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화 〉용사입니다. 엘프는 무척이나 달아요.
쓰윽, 에리엘은 현성이 자극하는 순간 현성의 바지를 벗기고 입고 있던 팬티 까지 거칠게 찢었고. 현성은 마지막 남은 옷 마저 처참하게 넝마가 되어버리는 현장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제 옷이라고는 저것 뿐인데, 저걸 찢어버리면 어떡하냔 말이다.
그러나 현성은 어느샌가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얼굴을 깊숙히 박는 에리엘의 모습에 큰 성적 자극을 느껴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게 돼버렸다.
"후우... 냄새가 많이 진하네. 그 사이에 많이 쌓아놨나 봐?"
츕-
"흐으으...."
에리엘이 귀두에 입술을 맞추자 현성은 쾌락에 몸을 떨었고. 에리엘은 농후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역시... 재밌어. 너도 재밌지? 그치?"
대답을 강요하는 듯한 물음. 지금의 에리엘의 모습을 표현하자면 답정너와도 같았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이나 하라는 그런 뉘앙스니 말이다
탁- 탁- 탁-
허나 현성은 자지를 둘러싼 표피를 손으로 감싸쥐어 흔드는 에리엘의 손길에 성이 난 자지를 더욱 빳빳이 세우며 허리를 들어올렸다. 이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었으나, 현성은 굴복감이 들 정도로 창피했다.
그렇게 결의에 찬 목소리로 절대 안 넘어간다고 말했는데, 고작 손놀림 몇 번에 허리를 올리다니.
지금 이 순간 부터 현성은 스스로를 발정난 개만도 못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는 순간에도 에리엘은 자지에서 정액을 기어코 보겠다는 심보인지 더욱 격렬하게 손을 위아래로 움직였고. 사정감이 몰려오자 현성은 눈을 질끈감고 인상을 쓰며 허리를 들어올렸다.
나... 나온다! 고 생각하는 찰나.
"아냐, 아직은 싸면 안 돼.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 그치?"
또.
또 사정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멈춰버린다.
현성은 두 번이나 사정 직전에 멈춰버리니 공허한 기분이 자지에 맴도는 듯 했다.
이윽고 에리엘이 윗옷을 스스로 벗어 바닥에 던지듯이 내려놨고. 속옷 따위는 입지 않은 것인지 봉긋 솟은 가슴이 들어났다.
이에 지극히 당연하게도 현성의 시선은 에리엘의 복숭아 같이 탐스러운 가슴으로 향했다.
저 가슴, 저 탐스런 가슴의 감촉은 어떨까? 분명 말랑말랑하고 폭식하고 부드러울 테지.
현성은 손을 꼼지락 거리며 에리엘의 가슴을 자신의 손에 쥐는 상상을 했고. 그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에리엘은 현성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쪽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현성의 손은 에리엘의 가슴 위에 나란히 올려졌고. 현성은 아기가 엄마의 젖을 원하 듯, 에리엘의 가슴을 탐했다.
처음에는 그저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듯 눌러볼 뿐이었으나, 점차 손바닥 전체로 감싸쥐고선 부드럽게 만지작 거렸고. 어느순간 부터는 에리엘의 사정 따위는 봐주지 않겠다는 듯이 오로지 본인의 호기심과 쾌락을 위해 움직였다.
탁-
급기야 현성은 몸을 일으켜 에리엘을 덮치듯이 끌어안았고. 가슴에 얼굴을 들이밀고선 혀를 내밀어 핑크빛의 유두를 탐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츕-
왜일까.
현성은 이성이 거의 사라지고 본능이 머릿속을 대부분 차지한 상황에서 생각했다.
어째서 이 엘프의 몸은 자신을 이토록 달아오르게 만드는 건지.
현성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현성은 에리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정복욕이 솟아오를 뿐이었다.
핥짝-
현성은 다시 한 번 에리엘의 유두를 혀로 유린했고. 에리엘은 그 자극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품에 안겨 사리사욕을 채우는 현성을 애완동물을 보듯이 바라봤다.
"읏흥- 후후, 인간은 정말이지 가슴을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현재 현성의 모습은 마치 덩치만 큰 아기와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기도 아닌, 다 큰 남자가 여성의 유두를 탐하는 모습은 그리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으니까.
"닥쳐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으니까. 그냥 에리엘 씨만 보면 미칠 것 같아요."
현성은 솔직하게 자신이 발정난 상태임을 자지를 음부에 비비며 입밖으로 뱉어냈다.
이제는 거릴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에리엘은 한 손으로 현성의 머리를 반듯이 쓰다듬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현성의 성기를 조물딱 거렸다.
그럴 때 마다 현성은 허리를 세웠지만, 에리엘은 그런 반응 마저 재밌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이윽고 현성은 가슴을 탐하던 것을 멈추고 자세를 바꿔 에리엘의 입술로 목표물을 변경했다.
허나 이번만큼은 에리엘이 더욱 빨랐다.
츕-
두 입술이 부딪히 듯이 만났고. 서로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서로가 서로의 혀를 얽히기 시작했다.
츄릅- 츄릅- 츄릅-
실 처럼 늘어진 서로의 타액이 입안을 오갔고. 현성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감각에 몽롱한 기분마저 들었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 지 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하는 상태, 현성은 에리엘에게 한껏 빠져 거의 주도 당하다 싶이 했고. 에리엘은 현성과 키스를 나누면서 조차도 자신의 음부를 현성의 성기에 계속해서 비벼댔다.
그에 따라 현성의 표정은 안달난 강아지 처럼 변해갔다.
넣고 싶다.
어디에?
에리엘의 매끈한 보지에.
현성은 지난날에 봤던 에리엘의 잔털 하나 없이 깨끗했던 음부를 떠올렸다.
입을 앙 다문 것이 척 봐도 보통 명기가 아닐 터였다.
명기가 무슨 느낌인지 조차 모르는 현성이었지만 명기임을 확신할 정도.
그러다 현성은 점차 본인이 리드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지, 에리엘의 허리춤에 두 팔을 둘렀고. 에리엘의 혀를 내몰아 입안까지 침투했다.
에리엘은 본인이 리드하고 있었음에도 현성의 주도권을 뺏어들려고 하자, 자연스레 주도권을 넘겼고. 현성의 행동에 맞추기 시작했다.
본래라면 절대 그러지 아니할 터였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로 두었다.
하읏 하아 흐읏-
혀를 얽히면 얽힐 수록 고양되는 감각에. 에리엘은 교태로운 신음을 흘렸다.
슬슬 자신도 흥분되는 느낌.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음부에 애액을 잔뜩 분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에리엘은 여전히 입안을 탐하는 것에 집중하는 현성을 슬쩍 밀어냈고. 현성이 의아한 시선을 보내자 가볍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러고는 허리춤에 둘러진 현성의 팔을 풀어내고는 탁자 위에 올라가 다리를 벌려 적나라하게 자신의 귀중한 음부를 보이며 진득한 시선을 보냈다.
꿀꺽-
현성은 너무도 적나라하고 선정적인 모습에 마른 침을 삼켰고. 온몸에 전율이 돌았다.
에리엘 같이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을 먹어 달라는 듯이 음부를 보인다는 것.
본래 세계의 자신이라면 절대로 일어날 리가 없는 일이었다.
이에 현성은 직접 보고도 믿기지가 않아. 진득한 시선을 보내 오는데도 불구하고 멍하니 아리따운 자태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에리엘은 귀엽다는 듯이 바라봤고. 혹한 마음에 스스로 다리를 벌리는 것을 넘어서, 직접 두 손으로 입을 꽉 다문 음부를 벌렸다.
그러자 선분홍빛 조개의 속살이 현성의 두 눈에 온전히 담겼고. 현성은 홀린 듯 빳빳하게 세운 자지를 흔들며 천천히 에리엘에게 다가갔다.
허나 코앞에서 현성은 어찌할 줄 모르고 방황했다.
첫경험.
현성은 성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 싶이 했다.
야동을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확실히 거짓이었다.
그러나 야동을 보았다고 해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 리가 없었고. 현성은 그것을 실제로 체감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되는가.
평범하게 애무를? 아니면 그냥 이대로 삽입을 하나? 어쩌면 두개 다 아닐 수도 있었다.
막상 하려고 하니 갖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었고. 이는 분명한 뇌정지 상태였다.
그 순간, 이러한 현성의 행동이 답답했는지 보다 못한 에리엘이 입을 열어 친절히 정답을 알려주었다.
"뭐해? 얼른 핥아."
아, 전자였구나.
현성은 그 말에 뭐라 생각할 틈 조차 없이 본능적인 움직임을 따랐다.
음부에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 순간, 약간의 거부감이 들 것 같기도 했으나. 음부에서 부터 피어나는 은은한 꽃 향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다.
분명 여자 또한 성기를 통해 오줌을 배출할텐데, 어떻게 이리 향긋한 냄새가 날까.
현성은 그 달콤한 향에 취해 조심스럽게 음부에 흐르는 애액을 훔쳤다.
핥짝-
"흐응..."
음부에 혀가 닿으니 에리엘은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렸고. 현성은 다시 한 번 놀라운 감정을 느꼈다.
달다.
에리엘의 음부에서 새어나온 애액은 너무도 달았다.
현성이 먹었던 그 어떤 음식 보다도 달았다.
이곳에 와서 처음 먹었던 사과가 왜 달지 않았나 했더니, 여기에 다 모였나 싶을 정도로 달았다.
현성의 마음속에 들었던 거부감이 순식간에 종적을 감쳤고. 본격적으로 얼굴을 파묻고 에리엘의 음부를 탐하고자 했다.
이윽고 현성은 에리엘의 음부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건지 이곳 저곳에 영역을 표시하기 시작했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그 무엇 보다도 눈에 띄는 작고 콩알과도 같이 귀여운 음핵이었다.
현성이 알기론 이곳이 여성에게 가장 예민한 부위라고 알고 있었다.
"흐으응..."
말캉한 혀가 음핵에 닿자 에리엘은 아득한 신음을 흘렸다.
기분이 좋은걸까? 현성은 자신의 애무에 느끼는 반응을 보이는 에리엘의 모습에서 더욱 흥분감을 느꼇다.
아니, 어쩌면 이것은 정복감일지도 몰랐다.
에리엘이라는 미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실상은 현성이 에리엘에게 먹히는 상황이었지만, 현성은 흥분감에 그런걸 생각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그저 탐욕스럽게 에리엘의 음핵을 실컷 맛 보고 이제는 음부의 중앙에 위치한 음험한 입구를 향해 나아갈 뿐이었다.
질...컥-
"흐윽...!"
조심스레 구멍을 핥으니 에리엘의 허리가 반동을 일으켰고. 그 바람에 현성의 혀거 질 내부로 삽입됐다.
현성은 혹시나 에리엘이 불쾌하게 받아들일까봐 슬쩍 눈을 치겨뜸으로써 반응을 살폈고. 그런 걱정과는 달리 에리엘은 자신의 가슴을 스스로 어루만지며 한껏 느끼고 있었다.
"하아... 좋아..! 재밌어, 너무 재밌다고...!"
재밌다.
현성 또한 동감했다. 지금은 자신 또한 쾌락에의해 무척이나 즐거웠으니까.
에리엘이 즐기는 모양세를 보이니 현성은 더욱 거칠게 질내부를 혀로 유린을 했다.
상냥한 애무 따위는 몰랐다. 그저 본능에 따라 내키는대로 움직일 뿐이었다
"하응.. 하윽! 흐으읏!!!"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엘은 적나라한 신음과 함께 허리를 격렬하게 튕겼고. 현성은 순간 당황하여 얼굴을 뒤로 뺐다.
뚜욱.... 뚝..
질컥-
에리엘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진하고 끈적거리는 허여멀건한 액체.
지금 사정한건가...?
현성은 다소 놀란 표정을 지으며 그것을 멍하니 바라봤고. 에리엘은 사정을 하는 바람에 뒤로 넘어간 상체를 다시 일으키고는 흥분감에 붉게 물든 자신의 뺨을 쓰러내렸다.
"하... 오늘따라 왜 이렇게 흥분되는 건지 모르겠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서 그런가? 후후."
마음에 드는 남자.
다른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현성은 오로지 저 한 문장만을 귀에 담았다.
그리고 현성은 터질 것만 같은 자지를 에리엘에게 강조하듯이 손으로 들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이번엔 에리엘 씨가 제걸 만족시켜 줄 차례죠?"
평소의 현성이었다면 곧 죽어도 입에 담지 않을 말.
그만큼 흥분했다는 증거였고.
에리엘은 자신이 흘린 정액을 손으로 훔쳐 입안으로 넣으며 서서히 다가왔다.
"같이 진득하게 즐겨볼까?"
아무래도 에리엘은 끝까지 갈 모양, 현성은 마다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