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8] 4. 사미 달래주기
-딩동 딩동-
종소리와 함께 7교시가 끝났다.
사미가 나때문에 결석을 했기때문에 나는 사미의 언니와 함께 사미네 집을
가기로 했다.
물론 나혼자 정한것은 아니고 거의 막무가네로 사미 언니가 그렇게 정하고
어디론가가버렸던 것이다.
"하아~~~ 가봐야 겠구나...."
나는 책가방을 다 챙기고 교실을 나갈려고 했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저기 백성아~~~"
내 이름이 들리자 나는 피곤한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고 나를 부른놈을 보았고
부름에 대답해 주었다.
"왜?"
"저기 오늘 너 청소인데....."
-빡!!!!!-
말끝나기가 무섭게 나의 오른손은 그놈에게 어퍼컷을 작렬했다. 그리고 그놈은 바로
KO로 쓰러져 버렸고 그놈 멱살을 잡고올린다음 노려보았다.
"이놈 쓰방 지금 나보고 청소하라고 하는거냐?"
"그..그래도 청소는....~~~~~~"
나는 다시 띠꺼운 표정으로 그놈 얼굴을 노려보며서 그놈 얼굴을 가까이 대었고 다
시 말했다.
"안그래도 쓰방, 지금 귀찮게 누구네 집까지 가는데 지금 청소까지 하라고?
니놈이 인생 종치고 싶냐?"
"우엥~~~ 잘못했어...우엥~~~"
지금 우는놈은 정말 억울했다. 우리반이 청소하는 인원은 나까지 합치면 4명이다.
청소인원치고는 너무 작은편인것이다. 4명이면 청소시간이 대략 30분정도 걸리고
그 청소인원 1명이 빠지면 한 10분 더 잡아먹는다.
당연히 말할것같으면 내성격에 청소를 하겠는가... 당연히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청소인원 3명은 가위,바위,보를 결정해 나한테 물어본것이고 결과는 역시
나 이렇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나의 협박에 그들은 어쩔수 없이 3명으로 청소를 시작했고 나는 묵묵히 우리반
교실을 빠져 나왔다.
밖에서는 아리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지금까지의 행동을 모두 보고있었다.
"하~~ 백성님 너무 하신것 아니에요?"
"뭐가?"
"그래도 청소당번이신데...."
"이몸이 귀찬게 그런걸 해야 겠냐?"
"그래도 백성님이 하시면 빠르잔아요... 운디네로 순식간에 할수 있지 않아요?"
나는 아리아의 말에 잠시 생각에 빠졌었다. 그런가 운디네로 하면 빨리 끝낼수 있었
던가? 하지만.....
"그 깐깐한 요정 아줌마는 그런거 하지도 않아....아마 명령 불복종 할걸."
그말과 동시에 카이란은 어디선가 날라오는 물벼락을 맞아 버렸다.
-챠악~~~~~~-
"윽~~~!!!!"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나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버렸고, 아리아는 나의 이런모습
에 황당함과 웃음과 같이 썩어나오고 있었다.
"배...백성..푸훗훗훗~~~"
"젠장..."
정말 젠장이었다. 당연히 지금은 각 교실마다 청소중이다. 청소중이면 당연히 양동
이에 물이 있을 것이다. 물이 있으면 운디네는 물의 음파로 어디선가 물만 있으면
소환주의 목소리는 언제든지 들을수 있다.
카이란의 말을 듣고 바로 복수를 하는 운디네였던 것이다.
"망할 운디네.... 역시 괴팍한 성격의 아줌마였어."
-챠악~~~~-
또다시 카이란은 물벼락을 맞았고 맨처음 맞았을때는 보통 깨끗한 물이었는데 지금
은 양동이의 물이고 걸래를 한번 빤 물이었다. 그 물의 냄새는 장난이 아니었던 것이다.
"으아~~~~~~~~~~~!!!!!!!!!!!!!!"
"후후훗~~~ 배..백성님 진정하세요..."
"내가 진정하게 생겼냐? 으아아아~~~~~~"
"다 백성님 잘못이잔아요...후후훗~~~~"
"제길~~~ 나중에 다른 정령을 만들던가 해야지 이거 나원..."
나는 투덜투덜 거리면서 용언을 사용했다.
<빛!>
용언을 사용하자 젖어있던 내옷이 금방 말라버렸지만 역시 냄새까지는 어떻해 하질
못했다.
"윽~~ 배..백성님 옷에 냄새가 심해요....."
"쩝..어쩔수 없잔아 냄새까지는 나도 어쩔수 없다구...."
역시 운디네는 무서운 정령이었다. 사실 카이란은 정도의 실력이면 절대로 정령의
힘은 필요없다. 원래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정령술을 쓰지 않는다. 워낙 강대한 마법
력과 남아돌아가는 마나가 있기때문에 오히려 정령왕보단 훨씬 강하기 때문이고, 또
한 속성의 마법을 사용하면 정령왕이라고해도 정말 상대가 되지 못한다. 카이란은
레드 드래곤이고 속성 마법은 불이다. 웜급이기 때문에 화산정도는 쉽게 다룰수 있
는 힘이 있다.
카이란이 굳이 정령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편해서 사용하는것 뿐이다. 또한가지 이유
가 있다면 정령들은 거의 모두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또한 하급정령들은 마음을 편
안하게 느낄수 있는 외모를 갖추기 때문에 카이란은 하급정령들과의 계약을 맺은것
뿐이다.
우리는 거기까지 만 말하고 다시 걸어가기 시작해서 민지가 기달리는 곳 정문앞 나
무까지 갔었다.
"아~~ 오빠!!"
민지는 나를 보자마자 나를 반겼고 나에게로 뛰어왔다. 나한테 다가오자마자 민지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코를 막고 뒷걸음을 하는 것이었다.
"윽~~~ 오빠 이상한 냄새가나...."
"묻지마라 다친다."
"그러길래 좀 싯고 다니랬잔아."
민지의 말에 나의 미간이 꿈틀 움직였다.
이녀석이 정말.... 오냐 너도 한번 구정물벼락 맞아봐라~~~
그리고 민지를 향해 구정물벼락을 내려줄려고 정령을 부를려고 했지만 그때 혜미의
등장이 있어서 그만두었다.
"어머~~ 여기 계시네요...."
민지가 혜미를 보자 역시나 나랑같은 얼굴을 하고 혜미를 쳐다 보았다.
"엑~~ 사미언니!!??"
혜미가 민지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후훗~ 역시 남매인가봐요.. 똑같은 말을 하는가보면...."
"네? 사미 언니아닌가요?"
"네... 전 사미언니 혜미라고 해요 민지양~~~"
"엑~~~~~~~~~!!!!!!!!"
역시나 민지도 나랑 같은 반응을 보인것이었다. 어떻해 이런것은 나랑 같은지 정말.
..꼭 우리는 남매입니다 라고 광고하는것 같다니까....점점 닮아간다인가...
"역시 남매인가봐요..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가 보면...후훗~~~~"
혜미는 우리를 향해 미소를 보이면서 살짝 웃었다.
"헤에~~~ 사미언니와 혜미언니 너무 똑같이 생겼어요....."
"고마워요...민지양~~"
그리고 혜미는 나를 향해서 다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했다.
"고마워요... 이렇게 와주셔서..."
나는 혜미 시선을 무시한체 그냥 무덤덤히 말을 했다.
"어쩔수 없잔아요... 약속했으니......"
"훗~~ 그래도 저혼자 멋대로 약속한거잔아요...."
민지는 놀라는 표정으로 나와 혜미를 번갈아 보면서 말을 했다.
"옷~~ 오빠가 처음으로 다른사람에게 존대말을 사용하다니 세상이 멸망할 조짐이 있
나보다..."
"윽! 이녀석이 내가 그렇게 싸가지 없다는 거냐?"
"응, 맞잔아... 내가 모를줄알아? 고등학교에서 오빠만큼 싸가지 없다는 사람 없다
고 했거든....이미 고등학교 전교에서 다 퍼졌어."
켁~~~ 내가 그렇게 유명인이 되었던가? 크윽~~
"그렇다고 오빠한테 싸가지가 뭐냐? 싸가지가..."
그러자 민지는 음흉한 웃음과 도끼눈을 섞어 보이면서 다시 말했다.
"헤헤~~ 미안..그럼 머리나쁘고 무식하게 힘많좋은 멍청이라고 수정할게..."
"켁!!! 이...이녀석이~~~~"
민지의 말에 아리아와 혜미가 서로 웃고있었다.
"후훗~~ 그만하세요... 민지양도 너무 심했어요..."
"그러게 말이야 민지야 너무 그러면 백성님이 불쌍하잔아..."
"헤헤~~ 그런가요? 오빠 미안."
나는 민지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만 고개를 돌려 콧방귀를 꼈다.
"자자..이제 그만하시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으니 우리 빨리 가요..."
혜미가 나서서 말을 했고 우리는 혜미의 말을 따르면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렇게 사미네 집을 향하게 되었다. 그리고 혜미는 나에게 뜨끔거리는 말을
했었다.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네요...."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