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5] 아앗 넌? (1)
"하아암~~~~"
지금시각은 11시 를 지나고 있었다. 내가 학교를 다닌지 벌써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주로 학교에서 하는일은 뭐 잠자기, 시간때우기, 점심먹기 밖에 하는일이 없고,
가끔 잠이 안올때 수업을 땡땡이 치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아암~~ 다음시간만 지나면 점심시간이다..."
내가 기다리고 기달리는 점심시간이다. 나는 이 시간을 제일 좋아했다. 뭐
누구나 학교다닐때쯤이면 이시간이 기다려지는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배가 벌써 고플라고 해네....."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교실을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고, 이제는 내가 돌아다녀도 우리반 학생들은 더이상 나를 무서워 하지를
않았다.
보름전만해도 우리반 학생들은 내가 걸어다녀도 얘들은 무서움과 공포를 떨었고,
나는 그걸 재미로 좀 골려주었었다. 지금은 뭐 이제 그런재미도 없고 해서, 몇일
가만히 앉아있거나 잠만자고 그러니 어느덧 옛날 모습으로 되돌아 갔던것이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는중 그 수민이라는 면상이 나에게 보였다.
그 수민이놈은 그때 담임이 호들갑 떨면서 양호실에 도착했더니, 양호선생님한테 이
제자 어떻해 됐냐고, 병원 가봐야 되지 않냐고 온갓 소란을 피웠고, 이때 양호선생
님이 하는말이 있었다.
"타박상가지고 왠 호들갑을 떠세요?"
졸지에 쪽팔림을 당한 우리 담임이었던 것이다. 내가 마법으로 치료한것을 모르니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퍽~!!!!!!!!-
말보단 먼저 주먹이 나가는 나였다.
-쿠당당탕탕-
"왜...왜때려....?"
울먹이면서 나한테 물어왔다.
"왠지 너만보면 때려주고 싶고거든 그때의 아픔이 아직도 안가셔서 말이야."
그때 수민이한테 내가 맞은뒤 나는 이상하게 그 수민이라는 놈만 보면 말보단 정말
주먹이 먼저 나가는 나였다. 불타는 복수심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복수의 배로 갚아
주는 나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스러져 있는 수민이한테 가서 앉았다. 일명 X누는 폼으로 앉았다. 이모
습은 만화책이라는 거에서 몇번 보고 배웠는데 참으로 멋진 모습으로 보이길래 나도
몇번하니까 어느세 버릇이 되어버리는 거였다.
나는 수민이한테 오른손을 펴서 수민이 얼굴앞에 네밀었다.
"헤헤~~ 이 몸이 지금 돈이 없거든 무슨 말인줄 알지?"
협박, 갈구 였다. 민지한테 6만8천원이라는 거금을 쓰는 바람에 다시 돈을 모을려고
몇일간 협박과 갈구를 하면서 얘들한테 돈을 뺏는 나였다.
예전에 내가 살던세계에서는 내 구역만 통과하는 인간이 있으면 그때는 협박이 아닌
강제로 가져왔지만, 이쪽세계에선 이쪽법을 따라야 하기때문에 나는 협박과 갈구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돈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지금 내 수중에는 지금 플스2를 사고도 남을 돈
이 있다.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드래곤이기 때문에 언제나 돈이 있어도 협박과 갈구
는 끝이 없을 것이다.
[2학년 7반 이 백성군 지금 빨리 교장실로 와주세요...다시한번....]
갑자기 학교방송에서 나를 찾는 소리가 나왔고 나는 욕을 하면서 자리에 일어났다.
"쳇~~또 뭐야?"
나는 수민이한테 돈도 못뺏고 아쉬운듯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교실을 빠져 나왔다.
그대로 교장실로 향했고 이제는 학교지리는 다 왜워서 이제 눈감고도 갈수있었다.
교장실에 다 도착하자 그 능구렁이가 나를 맞아주고 있었다.
"오~~ 백성군 왔나?"
"또 뭐야? 이 노망난 노인네야~~"
누가들은면 거참 싸X지 없는 놈이네, 가정교육 어떻해 시켰길래 저모양이야 라고
하겠지만, 이제 이 교장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 못난입 버리지도 못했구나."
"그래서 보테준것 있어?"
"클클~~ 됐다 됐어. 뭐 한두번 만난것도 아닌데.."
교장과 나는 그뒤로 몇번이나 나를 만났다. 2번째로 교장을 보았을때는 나를 신이라
고 섬기는듯 나한테 잘해 주었고, 당연한 거일수도 있다.
교장은 나한테 마법치료를 받고 바로 병원에가서 진찰을 해 보았더니 병은 깨끗하게
나았고, 오히려 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던것이다.
병이 깨끗이 낫자 그 의사는 이 병을 치료해준 명의가 누구냐고 하면서 6시간이나
교장을 달랬고, 교장은 사실대로 말해봐야 미친사람 취급이나 농담하지 말라면서 그
딴 소리를 들을까봐 아무 예기도 안했다. 그냥 내가 어깨위에 손을 올려놓은것 밖에
없고 그뒤 병이 깨끗이 나았는데 이 말을 누가 믿을까라는 것을 아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왜 불렀어?"
"아니 그냥 나도 심심해서 너랑 장기나 한판 둘려는 거다."
"나 수업은 어떻하고?"
"니놈이 언제 수업을 들었다고 하냐?"
"헤헤~~ 눈치 한번 빠르군."
장기 인간세계에 들어와서 유일하게 교장한테 배운 인간들의 놀이이다. 배울때는 정
말 막막했는데, 점점 장기의 겜임방식을 알고 간간히 교장실로 가서 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맨처음 교장한테 장기를 배울때는 정말 던져버리고 싶었다. 자존심이 강한 드래곤이
이 게임을 한낫 인간한테 못이기자 오기라도 이길려고 이게임을 계속 했고, 이제는
교장과 맞먹는 상대가 되어 버렸다.
"장군!!!!!!!!!!!!!!"
쿠헤헤헤~~ 내가 장군이였다... 교장 뭘그리 땀을 흘리며 노려보나 이미 끝난 게임
인데 쿠헤헤헤~~
"끄응~~~"
"이만 포기하시지 겜임은 끝났으니... 벌써 55:60정도 인가...후훗~~ 조금후면 따라
잡겠군."
"어린 자식이 장기 하난 빨리 배우는군."
"내가 원래 머리가 좋아."
"잉~~~ 다시한판~~!!!!!!!!!"
"됐네 이 노인네야~~ 나는 그만 수업이나 들어갈래."
이말만하고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교장실을 빠져 나왔다. 조금후면 4교시가 끝나고
수업이 끝나기전에 교실로 들어가고 싶어서 이다.
당연히 수업을 끝나기 전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있고, 그 이유는 나중에 차차 알
게 될것이다.
-드르륵-
문을 열고 나는 교실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교실안으로 들어가자 선생까지 모두 나
를 처다 보았다.
"백성군 뭐하다가 늦게 왔지요?"
어엇~~? 김채연 선생이잔아 윽!! 오늘4교시가 역사 시간이었군, 이 빌어먹을 능구렁
이때문에 수업을 못들었잔아 흐미~~
"헤헤~~ 망할 능구렁이 때문에 늦었어요...헤헤~~"
"능구렁이?"
"하하~~ 그런게 있으니 더이상 묻지 말아주세요."
"그러죠. 그러면 빨리 자리에 앉으세요 백.성.군"
자리에 앉으라고 하자 나도 재빨리 내 자리로 가서 자리에 앉았다.
역시 채연선생은 이쁘단 말야 큭큭큭~~ 빨리 시간을 받아내서 슬슬 저 선생을 꼬득
여야 할텐데...후후~~~~
내가 이런저런 이상한 생각을 할때 그때만큼은 무진장 시간이 빨리가서 4교시 끝나
는 종이 울렸다.
-띵동 띵동-
젠장 벌써 끝났어? 빌어먹을.. 흐미 아까운 김채연 선생 얼굴을 못보겠군..
"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김채연 선생은 자기가 가져온 것을 챙기고 서둘러 우리반 교실을 빠져 나갔다.
그리고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라서 나는 서서히 일어나면서 점심을 먹
을려고 했다.
내가 일어나자 주위에 있는 얘들은 겁을 먹으면서 내 주위를 피해다니고 있었고, 나
는 그런것 신경안쓰고 주위를 보면서 대상? 을 찾고 있었다.
"에헤~~ 오늘은 너다!"
나는 어떤놈 뒷덜미를 잡고 노려보기 시작했다.
네가 뒷덜미를 잡자 우리반 얘들은 휴 다행이다라는 표정이 한명도 빠짐없이 다 나
오고 있었다.
"우엥~~ 나 돈없어..제발 봐줘....우엥~~"
"이몸한테는 그딴것 안통하니 빨랑 가서 사와라. 못사오면 돈을 친구한테 빌려서라
도 사와라 못사오는 날엔 너도 빨개벗기고 운동장에서 달리기 시킬테니.."
"우엥~~~~~~"
그놈은 울면서 나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와 반 교실을 빠져 나왔다.
점심시간되어도 역시나 나는 협박과 갈구를 사용해서 점심을 사먹었고, 어쩌나 저쩌
나 내돈은 학교에서 한푼도 쓴적이 없는 이 몰상식한 드래곤이었던 것이다.
점심생각을 해결한 나는 다시 나의 자리에 털석 앉아서 점심거리가 오기를 기달렸고
, 내가 자리에 앉자 울리반 얘들은 그제서야 다시 일상모습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협박해서 점심을 사오라고 시킨 아이는 돌아왔고, 나는 그 점심식사를 먹기 시
작했다. 나는 밥 먹는 양이 장난이 아니라서 보통 2-3000원 정도면 어림없다. 적어
도 5천원 부터 시작해야지 나의 양이 차기 시작한다.
뭐? 협박과 갈구를 하면 퇴학을 당할 위험이 크지 않냐고? 후후~~ 천만에 말씀 나의
뒤에는 그 엄청난 빽이 있다. 교장이라는 엄청난 빽이 쿠후후후~~~
그 점심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는 다시 스르륵 잠이 오기가 시작하자 수면제 먹은
것처럼 털썩 하면서 코를 골면서 자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반 얘들은 하나같이 나를
쳐다보면서 가운데 손가락 하나를 피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