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드래곤-222화 (222/277)

(227) 이세계 드래곤 [23] 19.극기훈련 중...

-짹짹!-

"으음! 좋은 날씨!"

간만에 등장한 민지의 첫 대사! 그녀는 허리를 쭉 피며 기지개를 켰다.

"그럼 갈까!?"

카이란은 민지의 어깨를 탁 치며 아침 등교의 발을 내딛었다.

"응!"

평상시랑 다름없는 평온한 날. 오늘은 날씨가 무척 맑았다. 극기훈련이 끝나니 평

상시랑 다름없는 생활로 돌아왔다.

-딩동! 딩동!-

"백성님!"

"백성님!!"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눈썹 휘날리게 각각 앞, 뒷문이 벌컥 열며 나타나는 두

명의 미녀. 여전히 아이들의 질투 어린 눈빛은 변한 것이 없었다. 세월은 흘러도

앞으로 계속 이런 채로 지속될 것만 같은 생활. 변하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거라 생각된다.

-딩동! 딩동!-

왁자지껄한 하교시간. 아이들은 저마다 친한 급우끼리 짝을 맞춰서 교실을 빠져나

갔다. 카이란도 가방을 챙겨 교실을 빠져나가자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

아리아가 보였다.

"얼래? 사미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 그렇다면 반 교실을 찾아보지 뭐."

"네."

카이란은 사미네 반으로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카이란과 아리아는 걸음을 옮겨 사

미네 반으로 향했다. 사미네 반에 도착하자마자 카이란과 아리아는 교실 안을 들여

다보았다.

자욱한 먼지가 그들을 달갑게 여겼지만 카이란과 아리아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인

상을 찡그리며 손을 휘저으며 사미네 반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 먼지를 보니 아무

래도 청소시간인 것이 확실했다.

"오호호호!! 빨리 청소를 하거라! 빨리!!"

변하는 것이 없다면 아마도 사미도 변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여전히 사미는 책상

위에 올라앉은 채로 아이들에게 지시했다.

사미는 언제나 이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했

다. 하지만, 그것은 근거없는 자신의 생각뿐. 세상에는 이변이라는 것은 어느 때나

존재했다.

"저기 말야…."

조심스럽게 사미에게 다가오는 같은 클래스메이트의 한 명. 어깨를 넘어가는 포니

테일의 여성. 예전에 극기훈련 때 사미에게 도움을 받았던 그 여성이었다. 사미는

그 여성을 보자마자 바로 일갈을 찔렀다.

"응!? 뭐지! 넌 왜 청소 안 해!! 혼나고 싶어!?"

앙칼진 음성에 노기까지 서린 음성. 무서움에 벌벌 떨 정도로 사미의 일갈은 버티

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여성은 꿋꿋하게 버티며 서 있었다. 두 손이 떨리고 다

리가 떨렸지만 절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잡고 있는 빗자루를 꽉 움켜쥔 채 다부지게 말했다.

"너, 너도 해! 왜 우리만 해야하는 거지!? 너도 청소 당번이잖아!! 그러니까 같이

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냐!!? 그러니 난 네 말대로 하지 않을 거야!!! 다같이 합쳐

서 청소하면 빨릴 끝날 거라고!"

찌렁 찌렁 교실 안은 그녀의 목소리로 메아리 쳤다. 사미는 물론이고 같은 청소하

는 아이들조차도 두 눈이 팽창되어 놀란 표정을 나타냈다.

"무, 무슨…!"

소리냐는 말을 내뱉고 싶었지만 포니테일의 여성은 사미의 말을 저지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 우리 같이 하자. 우리는 같은 클래스메이트 겸 '친구'잖아."

이변이 있는 한 인생은 변하기 마련이다.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말

한마디에도 인생은 어느 쪽으로 바뀌어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의 참된 묘미

와 모험일 테니까.

뒷일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은 자신의 어리석음만 나타냈다. 포니테일 여성은 자신

이 사미에게 구해졌을 때 느꼈다. 그리고 사미의 말이 무척 가슴에 와닿았다. '손

해를 보더라도 차라리 속 시원하게 털어버려 후회하든 보복을 당하던 난 후자 쪽을

택하겠다' 라는 말이…. 뒷감당의 보복이 두려워 도전하지 않고 뒤꽁무니를 빼는

것이 과연 옳은 짓일까? 후회만 할 것 같았다. 그 말대로 결과가 어찌댔든 그때 가

서 후회하는 덜하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뒤로 도망치는 것은 정의가 아니었다.

앞으로 나아가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것이 정의였다. 그래서 자신의 정의를 믿

고 그녀는 사미에게 말한 것이다. 뒤가 어찌댔든, 그때는 그때 타개하면 된다는 생

각으로….

"응!"

사미는 부드럽게… 지금까지 펼친 최고의 미소를 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포니테

일 여성도 활짝 웃었다.

사미는 처음 18년 만에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카이란과 아리아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다행이다 라는 얼

굴로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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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여기까지가 8권 입니다.

며칠 후면 삭제 공지 나갈 것 입니다.

그리고 저 항문을 이용한 장난 내용은 예전에 인터넷에서 실사였다고 하던데...

무단으로 사용해서 이런 곳에서나마 사죄의 요청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또다시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이 생각나는 군요.

그때도 마트에 갔었습니다. 그때는 몇번 갔을때라 이제는 담담하더군요.

그래서 마구 골랐습니다. 그리고 발견했습니다.

바로 컵라면을!!(두둥!)

이것 역시 반갑더군요! 다름 아닌 김치 신 라면이었다는 문구가 떡하니 보이더군요

. 그것도 한글로요...^^ 이번에는 그때처럼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딱 알맞

을 정도로 100엔(1000원)정도 했으니까요.

그때 당시 싱거운 맛에 맛들려 조금 매운 것이 필요 했습니다.(일본 음식은 대부분

싱겁지요.) 그래서 떡하니 쌌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집으로 돌아가서 라면의 봉지

를 뜯었습니다. 그런데! 뜨억했습니다.

신라면이라고 해서.. 보통 신라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김치 신라면이

더군요. 별것 아닌데 왜 놀래냐고요? 다름 아닌 그것은...

진짜 팩으로 '김치'가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말려 놓은 그런 김치가 아닌 진짜

생 김치가..ㅡㅁㅡ;;;

그래서 김치 신라면이더군요...ㅡ.ㅡ;;; 대단했습니다.

클럭..

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나 멜은[email protected] 입니다.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아 그리고 보니 제 생일 입니다...ㅠ.ㅠ;; 많은 축하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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