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2 6. 꽃의 사슬 =========================
꿈을 꾸었다. 라니아의 어릴 적부터 가끔 꾸던 꿈이었다.
윤이설이 죽던 날을 되짚는, 별 것 아닌 꿈이지.
'엄마. 나 버리고 가면 어떡해. 나 혼자서 어떻게 살라고.'
넋이 반쯤 나가 힘없이 중얼거리는 열일곱 살의 소녀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이다. 라니아로서의 나이가 윤이설의 나이를 앞지른 지 오래라 이제는 그 짙은 색감이 더 어색했다.
제어할 틈도 없이 와르르 쏟아져내리는 눈물을 손등으로 마구 훔쳐내는 절망한 윤이설은 작은 방 안에 홀로 우두커니 남아있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털썩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그녀 옆에 작은 책상이 있고, 그 위에는 컴퓨터가 있다. 화면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꺼지지 않고, 그저 불안정하게 지직거릴 따름이었다.
윤이설은 앉은 자세 그대로 밤을 꼴딱 세웠다. 피곤이 극도로 밀려왔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엄마의 죽음, 그 순간부터 이미 윤이설의 정신은 나가 있었다. 의식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스스로도 구별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화가 났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토록 어리석어야 하고, 좌절해야 하고, 괴로움에 몸부림쳐야 하는가!
왜! 대체 왜!
'엄마, 나 엄마 따라갈 거야.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 아직 저승 가지 말고, 잠시만 나 좀 기다렸다 같이 가자. 응? 엄마, 엄마......'
미친 사람처럼 실소하며 대답 없는 이를 끊임없이 불렀다. 그러면서 다리는 집 안에 있을 법한 독극물을 찾아 움직였다. 샴푸? 세제? 소독약? 뭘 먹어야 죽을 수 있지?
한참을 넓지도 않은 집을 샅샅이 뒤지며 돌아다니다가 결국 손에 든 건 꽤 위협적인 해골 표시가 그려져 있는 병 하나. 눈물이 자꾸만 흘러넘쳐서 글자는 제대로 못 읽어봤지만 이 해골 문양이 퍽 신뢰가 갔다. 이거면 충분하겠지. 충분할 거다.
윤이설은 주저 없이 그것의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 든 액체를 기울였다. 입 안을 향해 그것이 점점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순간 시야는 새까매졌다.
감각이 죽었다. 사고가 정지했다. 아니, 아예 신체가 없어지고 정신만 남은 듯한 괴상한 느낌이 얼마일지 도무지 모를 시간 동안 이어졌다. 어딘가에 둥둥 떠서 표류하는 듯했다.
그렇게 몽롱하고 무의미한 어느 통로를 지나.
갑자기 다시 돌아온 감각과, 해일처럼 나를 덮치는 엄청난 현실감과, 부산스런 소리와, 몰려오는 추위에.
'으애앵! 으앙!'
나는 결국 소리내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것이 소설 속 세계에서의 내 첫 울음이었다.
'황자비 저하, 어여쁜 아가씨이시옵니다!'
'아아......'
'고생했소, 비. 너도 태어나느라 고생했다, 아이야. 아, 이제는 미리 만들어두었던 네 이름으로 불러주어야 하겠구나.'
굳건하고 따뜻한 손이 나를 조심스럽게 받아 안았다. 눈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나는 이 남자가 내 아버지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 이 때만 해도 참으로 자상하고 좋은 아버지였는데 말이지. 그의 유유부단하고 멍청한 면이 끝내 나와의 감정적 유대를 끊기까지 얼마 안 걸렸다는 것이 애석하다.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처음 가져본 아버지가, 그러나 금세 서먹한 사이가 되고 만 나의 아버지가. 정성스레 지은 내 이름을 최초로 입에 담았다.
'라니아 에빌 할레시온. 이리 만나게 되어 반갑구나, 내 딸. 내 첫 아이.'
그의 나직하고 흐뭇한 웃음이 천천히 물에 풀리는 물감처럼 흐려졌다.
***
망할. 아침부터 기분 잡쳤어. 오랜만에 내 죽음을 다시 봤다.
"루이제, 거기 있는 물 좀 컵에 따라서 주겠어? 새벽에 마리가 새로 떠 놓은 물일 거야."
일어나 보니 이마에 땀이 잔뜩 맺혀 있었다. 소매로 대충 훔쳐내며 십이현이 가져다 준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그녀가 걱정스레 나를 살피며 물었다.
"안 좋은 꿈이라도 꾸셨습니까?"
"응, 조금. 괜찮아. 일어나니까 잘 기억 안 나네."
"다행입니다. 아침을 준비하라 이를까요?"
"그래."
달각거리는 소리가 나다가 이내 조용해졌다. 방 안에는 이제 나 혼자인가. 그제서야 깊은 한숨을 내쉬며 두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아, 짜증나."
심히 불쾌했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의 이동할 때의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거든. 하지만 덕분에 안일한 감상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요즘 들어 라니아의 삶이 이례적으로 평화로워서 좀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마침 잘 됐다. 신의 경고인가. 한동안 안 꾸더니 갑자기 나타났네.
"오늘이 며칠이지......"
분명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이상하게 피곤에 절은 목소리로 중얼였다. 마리가 준 달력이 여기 어디 있었는데. 어디 갔지. 한 손만 얼굴에서 떼고 침대 옆 탁상을 더듬거리다가, 어떤 거친 손과 닿았다. 움찔 손을 뒤로 물리고 눈을 제대로 떠 확인해보니 사현이었다. 언제 왔대? 어젯밤에 나가며 하루 정도 자리를 비울 거라 하더니.
사현은 내가 찾으려던 달력을 들고 살폈다. 그리고 무감정하게 말했다.
"4월 29일입니다, 주군. 참고로 시각은 8시입니다."
"언제 돌아왔어?"
바로 치고 들어오는 내 물음에 그녀는 나직이 대답했다.
"폐하의 병증에 생각보다 일찍 차도가 있어서, 새벽에 퇴궁했습니다."
황제의 은혜로 제국을 수호하는 무인이 될 수 있었던 사현은 황제를 존경하고 따랐다. 그런데 어젯밤 갑자기 황제의 병세가 심해졌다는 전갈을 받고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운 것이다. 십이현이 있으니 걱정 말고 천천히 다녀오라 했는데도 그녀는 황제가 당장에 죽지 않을 정도가 되자 바로 돌아왔다. 십이현이 자기를 못 믿는 거냐며 은근히 툴툴댈 게 눈에 선하다. 사현은 십이현에게 대선배 격이어서 대놓고 뭐라 하지는 못하는데, 꼭 사현에게 서운한 일이 있으면 내게 조르르 달려와서 슬쩍 일러바치더라. 전혀 안 그럴 것 같이 생긴 십이현도 전생과 현생을 합쳐 삽십 대 후반의 나이만큼 살아온 내가 보기에는 가끔 귀여운 구석이 있다.
그나저나 여덟 시라면 그만 꿈지럭대고 정신을 차려야겠다. 일어나서 이불부터 개고 침대에 똑바로 걸터앉았다.
"다행이군. 하지만 한 달새 벌써 두 번 쓰러지셨으니, 아무래도 한계가 오신 모양이야. 사현이 보기엔 어땠어?"
"제가 뵙기에도 심각했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더 이상 취할 조치도 없다고, 올해를 넘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요 하루하루가 고비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큰일이네."
눈을 차분히 내려떴다. 아직은 안 돼. 황제가 조금이라도 더 버텨줘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황제가 승하해버리면 황태자가 너무 큰 힘을 얻게 되니까. 그럼 당연한 수순으로 유일하게 남은 남자 황위계승자인 2황자를 당장에 구렁텅이로 몰아 넣으려 하겠지. 그 시작은 라인하르트와 한 약혼을 강제로 결혼으로 이어붙여서 루 할레시온의 황족 지위를 끊어내는 것이 되리라. 존재만으로 위협이 된다 하니 우리가 살아남는 한 끝까지 쫓아오겠지. 그렇다면 황제가 살아있는 동안 나는 이 위험요소부터 제거해야겠다.
사현의 말대로 오늘은 4월 29일이다. 약혼식 날로부터 세 달 하고도 반이 지났다. 이쯤이면 대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준비 기간이었다.
눈을 들었다. 반대편에 있는 거울의 상과 눈이 마주쳤다. 석양 속의 색이 짙어진 태양처럼, 피가 굳어 만들어진 듯 선연한 루비처럼. 냉정하게 빛을 발하는 황가의 적안이 나를 바라보았고, 거울을 바라보았다.
나는 입가를 살짝 끌어올렸다.
"약혼, 파기해야겠다."
이번에 약혼 파기에 성공하면 소설 '꽃물 든 하늘'의 줄거리는 또 바뀐다. 원래대로라면 악녀 라니아에게 개인적인 차원에서 복수하기 위해 수도 사교계에 데뷔한 아이린이 라니아의 권력 기반인 약혼녀 타이틀을 갈취하기 위해 황태손에게 접근해야 하니까. 그것이 남주인공 라인하르트와 여주인공 아이린의 첫만남이 이뤄지는 계기였다.
그러니 더더욱 성공시켜야겠지. 이야기를 비틀면 비틀수록 운명은 바뀌고, 악녀 라니아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애초에 결혼까지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들어 아는 사현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털어놓는 양 소리 죽인 소리로 심각하게 질문했다.
"바로 실행할 생각이십니까?"
이게 함부로 말하고 다녀도 되는 사안은 아니긴 한데. 설마, 이 약혼이 없던 일이 되면 사현과 십이현 또한 내 곁을 떠나게 되어 저리도 심각한 건가? 이것 참 미안한 일이다만 무를 수는 없지. 이대로라면 내가 죽게 생겼으니 말이다.
"황제 폐하께서 얼마나 더 버텨주실지 알 수 없는 일 아니겠어? 당장 승하하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어차피 사전 준비는 충분하니까. 이참에 터뜨리지 뭐."
"제가 다시 입궁해 황태손 저하께 주군의 의사를 전달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렇게 해 준다면 나야 고맙지. 잠시 기다려. 서신을 작성해 줄게."
"알겠습니다."
"아니, 아니다. 나와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지?"
할 일도 없는데 내가 직접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는 생각에 이르러서였다. 어찌되었든 라인하르트 덕분에 내가 여러가지 이득을 봤으니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지. 사현은 곰곰이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 듯 하더니 금세 말했다.
"지난 4월 20일, 황후 폐하께서 황태손 저하와 주군을 초대해 점심을 함께했던 때가 마지막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괜찮네. 내가 직접 가도 되겠다. 사현,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지만 다시 입궁할 채비를 해 줘."
"명을 받듭니다."
사현이 깍듯이 인사하고 각 세운 걸음으로 나갔다. 나는 마리와 몇몇 하녀들의 시중을 받아 아침 단장을 하고, 아침식사를 한 뒤에 몇 시간을 대강 때웠다. 살짝 이른 점심까지 먹고 나서야 외출을 위해 추가적으로 화장과 옷을 손봤다. 황궁이니까 예의를 차려야 했다.
가만 둬도 혈색 도는 입술에는 약간의 보습제와 선홍색 립스틱과 비슷한 개념의 화장품만 바르고, 얼굴은 분가루 같은 것을 옅게 발랐다. 따뜻해진 날씨에 맞게 살짝 하늘거리는 얇고 가벼운 드레스를 입고, 또각이는 예쁜 구두를 신고, 마지막으로 틀어올린 머리 위에 장식처럼 작은 다이아몬드 티아라가 얹혔다.
오직 황태후, 황녀, 공주, 그리고 약혼자를 포함하는 황후, 황태자비, 황태손비 이렇게 여섯 종류의 황족에게만 허용되는 티아라였다. 할레시온 제국의 다른 그 누구도 이걸 머리에 얹을 수는 없다. 이 제국의 설정상 티아라는 황제나 황태자, 황태손이 쓰는 왕관의 작고 심플하게 변형된 버전이라서. 아무나 쓰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 거대한 장식품이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식상 8촌 이상의 방계 혈통의 위치로 물러남으로써 이런 건 구경도 못 했던 나는 머리 위에 얹은 찬란한 보석 덩어리가 좀 신기하긴 했다.
십이현은 만일에 대비해 저택에 놔두고 사현만 대동한 채 마차에 올랐다. 내가 준비하는 동안 사현이 전령사를 시켜 황궁에 정식으로 방문을 요청해 놓았기에 황궁 정문의 통과는 아주 쉬웠다. 예전에 화가 나서 아무 사전 알림도 없이 막 쳐들어갔을 때가 새삼 새록새록 떠올랐다. 벌써 반 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가.
그 때만 해도 내가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지.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뜬금없이 웃는 나를 사현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따로 설명은 해주지 않기로 했다.
마차에서 내린 후 황태손이 거주하는 휠리안 궁까지 가는 길은 프리드리히가 함께했다. 황태손의 보좌관으로서 마중나온 것이었다. 그새 자른 건지 이전보다 짧아진 금발과, 오똑한 코 위에 걸친 알 하나짜리 안경이 눈에 들어왔다. 저걸 모노클이라고 하던가.
"제 외양의 변화를 살피고 계십니까?"
솜씨 좋게 내 시선이 향하는 곳을 포착한 프리드리히가 전혀 즐겁지 않아 보이는 눈빛을 숨기려는지 눈을 휘어 웃었다. 겉과 속이 어쩜 달라도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는지. 아무튼 들켰으므로 대강 둘러댔다.
"보좌관의 뒤에 펼쳐진 광경이 예쁘네요. 저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길 만큼."
"그러십니까. 허면 잠시 정원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기다리시는 것도 괜찮겠군요."
"무슨 뜻이죠?"
날카롭게 물었다. 프리드리히는 오른손에 든 서류철을 한두 장 넘기더니 주머니에서 휴대용 시계를 꺼내 시간까지 확인했다. 그리고는 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했다.
"황태손 저하의 선약이 조금 늦어지고 있으셔서 아무래도 기다리셔야 할 것 같다는 뜻입니다."
선약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나를 기다리게 둘 사람이 아니었다. 라인하르트를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그랬다. 그는 아무리 중요한 만남이 있어도 미루거나 얼른 끝내버리고 내게 왔었다.
그걸 여태껏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내 착오인 건가. 마음을 정리했으면 이런 것 또한 깔끔히 지웠어야 하는데. 역시 나는 감정적 교류라는 것에는 나약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깔끔하게 비우는 수밖에. 평온함을 가장하고 여유로운 어조로 말을 내놓았다.
"누가 나를 기다리게 하는 건가요?"
시간 약속에 딱 맞춰 왔으니 이런 질문 정도는 할 정당성이 있다. 누가 감히 날 기다리게 하는지 이름이나 들어 봐야겠어.
나는 답변을 듣기에 앞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에 따라 프리드리히 또한 그 자리에서 정지하고 몸을 돌려서 나를 마주보고 섰다. 해를 비스듬히 등지고 그림자가 진 그의 얼굴이 이물스럽게 웃는다.
"에네아스 백작 영애가 현재 휠리안 궁에 들어 계십니다."
나는 이제 저 웃음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만 같았다. 바로 곧 벌어질 재미난 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군중과 비슷한 성질의 것이었다.
아이린이 얼마 전부터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들었다. 사교계에 데뷔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데뷔식 이후로 큰 파티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둘이 만난 것이 분명하다. 원작대로 계획적인 만남일까, 아니면 이야기가 틀어져 새로운 종류의 등장을 하려는 걸까?
아무튼간에 잘하면 잠시 후에 마주칠 수도 있겠는 걸.
"기대되네요."
맞받아치듯 짙게 웃어주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자 프리드리히가 싸한 무표정으로 변모하며 미간을 살풋 좁혔다.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군. 나도 그를 파악하려 할 때면 종종 그런 표정을 짓곤 하는데. 사이좋게 한 방씩 주고받은 셈인가. 재미있어진 김에 그를 놀려보았다.
"보좌관과 함께 황태손 저하의 선약이 끝나기를 기다릴 시간이."
프리드리히는 눈썹을 슥 치켜올렸으나 아무런 대꾸 없이 그냥 나를 정중히 정원 한 켠에 비치된 나무 벤치로 데리고 갔다. 나는 순순히 따라갔다.
============================ 작품 후기 ============================
코멘트에 간간히 남주 관련 질문이 나와서 스포가 되지 않게 간단히 언급만 할게요! 악살다의 남주가 누군지 한눈에 보이지 않으신다는 것은 제가 악살다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를 남주 추리(?)로 정해두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사실 남주의 정체는 엔딩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너무 빨리 확정지어 버리면 재미없답니다(???
+코멘트가...솔직히 너무 사랑스러운 것 아닙니까...? 저 쥬거요 엉엉 왜케들 친절하고 상냥하셔ㅠㅠ 멘탈 바사삭인 글쟁이 케어해주시느라 오늘도 수고가 많으심니다 ㅎㅁㅎ 아 그리고 완결은 걱정하지 마셔요 여기서 완결이 나든 아님 중간에 계약 완료하고 다른 연재처로 가든 간에 완결은 꼭 냅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력작으로 연재한 소설 3개를 모두 완결낸(그리고 나중에 습작한) 전례가 있슴니다...!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내야하는 성격이라서요 ㅋㅋ 문제는 시일이 얼마나 걸리느냐죠...그래도 열심히 쓰고 있으니 천천히 기다려 주세요 하핳
++아래는 심심해서 해본 해시태그에요! 앞으로 가끔 하나씩 올라올지도...?
#자캐의_의외인_설정
•샤카르 : 매운 거 못 먹고 소세지 무지 많이 좋아함 음주 시 그의 안주는 거의 항상 소ㅅㅔ지다 + 값비싼 최고급 와인보다는 좀 더 평범한 술 즐겨 마심
•세크네트 : 통찰력이 좋음
•라인하르트 : 소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엘피샤 : 달도 없이 새까만 밤하늘 오래 쳐다보는 거 못함(무서워서)
•라니아 : 윤이설일 시절에 사실 욕 마스터엿음 그러나 글쟁이는 적당히 자체 필터링 중...
•십이현 : 뱀 무서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