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8] 7. 사미 달래주기
"잠깐만요!!!!"
나갈려고 하는 나를 사미가 불러서 그자리에서 섰다. 그리고 사미는 나를 향해
뛰어왔다.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사미는 나에게 달려왔다.
"그게 무슨말이죠?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사미는 다시한번 내 말을 들어보고 싶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까이에서 똑똑 들을려고 나한테 다가왔던 것이다.
나는 사미가 내 뒤에 있는걸 알았지만 몸을 돌려 사미를 쳐다보지 않은체 고개만
위로 올려 말을 했다.
"정말 아쉽다고, 나는 정말로 너를 걱정했었다고, 그리고 나는 너를 맨처음에는
너무 귀찮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어제부터 너가 안왔을때 이상하게 뭔가가 빠져나갔
다는 생각을 했지...왠지모르지만 너무 허전했고 왠지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어.
누군가 교실에서 내 이름을 부르면서 나타났을때는 그게 너인줄알고 쳐다보았지만
아리아였던 거였지... 정말 허무했어 오랜만에 보는 아리아 였지만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정말 이상하게......"
사미는 내 예기만 듣고 아무말 없이 나의 뒤에서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소용없게 되었지 이제 너는 나를 싫어하니 이제 어쩔수 없지....그래서 나는 아
쉽다라고 말한거야...."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다시 몸을 움직여서 나갈려고 했지만 어느세 사미는 나의 팔
을 잡고 있었다.
팔을 잡고 있어서 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사미는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서 울고있었다
"어...어떻해 .... 이제와서... 그런말을 하시면.... 저는 어떻하라고....흑흑..."
사미는 계속 울면서 말을 했고 나는 사미를 향해 방긋 미소를 보이고 오른손으로 사미 턱을
잡고 위로 올렸다. 그리고 살짝 키스를 했다.
"나는 솔직히 위로의 말이나 상냥하게 말은 못해 나는 내 방식대로 사는거고
무슨 마음이나 좋아한다라는 말 같은것은 하지도 않으니까...나에게는 마음이라는것
은 없어 몸은 움직이면 움직이는거고 생각을 하면 생각하고마는 존재니까. 그러니까
나에게 마음을 보인다 않보인다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냥 마음을 보질
말고 나라는 존재를 보면 안돼까?"
내가 말을 마치자 사미는 왈칵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우는 사미를 향해
살짝 몸을 당겨 안아 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계속 사미는 나에게 안겨있는체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정말 귀찮은 존재이긴하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정말 섭섭한 존재이다. 나는 진짜로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걸 사미에게 전해 주었다. 있으면 있는데로 귀찮은 존재이고
없으면 없는데로 귀찮은 존재인것이었다. 어떻해 보든 둘다 귀찮긴 마찬가지지만 없
는것보다는 있는것이 더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분동안 사미는 나에게 안긴체 계속 울고 있었고 슬슬 눈물을 그치기 시작하자 사
미는 나에게 떨어져 뒤를 돌아서 눈물을 딱고 있었다.
"백성님 미워요!!!"
그런 사미의 말에 나는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었다.
"그래 미우면 나 가도 되지?"
그말에 사미는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나는 몸을 움직이지도 않았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사미의 행동을 지켜 보고 있었다.
사미의 행동에 나는 그만 웃음이 나왔던 것이다.
"푸훗~~~~"
"너무해요~~ 백성님!!"
"아..미안미안..."
사미는 내가 놀리는줄 알고 약간 토라해 졌다.
"그래 이제 화는 풀렸고?"
화는 났지만 나의 말에 사미는 고개를 살짝 끄떡여 주었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
서 나를 보고 있었다. 눈물을 너무 흘려서인지 사미의 눈에는 붉게 부어 있었고, 그
런 사미를 나는 눈치채지 못하게 치료 마법을 걸어주었다.
"아니!! 나 아직 화났으니 키스해 주세요!!"
사미에 말에 나는 정말 놀랬다. 언제나 사미가 달려들어 키스를 했지만 설마 화났다
는 핑계로 키스를 해달라는것은 상상도 못했던것이다.
"아까 해 주었잔아...."
"그건 분위기 때문에 살짝 해준거잔아요!!"
"윽....."
"언제나 내가 먼저 했으니까. 이번에는 백성님이 해주세요."
그리고 사미는 눈을 감고 내 행동을 기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황당했지만 그래도 사
미가 원하니 어쩔수 없이 사미얼굴로 다가가 키스를 해주었다.
사미와의 키스를 하고 난뒤 입술을 떼고 사미의 얼굴을 홍조를 띠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사미의 그런 얼굴이었다.
그리고 사미는 걱정스런 얼굴을 하며 오른손으로 나의 왼쪽뺨을 만지고 말을 했다.
"백성님 괜찮으세요... 아까 제가 뺨을 때린것 괜찮으세요???"
사미의 행동에 나는 살짝 웃었다.
"괜찮아... 어차피 나도 복.수.해 줬으니까....."
나는 일부러 복수해를 강조해서 말했고 사미도 그제서야 자기도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해요... 백성님도...."
"미안.... 하지만 나도 그때 정말 화났었다고.... 나는 내가 여기로 오면 당연히
너가 나를 반겨줄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안만나겠다고 하질않나, 그리고 나를 보자
뺨을 때리지 않나, 그래서 나도 정말 화났었다고...."
"훗~~ 그것도 그렇네요....."
"하지만 때린것은 정말 미안했어......"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리고 사미는 살짝 나에게 안겨서 얼굴을 나의 가슴에 기대었다. 그런 사미의 행동
에 나는 그냥 사미 하는대로 놔두고 가만히 있었다.
"있잔아요... 내가 왜 그렇게 화난지 아세요?"
나에게 안긴채 그렇게 말을 했고 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미가 왜 나한테 화를 냈
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사미는 나에게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계속 말을 이었
다.
"3일전날 백성님이 민지가 잡혀 있는데로 갔을때 였어요. 그날 저는 정말로 백성님
을 말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는 그렇게 백성님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말 매정하
게 그걸 뿌리치고 가더군요.
왠지 화가 났어요 내가 그런존재 밖에 안되는지 그렇게 매정하게 가는 백성님이 정
말 화가 나기 시작했지요. 결국 백성님은 나의 뺨을 때렸고 그때부터 정말 백성님에
게 맞았다는 것과 나를 생각해 주지도 않는것때문에 화가 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사미는 나에게 떨어졌고 바로 나를 보고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정말 미안해... 그때는 정말 보이는게 없었으니까..."
"됐어요... 이미 지나갔고 이제는 풀렸는데요 뭘.."
사미는 이제 다풀렸다는 얼굴로 나에게 살짝 미소를 보였다.
"자~ 이제 나가지 모두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너때문에 민지, 아리아까지 왔단
말이야...."
"정말요!!! 그럼 빨리 가요."
사미는 민지와 아리아가 왔다는 소리에 내 오른쪽 팔을 잡고 뛰어 가기 시작했다.
나도 어쩔수 없이 사미의 행동에 나도 따라 가기 시작했다.
사미방문을 열자 혜미는 내가 들어간뒤로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지 혜미는 사미
방 문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 언니.."
혜미는 사미의 얼굴을 보자 안심한 얼굴로 나를 바라 보았고 나와 혜미가 눈이마주
치자 혜미는 나에게 입가에 미소를 보이고 살짝 고개를 숙여서 고맙다는 인사를한것
이다. 그리고 다시 사미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제 됐니? 사미야?"
혜미의 말에 사미는 약간 쑥쓰러운듯 얼굴이 약간 붉어져 있었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올리고 있었다.
"헤헤.. 미안... 걱정시켰지...."
"걱정은 많이 했지... 하지만 너의 표정보니까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드네..."
혜미는 왼손으로 사미볼을 어루어 만져 주었다.
"응... 이제 됐어."
"그래, 밖에서 너의 친구들이 기다린다. 빨리 가봐."
"응, 안그래도 그럴러고 했어."
그리고 사미는 또다시 나의 팔을 잡고 다시 뛰기 시작했고 혜미는 사미가 뛰는 모습
을 계속 바라보면서 눈웃음을 지고 있었다.
우리가 밖을 나가자 아리아와 민지가 정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를 먼저
본것은 민지였다.
"앗!! 사미 언니와 오빠다."
민지가 소리치자 아리아도 민지가 보는쪽을 보았다.
"사미양...."
"호호~~ 아리아양 오랜만이에요.... 어제는 너무 미안했어요."
"후훗~ 아니에요... 뭐 그럴수도 있죠."
"우엥~~ 너무해 사미 언니는 내가 안보이는가봐."
민지는 사미가 아리아랑 인사만 하자 투정을 부렸다.
"칫...너무 하네... 아리아랑 사미 언니만 사이 좋다 이건가..나는 보이지도 않는다
는 건가...힝~~~ 나도 이제 아는체 안할꺼야."
민지의 행동에 아리아와 사미는 풋하고 웃음이 나왔다.
"풋~~ 민지야 미안미안...왜 내가 너를 모르는채 하겠니... 미안.."
"몰라요, 사미 언니 미워요.....괜히 걱정해서 손해만 본것 같아요."
사미는 민지에게 가까이 다가와 민지 양볼을 꼬집어 주었다.
"이놈이 이래도 용서 안해 줄꺼야!!"
"우헹.... 아라써요(알았어요)... 요서해 주게요(용서해 줄게요)...."
민지는 양볼이 꼬집혀 이상한 발음을 했지만 대충들어봐도 알수있는 단어이기 때문
에 사미는 민지의 말에 손을 놨다.
민지는 양볼이 꼬집혀서 양볼이 붉어졌고 양손으로 양볼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사미 언니 왜 화가 났고? 또한 어떻해 풀렸어요?"
민지의 질문에 사미는 어떻해 예기할까 고민중이었고 차마 사실대로 예기하자면 좀
창피한 일 같아서 예기는 못할것 같았다.
"후훗~~ 그건 백성님이 나를 화나게 만들어서 그래..."
사미는 대충 둘러됐다.
"엑!! 그런게 어딧어요.. 에잉... 그건 됐고 그런데 어떻해 풀렸어요?"
사미는 그말을 그달렸듯이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정말 오랜만에 듣는 그 웃음소리 같았다. 이틀밖에 않됐지만 정말 오랜만이라고 생
각했다.
"그건말이지...."
사미는 음흉한 눈빛은로 나를 힐끔 한번 보고 다시 민지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백성님이 나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란다."
뭐..뭣이!!!!!! 고..고백!!! 이...이것이!!!!!
그리고 내가 반박을 할려고 그럴때 사미는 내가 아무말 못하게 갑작스럽게 키스를
했다. 민지는 이모습에 '호 그래서 그런거구나' 라는 얼굴로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
다.
아리아는 사미가 농담을 하는것을 미리 알고 있어서 그냥 아무말 없이 묵묵히 지켜
보고있었고, 아리아도 카이란을 좋아하지만 이번만큼은 사미양 하는대로 가만히 놔
두었고 지켜보고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