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드래곤-119화 (119/277)

이세계 드래곤 [16] 18.방학이 끝나갈 무렵.....

"으악! 느...늦어다! 바..방송 시작했다!!!"

소리치듯 놀라는 사람은 매니저다. 그는 자신의 왼손에 있는 시계를 내려다보며 화

들짝 놀라고 있는 것이었다. 매니저가 화들짝 놀라서 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이자

시선이 일제로 매니저로 향했다.

"얘.. 얘들아 방송 시작했다!! 빠..빨리 분장실로 가야해!!"

매니저는 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지 자신의 시게를 집게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판즈

의 그녀들에게 말을 했다.

"윽!! 저..정말로 늦었다."

마리도 그제서야 얼굴이 찌푸려지며 시계를 보았다. 인혜도 자신의 시계를 보며 급

한 얼굴을 하고 마리를 쳐다보았다. 마리도 인혜의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인혜쪽

으로 돌리며 살짝 끄떡여 주었다.

시계를 보니 방송 시작한지 벌써 10분정도 지났었고, 조금후면 자신들의 차례라는

것을 알고 재빨리 분장실로 걸음을 옮기며 뛰어갔다. 하지만 마리는 다시 발길을

돌리며 카이란에게 향하는 것이었다.

"이 바보야!! 당신 때문에 우리 방송시간 늦었잖아!! 빨리 따라오라고!!"

울컥! 방송이 늦었다는 이유가 바로 자신들을 지켜주는 보디가드와 앞에 있는 이상

한 꼬마 때문이라는 것을 알자 소리를 치며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은 마리

의 말에 이마에 작은 혈관이 나오는 것을 느끼며 반격을 할 찰나에 사미가 더 빨랐

다.

"뭐...뭐라고요!!! 당신! 우리 백성님에게 바보라고 하셨나요?!! 감히 어설프게 생

긴 여자주제에 우리 백성님에게 바보라고 하다니요! 그 말 당장 취소하세요!!"

역시 자신의 사모하는 카이란이 욕 얻어먹는 꼴을 못 본다는 식으로 바락 대들기

시작하는 사미였다. 카이란은 아무 말 없고, 옆에 있는 예쁜 여성이 바락 화를 내

면서 말을 하자 마리의 얼굴은 눈썹이 꿈틀거리며 서서히 미간이 조여지는 것이었

다.

"뭐..뭐에요!!!? 어설프게 생긴 여자!!!? 마...말 다했나요!!?"

"오호호호호!! 제가 틀린 말했나? 저에게는 어설프게 보여서 어설픈 여자라고 말한

것뿐이어에요"

"내..내가 왜 어설픈 여자라는 거죠!!?"

"척 보면 알죠."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사미였다. 사미의 말에 마리는 얼굴이 붉어지며 무

섭게 사미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설프게는 아니지만 확실히 미모는 앞에 있는 여성

에게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마리였다. 또한 아주 약간 아주 약간이지만 마리

자신이 앞에 있는 여자의 가슴과 키가 아주아주 조금 작다는 것을 약간만 느끼고

있었다.

물론 이것은 마리의 생각인 것뿐이었다. 사실은 차이가 많이 났다.

"다...당신이 뭔데 우.리.들.의 보디가드 앞에 나서서 왜 우리들의 사이를 끼는 것

이지요?

결국 마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제3자는 빠지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마리의 말에는

우리들의라는 말을 강조했던 것이었다.

사미도 그 말을 알아들었는지 빙긋 웃으면서 천천히 카이란에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 그리고 보라는 듯이 카이란의 오른손을 자신의 팔을 집어넣으면서 팔짱을 끼는

것이었다. 그리고 빙긋 웃으면서 마리를 쳐다보았다.

"후훗! 이런 사이인데 제가 안 끼어도 되겠어요?"

"크으윽...."

또다시 할 말 없게 만드는 사태가 되자 마리는 부글부글 끓는 눈으로 사미를 노려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지고 부들부들 떨면서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짧은 신음만 내

뱉을 뿐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혹시나 한 것도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이라는 것을

알자 더욱 열이 뻗치는 마리였다. 그리고 그런 사미와 카이란의 모습에 주위에 있

는 모든 남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서로가 이런 말

들을 하는 것이었다.

"흑.. 어떻게 저런 미녀가 저런 남자에게..."

"말도 안 돼.. 내가 저놈 보다 더 잘 생긴 얼굴인데.. 어떻게 저런 미녀를...."

"불공평한 세상이야... 흑..."

"우엉~ 나도 저 여자 같이 예쁜 여자를 손에 넣고 싶어.."

모두 이런저런 소리를 수군거리며 눈물을 찔끔찔끔 짜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도 그들도 마리와 같이 짐작하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완전

히 알자 더욱 흐느끼며 현실이라는 것에 대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나돌았다. 그런

그들 가운데 사미와 마리의 싸우는 모습에 아리아와 민지는 이런 얘기가 왔다갔다.

"언니, 언니.. 왠지 사미 언니는 꼭 싸움을 즐기는 것 같지 않아요? 그전에 지희언

니와 처음 만났을 때도 이랬는데 아무래도 사미 언니는 이것을 즐기는 것 같아요."

"응.. 나도 조금 그렇게 느꼈어.. 아무래도 조금은 즐기는 것 같이 보여.. 그래서

가끔 나도 사미양이 무섭게 느껴진다니까.."

"조금 무섭네요.. 사미언니는 이런 식으로 말싸움을 즐기니..."

"나도 그래.."

그 둘은 그렇게 고개를 끄떡이며 다시 사미를 쳐다보았다.

"시끄러워!! 뭐가 예쁘긴 뭐가 예뻐요!! 사내가 되어 가지고 찔끔찔끔 짜지 말아!

세상에 쌔고 쌘게 여자라고요! 그런 것에 찔끔찔끔 짜지 말라고요! 이 바보들아!!"

이제 막 나가는 마리였다. 화가 나면 물불 안 가리는 것인지... 이제 이미지 관리

라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막 나가는 것이었다.

마리는 뒤에서 카이란과 사미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정네들에게 바

로 소리를 치며 분풀이하듯이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마리의 소리에 찔끔찔끔 짜고

있는 남정네들은 화들짝 놀라며 무언가 돌 맞은 얼굴을 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

는지 눈이 휘둥그레 커지며 마리를 쳐다보았다.

소리를 친 후에야 마리는 아차 했었지만 이미 돌이길 수 없는 사태라서 그냥 무덤

덤히 뒤를 돌아보며 인혜와 매니저가 있는 곳을 향했다. 인혜와 매니저는 마리에게

뭐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결국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왜냐.. 바로 마리의 얼굴이 장난 아니게 무섭게 보여서 할 말을 잃고 말았던 것이

었다. 지금 마리의 얼굴은 장난 아니게 처참히 일그러져 있었다. 가히 마귀 할멈이

라고 말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런 무서운 마리의 얼굴에 인혜와 마

리는 찬바람에 쌩쌩 부는 느낌과 건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만 같은 예감에 창백

해진 얼굴을 하며 마리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후후.. 저 여자가 저렇게 가니 내가 다 속이 시원해지는군."

카이란은 마리의 모습에 속이 다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당연하죠! 감히 나의 백성님에게 바보라는 소리를 했는데 내가 가만히 있겠어요!?

"

당연하다는 듯이 큰 소리를 치며 비웃는 듯한 시선으로 마리의 뒷모습을 보며 말을

한 사미였다.

"그래.. 어쩟든 나도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그녀들을 지켜줘야 하니 이제 슬슬 그

녀들 뒤를 따라 가야하겠어. 너희들도 어차피 나 보러 온 것이니 나와 같이 가자고

, 뭐, 2명이나 5명이나 나에게는 보호해 주는 것이 그렇게 상관없으니 가자고."

"네.."

민지와 아리아와 사미는 카이란의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어차피 그녀들은 카이란

말 맞다나 카이란을 보러왔지 딴 볼일이 있어서 찾아온 것이 아니라서 그의 말에

쉽게 고개를 끄떡였다.

"아.. 이봐.."

누군가가 그들을 부르는 듯한 음성으로 말이 들려왔다. 그들은 그 말에 일제히 뒤

를 돌아보았고, 부르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들을 부른 사람은 조금 비싸 보이는

갈색 정장을 입은 30대 중반의 중년의 남자였다. 사미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얼굴

살을 찌푸리며 바로 싫은 기색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또 무슨 일이죠? 우리는 분명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아가씨군... 그럼 어쩔 수 없지 ,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 여

기로 연락을 달라고, 이것이 내 명함이니."

그러며 그 남자는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며 안에 자신의 명함을 3장 꺼

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3장을 각각 아리아, 사미, 민지에게 줬다.

"그럼 생각 바뀌면 연락 해줘요.. 아가씨 같은 사람은 얼마든지 환영이니까."

그 말만하고 그 중년의 남자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사미는 그 남자의 뒷모습을 보

며 얼굴을 찡그렸다.

"정말 끈질긴 아저씨군.."

사미가 조금 신경질을 내는 듯한 말투로 말을 했다.

"그러게요.. 그 정도로 말했으면 포기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명함까지 주고 가다

니.. 정말 대단한 아저씨에요."

"그래도 다행히 쉽게 끝났으니 됐잖아요."

그리고 민지와 아리아가 각각 한마디씩 했다.

"누구야 저 인간은?"

궁금한 어조로 카이란은 그 남자의 쳐다보며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어디 프로덕션 사람인데 우리들보고 연예인 할 마음 없냐고 물어보았어요. 우리는

아까부터 싫다고 했는데 얼마나 저 남자가 끈질기게 달라붙는지 정말 힘들었어요."

아리아가 카이란을 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해 주었다.

"그것뿐만 아니에요! 그 남자 눈빛 봤어요!? 그 남자 계속 나의 몸을 보며 음흉하

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고요! 그때 얼마나 기분 나쁜지 내 몸에 닭살이 다 돋아나고

있었다니깐요! 분명 그 인간은 나를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한 인간이 틀림없다고요!

! 하여튼 저런 인간들 보며 가차없이 한 방을 먹여주는 건데!!"

사미가 그 남자와 얘기한 것을 생각하며 음흉하게 웃는 그 중년의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며 부글부글 끊는 주먹을 꽉 지고 있었다.

"하여튼 이제는 포기한 것 같으니 잘 됐잖아요.. 그러니 이제 신경 쓰지 말아요."

아리아가 화를 내려는 사미를 보며 빙긋 웃으면서 말을 했다. 사미도 아리아의 얼

굴을 보며 어차피 끝난 일이고 해서 풀어진 얼굴을 하며 짧은 한숨을 쉬며 미소를

지었다.

"네.."

그녀들이 그와 싸우기 시작한 시간은 한 1시간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정말 무질

나게 오래 싸웠던 것이었다. 평소 시간대로라면 그녀들은 카이란과 딱 마주칠 수

있는 시간대였다. 하지만 중간에 카이란에 70명도 조금 안되는 인원들과 싸우는 바

람에 시간이 늦어버렸고, 이렇게 잘 못 걸려서 저런 스카웃 하는 인간을 접하게 되

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끝난 일이고 더 이상 생각만 하면 화가 날뿐이니 그녀들은 이제부터

그 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카이란과 나란히 서서 따라다니고 있었다

.

그리고 어느덧 그들이 걸어다녀서 도착을 한 곳은 마리와 인혜가 있는 분장실이었

다. 분장실은 남녀 공용이 아닌 여성전용이라서 카이란은 그곳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리아, 민지, 사미도 분장실 안으로 들

어가지 않고 그녀들도 밖에서 카이란과 같이 있었다. 어차피 그녀들은 이곳 관계자

도 아니고 해서 그녀들은 카이란 곁에 있는 것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