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6] 22.방학이 끝나갈 무렵....
그녀들이 그렇게 경직되고 있을 때, 카이란은 잠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 야경에 주황빛이 뿜어져 나오는 건물들을
보며 카이란은 천천히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분명히..... 마나.....였어.'
마나의 흐름이었다. 카이란이 무대 장에서 잠깐 느낀 흐름이었지만 확실히 마나의
흐름이었던 것이었다. 마나의 흐름을 느낀 뒤 바로 그 흐름의 근거지를 찾으려고
느끼려고 했었지만 순식간에 흐름이 끊겨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마나가 가는 곳은 무대 위에 있는 조명에 향하는 것이었고, 그녀들을 노리
고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를 챘던 것이었다. 이곳 이 세계에서 대한이의 이어 다른
인간의 마나를 느꼈다는 것이 가장 신기했지만 카이란은 그것이 문제가 아닌 마나
를 다룰 줄 아는 놈이 그녀를 노린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기며 의문이 2개나 생겼다
.
그중 하나는 마나를 다룰 줄 안다면 마법을 쓴다는 뜻이었다. 조명도 떨어뜨린 것
도 마법에 의해서 떨어뜨린 것이니 마법은 능숙하게 다룬다는 뜻이었다. 마법을 쓸
줄 아는 놈은 왜 그녀를 죽이지 않는 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겼던 것이었다. 사실상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면 그녀들을 죽이는 방법은 쉽다. 하지만 인간을 불러서 자
리만 막아서며 방해만 하는 그들의 모습에 카이란은 의아하기 시작했다.
'그놈 일부로 내가 마나를 느끼게 만들었어.....'
또 하나의 의문은 이거였다. 마나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그녀를 죽이지 않는 것
도 이상했었지만 그놈은 일부로 마나를 강하게 퍼트리며 카이란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다. 그것도 카이란이 마나를 사용하면서 마법을 잘 쓴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신경은 곤두세워서 쉽게 느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카이란은 너무나 쉽게 그
흐름을 느꼈던 것이었다. 그리고 단번에 그 마나를 끊어버리며 순식간에 흐름의 느
낌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던 놈이다.
한편으로는 협박같이도 보였다. 그놈 자신도 이렇게 마나를 잘 다루면서 마법을 잘
쓴다는 것을 가르쳐 주듯이 자심이 마음만 먹으면 그녀들은 쉽게 죽인다는 협박같
이도 보였었다. 아니면 카이란이 마법을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적중에서도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놈이 있으니 너무 이 일을 쉽게 여기지 말아라 라는 뜻일
수도 있다.
능숙하게 다루는 마나를 가진 놈이 쉽게 그녀들을 죽이지 않고 가지고 노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정체 불명의 놈... 어찌된 영문을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 의문
이 카이란의 머릿속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 인기척을 완전히 숨기면서 보라는 듯이 카이
란 앞에 마나를 들어내는 배짱? 좋은 수수께끼의 놈... 카이란은 점점 그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느 인간이 마나를 사용하는 것일까? 그 인간도 대한이라는 인간처럼
엘프에게서 배웠을까? 어떻게 배웠을까... 후후후후후후....'
대한이의 이어 어느 놈이 배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카이란은 점점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는 얼굴을 짓고 있었다. 이제부터 왠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
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차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수없이 많은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밴은 어느 고층 아파트 문 앞 입구에서 멈췄다. 그곳이 인혜의
집인지 차가 멈추자마자 문을 열면서 인혜는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기자들은 그녀
의 집에서 기다리는 일은 없었고, 인사를 하면서 인혜는 무사히 집으로 들어갈 수
가 있었다.
인혜가 들어가는 것을 본 그들은 다시 차를 돌려서 마리가 사는 집으로 향했고, 그
녀 역시 별 탈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이제 마지막으로 사미, 민지, 아리아, 카이
란이 남았고, 또다시 차를 돌려서 이번에는 그들의 집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리고 보니 너희들은 집이 어디지?"
출발하기 전에 매니저는 몸을 뒤로 돌리며 그들을 쳐다보며 카이란의 집이 어디인
지 물어보았다.
"몰라."
카이란의 대답은 모른다라는 말대답을 하는 동시에 매니저의 얼굴을 어이없다는 표
정을 지으면서 카이란을 빤히 쳐다보았다. 뭐.. 카이란은 주소 같은 것을 잘 알 리
가 없었다. 언제나 마법이라는 최고의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어려운 뭐뭐
동 뭐뭐를 알 리가 없는 카이란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민지가 주소를 가르쳐 주면서 차는 움직였다. 몇 십분이 지나서야
카이란의 집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매니저는 카이란의 집을 보자 입을 다물지도
못하며 그가 부자집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드르륵-
먼저 문을 열고 내린 사람은 카이란이었다. 그리고 민지가 내렸고, 뒤에 사미와 아
리아가 내렸다. 그렇게 모두 한꺼번에 내리자 매니저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놀랬
다는 얼굴 표정을 나타내며 카이란과 아리아, 사미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아무
래도 그녀들의 집에 가지 않고 모두 카이란의 집에 모두 내려서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녀들은 모두 카이란의 집에서 잘 생각인지.. 별 아무런 생각 없이 매니저에게 인
사만 건네 놓고 즐거운 표정으로 카이란의 집으로 달려나가는 민지와 아리아와 사
미였다. 카이란은 그녀들이 몇 번 자신의 집에서 자봤기 때문에 별 이상 없는 표정
을 지으며 매니저를 쳐다보았다.
"그럼 조심해서 잘 들어가슈."
카이란도 놀라는 매니저의 표정을 뒤로 한 체 인사만 건네고 바로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매니저 나이 31... 또한 몇 년이 지나도 애인이나 변변한 여자 친구 하나 없는 매
니저... 일명 옆구리가 썰렁한 솔로 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 매니저에게는
별 볼일 없는 얼굴을 가진 남자가 저런 예쁜.. 아주 예쁜 사람이 2사람이나 있다는
것이 매니저에게 충격적이었는데... 그것도 모자라 2명이 모두 남자 집에서 쉽게
자고 간다는 그녀들의 모습에... 매니저에게 더욱 크나큰 충격이 왔었다.
한동안 솔로인체로 지내는 매니저는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차의 시동을 걸면서 서
럽게 울면서 집에 도착했다는 전설이 생겼다......
다음날이 돼서 매니저는 판즈의 그녀들을 먼저 데려 오지 않고, 그녀의 보디가드인
카이란을 먼저 마중을 나왔다. 그리고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하루하루를 보
내면서 어느덧 며칠이 지났다....
오늘도 열심히 싸우는 카이란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카이란의 싸우는 숫
자가 늘어나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로써는 정말
미스터리였지만 그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카이란은 싸움에 몰두하면서 즐기고 있
었다.
덕분에 시간은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당연했고, 방송이 몇 번 펑크를 낸 적이
많이 있었다. 그 날 스캔들이 일어났던 사건은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했었다. 도망
만 칠 수도 없고, 일은 해야 하니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었고, 대충 거짓말로
둘러되었다. 다행히 크게 따지는 인간이 없이 쉽게 풀릴 수가 있었다. 모든 비밀이
푼 상태라서 그녀들은 다시 평상시대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인간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스케줄대로 도착한
적이 거의 없었다. 또한 몰려오는 인간들의 실력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카이란도
느끼게 되었고, 어느덧 마법을 사용하면서 상대하기 시작했다. 마법까지는 사용하
지 않더라도 상대할 수 있었지만 방송을 몇 번 펑크를 낸 덕분에 카이란은 마법까
지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충격파 마법을 사용한 것 밖에 없다. 다른 마법을 사용한다
면 당연히 앞에 있는 인혜나 마리, 매니저가 이상하게 볼 것은 당연했기 때문에 충
격파만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카이란이 싸움에 몰두를 했었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이상한 것은 바로 주위 근처에 있는 인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다. 소리 같은 것은 카이란이 실프에게 장벽을 쳐서 차단시켰다고 할 수 있지만 시
간상으로는 보통 인간이 한 명이라도 지나가야 정상이었다. 그것도 태양이 중천에
떠있는 대낮인데.. 어떻게 한명도 지나가지 않는지 정말 이상했다.
어떻게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지... 카이란은 싸움을 하는 도중에 그런 생각이 가득
찼다. 그렇다고 어디론가 도망을 쳐서 보통 인간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도 힘
들고... 결국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카이란은 자신이 생각해 봐야 답도 나오지 않고
, 이곳을 빠져나와 보통 인간이 없는지 있는지, 실험도 하기 힘들어서 쉽게 그 생
각을 떨쳐 버리며 달려오는 인간의 팔을 꺽어버리는 동시에 뼈를 부러뜨렸다.
사미와 아리아와 민지는 가끔 스케줄이 잡혀 있는 방송국을 찾아가서 미리 기다리
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그녀들은 심심했는지 종종 모습이 자주 보였었고, 아
직 방학이 끝나지 않은 연유 때문에 자주 오는 것 같았다.
그리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라서 그녀들이 보이면 카이란은 반겼었다. 뒤에 있는
인혜나 마리, 매니저도 그녀들을 반겼지만 마리에게는 모두가 아닌 유일하게 반기
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바로... 사미였다.
이유는 바로 말싸움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말싸움 정도로 사미를 반기지 않는
다는 것은 조금 이상했지만 그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바로 그녀와 말싸움만 하면 언제나 이긴 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열 불나게 말싸움만 하면 그녀를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마리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카이란에게 약간이라도 언성을 높이면 왜
그렇게 끼어드는지 그녀로서는 불만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덕분에 스트레스는 풀
지도 못하고 점점 쌓여가고만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아나 민지같은 사
람은 반겨줄 수가 있었지만 사미가 보이면 자동적으로 얼굴먼저 일그러지면서 적개
심을 나타내는 마리였다.
그리고 언제나 마리와 사미가 만나는 그 날은 거의 그녀들의 날이나 다름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재미있을 줄만 알았던 카이란은 점점 심기가 불편해지면서
짜증이 생기려는 모습을 보였다. 싸움을 하는 횟수는 많다. 처음과 다르게 그들은
판즈의 그녀들의 차를 막는 경우가 많아졌었다. 하지만 카이란은 점점 짜증이 생기
는 듯이 얼굴에는 많은 불쾌함이 묻어나 있었다.
'제기랄! 왜 그 녀석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지!?'
짜증이 생기는 이유는 있었다. 바로 카이란을 재미있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의문의 인간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 때문이다. 금방 모습을 나타낼 것 같았는데.
.. 그 날 이후에 마나의 흐름은 어디에도 느끼지 못하고, 며칠째 싸움만 하며 헛
시간만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니 카이란은 점점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었고, 계속해서 몰려오는 인
간들만 보이니 언짢은 표정을 짓는 것이다.
덕분에 짜증이 생기기 시작하는 카이란은 몰려오는 인간들을 보면 사정없이 주먹을
휘두르며 잔인성이 한껏 증가했고, 한 인간마다 3군대씩 기본으로 뼈를 부러뜨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것을 본 인혜와 마리와 매니저는 불만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기분 좋은 하루를
카이란 때문에 모두 망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했고, 속이 울렁거리며 뒤를 돌아
보는 것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잔인한 카이란의 모습에 그녀들은 평생 익숙하지
못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