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6화 〉055 - 어 건물을 부순다고 물건이 나오지는... (56/99)



〈 56화 〉055 - 어 건물을 부순다고 물건이 나오지는...

힘세고 강한 아침.

마음을 경건하게하기 위하여 아침 운동도 나가고, 집안 청소도  뒤, 아침도 속을 편하게 가지고자 걸렀다.

요컨대 평소와 같은 토요일아침이라는 뜻이다.

일주일에 한  정도는 청소를 해야지  그러면 순식간에 먼지구덩이가 되어버리고 마니까.

운동이야 매일 하는 거고, 아침이 중요하다고 백날 떠들어봤자 현대인에게 아침은 거리가 먼 단어다.

그 잘난 아침 챙겨먹으라는 양반들 아침 먹을 시간 주는꼴을 본 적이 없어.

그렇게 약간의 늦잠과 함께 아침 일과를 마치고 어느덧 11시 반.

어젯밤, 많은 이들의 환호를 뒤로 하고 방송을 종료한  지금 이 순간까지고민을 했지만, 일단 리베르타스에 대해서 아는 것도 적다보니까 뭔가 정하기가 쉽지 않더라.

마치 오늘 내 점심 같다.

역시 그냥 흘러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제일 나을까?



-절대 아닌데 시발 이대로 두면 민트딸기라면이 내 눈앞에서 탄생하게 생겼는데  흘러가는 대로 둬 씨발!

-좆같은새끼! 좆같은새끼!! 기껏 딸기에 적응했더니 거기에 씨발 뭘 쳐 뿌리는거야!

-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한다. 딸기도 라면도 민트도 존중한다. 근데 왜 세 개를 섞어먹어 씨팔련아~

“아니 왜 자꾸 남이 밥 먹는 거로 태클 걸어!”

나의 혁신적인 발명을 이해를 못하다니 정말 통탄을 금치 못할 시대상이로다.

-통탄은 시발 동탄1동붉은주먹김상현의 진심펀치 맛 좀 볼래?

-혁신적인 발명인지는 잘 모르겠고 혁명적인 시발이네요


***



이사는 막았다.

정확하게는 막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첸이 내 예상 밖의 인물이었던 나머지 내가 던진 돌멩이가 수면에생각보다 훨씬 큰 파문을 일으킨 결과지만.

뭐, 이사를 막았다하여 딱히 할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장 큰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 나는 첸에게 헛바람을 불어넣은 책임이라며 양 팔에 여우를 끼고 근처를 정리하러 나왔다.

체력이 쌉병신이라 외벽을 돌아다니는 것이 안전하지는 않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적응과 수많은 체질덕분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극광화의 특성덕분에 감염이 진행이 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안 그래도 종잇장 같은 나의 하체 스탯과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의 지구력에 디메리트가 걸렸지만.

그래도 튼튼한 괴물을 둘이나 데리고 다니니 위기감 없이 스탯을 좀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튼튼한 건 어떻게 아냐고? 일단 고넴이 나보다 약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니까?

얘들도 지금까지 많은 수라장을 헤쳐 왔을 테고, 딱 봐도 위압감이 있는 네임드들이었으니까 아무리 낮게 봐도 50미만의 스탯은 없겠지. 무려 적응 빼고 합쳐서 5인 나와는 헤아릴  없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전투력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같이 주변 정리를 하러 나온 것인데, 가만히 앉아서 이능만 조금 쏴주면 경험치가 들어오는 개꿀이벤트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그래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다른 건 아니고, 그냥 이 분들은 내 예상보다 배는  유능하더라고.

우선 금호가 내게 달라붙어서 은호는 먼저 가 있을 거라며 시덥잖은 대화를 곁들인 데이트로 시간을 때웠고.

그렇게 잠시 걸어 폐광의 뒷산에 도착하자 금호가 사라지더니 은호가 다가와 내 옆에 앉아서 독서 감상회를 열기 시작했다.

참고로 난 니체는 알지만 짜라투스트라는 모른다.

그러니까 제발 사랑과 경멸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 가서 해줘.

그렇게 시청자들과 고통 받기를 잠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금호가 다가왔고, 정리가 끝났으니 집에 가자는 말과 함께 나를 데리고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머임? 대체 머임?

하산하는 길은 시덥잖은 잡담과 죽어가는 신성에 대한 이야기로 오디오가 가득 차올랐다.

그나저나 OO의 지구에도 니체가 있고 기독교가 있는가? 이건 고민해 볼만한 문제가 아닐까?

-정신 차려 너까지 그러면 우린 어쩌라고

-제발  미친놈 스피커 좀 꺼줘

-은호오빠 목소리 묻히잖아 조용히 해바

-헤으응 금호눈나  좀 가져가

음, ‘심연을 들여다볼  심연 또한 나를 들여다본다.’했던가?

아마 괴물과 싸우는 이들은 자신 스스로가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이었을 것이다.

채팅창을 잠시 들여다보았을 뿐인데, 순식간에 은호가 던지던 말에 대하여 고민하던 나는 온 데  데 없이 사라지고, 일주일째 겜알못들을 끌고 가던 나만이 남았다.



-우리가 한 건 했네!

-뭐 딱히 보답은 필요 없고, 그냥 오늘 밤샘한번 하라구

다시 정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금호와 은호 그리고 채팅창에 적당히 나눠서 신경을 분산하며 길을 걸었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리베르타스에 비석 없었던 것 같은데.’

비석이 없는 것이 특이한 일은 아니다. 북서지부 상인연합회의 건물에도 비석은 없다.

플레이어는 북서지부 상인연합회의 일원이 될 수는 있지만 그 건물에 비석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런 식으로 소속과는 별개로 비석이 없을 수는 있는데, 리베르타스가 상인연합회는 아니지 않나?

얼핏 보건데 생각보다 큰 줄기가 있는 세력으로 보이는데 혹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이사를 하는 걸까?

내가 아귈라의 소속이라 그런 것은 아니다.
파라디수스의 소속으로 그라티아를 습격해서 숙소를 개박살낸 뒤에 얻은 포인트를 그라티아의 비석에서 정산한 적도 있으니까.

그냥 단순히 못 본걸까? 첸이 대충 안내를 해주기는 했는데, 그곳이 이들의 숙소는 아니었던 것 같으니까. 숙소는 따로 있는 것일까?

“맞아 신입! 이거 줄게!”

그런 잡념을 부수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

눈앞에 들어오는 목걸이.

금호와 은호가 현재 걸고 있고, 첸과밀레 또한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

딱히 리베르타스의 소속이 된 것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출입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으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일까?

“음, 전담인원이 된 것은 맞지만 제가 이곳의 소속원은 아니지 않나요?”

“괜찮아! 딱히 별 의미는 없고 그냥 친구한테 주는 거니까!”

 그렇군요.

[정제석 목걸이]
[특이한 기운에 감싸인 목걸이.]
[내구도 20/20]

별 의미 없이 정제석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주고 그러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찔러볼 세력이 아닌데.

정제석.

말 그대로 정제능력이 있는 돌멩이다.

뭔가 익숙하지 않아? 그래 저 정화기둥의 원료가 이거다. 이것이었다.

Mk2가 다른 기술과재료가섞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근본이 되는 원료는 이것이다.

애초에  녀석을 충분히 수급하지 못해서 연구를  결과물이 지금 저 역겨운 기둥이기도 하고.

낙원에서 찾느라 혈안이 되어있는 돌멩이를 어디서 어떻게 주워서 목걸이로 가공해서 선물하고 다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래 친구의 증표라고 하니 소중히 여기자.

게다가 정제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극광석의 에너지로 점철된 대기에서 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온갖 페널티는 적어지고 이능력의 회복양은 올라가는 소소한 이득도 있으니까.

정제석으로  장비를 주워본 적이 없어서 외벽 안에서도 적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되면 좋겠는데.

선물을 받아놓고 쌩까기는 뭐해서 금호와의 대화에 조금  신경을 할당하며 리베르타스의 폐광…으로…돌아왔는데.

폐광 머야 광산 어디 갔어.

“어머 오셨나요?”

여전히 속을 알 수 없는 밀레와

“아하하…어서와…”

침울한 표정의 첸.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 그 형태의 일부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폐광.

대체 무슨…?


***



일단 난 굉장히  실수를 저질렀다. 아니 실수는 아니지 어차피 첫 도전이고 조졌으면 쿨하게 조진대로 정보만 주워가면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되니까.

오히려 실수를 한 회차에서는 가능한 만큼 많은 착오를 일으키고 실수를 유발하며 NPC들의 성격과 이해관계 그리고 세력의 특징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근데 그렇게 넘기기에는 조금 심각한 사항이 아닌가?

우선 전후 관계를 설명하자면, 리베르타스가 북서지부에 머물기로 했다.

금호와 은호는 당연히 그에 찬성했고, 밀레 또한 불만이 없었다.

다른 이들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들도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고 했다. 리베르타스의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첸이라는 인물을 따라서 그녀의 의지 아래에 모인 이들이니까.

말하자면 첸의 팬클럽 같은 느낌이지.

아키야의 페이퍼 컴퍼니, 시엘라의 호기심 해결소, 담서 둥가둥가 동호회에 이은 첸의 팬클럽인가.

사실 OO는 파라디수스의 지배하에 떨어지는 것이 올바른 미래일지도 모른다.

회차를 시작하고 고작 2일차, 너무 많은 사실을 알아버렸다.

이야기를 되돌려서 머물기로  김에 첸은 자신이 느꼈던 감각을 모두에게 전하기로 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행동 방침을 정하려고했다.

첸이 이런 영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모두 알고 있던 사실인지 딱히 불신으로 인한 마찰이 생긴 것은 아니고, 단지 저 정화기둥이 특히나 불길하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폐광을 땅에 묻었다고 한다.

음 그래 그럴 수 있지 나는 이해한다.  정화기둥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밑에 뭐가 있는지 또한 알고 있으니까.

해탈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이해한다. 근데 그래도 폐광을 원빵에 땅에 묻어버리는 그녀의 이능에는 솔직히 쫄아도 인정 아니냐?

우선 첸의 이능 영능력으로추정되는 무언가가 있음, 폐광을 원빵에 흔적도 없이 평지로 만들어버릴 수 있음.

아 땅에 묻었다는  싱크홀 같은 느낌으로 땅 속으로 꺼진 것이 아니라 신기루였던 것처럼 없어진 거야, 미리 알아둬.

-OO의 세계는잔혹하고도 험난하구나…

-날이 갈수록 자신이없어진다.

-장작...장작이 필요하다. 불의 시대를 이끌어야해...!



“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대충 들었고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장 급한 일은 아니니까. 해결부터 할까요?”

사실 내가 도와줄 필요는 없는 일이지만, 지금 난 리베르타스의 정보 하나하나 급하니까.

의심을 사지 않는 선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넌지시 이야기를 건넸다.

사실 실제로 나쁜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

난 현재 완벽한 리베르타스의 전담 인원. 하토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일도 함께 수행할 능력이 있어서 리베르타스의 전담을 겸해서 다른 일도 도맡아 했지만, 난  정도의 능력은 개뿔, 리베르타스의 일만을 맡기도 벅찬 스탯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무력적으로 뛰어나서 하토를 리베르타스에서 제하는 조건으로 전담인원의 자리를 받아낸 것이고.

이즐의 입장에서도 나름 윈윈이었지.

배송은 느리지만 배송사고는 안 낼 수 있는 무력의 소유자.

배송이 늦어도 별다른 클레임을 걸지 않는 고객.

그리고 전담인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유능해서 급한 일이 생길 때마다 땜빵으로 쓰고 싶은 인력까지.

아다리가 착착 맞아 떨어지는 상황.

그리고 현재 나라는 인물은 그 상황에 불만이 없다.

2인 1조로 행동할 줄 알았는데 단독행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업무가 생각보다 꿀이 떨어지는 업무여서 완벽한 루팡의 포지션.

그럼 그런 일자리를 잃지 않고 오래 꿀을 빨기 위해서 우선 고객이 없어져서는 곤란하고, 없어지지 않는다면 그 고객의 호감을 사둬서 나쁠 것도 없지.

***



리베르타스의 인원은 7명. 솔직히 많은 인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7명이라.

내가 그래도 22층따리 나름 랭킹 탑10안에 드는 사람으로서의 직감이 있다.

어? 아 혹시 나보다  점수 높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사실 제발 있으면 좋겠어, 날 여기서 꺼내줘.

아마 이 7명은 모두 고넴일 것이다. 일반 NPC로 채워지기에는 너무 적은 인원. 그렇다고 반고넴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강한 기세.

단순히 감으로 짐작하건데 이들은 고넴일 것이다.

그리고 고넴 7명만으로 이루어진 세력이 밖에서 들어왔고, 다시 밖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음, 일단 아키야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그라티아 정도는 비등하게 맞서거나 밟아버릴 수 있는 전력이다.

쉽지 않네.

아 거주지는 쉽게 정해졌다. 7명밖에 안 되면 남서거리에서 빈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에너지들이 좀 걱정이었는데.

“물은 떠오면 돼.”

예?

“전기도 만들면 되고.”

아?

그런 상식이 부서지는 말과함께 허공에서 물을 가져왔고, 맨손으로 전기를 뽑아냈다.

우선 전에 말했듯이 OO의 세계에서 순간이동 같은 능력은 절대 흔한 능력이 아니다.

조금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면 물체가 분해되었다가 다시 재조립되는 공정을 거치거나 아니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의 다른 법칙이 개입하는 일이니까.

그래 이능이 존재하니까 가능할 수도 있겠지. 근데 지금까지 봐왔듯이 OO의 이능은 그렇게 만능이 아니다. 오히려 하자가  많지.

물론 OO의 지구를 나는 모른다. 이미 초능력자들이 몰래 존재했거나 마법 같은 것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있던 그런 지구였을 수도 있다.

막말로 우리의 현실도 우리의 눈 밖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게임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근데 그런 능력을 가진 이가 제약도 없이 어딘가로 훌쩍 날아가더니 갑자기 물을 떠온다?

아니 제약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렇게 얼마나 되는 거리인지도 모르는 곳을 그 어떠한 사전준비도 없이날아갔다가 돌아올  있다고?

그러한 존재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그래도 받아 들여야지  어떻게 해. 그치? 단지 앞으로는 리베르타스를 적으로 돌리지않거나, 적으로 둔다면 항상 주의해야한다는 것 정도?

그리고 전기….

후 시발 이것도 문제야.

몸에서 전기를 내뿜는다? 그럴 수 있다. 아직까지 전기에 관련된 능력자는 본 적이 없지만, 있을  있다.

근데 피카츄 볼에 전극을 가져다 대서 발전을 하는 것은 만화니까 가능한 일이지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아니 그렇게 뽑아낸 전기를 전지에 담거나, 바로 생활전기로 활용하는 것이 힘든 일이라고 해야 할까?

적어도 맞춤으로 제작된 전지에 담는 것도 아닌 그냥 일반 가정에 전기를 돌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저 정도의 제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무력의 수준 또한 범상치 않겠지.

“평생 거기에 계실 생각이 아니면 전지를 구해오는 쪽이 빠르지 않을까요?”

“아 그렇네.”

사람이 강한 것과 사람이 지혜로운 것은 별개지만.

그런 작은? 소동을 겪은 뒤 우선 나는 아귈라로 돌아왔다.

새로운 거주지 확보를 도울 예정이었는데 딱히 그럴 필요는 없었던  같고, 그냥 편지나   전해달라고 하더라고.

과연 저들의 뒤에는 어떤 세력이 있는지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지만, 안타깝게도 북서지부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지라, 뜯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포기했다.

별로 한 일이 없어서 스탯이 좀 벌렸나 모르겠네, 효율은 낮아도 그래도 상체랑 하체 스탯을  사람답게는 가꿔놔야 하는데, 유리대포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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