐으으윽!"
완전히 느껴지는 쾌락을 즐기는 그녀의 움직임에 빠르게 한계가 찾아왔고 다시 한번 그녀의 안에 강하게 사정했다.
"흐으으으으으으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