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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는 싫습니다-38화 (38/125)

00038 소공자는 싫습니다 =========================

스완은 저번에 도망친 이후로 검술 시간에 하일리 근처로 오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하일리 근처에 있는 나를 피하는 것 같다.

내가 본 장면이 그에게 수치스러운 건가 싶었지만, 그게 원래 그의 성격인 걸 알았다. 그게 성격이라면 수치스러울 것도 없었고.

뭐, 알 수 없는 걸 계속 고민할 이유는 없다. 스완이 왜 도망친 건지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고.

오늘은 코리랑 하일리를 보러 그린 반에 찾아갔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 찾아간 게 아니라, 그냥 놀려고 찾아간 거다. 저번에 코리가 "내 사물함에 간식 많으니까, 와서 받아가." 라고 말했으니까 가면 간식도 받겠지?

안 그랬는데 요새 음식이 자꾸 당긴다. 식욕도 부쩍 늘었고 코리 간식도 같이 나눠 먹는 일도 많아졌다. 내가 요새 많이 먹으니 오히려 즐거워하는 것 같은 코리였다.

너무 많이 뺏어 먹는 것 같으니까 미안한 기분이었는데 코리가 내가 먹는 걸 즐겁게 보니까 열심히 먹고 있다. 내가 먹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코리는 언제나 뿌듯해하는 얼굴이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절대 먹으러 그린반에 가는 건 아니다. 코리랑 하일리를 한번 봐주러 가는 것이다. 놀러 가는 거라고. 절대 음식에 목적이 있지 않아.

나는 군침을 삼켰다. 아, 배고파.

그린반에 도착한 나는 코리랑 하일리를 부르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차마 부를 수가 없었다.

그린반은 왁자지껄했다.

소란의 중심은 코리랑 하일리랑 그린반에 찾아온 스완이었다. 세 명이서 모여 시끄러웠다. 솔직히 시끄러운 건 스완이랑 하일리 뿐이었지만. 코리가 유일하게 얌전했지만 평소보다 이상하게 활발하다.

스완이 싱글 싱글 웃으며 하일리에게 자신이 접은 종이학을 던진다. 도대체 몇 개를 접은 건지 계속 던지고 있다. 종이 학이 하늘을 잠시 날다가 하일리를 공격한다.

"내 놔."

뭔가를 숨기고 있는 하일리를 바라보며 스완이 말한다.

하일리의 품에는 영상구들과 사진구들이 있었다.

"으윽, 진짜 안된다! 걔가 알면 날 진짜 죽일 거다! "

"그거 내놓으라고. 종이학으로 콧구멍 쑤셔지기 전에."

하일리는 필사적으로 스완에게 물건을 뺏기지 않으려고 반항했다. 스완은 마법과 자신의 악력까지 사용하면서 하일리를 눌렀다. 종이학을 들면서 무서운 표정을 짓는 스완이었다. 진짜로 콧구멍에 저 작은 종이 종이학을 넣을 기세다.

우리 불쌍한 하일리, 스완한테 삥도 뜯기는 구나. 저 물건은 뭔지 모르겠지만 관심 없었다. 나는 현재 코리의 사물함속 물건들이 더욱 중요했다. 앗, 내 본심.

코리가 옆에서 그 둘을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하일리, 일냈네."

그렇게 말한 코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태평하게 사과를 한입 베어 물었다. 코리는 철저한 방관자였다.

코리는 그들을 지켜보다가 문 앞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코리는 나를 보며 놀란 듯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미소를 지었다.

"어라, 슈슈 왔어?"

코리의 말에 갑자기 소란이 멈췄다.

스완은 하일리를 괴롭히다가 갑자기 행동을 멈췄다. 억지로 하일리를 밀어붙이며 그의 손에서 물건을 뺏던 스완은 그대로 중심을 잃고 넘어져 하일리랑 바닥을 굴렀다. 으, 아프겠다.

코리는 나를 보며 엄청 반가워했다. 요새 내가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아서 차가워졌는데 코리는 그런 내 기분에 맞춰준다.

"때마침 지루했거든. 반에서 나가자."

코리는 나를 소란의 현장에서 최대한 벗어나게 하려고 했다. 그래, 나도 저기에 낄 생각은 없다.

근데, 나 배고픈데...

코리의 사물함에서 멀어지는 건 싫었다. 저기는 작은 매점이란 말이야.

그렇게 생각했다가 생각을 재빨리 지웠다. 슈슈, 코리가 네 빵셔틀이냐. 뭔 틈만 나면 먹을 거만 찾니, 너란 애는. 그럼에도 나는 왠지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코리는 내 생각을 읽은 듯 웃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 입을 열었다.

"내 주머니에 손을 넣어봐."

나는 코리의 말대로 그의 교복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았다.

"!!!!"

아공간 마법!

코리의 교복 주머니 안은 아공간 마법이 부여되어 있었고 그 곳 안에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그냥 뻗은 손에는 바로 초콜릿 바가 잡혔고 난 바로 그걸 꺼냈다.

내가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코리는 마음껏 먹으라고 한다. 와, 진짜 이건 대박이었다. 나는 저 생각을 왜 여태 못했을 까.

"너 좀 대박이네"

초콜릿을 먹으며 내가 칭찬하자 코리도 초콜릿을 하나 꺼내 먹었다.

코리와 내가 반을 나가자, 그린 반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  *  *

오늘 오후 검술 수업에 좀 일찍 갔다. 수업 전에 몸 풀기 겸 연무장이나 돌 생각이다. 이브가 준 키크는 약을 일단 먼저 먹고 나는 수련복을 입었다. 땀이 날 때 닦을 수건도 챙겼다.

연무장에 도착하니 나 말고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그 사람은 나보다 일찍 온 것 같았다.

오전 수업이 끝나자마자 급식실로 달려가 멸치 샌드위치를 챙겨와 연무장으로 온 나였다. 나보다 일찍 온거라면, 저 애는 분명 점심을 거르고 온 것이다.

그 사람은 연무장이 있는 의자를 이어서 그 위에서 자고 있었다. 교복 셔츠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자고 있어서 누구인지는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설마 하일리인가?

내가 그 아이가 하일리라고 생각한 이유는 하일리의 마법 기억 장치들이 주변에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

하일리라고 생각하니 정말 하일리 같았다. 덩치도 비슷한 것 같고. 그나저나 정말 하일리라면 밥도 안 먹고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걸까.

나는 자고 있는 그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 아이는 하일리일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가지며 말이다.

"점심은 안 드시고 자는 건가요?"

자고 있는 그 아이에게 다가가 나는 그 얼굴을 덮고 있는 셔츠를 치웠다. 물론 난 하일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의외로 스완이었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스완은 깨어있었다. 그는 눈을 살짝 뜬 상태로 굳어있었다. 셔츠를 치우고 말을 걸었는데 여전히 날 쳐다보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한 번쯤은 날 쳐다볼 법 한데 말이지.

스완은 날 보지도 않고 내 손에 있는 자기 셔츠를 뺏어서 자기 얼굴에 다시 덮었다. 스완은 굉장히 기분이 나빠 보였다.

"하일리인줄 알았어요. 무례에 사과할게요."

나는 화난 것 같은 스완의 모습에 일단 사과했다. 친하지도 않는데 함부로 그렇게 셔츠를 치워서 불쾌했겠지. 안 그래도 나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 그게 아니라 기억도 못하는 건가.

내가 그렇게 말하자 스완은 갑자기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난다. 스완은 일어나면서 "...무례?" 하며 작게 중얼거렸다.

쿠당탕탕!

스완은 일어나다가 넘어졌다. 여전히 셔츠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데도 일어서려 하니까 저렇게 넘어진 거다.

내가 다시 쳐다보니 스완은 넘어진 상태로 자는 척 한다.머리 먼저 떨어진 것 같던데. 으, 근데 굉장히 아프겠다.

나는 이상한 자세로 자고(?) 있는 그에게 내가 먹으려고 했던 멸치 샌드위치중 한 개를 쥐어주었다. 밥 안 먹고 운동하면 기운이 없을 것이다.

"먹고 주무세요."

그렇게 난 한마디 하고 연무장을 뛰었다. 그런데 겨우 샌드위치 한 개를 먹고 운동하자니, 또 배고파서 식당에 달려가 샌드위치 몇 개 더 받아왔다.

내가 연무장을 나가자, 뒤에서 의자 차는 소리가 들렸다.

*  *  *

검술 수업도 끝나고 저녁까지 먹으면 나는 언제나 키크는 스트레칭을 했다. 원래 코리랑 하일리랑 같이 했었는데 헤스티아가 나랑 같이 하고 싶다고 떼를 써서 헤스티아랑 요즘 하고 있다.

헤스티아와는 어차피 방과후에 매일 산책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칭이 추가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냥 좀 걷다가 빈 공간이 보이면 서로 몸을 쭉쭉 늘려줬다.

오늘은 학교 건물이 보이는 근처에서 스트레칭을 했다. 스트레칭을 하는 우리 뒤에는 바로 건물이 있었고 창문 사이로 아직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헤스티아랑 스트레칭을 하니, 불현듯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슈슈, 혹시 스완하덴이 너한테 뭐라고 한 적 있어?"

그렇게 말하는 헤스티아는 살짝 불안해 보인다. 그나저나 스완하덴이 나한테 뭐라고 한 적이 있냐니, 나만 보면 피하기 바쁜 스완이 나한테 말을 걸어?

나는 헤스티아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직까진 없는데, 왜?"

헤스티아는 내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러곤 한심하다는 듯 표정과 승리의 표정을 동시에 짓는다. 그나저나 난 스완보다도 헤스티아가 요즘 걱정된다.

헤스티아의 행동이 요새 조금 이상해진 것 같다.

징징 떼를 쓰는 것과 가끔 나한테 매달리는 건 똑같았다. 오히려 요새 더 심해진 느낌이다. 나야 뭐 헤스티아가 언제나 내 동생같고 귀여우니까 받아줬지만 문제는 종종 내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방금과 같은 표정 말이다. 항상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르니 내가 하나부터 백까지 알려줘야 한다는 순진한 표정만 지었지, 저런 때가 가득한 표정은 별로 보지 못했다.

헤스티아는 항상 그런 느낌이었다. 착하고 순진하고 때가 묻지 않은 것 같지만 언제나 나에게 진짜 자신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러나 굳이 나는 그걸 파헤칠 생각은 없다. 헤스티아는 내가 자신을 순진하고 철없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것 같으니까. 나는 헤스티아가 자신을 내게 드러낼 때까지 기다릴 거다.

헤스티아를 바라보자 헤스티아는 다시 예쁘게 웃었다.

예쁘게 짓는 미소에 나는 의심을 접었다. 뭐, 저게 진짜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난 잘 모르겠다.

키가 자라기 위해 나는 불가사리 점프를 했다.

나는 불가사리 점프를 하기 전에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살짝 민망한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크게 점프를 하며 불가사리처럼 양 팔다리를 벌리는 건데, 조금 많이 흉했다.

이 불가사리 점프가 키 크는 데에 정말 효과가 좋다고 하지?

매일 20번씩 만 해도 효과를 본다고 한다. 근데 나는 체력이 좋으니 50번 한다. 조금 민망하지만 오늘도 잠시만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를 내려놓기로 했다.

내가 열심히 방방 뛰며 키가 크려고 발악을 하자, 헤스티아가 그게 뭐냐며 웃었다. 나는 인상을 찡그렸다.

"웃지 말라고 했다."

헤스티아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웃는다.

헤스티아는 나와 같이 뛰어주지 않았다. 같이 망가지자고 내가 권했지만 헤스티아는 자신은 이미 충분히 크다고 거절했다. 왠지 재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작은 게 죄였다. 열등한 유전자가 죄였다. 나는 키가 작으신 우리 어버지를 탓했다.

그나저나 하루종일 운동을 하다보니 조금 피곤한 것 같다. 검술부 시간에도 나는 계속 뛰었으니까 말이다.

아까부터 방방 뛰는 데 자꾸 다리에 힘이 빠진다.

이제 막 27개 정도 했으니까 겨우 반보다 조금 더 했는데 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50개라는 내 목표를 채우고 싶어서 나를 조금 밀어붙였다.

착지하는데 필요한 다리 힘이 고갈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도 나는 개수를 채우려고 억지로 계속 뛰었다.

내 한계까지 밀어붙여서일까, 나는 이번 뛸 때 착지를 잘 못하고 말았다.

우두둑!

"슈슈! 괜찮아?!"

나는 넘어진 그 상태로 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발바닥으로 착지해야 했지만 나는 힘이 빠져 발목으로 착지한 것 같다.

아팠지만 한숨이 먼저 나온다. 아파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고작 키 하나 커보겠다고!!!!"

억울함에 난 소리쳤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다.

티는 안내고 있지만 나는 너무 아프고 민망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우당탕탕!

내가 넘어지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학교 건물 안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나는 누워서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뭔 일이 있는 건가 싶어서였다.

그 때였다.

하늘에서 갑자기 사람이 떨어졌다.

나는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기에 더욱 그 사람이 잘 보였다.

눈이 부신 은발이 살랑거린다. 오늘은 검은색 목 티가 아니라 검은색 반팔 티를 입고 있었다. 드러난 새하얀 팔에는 상처의 흔적들이 조금 보였다. 오늘은 반팔을 입어 그 상처를 붕대로 대충 감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아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누군지는 알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었다.

건물 3층에서 갑자기 뛰어내린 아이는 자신의 얼굴을 셔츠 2개로 칭칭 감고 있었다. 스완으로 추정되는 아이는 정말 산뜻하게 착지했다. 눈을 가리고 저런 착지라니, 일단 엄청난 운동신경이었다.

얼굴을 셔츠로 밀봉한 스완은 내 쪽으로 성큼 성큼 걸어온다.

"스완!! 이 녀석!! 내 셔츠!!"

3층 쪽에서 한 남학생이 자신의 드러낸 맨 살을 최대한 가리며 건물에서 탈출한 스완을 찾았다.

그러나 스완은 불쌍한 그 녀석을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내 앞까지 왔다.

스완은 보이지도 않으면서 나랑 시선을 맞추려고 무릎을 살짝 꿇었다.

그리고 내가 있는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다친 발목 줘."

그는 내가 어디 있는지 아는 건지 내민 손의 위치가 꽤 정확하다. 스완이 뻗은 손의 의도를 생각해보니 내 발목을 올려놓으라는 신호 같았다.

나는 당연히 거부했다. 갑자기 이게 웬 소란인가 싶다.

"괜찮습니다. 이 정도면 금방 나아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스완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내 몸 전체에 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비단 발목만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그동안 찌뿌등했던 몸이 모두 회복함을 느꼈다.

스완은 힐을 한번 하고서도 자신의 팔의 상처를 감고 있는 붕대를 풀어 내 발목 쪽에 용케 감았다. 물론 눈이 보이지 않았으니 엉성하게 감겼다.

"조심해."

스완은 그렇게 말하며 내 손에 흰 포션을 5병이나 줬다. 이브가 가지고 있던 거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욱 고급이었다. 얼떨결에 최상급 힐링 포션을 5개나 받아버린 나였다.

스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자신 할 일이 끝나보이는 스완은 그대로 떠나려했다.

스완이 걸음을 옮기자, 저 멀리서 약이랑 붕대를 들고 오는 헤스티아가 보였다. 헤스티아는 나와 스완을 번갈아보더니 갑자기 표정을 굳혔다.

헤스티아는 달려와서 내 상태를 확인했다. 계속 괜찮냐며 안절부절 못하는 헤스티아에게 내가 괜찮다고하자, 좀 한숨을 돌리는 그녀다.

헤스티아는 약을 갖다 놓겠다고 말하며 나에게서 시선을 떼고 스완을 바라보았다. 스완도 헤스티아를 인지했는지 걷던 걸음을 멈췄다.

헤스티아는 스완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꼴 값을 떤다."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한 헤스티아다.

"너도."

스완은 비웃음과 함께 헤스티아의 말에 반응해주었다.

스완은 눈도 보이지 않은 채 걸어가다가 나무에 머리를 박았다.

3층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알몸의 남자가 스완을 비웃기 시작하자, 스완은 얼굴을 가린 셔츠를 살짝 내리고 자기 신발을 던져 그 사람을 맞췄다.

============================ 작품 후기 ============================

곱등이는 이렇게 뭔가를 꾸준히 한 건 처음인데 이러다가 정말 완결내버리는게 아닌가 무섭습니다;

스완은 여주충성입니다. 물론 곱등이는 독자충성.

슈슈에게 치명적인 3가지 약점이 있다면

1.노래

2.연애 눈치

3.패션 감각

+마교짱님,레이dk님,mschjl님,akui19님 쿠폰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곱등이의 충성을 받으시옵소서.

+팬아트 정말 감사합니다. 곱등이의 충성을 받으시옵서소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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