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드래곤-75화 (75/277)

이세계 드래곤 [13] 9.바닷가에서 생긴 일

"너 당했냐?"

우리들중 나의 오른팔을 보더니 그 형사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 상처는 끔찍한데도

그 형사는 얼굴하나 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시체 같은 것을 많이 보니 그런 것

같지만 이 형사가 보는 것은 왠지 피를 즐겨 찾는 변태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의 상처를 보았고 그 상처를 유심히 처다 보았다. 정말로 피를

즐겨 찾는 변태같이 보였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서로가 아무 말 없었다.

나 역시 그 상처만 보길래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형사는 그 상처를 다 보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운도 좋군, 이딴 상처만 받고 살아남다니.... 큭큭~~ 차라리 그 호랑이가 너

같은 놈은 죽여버렸으면 좋았을 것을...."

죽었다가 살은 사람에게 못하는 말이 없이 막 말하는 재수X같은 형사였다.

형사의 말에 모두 하나같이 화나는 표정으로 그 형사를 쳐다보았고 민지는 바락

형사에게 대드는 것이었다.

"뭐에요!!!! 그 말 취소못해요!!!"

"꼬마야 너는 빠져라, 나는 말이야 조폭같은 놈들만 보면 왠지 죽을 때까지 패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또한 그런 놈들은 어서 빨리 이세상에서 사라져야

우리 대한민국의 경찰들이 편해진단다."

재수 없는 웃음으로 민지에게 말을 했고 더욱 화가 난 표정으로 그 형사에게

다시 한번 대들었다.

"당신이 뭔데 우리오빠에게 욕을 하는 거예요!!! 우리오빠는 인권도 없는 줄

아세요? 빨리 그말 취소해요!!!!!!!!!!!!!"

이번에는 민지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 있던 사미와 아리아까지 나서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이면 다 인줄 아나요?!!!! 빨리 그말 취소해요!!"

"맞아요!!! 빨리 그말 취소해요~~~!!!!"

여자 셋이서 그 경찰에게 달라붙어서 서로 그말을 취소하라고 하면서 대들고

있었고, 그 재수없는 형사는 3명의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시달림을 받고

있었다. 혜미와 지희만 나의 곁에서 걱정스런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미안해요.. 저 때문에......"

지희는 사과를 하면서 걱정스런 얼굴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었다. 의외로 지희의

이런 모습을 보자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

런 의외의 모습을 보는 지희에게 살짝 미소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

은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의 모습이면 보통 인간과 똑같은 고통이 있다.

지금 나의 팔은 여전히 분수같이 피를 흘리고 있었고 왼쪽팔로 나의 팔을 잡고 있었

지만 분수같이 흐르는 피는 멈출 수가 없었다. 점점 피를 흘리자 현기증이 나자 조

금 나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젠장.. 조금 어지럽군.... 빨리 치료해야겠는데...'

현기증이 일으키자 빨리 치료부터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저기 형사에게 대들고 있는

민지와 아리아와 사미에게 말을 했다.

"그만해!! 지희와 사미와 아리아 모두!!"

소리쳐서 그녀들에게 말을 하자 모두 똑같이 형사에게 따지는 말을 그만두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앉아있는 나는 일어나려고 했고 일어나려는 도중 다시한번 현기

증이 일으키자 옆에서 지희와 혜미가 나의 허리를 잡고 일으켜 주었다.

그녀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일으켜 세울 수가 있었고 내가 스스로 일어나지 못

하고 옆에서 도움을 청해서 일어나자 재빨리 사미와 아리아와 민지는 나의 곁에서

돌아왔다.

그녀들이 나의 곁으로 오자 나는 다시 한번 말을 했다.

"됐어.. 이제.. 그것보다 우선 나의 치료가 문제잖아.. 그러니 저딴 인간은 놔두고

우선 숙소로 돌아가자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을 했지만 얼굴색은 점점 하얗게 창백하게 되어있었다. 자신의

세계에서 살았으면 그냥 마법 한방으로 치료를 했을텐데 지금은 사람들 눈이 너무나

많아서 마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호랑이에게 용언을 사용했을 때는 워낙에 급했고 또한 내가 마법을 사용한지 아니면

주먹으로 때린지 구별을 할 수 있는 사고가 아무도 가지지 못해서 들키지 않았다.

"아..알았어요.. 우리 빨리 숙소로 돌아가요.."

사미가 조금 말을 더듬으면서 말을 했고, 눈시울은 조금 붉어지면서 울먹거리는 것

을 느끼고 있었다.

울먹이는 표정을 나는 외면을 하면서 어서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서 사미의 표정을 쉽게 외면할수 있었다.

"이봐~!!! 김순경 가서 저기 있는 피해자들을 데려가서 치료해줘.."

재수없는 형사가 우리랑 조금 떨어져 있는 순경한테서 명령을 했다. 명령을 받아들

이지 그 순경은 우리에게 다가와서 말을 했다.

"이봐 여기로 가지 치료해 줄테니까..."

그 순경이 우리를 보면서 말을 하자 우리는 그 순경의 보지 않고 뒤에서 비웃는 듯

한 얼굴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재수 없는 형사를 보았다.

"이것은 응급치료뿐이니 나중에 응급치료 끝나고 큰병원에 가서 확실히 치료하라고

상처가 곪으면 안되니 나의 배려를 무시하지 말라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비웃는 표정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것을 무시하고 나는

그냥 갈려고 했지만 뒤에 있는 지희가 나의 왼쪽팔을 잡았다.

"왜 그냥 갈려고 해요? 우선 치료가 먼저이니 치료하고 가세요!!"

"그래요. 백성군 우선 응급치료라도 하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 오빠!! 저 경찰이 재수없긴 하지만 지금 오빠팔이 더 걱정이야.. 그러니 응급

치료 하고 가자.."

"그래요.. 백성님..

숙소에 가서 마법한방에 치료를 하면 끝인데 그녀들의 권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순경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아리아만 빨리 숙소로 돌아갔으면 하는 표

정이었다.

아무래도 나의 정체를 알고 있어서일까? 오히려 아리아는 응급치료를 한다는 것이

더욱 걱정스런 얼굴이었다.

그런 아리아에게서 나는 텔레파시를 보냈다.

<됐어. 그런 표정 하지 말라고... 나는 괜찮으니.... 너가 그런 표정을 지으면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하게 볼테니 그런 표정 하지 말아.>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텔레파시로 아리아에게 보내자 아리아는 고개를 들면서

나의 등을 쳐다보면서 아리아도 텔레파시를 보냈다.

<네.... 하지만.. 백성님의 팔이....>

조금은 말이 길어질것 같다는 예상이 들어서 아리아의 말을 끈어서 말을 했다.

<됐어,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해.. 내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니..이런 상처쯤이

야 가볍게 치료 할 수 있으니 됐어.>

거기까지만 말하고 더 이상 텔레파시를 보내지 않았고 아리아도 조금은 풀어진 얼굴

로 나의 등을 보면서 따라가고 있었다.

순경을 따라가면서 숲을 빠져 나왔고 숲을 빠져 나오자 주위에 경찰차들이 조금 많

이 있었고 그중 구급차도 있었다.

우리는 그 구급차 안으로 들어갔고 여자들은 아무도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나를 기

다리고 있었다. 구급차 안에 들어가자 하얀옷을 입은 사람이 나에게 다가왔고 나의

오른팔 상처를 보자 조금 인상을 찡그리며 말을 했다.

"부상이 심하군요... 차칫 팔이 잘려나갈뻔 했어요."

나에게 말은 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고 의사도 더 이상 아

무 말 하지 않았지만 조금 이상하게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렇게 다쳤는데도 아무

렇지 않게 가만히 있으니 조금의 이상하게 보는 것이었다.

그 사람도 조금 이상하게 보았지만 나의 대답도 없고 가만히 있으니 더 이상 의사도

말이 없이 나의 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의사는 나의 오른팔을 잡고 무슨 하얀 가루를 뿌렸었고 그 가루를 뿌리자 나의 팔이

점점 쓰라려지기 시작했다. 이정도 피가 상처가 되어서 팔에 감각이 없을 줄 알았는

데 그 가루를 뿌리자 다시 감각이 되돌아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 같았다.

"조금 쓰라릴 겁니다. 지금 피를 멈추게 하는 것이니..."

젠장, 피를 멈추게 하는 것 정도가 이렇게 쓰라릴 줄이야... 이렇게 쓰라릴 줄 알았

으면 치료를 하지 건데.. 조금이 아니고 엄청나게 쓰라려지자 나의 인상은 점점 구

겨지고 있었다. 그렇게 몇 십분동안 치료를 하고 있었고 그 의사는 이상한 약을 바

르고 또한 다시 뿌리고 그렇게 몇 차례를 거쳐서 나의 오른손을 치료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에다가 하냥 솜붕대를 가지고 와서 나의 팔을 감쌌고 그 솜붕

대를 매고 난 뒤 압박붕대를 가지고 와서 나의 팔을 꽉 매었다.

"으윽!!"

엄청나게 나의 팔을 압박하자 나도 모르게 짧은 신음이 나와버렸다. 그 붕대는 나의

팔꿈치를 넘게 매었다.

"우선 이정도로 응급치료를 했고요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제대로 된 치료를 하세요.

. 지금의 장비로는 이것이 한계랍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나는 나의 팔을 살짝 감싸면서 어루어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의사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의사도 인사

같은 것 바라지도 않았는지 내가 나갈려고 하자 바로 앞으로 나선다음 물을 열어주

었고 나는 그대로 나와버렸다.

밖을 나가자 주위에 차들은 아까랑 다르게 더욱 많이 있었고, 꼭 주위를 둘러싸서 포위를

한 것 같았다. 경찰차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일반차도 많았고, 서커스에서 온 차들도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나오자 그녀들은 차주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나에게 모두 오는 것이었다.

"괜찮아요?"

"오빠, 괜찮아?"

하나같이 똑같이 괜찮냐라는 말밖에 없었고, 살짝 고개를 끄떡이면서 말을 했다.

"괜찮으니까 이제 돌아가자..."

그렇게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 갈 수가 있었고, 여전히 지희는 조금 침울한 표정

을 풀지 못하고 아무 말 없이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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