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6] 28.방학이 끝나갈 무렵....
"네.. 네놈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냐?!"
한방 먹은 듯한 얼굴을 하면서 마족의 말투는 다소 떨리는 감이 있었다. 꼭 알 리
가 없는 것을 카이란이 잘 알고 있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물론! 잘 알고 있지... 나는 네놈이 그것을 나오기만을 기다렸는걸? 바로 너의 본
.체의 모습을..."
카이란의 끝 말에 마족 청년은 두눈이 경악을 하듯 휘둥그래 커졌다. 카이란은 경
악을 하는 마족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큭큭큭큭큭큭큭..."
비웃음이 담긴 웃음소리, 카이란의 비웃음이 담긴 소리에 마족은 정신을 차리며 은
근슬쩍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이 자식 죽여버리겠다. 그따위 비웃음을 나에게 보여주다니.. 좋다!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았는지 모르지만 후회하지 마라."
마족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쥐며 일어났다. 카이란에게 여기저기 당한 상처
로 인해서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며 힘들게 일어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잠깐뿐... 갑자기 마족의 몸에서 횐 빛이 둘러싸이며 카이란에게 당한 상처가 말끔
히 치료되었고, 원기까지 회복 한 것 같았다.
"축복의 기원...... 꽤나 어울리지 않는 마법을 사용하는군."
마족이 회복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며 카이란은 혼자서 중얼거리듯 말을 했다.
마족에게 축복? 뭔가가 이상했긴 이상했다. 축복이라는 말을 들으면 성스럽다나 빛
, 신을 떠오르게 만든다. 마족이라는 것을 보면 언제나 어둠, 악마라는 것이 생각
나게 만드는데... 그런 마족이 어울리지 않게 그런 마법을 사용하자 카이란은 중얼
거리듯 말했던 것이다. 혼자서 중얼거리듯 말했지만 그것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크기라서 마족도 카이란의 소리를 들었으며 읊조렸다.
"어울리지 않는 마법이라... 큭큭.. 그럴수도..."
자신도 그 마법이랑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마족 청년
도 수긍하듯 말을 했다.
치료마법으로 자신의 몸을 완전하게 치료한 마족은 조소를 지으며 카이란을 쳐다보
며 입을 열었다.
"치료마법 쓰는 것을 구경만 하다니...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어쨌든.. 네
놈이 얼마나 자신 있는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나를 만만하게 보면 너는 이세상과
하직하게 될 것이다."
"그래? 음.. 그 말이 벌써 몇 번째 인줄 모르겠군.. 이제 네놈 몸도 다 치료했는데
.. 그만 본론으로 넘어가는 것이 어때?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하는데..."
약을 올리는 것인지 아니면 진담인지... 카이란은 지루한 표정을 지으며 새끼손가
락으로 오른쪽 귓구멍을 후비며 하품을 하는 표정을 지었다.
"크큭.... 이 자식 후회하지 마라!!!"
카이란의 그런 말투와 행동에 의해서 화가 머리끝까지 난 마족 청년은 바락 화를
내며 무언가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잠깐! 여기사 싸움을 하고 그러기에는 여기가 너무 좁지 않을까? 장소를 옮기 한
바탕하는 것이 어때?"
무언가 하려는 마족의 모습을 보며 카이란은 오른손을 뻗으며 말을 했다. 카이란의
말을 들으며 마족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20미터 높이의 창고, 곳곳에 망가진 모습
들이 눈에 들어왔고, 확실히 이곳이 좁다는 평가가 들어왔다.
"그렇군.. 이곳에 네놈 무덤을 만들어 줄 생각이었는데... 내가 본체로 변하면 확
실히 좁을 장소이군.. 좋다! 장소를 옮기지!"
장소가 좁다는 생각이 들자 마족도 장소를 옮기자는 말을 내뱉었다. 장소를 옮기자
는 결정이 오자 마족은 이동마법을 사용했다.
<매스 텔레포트!>
조금 전 만해도 서 있었던 마족 청년과 카이란은 사라졌다. 그곳 창고에는 누구하
나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인간은 카이란이 몇 대 쳐서 기절을 시켰던 민지, 사미,
마리, 인혜밖에 없었다. 카이란은 그녀들의 존재를 잊어버렸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마족이 이동시킨 마법을 받아들이며 사라졌고, 아무도 그녀들을 돌봐주는 사
람은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 불어오는지 미약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바람이 한곳으로
모였다. 그리고 그곳 중앙에 귀여운 실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실프가 모습을 들어
내자마자 투덜투덜 거리는 듯이 웅얼거리며 말했다.
'참.. 너무해 주인님.... 나보고 이 여자들을 집으로 옮기라고 하다니.....잉~'
-슈슛!-
평원 한 복판에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 두사람은 아까 전 만해도 창고에서
싸움을 하고 있었던 카이란과 마족 청년이었다.
"딱 좋은 곳이군."
카이란은 주위를 흩어보며 말을 했다. 넓은 공터에다가 주위에 걸리적거리는 나무
나 수풀 같은 것도 없는 텅 빈 공터였다. 바닥은 모래와 작은 돌멩이같은 것이 많
이 있었고, 색깔이 모두 누런색이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누런 평원이었던 것이
다.
인간들의 인기척이나 보일 확률의 거의 제로에 가까웠고, 마음놓고 싸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20년 동안 이것 저곳을 다니던 몸이다. 모든 곳을 안 돌아다닌 곳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런가?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닌 놈이군. 어쨌든 이제 슬슬 다시 하는 것이 어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그녀들이 깨어날 확률이 높거든..."
"바라던 바다! 이제부터 장난이라는 것은 없다! 그것은 곧 네놈의 죽음의 의미일 것이다."
그러며 마족은 천천히 검은 기운에 휩싸이며 10미터 정도 몸이 뜬 상태로 올라갔다
. 검은 기운에 휩싸인 마족의 모습은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고, 온몸에 굴곡이 일으
키듯 이상하게 변형이 되고 있었다 손에는 손톱이 길게 늘어뜨리는 모습과 등에는
무언가 튀어나오며 인간의 모습이 아닌 것 같은 모습으로 변형되는 것 같았다.
그러 채로 어느정도 지나자 마족을 덮은 검은 기운은 점차 사라지고 있었고, 서서
히 마족의 모습이 드러났다.
"크크.. 역시 대단한 몸이군... 여전히 멋진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카이란은 마족의 모습을 감상하며 말을 뱉었다. 높이가 20미터에 육박하는 몸집에
전신이 근육으로 덮어져 있는 늠름한 모습, 마족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정도로 흉측히 라는 것과 잘 아울러져 있는 그의 모습은 전신이 검붉은 피부를 가
지고 있었고, 곳곳마다 붉은 힘줄이 보여주니 더욱 흉측한 괴물의 모습으로 보였다
. 보통의 몬스터보다 더욱 흉측한 모습이었고, 이보다 더욱 못생긴 못스터는 없는
것 같았다.
"큭큭큭! 이제 죽을 준비해라."
말이 무섭게 마족은 카이란에게 힘없이 팔을 휘두르자 엄청난 압력이 카이란을 압
박해 왔다.
-쿠쿠쿠쿠!-
땅 밑이 꺼지며 지탱하고 있는 카이란의 발은 점점 아래로 눌러앉았고,. 인상도 저
절로 찡그려 졌다.
"큭큭... 본체로 현신을 하니 마력이 굉장해 졌군..."
하지만 카이란은 여전히 입가에 웃음을 담고 있었다.
"아직도 웃을 여유가 있다니.. 그 웃음이 어디까지 가나 보자!"
여전히 카이란의 얼굴에 여유 있는 웃음이 담겨 있자 마족은 은근슬쩍 화가 나기
시작했다. 본체로 현신을 했는데도 앞에 있는 녀석은 겁을 먹는 모습은 하나도 없
고, 이제야 할만하겠군 이라는 얼굴표정을 보여주니 자존심이 상하는 동시에 화가
났다.
<대지의 힘 이렵션!>
중압마법을 쓰고 있는 도중 마족은 따른 마법을 사용하자 중압마법은 말끔히 사라
지고 대지가 갈라지며 카이란이 서 있는 곳에 대지다 위로 치솟으면서 중앙에 용암
이 분출하는 것이다.
-팟!-
위로 분출하는 용암을 피하기 위해 카이란은 옆으로 몸을 피하며 마법이 발동하는
곳을 빠져나왔다.
-슝!-
"!!!"
마법이 발동하는 곳을 빠져나오자 20미터의 거구인 마족의 몸은 언제 나타났는지
거대한 주먹을 휘두르며 카이란의 몸을 치려고 하자 카이란은 재빨리 텔레포트를
사용하면서 위로 피했다.
-퍼억!!-
이것은 또 무슨 일? 카이란이 마족의 주먹을 피하기 위해 텔레포트를 써서 위로 나
타났는데... 갑자기 머리위에서 강한 충격이 오며 무섭게 아래로 낙하를 하기 시작
했다. 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카이란은 마법을 쓸 찰나에 마족은 또다시 카이란의
낙하지점 나타나며 발로 몸 중앙을 쳐버리며 날렸다.
-콰콰콰콰쾅!-
무섭게 날아갔고, 적어도 50미터 이상을 미끄러지듯 날아간 것 같았다. 먼지가 풀
풀 날리며 지변은 카이란의 미끄러진 흔적이 뚜렷이 나타났다.
"크윽... 무진장 아프군.... 저렁 덩치에 정말로 재빠른 행동을 하는 군.... 머리
위에서 찍는 것도 모자라 낙하지점에 나타나 무식하게 발로 치다니...."
몸을 털털 털며 카이란은 입에서 피가 흐르는 피를 닦았다. 처음 무섭게 낙하는 이
유는 마족이 자신의 머리를 쳤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저만한 몸에 저런
움직임이 나오니... 조금의 의외였다. 텔레포트도 한 것도 아닌 마족 순전히 자신
의 움직임이라 카이란은 마법력을 느끼지도 못하고 방심한 상태에서 마족에게 당해
버렸던 것이다. 웃은 이리 저리 찢겨져 있었고, 이 공격에 의해서 상처가 한두군대
가 아니었다.
"큭큭큭.. 이제 네놈의 웃는 얼굴을 사라져 주게 만들어 주지."
"그게 과연 마음대로 될까? 슬슬 이제부터 나도 장난으로 하면 안되겠군."
또다시 흘러나오는 피를 닦으며 카이란은 입가에 웃음을 담고 말을 했다. 그리고
카이란 몸에는 휜 빛이 일으키며 상처가 말끔히 치료되었다. 이제부터 카이란도 장
난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본격적으로 마나를 끄집어 모았다. 마나를 끄집
어 모으자 카이란 주위에 강한 기류가 돌면서 주위를 맴돌았다.
"자.. 이제 3라운드다..."
짤막하게 말을 하며 카이란은 싱긋 웃었다. 이미 상처까지 모두 치료한 상태였고,
몸은 충분히 풀었기 때문에 마음껏 움직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