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5] 2. 상심? 그리고 헤어짐?
사미가 간 곳을 바라보고 우리는 다시 몸을 움직여서 그곳을 나오고 있었다. 나오는
도중에 정말 마주치기 싫은 놈을 볼 수가 있었다.
바로 카이란을 잡아간 형사놈이었다. 카이란과 지희와 아리아는 재수없는 경찰을
보자마자 인상을 찡그렸고 민지만이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형사놈은 힘없이 터벅터
벅 어디론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었다.
민지는 앞으로 달려나가면서 형사 앞을 가로막았다. 형사하고 얘기 마주치고 싶지
않았지만 민지가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카이란과 지희와 아리아는 어쩔 수 없이 민
지 옆으로 다가갔다.
형사는 자신의 앞에 누군가가 있자 앞을 바라보았고, 앞을 가로막은 사람을 쳐다보
았다.
"이제 아셨죠? 후회한다라는 말의 뜻이."
형사는 아무 말 할 수가 없었다. 이 사건 덕분에 자신은 교통과로 가게 생겼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생각하지도 않고 힘없는 얼굴에서 화를 내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네년 때문이야..... 네년 때문에 나는 교통과로 가게 되었다."
몸을 부르르 떨면서 분노의 표시를 나타내면서 말을 했다.
"왜 저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엄현히 당신이 잘못 아닌가요? 애초에
처음부터 잘했으면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올 필요도 없었어요. 그러니 당신의
잘못이 있으니 당신은 그 만큼 대가를 치른 것이에요."
고소하는 표정으로 민지는 계속해서 웃음을 감추지 않고 있었다.
"어떤가요? 경찰이라는 신분과 자신이 어른이라는 힘만 믿고 덤벼서 추락한
기분이.... 이것이 한마디로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다친 것이지요. 권력을 믿고
권력에 밀려난 기분이 아주 좋지요?"
민지의 얼굴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 조금 의아했고, 조금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아리아와 지희도 카이란과 같은 생각을 했는지 웃는 표정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 우리는 이만 바빠서..."
그리고 우리는 그대로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형사는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잃은 동시에 권력에서 밀려난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니......
한동안 형사는 그곳에 힘없이 가만히 서 있기만 했었다.
"호호~ 오빠 봤어? 그 형사의 표정, 정말 웃기더라 자신의 힘만 믿고 어린아이를
우습게 봐서 자신 만만할때는 언제고 지금의 표정 정말 웃기더라."
경찰서를 빠져 나오는 동안 민지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웃으면서 그 형사의 모습
을 생각하며 말을 했다.
"어휴~ 정말 속이 다 시원하네 감히 우리오빠를 잡아가다니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
았나? 행! 속이 다 시원하다."
민지의 하는 말에 카이란과 지희와 아리아는 민지의 말에 살짝 선웃음만 보였다.
흥! 하여튼 조직에 조금이라도 관련됐다면 꼭 저런 사람들이 있다니..........아!"
민지는 얘기 하다가 말고 무슨 생각이 난 것처럼 주먹으로 손바닥을 쳤었다. 우리들
은 당연히 민지에게 다 시선이 쏠렸다.
"왜 그래?"
민지가 카이란 옆에 있었기 때문에 카이란은 옆에 있는 민지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민지는 자신의 오빠인 카이란을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갑자기 민지가 웃는 얼굴에서
카이란을 한심하듯 표정을 바꾸면서 쳐다보자 의아하게 민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왜 나를 그렇게 쳐다봐?"
은근히 민지의 그런 시선에 화가 났었지만 마땅히 화낼만한 이유가 없어서 민지가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혹시 사미 언니가 왜 얼굴이 창백한지 이유 알아?"
"음... 모르지 아파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었지. 왜? 사미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어?"
아프다고 하면서 먼저 돌아갔으니 카이란은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그러자 민
지는 한숨을 쉬었다.
"에이! 바보 오빠야! 오빠는 그렇게 눈치가 없어?!"
바보라는 말에 카이란은 노기를 띤 얼굴로 민지를 쳐다보았다.
"뭐...뭐야! 바...바보!? 왜 오빠가 바보야!? 그러는 너는 사미가 왜 그런지 알고
있다는 뜻이야? 알고 있으면 가르쳐 줘봐!"
그러자 민지의 눈은 정말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오른손으로 이마를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지희와 아리아도 이유를 모르고 있었다. 민지만이 사미가 그런 표정을 하는 이유를
안다는 말에 민지의 말을 나오기를 가디리고 있었다.
"바보라고 해서 바보다 사미 언니는 아까 전 만해도 기운이 펄펄 났었단 말이야! 그
런데 어떻게 갑작스럽게 아프다라는 말이 나와!"
하지만 카이란은 몰랐다. 당연했다. 사미가 정말 아픈지 아프지 않은지 알 리가 없
었다. 사미를 옥에서 본 것은 바로 창백해져 있는 모습을 보았으니 정말로 아픈 줄
로만 알고 있는 것뿐이었으니까. 그것을 알 리가 없었다.
카이란은 말을 꺼낼려고 했었지만 민지가 카이란의 말을 가로막고 말을 했다.
"지금 오빠의 신분이 뭔지 알아!?"
"아!"
"아!"
신분이라는 말에 아리아와 지희는 알 것 같다는 말투로 짤막하게 탄성이 나오는 것
이었다. 민지는 뒤에서 짤막하게 탄성이 나오는 것을 듣자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그녀들을 쳐다보고 말을 했다.
"저쪽 언니들은 벌써 눈치를 챘는데, 오빠는 뭐야?"
"시끄러워! 내가 신분을 어떻게 알아 그냥 보통 평범한 신분이지 내가 무슨 신분이
있어?"
"그러니까 오빠를 바보라고 했던 거야..."
민지는 양손에 허리를 대면서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
"민지야 그만하고 가르쳐 드려라 지금쯤이면 아마 사미양은 펑펑 울고 있을 테니까.
.."
아리아는 민지의 말 때문에 사미의 상태를 알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서 민지에에
말을 했다. 민지도 아리아가 나서서 말을 하자 민지역시 그 말을 긍정하듯 고개를
끄떡이면서 다시 자신의 오빠를 쳐다보았다.
"잘들어 오빠, 지금 오빠는 평범한 신분이긴 하지마 아주 평범하진 않아, 그것은 나
도 마찬가지지만 오빠랑 같아, 바로 우리 아빠 때문에 그런 것이야. 당연히 자식인
것만으로도 신분이 높고 낮다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지금 사미언니와 오빠와는 조
금 다르단 말이야. 아무리 자신의 부모의 관계되는 일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차이가
있어. 지금 우리 아빠가 하시는 일이 뭔지 알아?"
"검사라며."
아까 전에 자신이 풀려난 이유가 바로 검사인 아버지 때문이라는 민지의 말에 쉽게
그것을 말했다. 민지는 나의 대답을 듣고 다음 말을 했다.
"그럼, 사미언니의 아버지 하시는 일이 뭔지 알아?"
"조직 폭력계의 두목 아니야?"
카이란에게 엄청나게 매달려서 후계자로 삼는다는 사람이 바로 조직 폭력계의 두목
이자 사미의 아버지인 진거만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역시나 쉽게 말을 했다.
"그럼 그 둘의 차이점이 뭔지는 알겠지? 그럼 빨리 사미 언니에게 가 보라는 말이야
!"
이유를 다 설명했다는 말투로 민지는 소리를 치며 카이란에게 말을 했지만 카이란은
가만히 꿈쩍하지 않고 있었다.
"뭐야!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나를 쫓아내는 경우가 어딧어! 검사의 아들이랑 사미
의 아빠랑 무슨상관이야!"
이유를 다 설명하지도 안고 자신을 쫓아낸다는 생각에 카이란은 바락 소리를 치며
민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의 말에 지희와 민지와 아리아는 황당한 표정으로 바뀌게 되었다. 민지가 얘
기한 것은 거의 다 설명한 것이랑 마찬가지 인 것이었다. 그것을 다 알아듣지 못한
카이란을 보자 황당해 진 것이었고, 민지는 어이가 없었다.
몰랐다. 아니 모르는 것이 당연했다. 카이란은 이곳세계에 적응을 했지만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했다. 바로 검사의 할 일을 모르는 것이었다. 권력이 높다는 것만 알고
있고 장작 검사의 할 일은 모르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카
이란은 사미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반대편인 그녀들도 카이란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
다. 아리아는 조금은 카이란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이 세계로 넘어왔는
지는 모르고 있었다.
"이 바보야!"
바락 소리를 치며 민지는 무섭게 카이란을 쏘아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카이란은 흠
직 놀라면서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다.
"뭐...뭐야 왜 소리를 쳐서 사람을 놀래키는 거야!"
"정말로 어휴~! 오빠! 오빠는 우리 아빠 하시는 일이 뭐라고 생각해? 검사의 할 일
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민지가 화를 내면서 물어보자 카이란은 딱 두마디에 사람을 얼게 만들었다.
"몰.라."
정말 모르기에 카이란은 태연스럽게 그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고, 그 말 나오는 동시
에 한동안 정적이 흐르는 것을 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