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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살아남고 싶었다-72화 (72/102)

00072 11. 전야 =========================

상황을 무마시켜 준 것은 목이 마를 즈음 중앙에 열린 스테이지였다. 춤 시간이 가까워왔다. 방금 전 샤카르의 만행을 보지 못한 몇몇 영식이 내게 춤 신청을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아무리 그래도 먼저 한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

"라니아."

익숙한 부름에 뒤돌았다. 기대에 부응해 샤카르가 서 있었다. 우아하게 내민 손바닥 위에 흰 장갑을 낀 손을 겹쳤다. 샤카르가 꾸밈 없이 웃는다. 정말 누구나 인정할 만큼 무지하게 잘생겼다. 마냥 감탄하는 사이 그가 앞장서 걸어갔다.

우리는 파트너를 찾은 사람들과 함께 중앙 쪽으로 가 준비 자세를 잡았다. 저 멀리에선 오늘의 주인공인 에티에네트 1공주와 이나르 에네아스가 서로의 손을 잡고 무어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는 내가 라인하르트와 저 자리에서 단 한 번 약혼 기념 춤을 리드했었지.

"넌 가만 보면 동작을 거의 안 틀리는 것 같다, 노래가 어떤 거든 간에. 재능이야?"

노래가 시작됐다. 우리는 스텝을 맞추어 느릿하게 한 바퀴 돌았다. 동시에 대열 전체에서의 회전도 했다.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약간의 재능과 충분한 노력이죠. 당신은요?"

"난 전부 다 재능 덕이지."

"하긴......당신이 그렇게 검을 잘 쓰는 걸 보면 그럴 만도 해요."

샤카르는 지난달부터 내게 검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기본적인 자세와 방어 위주의 기술을 목검을 쥐고 배우는 게 다지만 꽤나 유익했다. 그는 검술 말고 특이한 것 몇 가지를 더 알려줬는데, 포크와 나이프로 적에게 대응하는 방법이 가장 인상깊었다. 신기해서.

"그럼. 나 허수아비 되게 잘 썰어."

"단어 선택이 묘하군요......"

샤카르는 싱긋이 웃음지으며 내 허리를 받쳤다.

"그럼 뭐, 잘 자른다고 할까?"

"내가 괜한 트집을 잡았네요. 그냥 마음대로 해요."

나는 어쩔 수 없이 마주 웃었다.

간단히 한 곡만 추고 내려왔다. 자리에 앉아서 쉬며 찾아오는 사람들과 의미 없는 수다를 떨어주고,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이와는 그가 어느 편이든 거절 없이 용건을 나눴다.

밤이 깊어 자정 즈음이 되자 나이대별로 그룹이 나뉘었다. 어리거나 나이든 사람은 대부분 열두 번의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집에 갔다. 나는 구석에서 새로운 동업자들과 오래도록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에단이 끼어들면서 실패했다.

황태자파 일원인 그의 등장으로 대화 주제는 하등 영양가 없는 사교계 사건사고로 채워졌다. 샤카르가 에단을 따로 끌고 가 타박하려는 찰나, 생각지도 못한 에티에네트 1공주가 등장하는 바람에 수습할 수 없게 되었다.

파티의 주인공을 따라 사람들이 몰렸다. 공주의 남편 이나르에 이어 그의 여동생 아이린이 왔고, 예전의 사태를 기억하고 있을 황태손이 긴장한 표정으로 나와 그녀 사이를 슬쩍 가로막고 섰다. 황태손이 등판하니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프리드리히가 얼굴을 비췄고, 그 밖에 아직껏 내게 다가오지 않았던 황태자파 귀족 몇몇이 합류했다. 아넬 카인 공작영애가 세리야 유르웬 백작영애를 끌고 오는 걸 목격한 알피어스가 심상찮은 얼굴을 하고 내 근처로 돌아왔다.

가만, 이 조합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알피어스가 틈을 노려 속삭였다. 작게 심호흡하고 눈을 무감하게 내리깔았다.

"공주 저하 때문에 다들 어쩌다보니 한 자리에 모였어."

"......이거 완전 '모임'이잖아."

알피어스가 아연히 뇌까렸다. 나는 반박하지 못했다. 죽은 르쉬네를 제외한 핵심 구성원, 라인하르트와 나 그리고 에단. 주요 인물이었던 아넬, 프리드리히, 유르웬, 알피어스, 이나르. 가끔 얼굴 비추고 갔던 에티에네트. 새로운 사람이라고는 아이린이 전부다.

이 자리에 없는 구성원은 로엔세르 형제들과 샤카르, 르쉬네, 3황자의 아들 율리시즈다. 쌍둥이들은 오늘내일하는 가주 곁을 지키러 일찍 돌아갔고, 샤카르는 이 모임에 관해 나만큼이나 잘 아는 사람이다. 나머지 둘은 아예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4월 10일에 생일 파티를 할 때도 이렇게 온전한 인원은 아니었는데. 우연치곤 얄궂다. 바로 이 장면이 지난날 우리가 꿈꿨던 미래였건만.

"우리가 이런 별 것 아닌 화두로 모이는 날이 다시 올 줄이야."

알피어스는 회고적인 어조로 혼잣말했다. 나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했다. 에티에네트가 갑작스레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로 정원 파티에서의 그 자작 영애, 사실 대공녀였죠?"

딱히 오래도록 숨길 생각은 없었는데 이제서야 들켰다. 단조롭게 응수했다.

"과연 알아보실까 궁금해 가벼운 장난을 쳤었는데, 결국 발각됐네요. 맞아요, 공작새 깃털 가면은 저였어요."

"역시 그랬구나! 한참 고민했지 뭐예요. 음, 사실 알아낸 지는 좀 됐지만 여쭤볼 기회가 없더라고요."

"결혼 준비로 바쁘셨으니 그럴 만도 하죠."

사교용 웃음을 띄웠다. 프리드리히가 나를 흘깃 쳐다보더니 고개를 반쯤 돌리고 눈에 띄지 않게 웃음을 뱉었다. 내가 그에게 시선을 계속 두자 그걸 느끼고 되돌아본다. 늪 같은 진녹안이 나를 향한다.

"르웰린 영식, 요즘 3기사단의 분위기는 어떱니까?"

그리고 내가 아닌 에단을 걸고 넘어졌다. 은근한 시비 털기를 동시에 두 명에게 시도한 그를 냉랭히 응시했다. 안 그래도 사이가 별로인 에단은 옳다구나 하고 열심히 대응했다. 관전하던 라인하르트는 적당한 구간에서 중재를 걸었다. 겉으로 보기엔 오랜만에 뭉친 옛 친구들이 소탈하게 투닥거리는 분위기였다. 위화감은 거대했지만.

샤카르는 수다를 떠는 내내 나를 상당히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린이나 프리드리히가 내게 말을 붙일 때는 자기가 더 긴장했다. 정작 나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말이다.

나와 그들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가 거의 동시에 뿔뿔이 흩어졌다. 에단과 잠깐 뭔가 얘기하는 샤카르를 두고 먼저 2층 테라스로 올라가려다가, 나직한 부름에 발을 멈추었다.

"라니아."

라인하르트였다. 이제는 입에 담아도 식은 재만 간신히 느껴지는 이름의. 냉막한 적안과 무감정한 적안이 나와 그의 마지막 유대를 의미하며 시선으로써 얽혔다. 나는 차가운 입술을 열었다.

"넌 잘 지냈냐는 물음을 하겠지. 미리 대답할게, 나는 잘 지냈고 앞으로도 잘 지낼 거야.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이자 괴롭힘이니까."

"그래, 기다리고 있을 테니. 언젠가는 찾아와."

중간중간 생략된 말들이 내 반역을 의미함을 그와 나 모두 안다.

"잘 살아. 먼저 죽지 말고."

그는 결국 먼저 가면을 깨고 발치를 바라보며 숨결처럼 웃었다. 손끝이 저릿했다.

내가 처음부터 너의 이름을 몰랐다면. 어렸던 그 날, 네게 내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다면. 혹시 너와 내가.

조금 더 깔끔한 원수가 될 수 있었을까.

눈물을 떨구기라도 할 것마냥 서러운 무표정으로, 나는 돌아섰다.

빌어먹을 후회.

"그래."

붙잡는 손길은 당연하게도 없었다.

샤카르의 얼굴이 한층 선명하게 눈에 담겼다. 예고도 없이 휘장 뒤에서 입맞춤부터 받고, 눈길이 맞닿았다.

"스카일러 후작은 에단과 여전히 대치 중인가요? 분위기가 아주 안 좋던데."

내 허리를 한 팔로 둘러안은 그가 개별 테라스의 휘장을 완전히 내리고 문까지 닫아버렸다. 반원 모양의 몇 미터짜리 공간이 오직 우리만의 것이 되었다. 발 밑으로는 간간히 불이 밝혀진 정원이, 머리 위로는 새하얀 달이 있었다.

"걔네들 답 없는 거야 오래된 일이지. 에네아스 영애 때문에 에단의 인내심이 저 멀리 날아간 게 한몫 크게 했지만."

"내가 분명 후작에게 에단에 관해 경고했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들은 걸까요......"

"그 새끼가 멍청해서 그래."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또 있는 걸지도 모르죠."

"그럼 내가 주시할 테니까 일단은 너무 걱정하지 마."

"당신 요즘 되게 믿음직스럽네요. 이러고 뒤통수 치지는 않을 거죠?"

셔츠 자락을 잡아당기며 짖궂게 생긋 미소했다. 샤카르가 못 말리겠다는 투로 웃음기 섞인 한숨을 쉬었다.

"제가 어찌 감히 그러겠습니까. 대공녀님 발차기에 얻어 터질 일 있나요."

과장된 연극톤으로 에둘러 맹세한 그가 살며시 이마를 맞댔다. 체온이 공유되니 확실히 구별이 갔다. 나보다는 그가 따뜻하다. 원래도 그랬고 지금은 특히나 더.

"혹시 추워?"

"가을이잖아요. 덥지는 않죠."

"결론은 춥다는 소리네."

그의 팔에 걸려있던 외투는 오늘도 내 것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그는 자기 외투를 본연의 용도로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 내가 앉을 자리에 깔리거나, 내 어깨에 둘러졌다. 아무튼 나야 이득이다. 파티장에 가져올 수 있는 거라고는 숄이 전부인 게 항상 불만이었는데 잘 됐다.

테라스 난간에 팔을 교차해 올리고 가라앉은 밤의 황궁을 바라보았다. 제국의 중심이 어마어마한 사치를 부리고 있는 이 시각, 시안을 주축으로 한 반란자들은 비밀스런 준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겠지. 표면상 공작인 시안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을 확인했지만, 나는 일부러 그와 말을 나누지 않았다. 그와 나는 굳이 눈에 띌 필요 없는 관계니까.

눈을 돌렸다. 고요 속에서 샤카르는 평소와 사뭇 달랐다. 사색 어린 부드러운 무표정이 밤기운에 잠기면, 나는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인과 없이, '꽃물 든 하늘'의 줄거리를 적어둔 공책이 생각났다. 가끔 번갯불처럼 머리를 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인지가 방금 내게 왔다.

"샤카르, 당신 예전에 내 서재에서 훔쳐 읽었던 공책 기억나요? 분홍색 표지의."

어렴풋했던 초점이 퍼뜩 되살아나며, 그가 서둘러 입을 열었다.

"어? 어, 어. 대충은. 물론 네가 뒷부분에 휘갈겨 놓은 제국어로 된 부분만 읽어서 기억할 것 자체가 별로 많진 않지만."

"당신이 '그 언어'를 모른다는 건 이미 아는 사실이니까 그렇게 강조할 필요 없어요."

나는 이 세계에서 영어, 프랑스 어, 라틴어는 들었어도 한국어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니 한국어는 당연히 나만의 언어였다.

"그거 어디까지 봤어요?"

지체없이, 그러나 차분히 본론을 꺼냈다. 내가 세이잔 자작가 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을 때 보낸 편지로, 그는 그 공책을 읽은 적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거기 쓰인 사건의 상당수가 적중한 지금 시점에서, 왜 그는 아무런 의문이나 의심도 제기하지 않을까. 제국어로 휘갈긴 단편적인 낙서만 살짝 봤다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궁금해할 법한데. 추리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 이쯤 되면, 일부러 모른 척 함구하고 있다는 게 확실하다.

"음......기억이 정확한 건 아니라서. 가만있자, 네 약혼이 깨질 거라는 내용까지 봤었나? 맞아,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그건 현실이 됐고요."

"그렇지."

"미심쩍지 않아요?"

"딱히?"

샤카르는 대수롭지 않게 내 유도 질문을 부정했다. 심중을 알 수 없는 얼굴이 달빛을 받아 조각처럼 하얬다. 티끌만큼의 긴장도 없이 말끔한 눈 때문에 도리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네 어머니이신 대공비께서 로엔세르 공작가 출신이잖냐. 고로 너도 그쪽 피가 반은 섞였다는 소리지."

"......그게 이유예요?"

황망히 반문했다. 난간에 기댄 그대로, 그는 평온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공책에 네가 예측한 스스로의 미래를 적은 것 아니었어? 근데 그게 어쩌다가 잘 들어맞았겠지. 내가 오래 교류해서 아는데, 그만한 능력은 로엔세르 가문에서는 보편적이야. 놀라울 것 없다고."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

"난 늘상 로엔세르 성씨들한테 기만당하고 살아. 특히 세크네트랑 레테일, 그 작자들은 막 던지는 말 한 마디도 허투로 들으면 안 돼. 가끔 심오한 예언을 던지거든. 웬만한 미래는 다 맞춰. 나는 두 쌍둥이가 했던 말의 의미를 미래가 현재가 되고서야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가 뼈 있는 농담을 했다. 헛숨을 내뱉었다. 그랬구나. 애초에 주변인들이 하도 천재로 그득해서 내 공책은 별로 감흥이 없었던 거다. 게다가 정말 예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줄거리들은 죄다 한글로 써서 못 읽게 해 두었으니까 더 그랬겠군.

"얼떨결에 내가 그분들과 동급이 됐군요."

"넌 똑똑해, 라니아. 빈말 말고 진심으로. 아마 널 아는 인간들 중에 상당수는 한 번 이상 간담이 서늘했을 걸?"

"당신도 그런 적 있어요?"

"하하."

샤카르가 어색하게 소리내어 웃으며 자기 뒷머리를 만지작거렸다. 나는 그의 체향이 온전한 옷자락을 여몄다.

"사실 꽤 자주 그래."

"의외네요. 당신은 나보다 똑똑해서 안 그럴 줄 알았는데."

"헛똑똑이라서 그런가 보다."

허탈하게 말하면서도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만개했다. 감정과 이성이 따로 노는 중인가. 나도 가끔 저러는데.

"그나저나, 이 파티 언제 끝나냐? 진짜 오래 끄네."

"곧 종이 칠 거예요."

"아, 피곤하다. 넌 괜찮아?"

"오늘은 웬일로 체력이 받쳐 주네요."

"나랑 있어서?"

나는 자신을 검지로 가리키며 기대에 찬 얼굴을 한 그를 보고 코웃음쳤다. 하지만 거짓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네. 당신이랑 있어서 좋아요."

"와, 네가 이런 말을 할 정도로 발전하다니. 감동적인데."

"더 감동받게 해 줄까요?"

"어?"

파티의 말미에는 역시 하이라이트가 하나쯤 있어 줘야지. 나는 멀뚱히 선 샤카르의 양 어깨를 두 손으로 짚고 발꿈치를 들어 가볍게 입술 도장을 찍었다. 대담했던 도발의 결과는 역시나 내 패배였지만 말이다.

샤카르는 파티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내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키스했다. 하여간 한 번을 안 진다니까.

============================ 작품 후기 ============================

독자님들과 교류하기에 지금 타이밍이 가장 적절한 것 같아서(여러 의미로)...이번 편에 달린 코멘트는 전체 리코멘 할게요! 감상 코멘 뿐만 아니라 아무말 써주시거나 질문하시거나 해도 괜찮습니다:) 리코멘은 이 후기의 아래에 쭉 쓸게요 많은코멘 부탁드려요ㅎ ㅎㅎㅎ ㅎㅎ(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 그리고 급 동양풍AU랑 해리포터AU가 땡겨서 설정 짜봤는데 이거 어디다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킵해놨습니다! 해리포터AU는 설정이 좀 길어서...올릴 장소를 좀 찾아볼게욥

++후기가 들떠보이는 건 착각이 아닙니다 전 지금 신나있어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

《리코멘 칸》

리수진 님/코멘요정님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와주셔서 감사해요:D

leafrain 님/샤카르 이 친구가 한 번 리드하기 시작하면 상황상 거리낄 게 없을 경우 앞만 보고 직진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ㅋㅋㅋㅋ샤카르...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지...(아련

Harrioto0Black 님/헉 맞다 뜰이 있었군요! 그럼 내일 아침에 대강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XD

(띠용 리코멘 쓰자마자 코멘 두개 더 달아주셨네요 그럼 얼른 추가추가+)

샤카라니 커플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전개...는 스포니까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하핫 그래도 대표적인 떡밥들은 언젠가 다 풀릴 거예요! 제가 까먹고 놓치지만 않으면...(무한점

yyhhjj 님/앜ㅋㅋㅋ이모티콘 너무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까르뿌디아 님/ㅠㅠㅜㅠㅜ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ㅜ(감동의 폭풍눈물

branchb 님/간담서늘ㅋㅋㅋ제 제가 긴장감을 좀 많이 팽팽하게 당겨뒀죠 헤헿 3장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아 일일연재는 제가 홧김에 신청했다가 후회중이에요ㅋㅋㅋㅋ벌써 위태위태해요ㅋㅋ큐ㅠㅠ헉 저랑 같은 날에 개학하시네욥 저도 고딩입니다!같이 울어요 꺼이꺼이ㅠㅠ 그래도 힘든 고딩 생활에 악살다가 쌀알만큼이라도 힘이 된다니 뿌듯하네요+ㅁ+ 저도 사모합니다 독자님S2

이거시 님/ㅋㅋㅋ저저는 귀엽지 않습니다 (근엄듬직) 근데 신난 건 맞아요 왜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방학 막바지라 약간 헤롱헤롱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악살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토티켓 님/하핫 제가 모든 이상형을 고봉밥으로 꾹꾹 눌러담아 탄생시킨 주연 남캐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 최애캐도 샤카르입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가 대사 쓸 때 말투가 제일 술술 나오는 친구거든요 반말에 막말 캐릭터라 거리낄 것이 없어요ㅋㅋㅋ (하지만 시안 같은 친구들은...말투가 너무 어려워요...)

roshadow 님/드디어!! 자연스러운 키스신!!입니다 ㅋㅋㅋㅋS2

티셰 님/음...왕세손이라면 시안의 진짜 신분 '에온의 왕세손'에서 쓰인 왕세손이라는 단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시안은 제국 사람이 아닙니다. 악살다 세계관 내에는 할레시온 제국 말고도 다른 왕국이 존재합니다. 시안의 나라였으나 멸망한 에온 왕국, 현존하는 엘비올리스 왕국, 블로텔지아 왕국, 리우네아 왕국, 현재 시점에서는 멸망한 카슈테르 왕국, 시힐레 왕국, 프리제 왕국은 할레시온 제국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 대륙에 존재했던 7왕국으로, 7개 왕국이 모두 존재했을 때를 7왕국 시대라 칭합니다. 이 7왕국은 그 이후의 시대를 점령한 할레시온 제국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왕-왕세자-왕세손 칭호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할레시온 제국의 황족 칭호는 정석대로 황제-황태자-황태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태손 라인하르트'에서도 나타나듯이요. 제가 티셰 님의 코멘트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니라면 티셰 님께서 약간의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원 의도와 제 이해가 부합하지 않는다면 다시 코멘트 주세요ㅠㅠ!

푸이퐁뿌 님/하핳 감사합니다! 저도 사탕합니다S2

라엘린 님/ㅠㅜㅠㅜ칭찬감사합니다ㅠㅜㅠ! 악살다의 이런 달다르달ㄹ달함...전 어색한데(ㅋㅋㅋ) 독자님들께선 좋아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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