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2] 6.폭주족들....
"뭐...뭐라고요!! 왜 제가 혹 취급을 하는 것이죠?"
사미가 혹이라는 말을 하자 지희는 사미에게 바락 대들었다. 하지만 사미도
만만치 않게 당당하게 팔짱을 끼면서 다시 말을 했다.
"당연하죠~~ 백성님과 같이 다니니까 혹이라는 말을 한 것뿐이에요."
"내가 뭣 하러 이런 자식을 좋아해서 따라다니죠? 저도 다 그만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서 같이 있는 것 뿐이라 고요.!!"
"그것은 그쪽사정이지 왜 하필 기분 나쁘게 백성님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죠?"
"나도 달라붙어서 붙고 싶은 게 아니라니까요!!!"
"웃기지 말아요~~ 관심이 있으니까 이러는 것 아니에요!!"
그 말에 지희는 기가 막혀 코까지 막힐 뻔 했다.
"헹!!!!!!!!!!!!!!!! 당신이야 웃기는 소리하지도 말아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저 딴
새끼한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죠!!!"
"우리 백성님에게 저딴새끼라뇨!!!!!!!!!!!!!! 말다 했나요!!!!!!"
점점 둘 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고 또한 차 짓 주먹질까지 할 분위기라서 재빨리
아리아가 이 둘을 말리기 시작했다.
"저기 둘 다 그만해요~~ 어린아이들 같이 창피하게 싸울거 에요?"
아리아는 그 둘 사이를 가로막아서 이 둘을 말리고 있었고, 사이로 가로 막혀서
인지 아니면 아리아가 말려서인지 이 둘은 서로 코 바람을 뀌면서 동시에 얼굴을
돌려서 서로 외면을 했다.
이 둘 덕분에 우리주위에서는 엄청난 시선이 집중이 되어 있었다. 나는 언제나
이 딴 시선 따위야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리아와
민지는 얼굴이 붉힌 체로 창피함을 당하고 있었고, 민지는 아예 등을 돌려
일행이 아닌 척을 했다.
간만에 여자 애들 싸움하는 것을 지켜보는 나는 왠지 재미있어서 그냥 구경하고 있
었는데 아리아가 판을 깨뜨리자 갑자기 흥이 떨어졌다.
쩝, 아깝지만 확실히 사람들의 눈도 있고 또한 나의 일행이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나
도 이 둘을 저지 시켰다.
"이제 됐어, 둘 다 그만해.. 그리고 나야 상관없으니까 사미 너도 아무 말 하지마."
아무 말 하지 말라고 내가 말하자 사미는 얼굴 살을 찌푸리면 나에게 말을 했다.
"하..하지만 백성님... 어제 저 여자가 백성님에게 연심을 품으면 어쩌라고...."
"호호호호호호호호~~~ 걱정 말아야 그럴 리는 전.혀 없을 테니까."
지희는 사미의 걱정하는 말을 듣자 바로 웃으면서 카이란 대신 자신이 말을 했고 그
럴 일은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전.혀 라는 말을 강조시켰다.
사미는 기분 나쁘게 지희가 웃는 모습을 보자 지희를 째려보고 다시 웃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호호호~~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세상만사가 그렇게 순전치만은 않잖아요.."
그리고 이 둘은 또다시 불꽃튀는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계속해서 이 둘이 싸움을
하자 사미와 아리아는 이제 포기했는지 될 대로 되라고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이제 정말 그만해... 나도 어차피 저런 여자에게 관심 없으니까. 사미 너도 이제
신경 꺼."
내가 확실하게 똑바로 말을 하자 그제서야 사미는 얼굴이 풀어지면서 말을 했다.
"정말이죠.. 확실하시죠?"
정말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물어보면서 나에게 말을 한 사미였고, 나는 당연한 얼굴
로 고개를 끄떡이면서 그 말을 답해주었다.
"흥~~ 이제 됐어요. 백성님이 확실히 약속해 주었으니 이제 안심해도 되겠네요."
"흥!!! 누가 할 소리요? 저도 속히 확 시원하네요."
그 말까지만 하고 그 둘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 등을 외면을 했다. 말싸움이
끝나자 사미는 민지와 아리아 있는 데로 돌아갔다.
하도 날씨도 덥고 또한 엄청 열 받아서 그런지 사미의 얼굴에는 이미 땀이 범벅이었
고, 너무나 더워서인지 사미는 그것을 못 참고 바로 바닷가로 달려들었다.
-풍덩!-
더위에서 갑자기 시원함을 느껴서인지 사미는 얼굴이 확 풀어지면서 나와 민지와 아
리아에게 손을 흔들면서 말을 했다.
"백성님~~~ 더운데 거기 있지말고 여기로 들어오세요!!!"
사미의 잠시간 알 수 없는 행동에 민지와 아리아는 서로 얼굴을 흩어보더니 픽하고
웃어버렸다.
"푸후후훗~~"
"후훗~~~~~"
그렇게 픽하고 웃으면서 이 둘은 또다시 얼굴을 마주보면서 고개를 끄떡였고, 바로
나의 팔짱을 끼면서 나를 억지로 끌고 가면서 함께 바닷가로 달려들였다.
-풍덩!-
아까 콘도 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에 바닷가에 달려들어도 아무런 하자
가 없어서 나는 순순히 아리아와 민지의 행동에 아무 말 없이 그냥 순순히 따라주었
다.
우리는 이렇게 바닷가에서 서로 물장구를 치면서 놀고 있었다. 하지만 수영복이 없
는 지희는 모래사장에서 우리의 행동을 구경하고 있었고 똘마니들도 지희 옆에서 서
서 우리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지희는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 똘마니들은 정말 죽을
맛이었다. 안 그래도 엄청 더운 날씨에 검은 양복까지 입고 있으니 완전히 죽을 맛
이었던 것이다. 마음 같았으면 확 양복을 벗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도 없었고, 또
한 벗으면 이미지가 망가질 까봐 시도도 못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폼생폼사로 인생을 결정시킨 것이랑 다름이 없었다. 똘마니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지희도 그 똘마니들을 보면서 '불쌍한 것들' 이라고 하는 얼
굴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리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정말 이 똘마니들을 보면 덥지도 않은 사람도 덥게 만
들정도로 답답하게 보였고, 점점 자신도 더위를 느끼는 것을 느겼다.
'제기랄!!! 저것들 때문에 나도 덥기 시작하잖아!!'
옆에 똘마니들 때문에 자신도 더위를 느끼자 욕을 하면서 불만을 토하는 지희였다.
원래 자신은 이곳 출신이기 때문에 이 정도 더위는 그렇게 잘 느끼지 않는다. 오히
려 자신한테는 알맞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옆에 있는 똘마니들 때문에
지희는 이런 날씨 속에 느끼지 못하던 더위를 느끼게 되었다.
뭔가가 있었으면 부채질이라도 할 수 있을 텐데 주위에는 온통 사막 같은 모래밖에
없어서 손으로 휘저으면서 더위를 가시게 하고 있었다.
"호호호~~ 더우시면 수영하시지 왜 안하세요?"
언제 나왔는지 사미는 손으로 부채질하고 있는 지희에게 물어보았고 지희는 그런 사
미를 올려보면서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수영복이 없는걸 어떻해 해요?"
수영복이 없어서 수영을 못한다고 말을 하자 사미는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픽하
고 웃어버렸다.
"호호호~~ 역시 군요.."
"그래서 불만 있나요?"
수영복이 없다고 해서 비웃자 왠지 자존심도 상하고 화가 나기 시작했다.
"호호~~ 화나셨나요? 이제 그만 화 풀자고요... 호호~~"
사미가 먼저 화해하자고 하면서 먼저 권유를 했고, 지희도 그렇게 화낼만한 일도 아
니여서 그 화해를 받아 주었다.
"네.. 알았어요."
하지면 여전히 쌀쌀맞게 말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쌀쌀맞게 굴어도 화해는 했으
니 사미는 더 이상 말이 없이 미소를 지으면서 어디론가 향하면서 조금 큰 상자를
가지고 왔다.
상자가 조금 큰대도 안에는 뭐가 들었는지 전혀 무겁지 않는 표정을 지으면서 오고
있었고 그 상자를 지희앞에 내려놓고 그 상자를 열었다. 상자를 열은 순간 그 안에
는 여러 가지 수영복이 나왔고 그 수영복들은 하나같이 다 고급수영복이었다. 다만
문제점이라면 하나같이 비키니라는 것이 가장 문제점이었지만...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입으세요."
웃으면서 수영복을 권유해 주었고, 멋진 수영복을 본 순간 지희는 한동안 가만히 구
경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지희는 웃으면서 말을 꺼냈다.
"호호호~~ 대단하시고 너무 부럽네요..."
갑자기 지희가 사미를 칭찬을 하자 사미는 이상하게 보았지만 자신의 칭찬이었기 때
문에 자연스럽게 미소를 띠우면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호호~~ 어째서죠?"
"호호호~~ 당연하잖아요.. 솔직히 당신같이 예쁜 것도 모자라 부자에다가 또한 마음
씨 같이 착하니 대단하고 부럽지요."
지희의 말에 사미는 당연한 듯한 웃음으로 그 말을 받아 주었다.
"호호~~ 고마워요~~~"
"하지만 아쉽군요......."
있는 칭찬을 했으면서 갑자기 한숨을 쉬면서 아쉽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자 또다시
의아하게 쳐다보면서 사미는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당신같은분이 하필 남자친구가 저런사람이라는 것이 참으로 아쉽군요... 당신같은
분이라면 더욱 멋진 분을 찾을수 있을텐데....."
참으로 나쁜 여자였다. 그렇게 사미를 골려주고 싶은지 정말 속을 알 수 없는 여자
였다. 그런 말을 들은 사미였지만 사미도 이 여자가 자기를 놀리는 것을 알았지만
사미도 만만치 않게 그 말에 반격을 가했다.
"호호~~ 그런가요? 하지만 저야말로 너무나 아쉽군요.."
갑자기 사미가 자기랑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자신에게 묻자 이번에는 지희가 의
아하게 보면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왜 그렇죠?"
"당연하지요.. 당신이야말로 백성님의 멋진 모습을 못 보았으니 아쉽다고 말을 한
것뿐이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만약 백성님의
멋진모습을 보았으면 틀.림.없.이 백성님을 쫓아 다닐테니까요... 호호호호~~~~"
라고 하면서 웃고 있었다. 이번만큼은 정말로 할말을 없게 만들자 부글부글 끓는 마
음으로 수영복 한 개를 팍 잡고 탈의실로 향하는 지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