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드래곤-106화 (106/277)

이세계 드래곤 [16] 5.방학이 끝나갈 무렵......

그 일이 있는 뒤로 또다시 2틀이 지났었다. 생각만 하면 정말로 재수 없는 가수였

었다. 그때 어떻게 카이란이 집에 돌아왔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때 카이란

은 집에 오면서 조금 후회하고 있었다. 자신이 왜 참았을까 라는 후회 감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뺨을 맞았으면 다시 반격에 들어가면서 배로 갚아주는 카이란이었지

만 성격이 변한 탓인지 그러지 않고 참기만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후회하고 있던 것이었다. 자신이 왜 참았는지를 후회하기만 하고 있었고,

덕분에 0.5초의 살기를 감지한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면서 집에 돌아오고 말았던 것

이었다.

지금 카이란은 사미네를 향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모르지만 거만이는 카이란을

불렀었다. 썩 마음은 내키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조직에 연관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걸음을 옮기면서 사미네 집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카이란의 집 대문 밖으로 나오니 앞에 똘마니들이 카이란을 맞이했고, 대충 손만

흔들면서 그들에게 인사를 한 것이 다였다. 그리고 앞에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면서

사미네 집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차만 없었더라면 바로 마법을 사용해서 사미네 집

으로 향했었겠지만 거만이는 카이란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앞에 똘마

니들을 시켜서 카이란을 데리고 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가다가 익숙한 집이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사미네 집의 모습이

었고, 언제봐도 정말 큰집이었던 것이었다.... 그래봐야 이번이 2번째지만....

사미네 집에 도착하자 차 앞좌석에 앉아 있던 놈이 재빨리 내려서 카이란의 문을

열어주자 카이란은 자동차 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사미네 집의 문을 보고 있었다.

-딩동 딩동-

똘마니중 한 놈이 초인종을 눌려 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십니까?"

무뚝뚝한 음성에 톤이 굵은 목소리가 대답을 해 주었다.

"백성님을 모셔왔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카이란의 이름을 밝히자 안에 있는 놈이 대답 없이 바

로 문을 열어주는 것이었다.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큰문은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이 보였었고, 역시 이거도 언제

봐도 신기하게 여겼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카이란은 그곳 안으로 들어갔다.

"오셨습니까!"

언제 나타났는지 카이란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거한들이 2줄로 나란히 서면서 허

리를 깍듯이 숙이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자 카이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정을 하면서 묵묵히 앞으로 지나가고 있었고, 그때 앞에 검은 머리의

여성이 눈앞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백성님!"

사미였었다. 사미는 카이란이 오는 줄 알고 있었는지 밖에서 카이란을 기다리고 있

었고,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달려오는 사미였던 것이었다. 사미가 달려오자 카이란

은 한번 웃어주면서 사미를 반겨주고 있었다.

어제 사미의 얼굴을 보지 않아서 인지 사미의 얼굴은 정말로 예뻐 보였었다. 아니

면 어제의 재수 없는 가수를 봐서 카이란의 눈이 잠시 낮아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

었지만....

사미네 조직은 엄청난 조직이다. 거만이와 쌍벽을 이루는 조직은 별로 되지 않는다

. 전국을 다 합쳐도 거만이의 조직과 맞먹는 조직은 많아봐야 5군데 안 밖인 것이

었다.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거만이의 조직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거만이를 상

대할 만한 조직은 별로 없던 것이었다. 카이란은 그 사실을 안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었다.

사미네 조직은 총 3단계로 분류가 되어있다. 그중 맨 위가 바로 거만이가 있는 곳,

조직계의 우두머리의 자리와 그 아래는 바로 거만이가 운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

는 조직의 회사들이다. 회사는 총 7개로 나누어져 있었고 모두 다른 구역을 담당하

고 있다.

7개의 구역을 맡으면서 구역마다 또 다른 분류로 나누어져 있었고, 모두 비슷한 분

류로 3개나 4개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렇게 총 3단계로 분류되어있던 것이었다.

7개의 구역에서 각각 분단으로 나누어져 있는 작은 구역을 맞은 조직은 자신들이

맡은 지역마다 세금을 걷어들이면서 조직을 꾸며 나가고 있었고, 일주일에 한번씩

은 세금을 걷어들이는 금전 출납장을 가지고 그 위층인 조직계 회사들에게 가져다

준다. 그리고 회사들이 검토를 하면서 바로 거만이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세금이라는 것은 각 구역의 보호자금을 얻는 돈이다. 영업소를 보호해준다는 조건

으로 그들은 돈을 걷고 있는 것이었고, 돈을 얻는 대신 구역을 맡은 조직은 자신들

은 그 영업소를 자신들의 구역이라는 말과 함께 보호를 해주는 것이었다.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바로 조직의 구역을 넓히는 위함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돈으로 생계에 쓰는 보탬도 될 수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그것만으로도 힘들다.

그래서 조직의 회사들은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으면서 자금을 벌여오고 있었고, 벤

처 기업도 있었고, 소규모 기업도 많이 있었다. 그런 사업을 하면서 자금을 벌어오

고 있었고, 생계도 이어갈 수도 있던 것이었다.

그중 작은 담당구역을 하는 조직원들은 세금을 걷는 일과 또 하나의 일을 하는 것

도 있었다. 바로 의뢰를 맡는 일을 하고 있다. 공사판 파업을 하는 사람들의 일을

방해하는 일과 또한 누군가를 협박하며 의뢰인의 돈을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는 것

이었다.

대부분 협박과 힘으로 밀어붙이기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그것은 그들에게는 쉬운

일이었고, 그런 의뢰는 한 두건이 아니기 때문에 꽤나 자금이 된다. 그런 의뢰로

돈을 벌여오는 것은 대분분 그들이 알아서 의뢰하고 해결하지만 가끔은 내키지 않

는 의뢰가 들어왔을 때는 그것을 거절하지 않고 윗층에 보고를 하면서 그 의뢰에

대한 결정이 오고 간다.

"뭐야! 나보고 보디가드 역할을 하라고?"

그리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주변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그 소리는 메아리처럼 울리

면서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었다.

"그래...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쉬운 일이고 해서 한번 너를 시켜보려고... 어때? 하겠

어?"

거만이의 말에 카이란은 잠시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일이라면 조직이 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의뢰는 많이 오고 있다. 조직에서

보디가드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 조금 이상한 일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조직 사람들이다.

조직이 아닌 정말로 보디가드 인들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비싼 가격 때문에

의뢰가 힘들때가 많다.또한 협박하는 상대나 의뢰인을 죽이려는 상대가 만만치 않

게 인원이 많으면 1-2명으로 힘들어서 조직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었

다.

보디가드 사람들은 각각 동원하는 사람마다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자금이 엄

청나게 드는 것이었다. 또한 조직에게 보디가드를 부탁하면 막대한 인원이 동원될

수가 있기때문에 그런 의뢰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물론 형식적인 보디가드 역할은

해주지 못하지만 안전만큼은 보장하기 때문에 조금은 싼값에 의뢰를 부탁하는 것이

었다.

보디가드 역할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계속 뒤따라야 한다

는 일은 정말 싫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분한 방학생활을 보내기에는 딱 알맞겠

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카이란은 그런 생각이 나자 바로 씩 웃으면서 거만

을 보았다.

"돈은 얼마 줄 거지?"

찬성의 의지를 보였지만 카이란이 물어본 것은 바로 돈이었다. 거만이는 카이란의

말에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큭큭~ 어지간히 돈을 밝히는구나."

물론 카이란의 자금은 적지 않았다. 쓴 것이 별로 없으니 당연히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이라는 것은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도 있는 것처럼 카이란은 바로 돈

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을 물어보았고, 자금이 적으면 아무리

찬성할 의지가 있어도 거절할 생각인 것이었다.

"1장주지."

1장이라는 말에 카이란은 콧방귀를 뀌었다.

"흥! 100만원에 뭘 어쩌겠다고!"

어느새 그런 말뜻을 배웠는지 카이란은 1장에 100만원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크하하하! 내가 그런 놈으로 보이냐! 나는 확실하게 줄 것은 준다! 100이 아니라

당연히 1000이다!"

"하겠다."

0이 하나 더 붙자 카이란의 입에서는 무섭게 찬성의 의사를 밝혔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로 어지간히 돈을 밝힌다고 볼 수가 있던 것이었다.

"크하하하~ 역시 네놈은 돈을 밝히는 구나!

"내가 원래 좀 돈을 밝히는 놈이라서.. 어쩌든 좋아! 까짓 것 돈도 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하

지 뭐!"

입가 한쪽 끝을 올리며 카이란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그 의뢰를 허락했었다. 카이

란이 그 의뢰에 허락을 하자 거만이는 입가에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거만이의 방에서 빠져 나왔다.

카이란은 방에 빠져나오자 거만이의 방에는 또 다른 검은 양복 입은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괜찮겠습니까? 회장님?"

얼굴은 조금 준수한 용모에 보통 이곳 사람들보다는 마른 편의 호리호리한 몸을 가

진 남자였다. 나이는 대충 30대 중반의 모습이었다. 그 남자는 안으로 들어오자마

자 무언가를 걱정하는 말투로 거한이에게 말을 했다.

"괜찮아..."

"그래도 어렵게 찾으신 후계자 분이라고 하셨는데.. 만약에 잘못되면 어떠시려고 그런 일을

맡긴 것인지..."

"걱정할 것 없어.. 나는 그 녀석을 믿는다. 그 녀석 실력이면 충분히 그것을 해낼

수 있을 것이야. 또한 나의 후계자가 되는 녀석인데 그 정도는 당연히 해내지 않겠

어?"

입 꼬리를 올리며 웃으면서 거만이는 앞에 있는 30대중반의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

리고 30대 중반의 남자는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지자 가만히 카이란이 나간 자리를

보고만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는 몰라도 무언가가 위험한 의뢰라는 것을 말할 수 있었다.

카이란이 맡은 의뢰는 바로 누군가를 보호해 주는 의뢰라서 카이란의 생각에는 조

금 쉬울 듯한 느낌도 들었었다.

어차피 이 의뢰를 찬성한 이유는 바로 따분한 생활을 빠릴 청산하고 싶은 생각에

쉽게 찬성을 했던 것이었고, 또한 너무 쉽게 돈을 벌었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컸던

것이었다. 그것도 1백도 아닌 1천이라는 말에 더욱 눈이 돌아갔던 것이었다.

사실 거한이는 의뢰금은 1천도 받지 않았다. 1천도 받지 않는 돈을 카이란에게 1천

을 주면 당연히 적자이지만 어차피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 생각에 그런 돈은 아깝지

않고 쉽게 돈을 주는 것이었다. 조금은 이상했었지만 카이란은 그 사실도 모르고

또한 큰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는 것에 좋아하고만 있는 카이란이었다.

"백성님!"

누군가가 카이란을 부르면서 달려오고 있었다. 카이란은 앞에 자신을 부른 인간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부른 장본인을 쳐다보고 있었고, 장본인은 바로

사미였던 것이었다. 사미는 카이란 앞으로 다가오면서 방기듯 웃는 얼굴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아빠랑 얘기 다 끝내셨죠?"

"응. 얘기 다 끝났어."

"그럼 우리 점심 먹으로 가요! 제가 백성님을 위해서 점심까지 만들었으니 점심 먹

으로 가요."

그러면서 사미는 카이란은 오른손을 끌어 잡고 주방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사미는 아까전에 만났었지만 거만이의 방에는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바닷가 콘도

에서의 일 뒤로 거만이와 사미의 부녀지간에는 말도 하지 않고 있던 것이었다. 어

차피 거만이는 가족에게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어서 서로 불편한 감은 주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고 사미는 아빠와 마주치는 것은 조금 그래서 방 안에 들어가

지 않고 카이란과 거만이와 얘기하고 있을 시간에 재빨리 주방으로 가서 음식을 만

들었던 것이었다.

사미는 카이란의 오른손에 팔짱을 끼면서 억지로 주방으로 데려가자 그리 배고프지

는 않았지만 사미가 자신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카이란은 사미가

가는 데로 따라갔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돼서 카이란은 오후에 의뢰인과 만나기로 했었다. 뒤에 똘마니들

도 따라간다고 했었지만 이런 일은 혼자서 한다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에 똘마

니들은 데리고 오지 않고 의뢰인을 아는 사람과 같이 가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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