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우리가 정략결혼 하는 진짜 이유

"“그리웠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예디. 지난 2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2년 전.


“남작에게 소개해 줄 영애가 있네.”

황제의 말에 해군 장교 에드워드는 흠칫 놀라 숨을 들이마셨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포상으로 작위를 내리시더니, 이번엔 정혼자까지 짝지어 주시다니.
심지어 그녀는 대공작 가문의 영애이자, 황제의 조카딸이 아닌가?

“폐하, 이 결혼은 다시 생각해 보심이 어떻겠습니까?”

옐로디아와의 첫 만남에서, 에드워드는 정중하게 황제의 제안을 거절해 보았다.
그러나.

“그분은 나와 약혼하기 싫으신가 봐.”

승마가 특기, 가출이 취미인 옐로디아는 정혼자에게 무척 서운한 눈치다.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옐로디아는 차츰차츰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제가 에드워드를, 아니 남작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에드워드는 6살이나 어린 약혼녀의 갑작스러운 고백이 곤란하기만 하다.

“다만, 옐로디아가 너무……”
“너무?”
“너무 어리지 않습니까?”

성년을 한 달 남짓 남겨놓은 옐로디아는 인생이 서럽기 짝이 없다.
​강아지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옐로디아 앞에서, ​유독 그녀에게만 쩔쩔매는 에드워드는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는데.

“제발 울지 마십시오. 옐로디아가 울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정략결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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