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요 요련은 자신의 특기를 이용해 ‘요물 고민 완벽 해결’을 목표로 야심차게 ‘요련상사’를 연다. 하지만 들어오는 의뢰라고는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 달라는 것뿐. 머리를 식히려 찾은 바에서 요련은 키, 몸매, 향기, 얼굴, 목소리까지 모두 ‘최상급’인 남자, 가온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격정적인 하룻밤까지 보낸다.
하지만 여기엔, 자신의 치명적인 ‘저주’를 풀어야만 했던 가온의 의도적인 접근이 숨어 있었는데……!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밀착 경호를 맡아 주셨으면 했습니다만, 괜히 불쾌하게만 해 드리고 시간만 뺏었네요. 죄송합니다.”
“불쾌한 건 아니었고요. 그런데, 밀착 경호라면, 숙식을 함께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예, 여성의 몸이라 불편하시겠지만 가능하다면요.”
“그 펜트…… 흠, 흠. 반가온 씨 집에서요?”
“원하신다면 제가 요련 씨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당연히 안 되죠. 전 집에 아무나 안 들여요.”
“……아무튼, 의뢰 비용 외에 수당을 계산해서 따로 드리려고 했습니다.”
“시간당이면?”
“제가 이쪽 시세를 잘 몰라서 말입니다. 시간당 5만 원 정도면 너무 적습니까?”
요련의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다. 시간당 5만 원, 하루 열두 시간만 잡아도 일당 60만 원.
30일이면…… 1,800만 원? 요련은 눈을 빛내며 물었다.
“당일 지급인가요?”
“……원하시면요?”
“사랑합니다. 호개ㅇ…… 아, 아니. 사랑합니다. 고객님.”
그곳(!)에 저주 걸린 완벽남?
카카오페이지X루시노블 공모전 수상작! <어서 오세요, 요련상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