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드래곤-103화 (103/277)

이세계 드래곤 [16] 2.방학이 끝나갈 무렵에.....

"밖에 있는 그 녀석들이냐?"

아빠의 진지한한 어조로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

떡이며 그 말에 대답을 해 주었다.

설명은 이미 전에 들었기 때문에 아빠는 본론부터 말을 했다. 궁금한 것은 많았지

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옆에 사미는 묵묵히 고개를 숙이면서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무리 엄마는 인자하게 웃으셨다고 하지만 아빠라고 같을 수 만은

없을 것이다.

"밖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봐라."

아빠는 카이란의 얼굴을 보면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똘마니를 말하며 말을 했다.

카이란도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일어나면서 현관문으로 향했었고, 밖에 대기하고 있

는 똘마니들을 불렀었다.

건장한 덩치들이 12명 정도 들어오자 거실에는 사람들로 꽉 찬 것 같았다. 아빠는

그들을 한번 천천히 흩어 보고 그 녀석들과 눈이 마주쳤다.

보통 때 같았으면 '왜 꼴아봐' 라는 얼굴로 인상을 썼겠지만 앞에 있는 사람은 바

로 자신들의 형님인 아버지이다. 그의 신분은 모르지만 우선을 그렇게 알고있고,

덕분에 똘마니들의 얼굴에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하고 있었다.

똘마니들을 한번 흩어본 아빠는 천천히 근엄한 표정으로 그 녀석을 쳐다보면서 입

을 열기 시작했다. 이런모습을 처음 본 카이란은 조금 의외의 모습을 보자 조금 놀

랬었다.

"나는 솔직히 너희들을 싫어한다."

똘마니들은 그 말을 듣고 아무 동요는 없었다. 알고 있었다. 누구나 이럴 것이다.

똘마니들도 보통 사람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아무 동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한 말에 사미의 얼굴은 그만 사색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사미의 작은 어

깨에서는 작은 떨림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사미를 쳐다보지 않고 있

었다. 다들 카이란의 아빠를 쳐다보고 있어서 사미의 표정이나 몸을 보지 못했었고

, 사미의 어깨를 잡고 있는 혜미만이 사미의 떨림을 알 수 있었다.

혜미도 사미의 작은 떨림을 감지하며 사미의 표정을 보려고 했었으나 그만 두었다.

어차피 자신이 말을 해 봐야 효과가 없을 것이고 자신은 언제나 똑같은 위로의 말

밖에 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만두었다.

아무도 그 말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다 못해 카이란도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거실에는 쥐 죽은 듯 종용했었다.

"싫어는 하지만 너희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너희들 하는 일을 싫어하는 것

뿐이다. 너희들의 하는 일이 싫어하지만 나는 그래도 나의 아들 백성이가 너희들을

거두는 것을 허락했다. 그 이유는 바로 백성이가 잘 알 것이다."

그러면서 아빠는 카이란을 한번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아빠가 자신

을 쳐다보자 카이란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참! 그렇게 보면 쪽팔리잖아요.'

라는 얼굴로 카이란 답지 않게 얼굴이 조금 붉어져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나의 아들 백성이는 무슨 이유 때문에 자진해서 너희 쪽으로 간다고 밝혔었다. 그

런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솔직히 반대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지....

이유는 아나?"

아빠의 말에 그 영문은 아무도 몰랐다. 아니 알 리가 없었다. 왜 찬성을 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모두의 표정은 정말 모른다는 표정으로 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엄마만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환한 웃음으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바로 어느 한 여성 때문에 자진해서 간다고 했었다. 나의 아들 백성이는 자신 때

문에 한 여성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아직까지는 연애감정 같은 사랑의

느낌은 없다고 했었지만 왠지 그 여성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말을 했었

다. 또한 겨우 신분의 차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헤어지기도 싫다고 했었다. 언제

까지나 똑같은 모습으로 계속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에게 그런 부탁을 했던 백

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쉽게 허락해 주었고, 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서 자신을 희생하는 나의 아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었다, 그래서 나

는 토를 달지 않고 부탁하나만 한 것이다. 바로 사고는 나게 하지 말라는 부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너희들을 믿으면서 큰 사고는 조금 피해주기

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을 하다말고 갑자기 아빠는 천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사미를 쳐다보았다.

사미도 그런 시선을 느꼈는지 얼굴이 조금 붉어지고 말았다. 아빠는 그런 사미의

모습을 한번보고 입꼬리를 올려서 소리 없이 웃은 다음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그 여성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그 말에 사미는 또다시 왈칵 눈물이 쏟고 말았다. 처음에 앞에 있는 똘마니들에게

싫다고 밝혔을때는 사미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불안했었지만 사미는

끝까지 듣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말은 그만 사미의 두눈을 적시고 말았던

것이었다.

고마웠다. 백성님이나 아버님이나 어머님에게 너무 고마웠다. 백성님이 자신 때문

에 어둠의 길을 걸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쉽게 허락을 해 주고 자신까지 마음

에 든다고 하니 사미는 너무나 기쁘고 고마웠던 것이었다.

너무나 고맙기 때문에 심한 부담이 들었다. 하다 못해 잔소리 몇 마디라도 듣고 싶

었다. 그것이 더욱 속이 편할 것 같았지만 그들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사마가 마

음에 든다고 하니 그만 사미는 할 말을 읽고 말았던 것이고, 말은 하고 싶지만...

사미의 입에서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두 눈에서는 눈물 밖에 나오지가

않아서 말문을 막혀 버리고 만 것이다.

사미가 그렇게 활칵 눈물을 쏟자 당황해진 아빠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어리둥절하

고 있었다. 사미 바로 뒤에 혜미도 한쪽 눈에는 물이 고이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렇게 사미는 또다시 눈물을 발칵 흐르면서 우리는 여행을 돌아오며 하루가 지나

가 버렸었다.

사미와 혜미와 똘마니들은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어떻게 갔는지는 모른다.

사미는 그 날 몇 시간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았었다. 한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아 서

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태까지 왔었지만 누구하나 그때는 짜증을 내지 않았

다. 만약에 지희가 있었다면 지희는 아마도 사마의 울음을 금방 그치게 만들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지희는 없었다. 그때만큼은 왜 그렇게 지희가 왜 그리 그리운지 알 수

가 없었다.

결국 몇 시간만에 울음을 그친 사미의 얼굴은 정말 볼만했었다. 카이란과 헤어지자

고 말을 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심했었다. 그런 사미의

얼굴을 보자 모두 웃음 도가니로 만들었던 것이었다. 갑자기 온 가족들이 자신의

얼굴 때문에 웃자 사미는 웃지도 못하고 화내지도 못하고 어쩔줄 모르는 표정으로

변하면서 얼굴을 붉히고 그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그렇다고 기분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창피한 것은 창피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미는 고개를 숙여서 조금은 창피함을 덜 해 주려고 그런 짓을 한 것뿐이

다.

하지만 그런 사미의 모습이 화를 내서 그런 것인 줄 알고 부모님이나 아리아나 민

지는 그때부터 웃음을 그만두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미를 달래주고 있었다.

사미는 갑자기 자신을 달래주는 모습들이 보이자 놀란 얼굴과 황당한 얼굴을 동시

에 나타내면서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은 그냥 창피해서 그런 것뿐인데 갑자기

자신을 달래주자 이번에는 사미입에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었고, 사미의 웃음 덕분

에 또다시 우리 온가족은 함박 웃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보기 좋았다. 이런 모습이 모두 보기가 좋았다. 언제까지나 이런 모습을 볼 수만은

없겠지만 지금의 환경은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카이란은

지금 자신이 사미네의 조직을 연관한다는 것에 후회 감은 가지고 있지 않다.

"하아암~"

어제 늦잠을 자서 간신히 일어난 카이란은 하품을 하면서 자신의 방을 빠져 나왔었

다. 어제 저녁에 늦게 사미와 혜미는 집에 돌아갔다. 카이란의 집에서 잠을 잘 수

가 있었겠지만 혜미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던 것이었다. 그렇다

고 혜미도 카이란의 집에서 재울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방이 있지가 않았다. 한

마디로 민지의 방에서 모두 재울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백성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누군가가 카이란에게 깍듯이 허리를 굽히면서 아침인사를 건내는 것이었다. 카이란

도 이 소 리를 들으면서 뒤를 돌아보았고, 뒤에는 아리아에 미소를 지은 체 카이란

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래? 너는 잘 잤고?"

카이란으 말에 아리아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그 말을 응해 주었다. 나도 아리아의

미소를 반기며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 있었고, 아리아는 러브러브 파워의 눈빛으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어이! 어이! 어이! 아침부터 닭살 돋게 만들지 말라고.."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민지가 어느새 나타났는지 옆에서 도끼눈으로 그 둘을 지

켜보고 있었다.

"질투냐?"

놀리듯 카이란은 민지에게 말을 했다. 그 소리를 듣자 민지는 순간 울컥하면서 얼

굴이 붉어져 화를 내는 것이었다.

"누...누가 지..질투를 한다고 그래! 나도 이번 방학때 남자친구 만들거야! 그래서

나도 멋진 계획표를 짜고 있다고!"

그러면서 민지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민지가 얼굴이 붉어져서

방안으로 들어가자 카이란과 아리아는 풋 하면서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

"하하하하하!"

"후훗!"

이제 방학은 20일 남짓 안 남았다. 이제부터 우리들은 20일도 남지 않은 방학을 이

제부터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와 어떻게 해서 즐겁게 보내야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남은 방학생활의 계획을 짜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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