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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047 - 열쇠? 화분 밑에 있다니까? (48/99)



〈 48화 〉047 - 열쇠? 화분 밑에 있다니까?

후, 살 것 같다.

오랜만에 한참 떠들었더니 목이 마르더라구.

뭐? 또 무슨 이상한 거 마시냐고? 그냥딸기우유 마시는데?

이쯤 되면 이상한  너희들이 아닐까?

우리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파라디수스 대충 정리 끝냈나?

그럼 이제 그라티아로 넘어가볼까?

사실 그라티아는 알다시피 좀 특이한 조직이야.

전에 말해줬지만 그라티아라는 조직은 아키야가 만든 조직이고 구성원은 아키야 한 명뿐이야.

그 외에 이들은 도감에서는 특수 조직원으로 분류가 되어있고, 아키야 본인피셜로는 글쎄? 루트에 따라서 협력자라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아끼는 아이들과 별 상관없는 아이들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고, 뭐 다양하지.

그런 조직이다 보니까, 그라티아의 루트는 사실  명확해.

아키야가 메인이니까 아키야의 루트를  것이냐, 아니면 아키야를제외한 조직원들과 함께 할 것이냐.

아키야는 유능한 사람이고, 뛰어난 책략가이며, 강하고, 통찰력 있고, 결단력 있으며, 냉철하고 뭐 많지만  많은 수식어 중에서 지도자나 리더가 연상되는 수식어는 없거든.

그래서 아키야와 함께하는 경우에는 그라티아는 사실버려지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지.

예시를 들어볼까?

그날 내가 아키야한테 미끼를 던질 때 봤겠지만, 아키야는 이 북서지부에서 알아내고자 하는 것이 있고, 북서지부에서 혐오하는 인간도 있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그라티아의 목적이 이뤄지는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

정리하자면 아키야의 목적과 그라티아의 목적이 같이 이뤄지는 루트, 어느 한쪽씩 이뤄지지 않는 루트. 이렇게 3개의 루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음, 이건 비밀로 할레.

나락? 알바야 다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사실 네 번째 루트는 공략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절대로 초회차로 진행할  없는 루트고, OO는 다회차가 전제인 좆같은 시뮬레이터니까  번 부딪혀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의외로 세 가지 루트 모두 하다보면 금방 어색하고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거든.

거기를 파고 들면 길이 보일걸?

자, 그럼 이제 그라티아 소속으로 활동하는 방법을 알아볼까?

우리 친구들 파라디수스로 시작하는 방법은 많이들 익숙해졌는데, 의외로 그라티아 소속으로 활동하는 것에는 다들 어려워하더라?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는 거 같아서 선생님은 많이 아쉬워요.

자 네가 반란군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봐, 어떻게 하면 널 받아줄 것 같아?

너가 반란군인데 저도 오늘부터 반란군에 가담하고 싶습니다. 신입으로 받아주십시오. 하면 받아줄까?

보통 반란군이라는 것은 뭐야, 북서지부라는 상황에서 통용하기에는 조금 다른 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은밀하고, 정체나 모습을 숨기고, 암암리에 활동하다가, 막판에  하고 터트리는 녀석들이잖아?

그렇지, 무언가 커넥션이 있어야겠지?

일단, 그냥 적당히 가서 치밀라의 유지를 이어받으러 왔다고 말하면 받아주기는 해.

치밀라가 누구냐고? 그냥 그라티아의 일원이었던 사람이야.

그 사람에게는 매우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고, 그 사람이랑 사정이 있어 떨어지게  이후로 연락을 자주하지는 못했지만, 그 우정은 변치 않았어.

그러다가 그 친우가 자기가 살던 곳에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북서지부로와서 치밀라와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고, 치밀라는 그걸 주변 이들에게  알리고 다녔지.

나름 한 세력의 리더였거든, 치밀라도.

등장률 100%의 고넴이 있다면 이 사람은 등장률 0%의 고넴이라고  수 있지, OO에서 등장률 0%도 쉽지 않은 거야 잘 알아둬. 만약 등장률이 0%인 고넴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면 일종의 편법을 쓸  있으니까.

그래 제작사 쪽에서 만들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편리한 존재지.

그래서 그의 의지를 이어받겠다고 오면 그라티아로 활동할 수 있지.

솔직히 정식 방법으로 그라티아에 들어가는 것은  번은 해 볼만 하지만, 그게 5번 10번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그냥 번거롭고 힘들 거든.

그래서 등장률 0%인 치밀라의 정보를 그라티아로 활동하다가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앞부분을 스킵하고 그라티아로 활동할 수 있는 숏컷이라고 보면 돼.

참고로 치밀라는 3년 전에 죽는단다.

유서가 되버린 마지막 편지의 내용은 ‘오늘은 중요한 날이야, 너를 맞이하기 위한 커다란 준비가 있는 날이고, 너를 맞이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작전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 혹시라도 이 이후로 나의 연락이 없다면…. 우리의재회는 다음 생으로 미뤄졌다고 생각해줘. 친애하는 나의 친구, 다음 생에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여유로운 삶과, 행복한 나날이 우리를 반겨주기를.’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 편지의 내용은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거든. 솔직히 한번쯤 직접 얼굴을 보고 싶기는 한데, 시작버튼 누르자마자 죽는 사람인데 우리는 시작버튼 누르고 게임 상의 시간으로 3년 후에 컨트롤이 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지.

 그럼 이제 정식으로 그라티아로 활동하는 방법을다시 추론해보자.

자 커넥션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생각해봐.

처음 보는 사람이랑 어떻게 친해져?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에 나간다.
우연히 만남의 자리를 가진다.
대화를 하지 않고는버틸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뭐 그런 느낌이지.

결국 학교나 직장 등 무언가의 단체에서 3번 케이스에 해당하게 되거나.

소개팅이나 미팅 같은 것을 통해서 1번 케이스에 해당하거나.

근데 여기서는 1번 3번이 안되잖아?

그럼 2번을 해야겠지? 어떻게? 우리한테는 우연이 아니지만 그들한테는 우연이   있는 방법을 우리는 알 수 있잖아?

어떻게? 너희 파라디수스로 몇 플레이    아니야?

파라디수스로 하면서 느껴본 적 없어?  이놈의 번거로운 기습 혹은 이놈의 귀찮은 습격은 왜 맨날 일어나는 거야?

그치? 있지? 그럼 그라티아가 그 기습이나 습격에서 이겼니?

그래 졌지.

그럼 너희가 참여해서 그라티아가 패배를 했어? 아니면 그냥 패배를 했어?

맞아 너희가 없어도 그라티아는 져. 2번의 보급습격을 성공하고 기세가 오른 그라티아는 자신들을 과신한 나머지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그 수비가 굳건한 곳을 찔렀고, 협력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

이래서 2세대 친구들이 된다니까?

아무튼 딱히 너희를 깎아 내리는 거는 아니고, 패주하는 그라티아 입장에서 갑자기 도움의 손길이 닿는다면? 그들 입장에서는 하늘의 도움처럼 느끼지 않을까? 우리 입장에서는 등장률이 굉장히 높은 혹은 100%인 이벤트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그저 우연히 결정되었고, 즉흥적으로 장소를 정했는데 그걸 미리 예상하고 기다렸다고 생각할까?

알았지?

단지 우리 친구들은 게임을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잘하고, 게임을 현실처럼 받아들이는 것도 잘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해서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뿐이야.

자 그럼 그라티아로 시작하는 방법은 대충 알려줬고. 이제 그라티아의 루트를 대략적으로 파헤쳐보자.

우선 그라티아에는 크게 3가지 세력이 있어.

첫째 불사조 이오릴.

그녀는 그라티아라는 조직 내에서도 온건파에 해당하는 세력이야.

희생을 줄이고 싶어 하고,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하지.

이상에 젖어서 현실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동시에 현실을 보면서도 이상을 꿈꾸는 사람이지.

둘째 무기상인 더치.

무기 상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개인적인 통로를 통해서 그라티아의 군수물자를 담당하고 있어서 그래.

솔직히 북서지부라는 이런 개 깡촌에서 어떻게 그라티아의 무장과 보급품이 나오겠어?

 커넥션? 그거 알아보는 재미도 있으니까 너희들을 위해 남겨둘게.

귀찮은 거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 응 안보여 안 볼 거야.

인성? 우리 어머님이 인성이 아주 좋으셔,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두고 태어나서 어머니가 2배로 가지고 계시거든.

아무튼, 더치는 그라티아의 카자르라고 보면 좋아.

이 친구도 전쟁무새고, 카자르랑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지.

카자르가 전형적인 엘리트의 탄탄대로라면.
더치는 전형적인 슬럼가의 뭐라고 하지? 부실대로? 뭐, 대충 이해하자.

그래서 뭐 자격지심이나 보상심리가 크지.

그래서 마찬가지로 말이  안 통해. 극과 극은 비슷하다고 이런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닐까?

셋째 빙하의 방패 라우라.

전에 말했던 아키야의 존재를 아는 인물이 두  있다고 했지? 바로 이친구야.

이오릴이 온건파 더치가 강경파를 책임진다면 라우라는 그라티아의 중립을 담당하고 있어.

보통 중립은 힘이 없다고 일전에 말했나? 그래서 라우라는 세력이 없기도 해.

세력이 없다고 힘이 없는 것은 또 아니지, 빙하의 방패라는 이명이 괜히 붙었을까? 3년 전에 이능을 깨우치면서 많은 사람을 구했지. 고작 3년밖에 안된 인물인데 굉장히 강한 이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아키야와 무언가의 관계가 있어서 아키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그라티아에서 가장 의뭉스러운 인물이라고 볼  있어.

항상 생각도 없고 그냥 귀찮아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중립인 것이 마치 그라티아의 루미나처럼 느껴지고, 심지어 이능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살짝 느낌 있는데? 뭐 그런 생각이 들거든?

물론 루미나랑 맞붙여놓으면 1초도 안되서 승부가 나겠지만.

어? 아 얘도 1세대라서 루미나랑 좀 면식이 있어, 일방적인 지식이지만. 그래서 저런 괴물이랑 붙을 생각은 하지도 않으니 1초도  되서 항복을 하겠지.

이능? 그건 직접 보는 맛이 있으니까 직접 보렴. 근데 빙하의 방패인데 딱히 얼음벽을 소환하지는 않아.

그런 고풍스럽고 세련된 능력 OO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 알고 있잖아?

그래서 우리 중립을 자처하는 라우라의 목적은 그라티아의 목적을 일부 지지하지만,  선이 과하지는 않기를 바라는 그냥 적당히 얻어낼 것만 얻어내고, 현상을 유지하자는 느낌이 강해.

사실 그도 그럴게, 얘는 아키야의 능력도 어느 정도 알고, 일찌감치 전장에서 이탈해서 부상자를 돌보고 상황을 추스리는것에 전념한 이오릴과는 다르게, 거의 마지막까지 전장에 있었고.

추후에 파라디수스가 갈려나가는 것도 목격했고, 유이랑 시엘라와의 안면식까지 생기고 말았지.

그때 정말 자살하고 싶지 않았을까? 왜 나한테 이러한 시련이? 하고.

그래 얘는 현실을 너무나도 통렬하게 알고 있는 아이야.

그래서 중립이지.

자 그 외에는 이제 전에 본 타친이나 인챈터 같은 크고 작은 세력의 우두머리들이 있고, 그들이 뭉쳐있는 것이 그라티아라고 보면 돼.

약간 카르텔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북서지부가 그런 범죄조직의 연합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도 하고  친구들이 반란군이긴 하지만 딱히 마약을 팔거나 인신매매를 하거나 하는 그런범죄조직도 아니니까, 정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냥 느낌 적으로 그런 단어를 쓰면 표현하기 쉬울 것 같다는 거지.

그럼 우리 그라티아의 목적은 뭘까?

그래 당연히 파라디수스를 꺾고 낙원을 점령해서 북서지부를 저 녀석들의 낙원이 아닌 자신들의 낙원으로 만드는 것이지.

그래 우리들의 낙원이 아닌, 자신들의 낙원.

그래서 그라티아의 루트를 진행하면 테마엔딩을 보기가 힘들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이 녀석들 다 딴 생각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하나 잘못 선택하면 잘 치고나가다가 엎어져서 어중간하게 끝나거든.

테마엔딩을 선택하려면 이오릴이나 라우라랑 편먹어야해.

자 여기서 정말 중요한 팁 하나.

OO에서 2세대 꼴통들은 반만 믿으렴.

북쪽에는 3번의 대참사가 있었어.

그중 3번째 참사만이 북서지부에서 일어난 일이야.

그 전에 일어난 두 번의 참사는 북쪽지부가 북서지부로 옮겨지게 된 계기를 마련했고.

하여튼 그 대참사를 겪었느냐 안 겪었느냐, 이것만으로 인물의 깊이가 달라져, 2세대 친구들도 대화해보면 와 진짜 사람 같고, 친구도 원수도 심징어 연인도 될 수 있어.

어? 당연히 연애할 수 있지. 근데 그…NPC랑 연애하고 싶을 정도로 급해?

어…. 힘내.

다시 돌아가자….

흠흠! 2세대도 굉장히  만들어 졌는데 보통 그런 말이 있잖아?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전쟁을 겪은 군인과 겪지 않은 군인은 그 수준이 다르다고.

3년 전 그날의 참사를 통해서,해맑고 미래를 꿈꾸며, 세상을 향해 조심스럽게 문을 열던 담서가 세상에 저렇게 되었다니까?

그날의 참사를 알고 유이가 파라디수스를 갈아버렸어.

그날의 참사로 인해 시엘라가! 아 이 이상말하면  돼. 아무튼  결심을 하고 파라디수스를 떠났지.

역시 루미나가 대단해. 과연 불멸과 불변의 상징이야.

비록 우리가 보기에는 폐인 같아 보이지만 사실 저게 남쪽에 있을 때, 그리고 중앙에 있을 때의 모습이라고 하더라고.

그런 대참사를 겪었는데 변하지 않고 그냥 롤백패치만 맞았잖아?

하여튼, 그래서 2세대 친구들은 좀 테마 엔딩을 만들어낼 정도의 인재는 되지 못한다고 할까?

살짝  미더운 거지.

그래서 그라티아라는 조직의 목표를 이루는 두 개의 테마 엔딩은 각각 이오릴과 라우라가 맡고 있어.

뭐가 아키야의 이야기도 섞여있는 엔딩인지는 직접 해보렴.

힌트는 이미 줬어. 모르겠으면 오늘 영상 다시보기하렴.

아니면 채널 와서 구독이랑 좋아요 누르고 조회수  올려주던가.

오늘 강의는 잘 편집해서 구간별로 잘라서 올려줄게.

몇 번이나 말하지만 다 말해주면 너희는 무슨 맛으로 게임해?

다 스포하면 재미 없다니까?

뭐? 내가 하는  보면 된다고?

어,  해~ 내가 꼴릴  꼴리는 거 할 거야~

마지막으로 아키야의 목적은 이루지만 그라티아의 목적은 이루지 못하는 루트인가?

그라티아는 사실 그라티아의 목적을 이루는 루트 > 양쪽의 목적을 이루는 루트 > 아키야의 목적만 이루는 루트 > 숨겨진 루트.

이런 식으로 파게 되어있어. 1번과 2번의 순서는 뽀록으로 바뀔 수 있는데, 3은 거의 무조건 3번째에 오게 되어있어. 그냥 자연스럽게 게임하다보면 123이나 213이 되거든.

뭐 의도하고 의식하면서 하면 당길 수는 있는데, 굳이?

그래서 커뮤니티 구경하면서 힌트나 스포를 보고 하는 것은 너희의 자유지만 너희에게 비밀로 하는 것 또한! 나의 자유다! 이 말씀.

그라티아는 사실 나름 공동의 목표를 가진 조직이라서 뭔가 하나하나 짜잘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 공동의 목표 속에서 어디까지 가고 싶어 하는가? 어떤 뒷생각이 있는가?

그런 느낌으로 나뉘어 있거든.

등산을 하는데 누구는 높은 산을 좋아하고, 누구는 낮은 산을 좋아하고, 누구는 암벽등반을, 누구는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을, 누구는 내려와서 먹는 한방백숙을, 다 다르잖아?

그래 그라티아는 일종의 등산동호회 같은 거지.

갑자기 친숙하고 이상해졌다고? 아니 근데 정말 가서 살아보면 결국 사람 사는 곳이구나 싶어.

오히려 파라디수스가 좀 판타지지. 휴전 중인 지역의 군대잖아?

뭐? 우리나라? 조용히 해. 지구에는 이능력 없잖아.

후 또 떠들었더니 목마르다.

벌써 다 마셨네. 한 5분 쉬고 앙귀스랑 페칸스로 넘어가자.

얘네 둘은 좀 짧게 끝날 걸?

타우버랑 아귈라는 음 오늘 해줘야하나? 앙귀스랑 페칸스 설명하면서 생각해 볼게.

자 그럼 쉬다와. 담배라도 피던가. 아니면 돌이라도 치다 오던가.

어? 오와콘좆망겜?

시발 너 야생으로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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