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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화 〉용사입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12/89)



〈 12화 〉용사입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햇살이 비추는 창가.

그 바로 옆 벽에서 기대어 두 남녀가 몸을 맞댔다.


"하읏..."


굵고 기다란 것이 음부에 닿자 이로하는 흠칫 몸을 떨었다.

이미 몸은 밑도 끝도 없이 달아오른 상태. 이로하의 음부는 당장이라도 박히길 원한다고 주장하듯이 애액을 질질 흘렸다.


스윽 스윽


아인은 곧바로 삽입하지 않고 음부에 하얀 육봉을 비비며 이로하의 반응을 살폈고. 이로하는 얼른 넣어주지 않고 애달프게 만드는 아인의 행위에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팬티가 엉덩이 사이에 낀 채로 걷는 듯한 느낌, 이로하는 제발 박아달라고 애원하듯이 허리를 흔들며 아인의 성기를 자극 시켰다.

그러나 그럴 수록 아인은 이로하를 자극하는 횟수를 줄여나갈 뿐이었다.

아인의 목적은 성교가 아닌, 이로하를 괴롭힘으로써 얻는 재미와 쾌락에 있었으니까.

아인은 이로하가 애달파하는 모습에서 한창 쾌락을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그 증거로 아인의 아랫도리는 빨간 천만 보면 그대로 박아버리는 투우소 마냥 금방이라도 음부에 돌진할 듯이 뻗뻗해진 상태였으나 아인은 너무도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애초에 성욕이 없기에, 아랫도리에 아무리 자극을 받아봤자 음부에 박고자하는 남성이 가진 특유의 본능이 불타오를 수가 없었다.


"박히고 싶은건가요...?"


아인은 약올리 듯 조소하며 이로하의 귓가에 속삭였다.

"흐으.. 안에.. 안에...!"


이로하는 한계에 다다랐는지 애원을 넘어선 그 무언가의 수준으로 아인이 자신의 음부에 자지를 박아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허나 아인은 매몰찼다.


"싫어요."


해맑게 웃으며 내뱉은 거절을 뜻하는 한마디.

"에...?"


이로하는 아인의 거절에 당황했다. 설마 여자 스스로 박아주기를 바란다고 이토록 비는데 거절할 남자가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이로하 스스로 조차도 자신의 외모가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것은 전부 엘프에게 성욕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로하가 그 사실을 알 턱이 없었다.

이윽고 이로하는 부탁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박아줄 생각을  하니 참다 못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텁-


차갑다.


아인의 성기를 손에 쥐자마자  생각이었다.

남자의 성기가 차가울 수도 있다는 것에 순간 놀랐지만. 이내 욕망에 충실하기 시작했다.

꾸욱-

이로하는 부끄럽지만, 아인의 하얀 육봉 손에 쥐고선 질척한 보지의 입구에 맞춰 안으로 비집어 넣고자 시도했다.



그 순간.




탁-


"워우... 너무 쉽게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하시는거 아닌가요?"


후훗.

아인이 아래쪽에서 입구를 찾아 헤매는 이로하의 손목을 붙잡으며 말하고는 가볍게 웃었다.


날로 먹는다니, 이로하는 그게 무슨 의미인가 하고 애달픈 눈빛으로 아인을 바라봤다.

제발 넣게 해달라는 듯이.


그러나 아인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선 이로하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그냥 넣게 해주는건 너무 쉽잖아요. 한 번 사정시키면 넣게 해드릴게요."


사정.

그러니까 자신의 자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게 만든다면 넣게 해준다는 의미였다.

이로하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생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인의 손을 뿌리쳤고. 순식간에 무릎을 꿇고선 눈높이를 아인의 허리부근에 맞췄다.

"하아..."

적당한 크기.


그리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느끼기 딱 좋은 굵기.


거기에 자국인 일본의 av 에서나 보던 거무잡잡한 자지가 아닌, 백인 남성이나 가질법한 허여멀건한 자지였다.


무엇 보다도 아인의 자지에서는 청초한 풀냄새가 났다.


완벽한 생김새에 냄새 마저 향기롭다? 이것은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만한 것이었다.


츄릅, 이로하는 아인의 성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입맛을 다셨다.


생김새와 냄새는 백점 만점에 백접으로 합격.


그렇다면 맛은 무슨 맛일까.


이로하는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인의 성기와 자신의 입을 대조했고. 과연 어떻게 넣어야 아인이 빠르게 정액을 뿜어낼지 고민했다.

아, 그래 정액은 무슨 맛일까.


또 다른 의문이 들었다.

더는 못 참겠다.


스윽, 이로하는 작고 여린 손으로 아인의 하얀 육봉을 손에 쥐고선 쓰다듬었다.

어쩜 남자의 자지가 이토록 아름다워 보일  있을까.


미약에 취해 그런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듀란의  처럼 흉측하고 더럽게 생기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걸까.

이로하는 아인의 자지를 입에 쉽게 머금을 수 잇었고. 자신을 무차별적으로 강간했던 듀란의 것과는 달리 입에 넣는 순간 향긋한 향기가 올라와 역겹게 느껴지지 않았다.


쫘압- 츄릅-

빠는 것과 동시에 혀로는 귀두를 집중적으로 애무했다.

움찔-

아인이 흠치하고 몸을 떨더니 새우가 점프하 듯 허리를 세웠다.

성욕이 없고 흥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기에 감각까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인은 허리를 곤두세운 채로 이로하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츄릅. 츄르릅.

귀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던 부드러운 혀는 아인이 눈에 띄는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방향을 바꿔 요도로 이동했고. 이로하의 혀는 귀두의 중앙에 나있는 구멍을 파고 들며 침을 적셨다.


"흐으... 생각보다 나쁘지만은 않네요.."

아인은 자신의 성기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따듯한 느낌에 구강성교라는 것이 꽤나 즐거움을 주는 행위임을 인정했다.

아인은 평소 엘프의 영역에 찾아오는 기사들로 다양한 성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마다 아인은 성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했지만. 구강성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마다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애초에 성행위라 함은 교배를 목적으로 하는 것. 입으로 애를 낳을 것도 아닌데 뭣하러 성기를 입에 넣는단 말인가, 볼품없게.

그러나 오늘 처음으로 여성의 입을 통해 정성스레 봉사를 받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질척거리고 따듯한 여성의 입속에 성기가 들어가 있는 느낌은 은근히 중독적인 느낌이었다.

쪼압- 쯔압- 쯔압- 쫘압-

갑자기 이로하가 펠라치오의 속도를 올렸다.


그에 따라 자지에 전해지는 감각의 질도 달라졌다. 부드럽고 따듯했던 느낌이 한순간에 거칠고 뜨겁게 변했다.

하지만 그것 마저도 아인에게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다.

쯔압- 쯔아압- 쫘압- 쯔으읍-

이로하는 아인의 정액을 억지로 빨아먹을 작정인지 턱이 아플만도 한데 격렬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아인은 성기의 아랫부분, 말로 표현할 수 조차 어려운 위치에서 부터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에 본능적으로 이로하의 뒷머리를 잡아 성기를 목구멍 깊숙히 찔러넣었다.

찍-


퓨르르-

퓨우...


꾸드득-

아랫부분에서 부터 요도를 타고 귀두로 전해지는 기분 좋은 감각, 아인은 귀두에서 나오는 찐득한 것이 정액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이것이 사정이구나.


"하아... 하아..."


한 번 사정을 하고나니 아인은 허한 느낌을 받았다. 아주 조금, 정말로 아주 작은 것이 빠진 느낌.


아쉽다는 생각이 강력히  정도로 허한 느낌에 아인은 어리둥절했다.

분명히 이로하와의 구강성교를 통해 만족할만큼의 즐거움과 쾌락을 동시에 얻었는데도. 마음 속 어딘가에서 느꺼지는 아쉬움과 공허함의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더 세울 수 있어요...?"

한 편, 이로하는 어느샌가 입안 깊숙히 싸질러진 농후한 정액을 전부 받아먹고선 시들어버린 아인의 성기를 붙잡은 채로 빨리 세우기를 재촉했다.

그 모습에 아인은 사정에 이르도록 만들었으니 약속대로 이로하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기로 했다.

스으윽...

이미 거하게 한번 정액을 뿜어낸 아인의 하얀 육봉이 금새 되살아났다.


이에 이로하는 정말로 다시 세울 줄은 몰랐다는 듯이 두눈을 휘둥그레 떳다.


남자 경험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기에 자지라는 것이 정액을 한 번 뿜어내면 한동안은 제정신을  차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인의 자지는 그렇게나 많은 양의 정액을 뿜어내고도 다시 살아나는 위용을 보였다.

"하아..."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느껴지는 기분.


툭-

이로하는 아인을 밀어 넘어트렸고. 아인도 이로하의 행동에 맞춰 바닥에 누워 자지를 천장을 향해 세웠다.


"하아..."

이윽고 이로하는 그 위로 올라타 자신의 한껏 젖은 음부를 아인에게 드러내고는 튼실해진 자지를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갖다대었다.

"해도 되죠..?"


그토록 적의를 드러내던 이로하의 눈빛은 어느샌가 오직 자지만을 바라는 성욕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로하가 아인의 자지를 향해 찐득한 시선을 보내자 아인은 묵묵히 웃음을 지었다.


마음대로 하라는 신호.


"흐읏..!"

그 신호가 내려지기 무섭게 이로하는 허리를 천천히 내리며 자지를 집어 삼켰다.

찌...걱

자극적이고 음란한 소리와 함께 아인의 자지가 이로하의 보지에 완전히 삼켜졌고.

"하으... 너무 조하아...!"

이로하는 질척하다 못해 음란해진 보지의 속이 꽉참과 동시에 올라오는 만족감에 혀가 풀릴 정도로 아찔함 쾌감을 느꼇다.

이제는 미약이고 뭐고 간에 자지에 깊숙히 쑤컹쑤컹 박히고 싶은 마음 밖에 들지 않았다.


지금의 이로하의 모습은 마치 발정기의 토끼와도 같았다.

물론 이로하만이 고양된 상태인 것은 아니었다.

"하악..! 자, 잠깐만!"

아인 또한 자신의 성기를 감싸는 심금을 올리는 듯한 감각에 당황했다.



성이  자지가 한껏 젖은 음부에 막힘 없이 들어가는 순간, 딱 들어가는 순간만큼은 아무런 감흥 조차 없었다. 오히려 불쾌하다 느낄 정도의 감각.

그러나 들어간 후에 느껴지는 쪼임과 질속의 따듯하면서도 질척하게 붙어오는 질벽의 감각, 이 감각은 정말로 살면서 느낀 그 어떤 쾌락 보다도 위험한 것이었다.



왜 자신은 이 엄청난 쾌감을 모르면서 살았단 말인가.



그야말로 엘프는 저주 받은 종족이다. 성욕이 없어 대부분의 엘프가 이런 극락과도 같은 기분을 맛 보지  한다니.


이게 저주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아인은 그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 온몸을 요동쳤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찌걱 찌걱.



멈추지 않는 이로하의 격정적인 허리 놀림.

이로하는 위아래로 엉덩이를 들었다 올리는 것으로 자지를 빨아들임과 내뱉는 행위를 반복하다가도, 순간 순간 자지를 자궁 깊숙히 받아들여 허리를 돌려댔다.


오로지 남자를 자위 도구로만 여기며 자신의 욕구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태크닉.



역설적이게도 이로하의 몸에는 약에 취해 듀란과 장장 몇 시간 동안 성교를 나눈 경험으로 저도 모르게 성관계에 쓰이는 테크닉의 숙련도가 쌓인 상태였다.

또한 현성과 브랜드가 마차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듀란과의 성교를 주도한 것은 오히려 약에 취한 이로하였다.

오직 본인의 욕구만을 채우기 위한 인정사정 없는 움직임, 그것은 첫 경험을 맞이한 아인에게는 버틸 수 없는 것이었다.

"나온다.. 으읏!!"


퓨륵, 결국 아인은 고작 일 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두번 째 정액을 자궁 깊숙히 싸질렀다.

"아아.. 벌써 싸면 어떠케... 난 만족 모탠단 마랴.."


얼마나 흥분한 상태로 섹스에 집중을 하고 있던 것인지 이로하는 혀가 풀려 발음 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의 상태로 아쉬움을 고백했고. 아인은 일명 현자타임에 빠져 몽롱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임에도 얼마 느끼지 못하고 끝나버린 그 황홀한 감각을 다시 느끼고 싶어 자지를  한  뻗뻗이 세웠다.


그러자 이로하는 갈대라도 되는 것인지 두  째 사정을 맞이 했음에도 일어서는 자지에 아인의 정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품음과 동시에 몸을 일으켰다.


이에 아인은 의문이 담긴 눈빛으로 일어선 채로 자신을 내려다 보는 이로하를 바라봤고. 이로하는 아인에게 야릇한 시선으로 화답했다.


그러고선 의미심장한 웃음을 스윽 지었다.

"...?"

아인은 그 웃음을 넋이 나간 채로 바라봤고. 이로하는 몸을 움직여 자세를 바꿧다.


 탁


이로하는 아인에게서 등을 돌리고선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로 정액이 흘러내리는 음부를 적나라하게 보였다.

꿀꺽, 아인은 그 모습에 왜인지 아랫도리가 더욱 뻗뻗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로하의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쩌어억....



이로하는 두 손으로 꽉 다문 조개의 입을 벌렸고. 그곳에서는 아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하얗고 진득한 액체가 쏟아졌다.



"제 음란한 보지를 마음껏 드셔주세요..."


아아...

이건 못 참겠다.

아인은 자존심이고 뭐고 허겁지겁 몸을 일으켜 자지를 활짝 열린 음부에 쑤욱 집어넣었다.


"하읏...! 조하아..!"

"하아... 하아..."


이로하는 대놓고 쾌락을 드러냈고. 아인은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 옆에서 곤히 잠에 들었는지 눈을 감고 있는 현성의 존재 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또한 그들은 몰랐다.

현성의 아랫도리가 텐트를 치고 있음을.


***



현성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누운 채로 비몽사몽한 눈을 뜬 순간, 이게 현실인가 꿈인가 싶었다.

"하응... 흐읏, 더 깊게에....!"

"하아.. 하아.."

어째서인지 벌건 대낮부터 서로에 취해 살을 섞고 있는 두 남녀.

 명은 어젯밤의 그 남자 엘프였고. 다른 한명은 듀란에게 강간을 당했던 여성이었다.

꾸욱...

현성은 아랫도리가 서서히 일어남을 느꼈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자신은 지금 아무것도 못본건다.

어차피  다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이니 자신만 모르는 척 하면 해결되는 일이었다.

그렇게 현성은 둘의 격정적인 신음을 옆에서 그대로 들으며 둘의 진득한 성교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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