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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드래곤-92화 (92/277)

이세계 드래곤 [14] 9.댓가는....?

"이름?"

"이백성."

"죄목?"

"흥! 내가 그딴 것 어떻게 알아!"

누군가를 취조하는 듯한 목소리로 작은 공간에서 두사람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방안에는 딱 알맞은 크기 같이 아담했었고,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이 중앙에 책상하

나 밖에 없었다.

그 책상 양쪽에는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이야기는

조금도 친한 구석이 없는 말투로 주고받고 있었다.

두 사람이라는 것은 조금전에 잡혀갔던 카이란이었고, 다른 쪽 한명은 바로

카이란을 잡아갔던 재수없는 형사였던 것이었다.

카이란이 반항을 하면서 죄목을 이야기하지 않자 형사의 얼굴에는 점점 일그러지면

서 주먹을 불끈지고 그대로 카이란의 머리를 쳐 버렸다.

-퍽!-

갑작스런 주먹질이었지만 카이란은 형사의 주먹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지만 피하지

않고 그것을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뭐야!?"

그것을 고스란히 맞은 카이란은 인간에게 맞았다는 것이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어쩔

수는 없었다. 여기에서의 카이란은 그냥 별 볼일 없고 힘만 좋은 인간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네가 몰라서 묻는 거냐!"

주먹질을 한 형사는 그 주먹으로 그대로 책상을 치면서 소리를 치듯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모른다면?"

그 말을 하자마자 그 형사는 또다시 주먹세례를 하는 것이었다.

-퍽퍽퍽퍽!-

이번에도 역시나 그것을 쉽게 맞아주었다. 무섭게 주먹을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카이

란의 온몸을 쳤었지만 카이란에게는 인간이 휘두르는 고통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

다. 보통 인간과 같은 통증이었지만 카이란은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형사의 행동

에 가만히 있었다.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형사는 힘들게 카이란을 폭행? 했었지만 몸도 꿈쩍하지 않고

반항하지도 않고 자신의 주먹을 쉽게 맞아주는 것을 눈치를 채자 형사는 휘두르던

주먹질을 그만두도 씩씩거리면서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로 가서 앉았다.

"그래.... 그것은 넘아가 주지.."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씩 웃으면서 카이란을 향해서 말을 했었다. 카이란은 얼굴을

찌푸리며 건방진 모습으로 형사놈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건방진 모습에 눈썹을 꿈틀거렸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네놈은 어차피 감옥행이다. 하지만 네놈이 나에게 말을 잘하면 감옥행은 면죄해 주

지... 어떠냐? 나의 묻는 말에 대답할 테냐?"

형사의 말에 카이란은 아무 말 하지 않고 형사를 쳐다보기만 했었다.

"할 생각이 없나 보지? 너는 한번 들어가면 최소한 10년행이다. 그 10년동안 너는

옥살행을 할 생각이냐? 그것을 할 생각 없다면 나의 묻는 말에 대답을 해 주는 것이

어떨까?"

은근히 협박하는 어조로 카이란에게 말을 했지만 카이란은 담담한 어조로 형사의 말

을 되  받아 쳤다.

"알고싶다는 것이 뭐지?"

카이란의 말에 형사는 입 한쪽끝을 올리면서 웃고 있었고, 다시 카이란의 얼굴을 보

면서 말을 했다.

"아~ 별것 아니야... 네놈이 숨겨놨던 호랑이 시체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하거든."

호랑이의 얘기를 꺼내자 카이란의 눈매가 매섭게 변하고 있었다. 카이란의 눈을 봐

도 형사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음 말을 했다.

"네놈이 호랑이 시체를 어디에다가 숨겨놓았는지 얘기하시지.... 만약에 입을 다물

고 있으면 너는 바로 감옥행으로 향할 것이다."

톤을 내리 깔면서 협박과 동시에 말을 했다.

"그딴것도 몰라!"

"어이~ 모른다고 하지 말라고... 네놈이 한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그때 우리 주위

에는 나와 너밖에 없었다. 무슨 힘으로 호랑이와 대결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내

가 알 봐 아니니 상관치 않고, 나는 오로지 호랑이의 시체만 필요하니 가르쳐 달라

고.."

자신의 계급을 올리기 위해서 호랑이의 시체만이 필요했기 때문에 주위에 나무가 쓰

러져 있던 땅이 파여져 있던 자신에게는 호랑이의 시체가 급 우선 무 였다.

그것을 느낀 카이란은 형사를 노려보면서 한쪽 입꼬리를 올리면서 비웃음이 섞인 듯

이 말을 했다.

"그래? 나도 정말로 모르겠는걸... 혹시 모르지 내가 네놈 똥구멍 속에 숨겨 놓았을

지도....큭큭~"

형사는 자신을 놀리듯이 카이란이 말을 하자 형사의 얼굴에는 핏기가 도는 것을 느

꼈다. 열이 올리자 형사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카이란을 향했고 오른발을

들어서 카이란의 옆구리를 걷어 차 버렸다.

퍽하는 둔탁음과 함께 카이란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옆으로 넘어져 버리고 말았

다. 아무리 아프지는 않더라도 옆으로 밀 듯이 충격이 오면 넘어지는 당연했고 의지

와 상관없이 넘어지는 것이었다.

카이란이 형사의 앞에 넘어지는 것을 보자 형사는 비웃음을 지으면서 다음 행동을

했다. 형사는 천천히 넘어져 있는 카이란을 향해서 그대로 발길질을 하는 것이었다.

한동안 형사는 카이란을 자신의 발로 밟고 있었다. 취조실안에는 취조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울리지 않고 오로지 누군가를 폭행하듯 발로 짓밟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

았다.

"어이! 이녀석 밖으로 끌어내서 가둬버려!"

문을 향해서 명령하듯 말을 하자 그 문을 열고 경찰관 두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경

찰관이 취조실 안으로 들어가자 카이란은 쓰러져 있는 몸을 일으켜 세워서 바닥에

앉아 있었고 얼굴에는 형사의 발자국이 심하게 남겨져 있었다. 또한 입술이 터졌는

지 입술 한쪽 끝에는 피가 나오고 있었다.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경찰관 두명은 인상을 찡그리면서 형사를 쳐다보았지만 형사

는 경찰관들의 생각을 알고 고함을 쳐서 다시 한번 명령을 했다.

"이자식들아 빨리 데려가지 못해?!"

"예..옛!"

고함소리가 들리자 경찰관들은 화들짝 카이란에게 달려가면서 카이란을 부축하면서

데려가려고 했었다.

"놔라!"

팔을 휘두르면서 카이란은 인간들의 부축을 거부했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면서 덤

덤히 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걸어가는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경찰관들은 재빨리

카이란 양 옆으로 서면서 어디론가 데려가고 있었다.

형사는 혼자남은 취조실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경찰들의 부축을 받지 않고 당당하

게 자신의 힘으로 문밖으로 나오자 형사는 또다시 열이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

지막하게 말을 했다.

"재수 없는 자식, 썩을 놈의 자식....."

-철컹!-

철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카이란은 그 철문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철문을 닫은 경

찰관은 한마디만 하고 그대로 그 자리를 나왔다.

"조용히 하고 가만히 있어라!"

카이란이 갇힌곳은 바로 경찰서의 조그만한 옥이었다. 주위에 입구를 죄외하고는 사

방에 시멘트벽으로 되어있었고, 공간은 그리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은 공간이었다.

최고 인원수가 들어가면 15사람 이상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그 옥에는 카이란 말고 10사람정도가 더 있었는데 한사람마도 표정이 다들 달랐다.

어떠한 사람은 부들부들 떠는 사람도 있었고 또 한사람은 여유스럽게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아예 자리를 펴서 두러 누운 사람도 있었고....

카이란의 얼굴에는 그 재수 없는 형사덕분에 타박상이 얼굴에 보이고 있었다. 그리

심하진 않았지만 보기에는 흉했었다.

화가 났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분이 낮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에

게 맞았다는 것은 정말로 열이 뻗치고 화가 나고 있었다. 자신이 원래 살고 있는 세

계에서는 자신을 신처럼 여겨서 어떠한 인간이라도 자신을 해를 입히기는커녕 오히

려 쩔쩔매서 아부 떨기에 바쁜 인간밖에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화가났던 것이었다. 인간에게 맞은 것이 너무나

도 화가 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인간에게 맞았다는 것에 화가 나기 시작하자 얼굴에는 화내는 모습에 가득했었고 누

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었다.

"뭐야!? 네놈은 이곳에 왔으면 신고식이라도 했어야지 뭐하고 있는거야? 가만히 앞

만 쳐다보면서 화내는 얼굴을 하면 누가 무서워 한데?"

어떤 띨빵하게 생긴 놈이 다가와서 띠꺼운게 카이란에게 말하며 보고 있었다. 카이

란은 옆에서 어떤 놈이 말하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그 놈을 보았다.

덩치는 크지 않고 조금은 마른 체형이었고, 마른 체형이었지만 호리호리한 몸매를

보이면서 알맞은 근육이 있는 모습이었다. 얼굴은 몸매와 비슷하게 날카로운 턱이

보였었고 눈매는 조금 찢어진 눈매를 보이고 있었다.

카이란은 그런 놈의 얼굴을 보면서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뭐야 너는?"

카이란이 퉁명쓰럽게 보면서 마른체형의 남자에게 말하자 그 남자는 인상이 일그러

지면서 말을 했다.

"이새끼가 죽고 싶어? 여기가 어디라고 신고식도 하지 않고 이놈이!"

그리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카이란의 면상을 향하고 있었다.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보자 카이란은 그것을 몸을 뒤로 재기면서 쉽게 주먹을 피했고 그 녀석은 그대로 허

공을 갈랐었고, 카이란은 그대로 그 녀석의 안면을 쳐버렸다.

-퍽!-

그놈은 카이란의 주먹을 맞은 덕분에 그대로 뒤로 고꾸라지듯 날아가 버렸고, 주위

에 있던 5명이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녀석들은 같은 패거리였던 것이

었다.

"야이 새끼야? 네가 쓰방 지금 이놈을 쳐 부렸냐? 그러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지.

너 오늘 죽어봐라 안그래도 몸 좀 풀 데가 필요했는데 너같은 놈은 한방이지만 몸풀

기에는 좋겠네.."

덩치 좋은 놈이 카이란에게 다가와서 주먹과 고개를 두두둑 거리면서 다가 왔었고,

카이란은 그 5명을 한번 흩어보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옥에서는 비명과 맞는 소리가 가득하게 들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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