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피폐물 소설 속 여주의 하녀로 환생했다. 부상 입은 악역을 구해준 대가로 사랑스러운 아가씨의 인생이 곤두박질쳐질 운명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둘 수는 없었다. 우리 아가씨는 내가 지켜! 악역을 아가씨와 만날 수 없도록 숨기고 치료해준 뒤 떠난 걸 확인했는데, 어째서인지 악역이 다시 우리 저택으로 돌아왔다. “우리 아가씨는 못 만나니까 그렇게 알고 돌아가세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내가 만나러 온 건 그대야. 클레어.” 알고 보니 악역이 나를 찾아왔다. “저를 왜요?” “내가 그대에게 사랑에 빠졌거든.” 아무래도 악역이 미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