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2] 5.폭주족들....
"너 참 대단하다..."
뜬금없이 밥 먹고 있는 나에게 지희는 나에게 대단하다고 하면서 칭찬을 하는
것이었다.
"뭐가?"
뭐가 대단한지 나는 당연히 그것을 물어보았고, 지희는 밥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으면서 집게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너 말이야.. 얼굴은 솔직히 평범하게 생겼어.. 그런데 어떻게 저런 미인들을
데리고 다닐 수가 있는 거지?"
지희는 사미와 아리아, 민지 그리고 혜미를 말하며 나를 향해서 말을 했었다.
솔직히 사미와 아리아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도 아직까지 모른다. 대충
느낌으로는 첫눈에 반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첫눈에 반했을 까라는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또한 자기를 좋아해 준다는데 누가 마다 하냐? 라고 생
각을 바꾸면서 그 생각을 떨쳐 버렸다.
또한 이 여자 앞에서는 말하기가 왠지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둘러 대버렸다.
"뭐... 내가 한 인기를 해서 말이야..."
"그래? 그렇구나....."
내가 말하기 싫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지희도 그것을 가볍게 넘겨짚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밥을 먹는 데에 집중을 했다. 나는 고생 끝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바로 지희라는 여자 때문에
갈구해서 얻은 돈이었지만 그 돈으로 지희 밥까지 사줬어야 했다.
자기말로는 지금 돈이 한푼도 없다면서 좀 사달라고 때 쓰는 바람에 결국 30분 정도
지희와 싸움을 벌이고 말았던 것이다. 하는 수없이 결국 지희의 밥까지 사줬고
지희는 쪼잔한놈이라고 투덜투덜 거리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챙겨줘야 하는지 정말 내 팔자가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 알 수 없었다. 옛날의 나의 세계에서는 이런 인간 보이면 바로 한 먹이
감이었는데... 정말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 라고 생각했었다.
뒤에 똘마니들도 나를 기다려서 밥을 먹지 않았는지 지들끼리 알아서 밥을 시켜서
먹고 있었다.
"하아~~ 옛날에는 여기에서 제일 미인이 나 인줄 알았는데.... 하아~~~ 그 사람들
보니까 기가 팍 죽는구나...."
밥을 먹다가 말고 느닷없이 한숨을 쉬면서 한탄을 하는 지희였다. 지희도 확실히 예
쁜 편이다. 보통 여자들보다는 확실히 예쁜 편이었고, 자신의 미모를 잘 아는지 지
희는 자라오면서 어느덧 공주병에 걸리고 말았던 것이었고 오늘에서야 그 이상의 미
모를 보자 기가 팍 죽은 것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보통아이들과 똑같이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지희였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신의 얼굴에 민감해져서 어느덧 공주병까지 왔던 것이었다. 하지
만 공주병까지는 사실 그렇게 상관이 없었다. 성격은 워낙에 나빠 가지고 중학교 때
부터 그 미모를 이용해서 사내아이들을 꼬시며 나쁜 길을 가고만 지희였다.
결국 정신을 못 차리고 여기 동네 최고의 나쁜 폭주족까지 가입을 했던 것이었고 폭
주족 리더인 경백이를 유혹시켜서 가입을 했던 것이지만....
"시끄러워!! 닥치고 가만히 밥이나 먹어."
열 받아 죽겠는데, 지희의 한탄이 들리자 이번에는 짜증이 날려고 해서 밥이나 먹으
라고 말을 했다.
"뭐야!!!! 내가 한탄을 하던 X지랄을 하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임마!!!"
만만치 않게 바로 반박을 해 버리는 지희였다. 또한 나는 나쁘게 자라온 불량소녀라
는 것을 광고하는지 욕을 해대면서 반박을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안 그래도 돈 쓰고. 이 잡것을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아서 짜
증이 절로 나오고 있었는데, 감사하다고는 못할망정 오히려 나에게 욕을 해대자 정
말로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마음 같았으면 이 식탁을 다 엎어 버리고 싶고 또한 이 여자를 노예시장에 팔아버리
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세계에 노예시장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었다.
나는 지희를 상대도 하기 싫어서 또다시 침묵을 지키면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
작했고, 지희도 내가 아무 말이 없자 자기도 또다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
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없는 욕을 해대면서 밥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밥을 다 먹고 아까 사미와 아리아와 민지랑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콘도로 돌아왔고, 콘도에 오자마자 일행을 찾아보았지만 다른 사람 말로는 바닷가
에 놀러갔다고 했다.
슬슬 수영도 하고싶기도 해서 콘도 안에 있는 수영복을 챙기고 바로 일행 있는 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오후라서 그런지 해안에는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고, 그 사이에
일행을 찾는 것은 모래바닥에 바늘 찾기 였었다.
'실프.'
하는 수 없이 나는 실프를 불렀고 미약한 바람이 불더니 실프가 나에게 응답을 해
주었다.
'네!! 주인님!!'
실프는 기쁜 듯이 나의 부름에 답해주었다.
'미안하지만, 나의 일행들 좀 찾아줘'
내가 명령을 하자 다시 미약한 바람이 불더니 실프는 일행들을 찾고 있었다.
'네. 찾았어요. 주인님 여기서 약간 왼쪽 위로 100미터정도 가시면 주인님 일행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보일 거예요.'
'그래. 고마워.. 그럼 돌아가라.'
'잉~~~ 주인님 저 언제 또다시 불러 주실 거예요...??'
실프는 일부러 우는 소리를 내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이따가 사람 없을 때나, 아니면 나중에 불러 줄게.'
'정말이죠!! 알았어요... 그럼 저는 돌아갈게요.'
-휘잉~~~~-
실프는 일부러 바람을 내었고, 그 바람으로 나를 한번 시원하게 만들어 주면서 정령
계로 돌아간 것 이였다.
"와~~ 시원하다.."
아무 말 없이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지희가 실프가 불어준 바람을 맞고 시원하다고
하면서 웃는 표정으로 있었다.
실프의 바람 때문에 지희의 갈색 머리카락은 뒤로 넘겨졌었고, 지희는 그 바람 때문
에 기분이 좋은지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그 바람을 맞고 있었다.
정말로 꾸밈없는 웃음이라서 이런 여자도 저렇게 웃으면 예쁘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
다.
"호~~ 너도 웃으면 예쁜데..?"
있는 사실대로 나의 느낌을 지희에게 말했고 지희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나의 말을
듣자 바로 눈이 떠지면서 약간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 놀란 얼굴은 금방
살아졌고 대신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호호~~ 당연하지 나도 원래 한 미모 한다고!! 이제야 너도 나의 미모를 알아주는구
나!!! 호호호호호~~~~~"
지희는 웃으면서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앞도 안보고 얼굴을 위
로 올리면서 웃고 있었고 나중에 그 웃음이 끝나서 나를 찾았지만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 지희가 웃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일부러 지희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벗어나 아까 가던 길을 가고 있었다.
"엑?!!!"
앞에 있던 내가 사라지자 지희는 놀란 얼굴로 나를 찾았고, 뒤늦게 20미터정도에서
내가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뭐!!! 뭐야!!! 내 말도 다 안 듣고 가는 것이 어디서!!!!!!"
뛰어오면서 자기 말을 듣지도 않고 그냥 갔다고 하면서 불만을 토하면서 오고 있었
다. 그래도 나는 그 말을 듣지도 않고 묵묵히 앞으로만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실프가 말 한대로 100미터 정도 가니 바닷가 안에서 수영하고 있
는 사미와 민지와 아리아를 찾을 수 있었다.
먼저 나를 발견한 것은 아리아였고, 아리아는 얼른 나를 맞이하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와서 나에게 오고 있었다. 아리아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자 그제야 사미와
민지는 내가 온 것을 알고 같이 물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셨어요. 백성님.."
아직도 어제의 일 때문이라서 그런지 아리아의 얼굴은 나를 보자마자 얼굴에 홍조가
생겼고, 계속해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했다.
"헤헤~~ 왔네..."
"오신 것은 좋은데 왜 혹까지 달고 오시는 것이죠?"
실실 웃으면서 나를 반기는 민지였지만 , 뒤에 있는 똘마니들과, 지희를 보자 바로
불만이 나오는 사미였었다.
나도 뒤에 있는 똘마니가 굉장히 거슬리긴 하지만 내가 말해야 듣지도 않은 놈들이
고 또한 귀찮게 하게 하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나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