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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드래곤-125화 (125/277)

(124) 이세계 드래곤 [16] 24.방학이 끝나갈 무렵....

당황하고 있을 때 아리아는 또다시 카이란을 향해서 파이어 볼을 또다시 선사 시켰

다.

-슈웅!-

어떻게 아리아가 자신을 공격하는지 이유는 몰랐지만 카이란은 아리아가 쓴 파이어

볼을 피하기 위해서 몸을 깊숙하게 숙였다. 불덩어리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숙여서라도 피할 수 있었고, 자신의 머리 위에 파이어 볼이 지나치는 것이 보

였다.

-콰쾅!-

또다시 폭발음과 함께 먼지가 풀풀났다. 이번에는 벽 쪽에 부딪쳤기 때문에 커다란

구멍이 하나 생겼고, 다행히 카이란이 방금 나온 여자 분장실 쪽이라 인간들은 아

무도 없었다.

'실프! 모든 소리를 차단 시켜라!'

인간들이 폭발소리를 듣고 이곳으로 오면 곤란하기에 카이란은 모든 소리를 차단하

라고 실프에게 명령을 내렸다. 인간들이 오면 죽기밖에 더 하겠지만.... 한명의 인

간이라도 죽으면 곤란한 것은 자신과 아리아였기 때문에 실프에게 인간들이 몰려오

지 않게 소리를 차단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넷!'

명령을 받아들이며 실프는 소리의 장막을 형성 시켰고, 더 이상 소리가 세어나가는

일은 없게 만들었다.

"아리아! 뭐 하는 짓이야!?"

카이란은 아리아를 향해서 큰소리로 말을 했다. 분명 아리아였다. 이미지 마법도

아니고 환상 마법도 아닌 진짜로 아리아였다. 어떻게 아리아가 공격을 하는지 카이

란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버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

카이란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아리아는 당황하는 카이란을 가만히 놔두

지 않고 한쪽 팔을 앞으로 향하며 다른 한쪽 손으로는 앞으로 향해져 있는 손목을

잡으며 뇌격 마법을 선사했다.

-지지직!!-

아직은 어린 엘프이기 때문에 아리아가 쓴 뇌격 마법은 강도가 약했지만 그래도 아

리아 근처에 전류가 흐르듯 강한 스파크가 일으키며 무섭게 뇌격 마법이 카이란에

게 향하고 있었다.

<소멸!>

카이란은 무섭게 돌격해 오는 뇌격 마법을 용언마법에 의해서 소멸 시켜 버렸다.

계속해서 당황만 해서 아리아에게 당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카이란은 잠시 마음을

안정과 사고회로를 진정시키며 천천히 생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차피 아리

아는 어린 엘프이기 때문에 카이란의 능력으로 아리아의 마법 정도는 쉽게 소멸할

수 있다. 괜스레 허둥지둥 하다가 시간만 잡아먹어 자칫 인간들이 이곳을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마음을 진정시키며 아리아가 저러는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설마!?'

갑자기 카이란은 아리아가 저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

다. 딱 한가지..! 아리아가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마법이 있다! 그런

생각이 번쩍 들자 카이란은 유심히 아리아의 상태를 확인했다.

외모는 별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마법력이 증가한 것도 없었다. 오직 달라

진 것은 정기 풀린 눈동자! 게슴츠레 눈으로 카이란을 보고 있지 않고 어디론가 멍

하니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였다. 꼭 자아가 없이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하는 듯한

얼굴, 그제서야 카이란은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인드 컨트롤!!'

모든 것을 알았다. 그 수수께끼의 인물이 누구인지 이제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모든 비밀을 풀리자 카이란은 빙긋 웃음을 지었다. 당황할 필요도

없고 방어만 할 필요가 없어지자, 마음을 먹고 마지막으로 날아오는 아이스 보우를

소멸시켰다. 이제 시간도 끌기 싫었고, 이곳을 나가는 일만 남았다. 그렇게 생각하

며 카이란은 정면으로 아리아를 응시했다.

정면으로 응시한 아리아는 여전히 정기 풀린 눈으로 또다시 카이란을 향해서 마법

파이어 볼을 날렸다. 날아오는 파이어 볼을 쳐다보며 카이란은 몸을 깊숙하게 숙이

며 무섭게 앞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파이어 볼을 쉽게 피했고, 아리아의 정면에서

멈췄다.

-주춤-

갑자기 카이란이 앞에 나타나자 아리아는 뒤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아리아는 체술을 익히지 않은 몸이라 정면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공부 법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서 카이란 곁에 떨어지려고 했었

지만 카이란이 더 빨랐다.

-퍽!-

카이란은 오른손으로 아리아의 북부를 쳤다. 북부를 가하자 아리아는 자동적으로

몸을 웅크리며 허리가 숙여졌다.

"아악..."

북부를 얻어맞자 비명이 흘려나오는 아리아였다.

"미안! 아리아!"

아리아에게 사과를 한 뒤 카이란은 또다시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올리며 허리가 숙

여져 있는 아리아의 뒷덜미를 내려 쳤다.

-퍽!-

뒷덜미를 내려치는 순간 아리아의 몸은 완전히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아리아는 기

절을 했는지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없었고, 그것을 확인한 카이란은 몸을 숙이며

아리아를 번쩍 들어올렸다.

아리아를 번쩍 들어올리는 순간 카이란의 오른쪽에 있는 벽에 밝은 빛이 뿜어져 나

오면서 이상한 문자가 형성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문자는 카이란이 잘 알고 있

는 문자였다.

-큭큭.. 선물은 잘 받았나 모르겠군.... 이곳 세계에 엘프가 있을 줄은 정말 황당

하게 만들었더군.. 다음 선물도 준비하고 있을 테니 빨리 오라고, 이쯤 되면 나의

정체를 알았는지 모르겠군.... 나머지 여성들은 내 취향의 여성들이라 그녀들도 모

두 나의 곁에 있으니 알아서 찾아가라고 하하하하!!-

카이란은 그 문자를 읽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것을 쓴 녀석 말대로 근처에 민

지, 사미가 보이지 않았다. 카이란이 분장실 안으로 들어갔을 때 잡아간 것 같았고

, 유일하게 엘프인 아리아에게는 마인드 콘트롤을 사용해서 카이란에게 공격하게

만든 것 같았다.

"큭큭큭큭......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카이란은 웃었다. 웃기지 않은 일이지만 카이란은 유쾌한 웃음을 내뱉고있었다.

-쾅!-

유쾌한 웃음을 내뱉는 카이란은 갑자기 자신의 오른손으로 문자가 써져있는 벽을

힘껏 쳤다. 벽을 치자 그 벽은 가루가 되어서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이 무너져 내

렸다.

"너의 도전 확실히 받아주지."

그리고 유쾌한 얼굴과 다르게 무서운 눈빛을 뿜어내며 작게 중얼거리듯 말을 했다.

그리고 카이란은 아리아를 안은 채 그 자리에 사라졌다.

카이란은 아리아를 데리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방 침대에 눕혀놓고 다시

그곳에서 텔레포트를 사용해서 나왔다.

수수께끼의 놈은 장소를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어디선가 그놈의 기운을 느낄 수 있

었다. 그놈만의 독특한 기운을 퍼트리는 것 같았고, 인간은 느낄 수 없는 기운이었

지만 카이란에게는 너무나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그놈은 일부러 카이란이 잘 느끼게 만들려고 자신의 기운을 퍼트리고 있

는 것 같았다. 덕분에 카이란은 어렵게 찾지 않고 바로 그곳으로 텔레포트를 해서

도착할 수 있었다.

그가 도착해서 보이는 것은 어느 큰 창고건물이었다. 무슨 창고인줄은 잘 몰랐지만

카이란은 이곳으로부터 그놈의 기운이 났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창고의 큰문을 열

며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카이란의 엄청나게 큰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10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고, 높이가 20미터정도 육박하는 높

이였다. 2층으로 나눠져 있는 건물이었고, 주위에 나무판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상

자들이 여러개 보이는 것과 둥그런 드럼통도 보였다.

카이란이 문을 열자 그놈은 기운을 감추었다. 이제 어디에서도 그놈의 기운이 느껴

지지 않았다. 자신의 기척을 완전히 감추는가 보면 그놈도 어지간한 실력을 가진

놈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깜깜했다. 지금 시각은 8시가 넘는 시각이다. 시간이 시간인 만큼 밖에는 이미 어

두워져 있었고, 카이란이 있는 곳은 불빛하나 없는 창고 안이었다. 그래서인지 카

이란이 앞에는 반경 10미터 밖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조금만 익숙해지면은

눈에 있는 동공이 더욱 커지며 어두운 곳에 있어도 잘 보일 것이니 카이란은 어두

워도 참고 있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카이란은 앞으로 향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상대는 기척을

숨기고 있었지만 카이란은 기척을 숨기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고 카이란이 기척을

숨길 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러 보라는 듯이 기척을 숨기지 않고 자신만만

하게 움직이는 것이었다.

"음음..."

어디선가 신음이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신음이 카이란의 귀에 들리자

카이란은 또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신음소리가 난 근거지를 찾았다. 여자 음성

같이 얇은 음성이었고, 입이 틀어 막힌 듯한 신음성이었다.

당연히 카이란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여자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곳에 여자가 있다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여자밖에 없을테니... 그렇게 생각하고 카이란은 다시 주위

를 두리번거렸고, 어느 한쪽에 여자의 다리가 보이는 것이었다.

여자의 다리가 보이자 카이란은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고, 그곳에 카이란이 잘 알고

있는 여성 2인조 그룹인 인혜와 마리가 양팔과 양다리가 묶여져 있는 모습이 보였

다.

그녀들을 발견하자 카이란은 묶여있는 양팔과 양다리를 풀어주었다.

"괜찮아?"

카이란은 그녀들을 향해서 부드럽게 말을 하며 안부를 물어보았다. 카이란이 말을

하자 그녀들은 고개를 짧게 끄떡이며 숨을 돌이키며 말했다.

"응, 괜찮아.."

"네.. 괜찮아요.. 고마워요."

마리와 인혜가 각각 말을 했고, 고개를 끄떡이는 것을 확인한 카이란은 다시 그녀

들에게 말했다.

"그래.. 우선 이곳을 빠져나가지. 움직일 수 있겠지?"

"응."

고개를 끄떡이며 카이란의 말에 찬성의 의지를 보였다. 그녀들의 말을 들은 카이란

은 다시 그 자리에 일어서며 앞장을 서면서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녀들을 인

도하려고 했다.

-슉!-

그러자 순간! 마리가 안주머니에 준비해둔 단검을 가지고 카이란의 등을 향했다.

마리의 돌발적인 행동에 카이란은 당황을 해 버렸고, 재빨리 뒤로 한 발자국 물러

나며 마리가 공격해오는 검을 필할 수 있었다.

"뭐.. 뭐야!"

당혹한 감과 놀라는 눈초리에 카이란은 그녀들에게 소리를 쳤지만 이번에 인혜가

안주머니에 있는 검을 꺼내는 동시에 카이란을 향해 공격했다. 무섭게 달려오는 인

혜의 모습에 카이란은 또다시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며 휘두르는 인혜의 검을 피했

다.

-푹!-

"크아악!!!"

하지만 카이란은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카이란의 가슴에는 커다란 검 끝 날

이 뚫고 나오는 것이 보였고,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것도 보였다. 한동안

이것이 무슨 일인지 카이란의 머리속은 뒤죽박죽이었다. 사고회로는 정지를 해 버

린듯이 가만히 가슴을 뚫고 나온 칼을 보았고, 서서히 고개를 뒤로 돌리며 뒤늦게

카이란은 자신을 찌른 인물을 보았다.

"사...사미..."

사미였다. 언제 나타났는지 사미는 카이란 뒤에서 검을 찌르고 있는 상태였다. 카

이란이 방심을 하고 있을때 사미는 커다란 검을 가지고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는 카

이란의 등을 사정없이 찌른 것이었다.

-샤악!!-

공중에 붉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과, 조금 큰 덩어리가 위로 날아가는 것도 보였다. 그리

고 그것이 땅 아래로 떨어졌고, 큰 덩어리는 바로 카이란의 팔이었다.

"끄아아악!!!!"

등에 검이 박힌 카이란은 사미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가만히 놔두지 않고 마리는

재빨리 그의 앞으로 다가가서 칼로 한쪽 어깨를 위로 올려치며 카이란은 한쪽 팔을

날려버렸던 것이다. 너무 방심을 하고 있는 바람에 카이란은 그만 엄청난 결과를

나타내버리고 말았다.

사미는 등에 꽂혀있는 검을 천천히 빼기 시작했다. 검을 빼자 카이란은 그만 무릎

을 꿇으면서 남은 한쪽 팔로 자신의 잘려 있는 어깨를 감쌌다. 피는 끊임없이 나오

고 있었고, 고통의 의해서 카이란은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는 상태로 고개를

떨구었다. 주위에는 이미 카이란의 피로 인해서 피바다가 되었다.

"큭큭큭.. 보기보단 멍청한 놈이었군.. 설마 이 정도의 속임수에 당할 줄은.. 정말

몰랐는걸?"

누군가가 걸어오면서 말을 했다. 카이란의 피에 의해서 걸을 때마다 기분 나쁘게

칠퍽칠퍽한 소리가 들렸다.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자 카이란은 고통스

런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위로 올렸다.

얼굴은 20대 초반의 미청년이었고, 밤이라 그의 피부색은 잘 보이질 않았지만 더욱

그의 모습은 어둡게 보였기 때문에 검은 피부를 가진 청년 같았다. 또한 모든 사건

의 원흉인 것 같기도 했다.

"네... 네..놈이...구나..."

카이란은 그의 얼굴을 보며 으르렁거리며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팔이 잘린 고통과

가슴을 뚫은 고통 때문에 말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분노로 인해서 그런 고통을 꾹

참고 간신히 입을 열었다.

"큭큭큭.... 그렇지.. 내가 모든 원흉인 놈이지.. 조금은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멍청해서 그런지 재미가 별로였어.. 나를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해 줄줄 알

았는데 이거 시시해서 흥이 다 깨져 버렸잖아."

씩 웃으면서 그 청년은 카이란을 우습게 보듯이 말을 했다. 그런 청년의 모습에 카

이란은 무섭게 청년을 노려보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큭큭.... 억울하냐? 하긴 억울할 테지.. 이렇게 어이없게 당했는데 억울하지 않으

면 이상한 거지... 큭큭.. 네놈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왠지 나의 일에 방해받고 싶

지 않으니 이만 끝내줘야겠군.."

그러며 그 남자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살짝 끄떡였다. 청년이 오른쪽으로 고

개를 돌리자 카이란도 자연스레 청년이 돌린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미...민지야...!!"

민지가 나오는 것이었다. 민지는 청년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그와 나란히 섰다. 그

리고 카이란 뒤에 있는 사미는 민지 앞으로 서면서 들고 있는 검을 민지에게 건네

주었다.

"죽여라."

싸늘하게 청년은 명령하듯 민지에게 말을 하자 걸음을 옮기며 카이란 앞에 섰다.

피하고 싶었지만 카이란은 피할 힘이 없었다. 이런 채로 가다가는 죽는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카이란이었지만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뒤로 주춤거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카이란은 힘들게 뒤로 물러나려고 했었지만 민

지는 그런 카이란의 행동을 가만히 구경하지 않고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양손으로

힘껏 카이란의 목을 향해서 내려쳤다.

-푸학!-

그리고 공중에 또다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대소를 터트리는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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