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용사입니다. 엘프의 맘에 들었습니다.
"해... 해도 돼요?"
현성의 간절한 물음.
어찌나 흥분한 상태인 것인지 음부에 맞닿은 자지가 지진이라도 난 듯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고.
에리엘은 농후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 쉽게 하는건... 재미 없잖아..?"
"재미가.. 없다..?"
툭-
현성이 말을 되내이는 순간, 에리엘은 가차없이 현성을 옆으로 밀어 흙바닭을 뒹굴게 했고. 볼품없이 넘어져 벙찐 얼굴을 하고 있던 현성의 위에 올라탔다.
그러고서는 양팔을 뻗어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거둔 다음, 자신의 음부를 활짝 열며 선분홍빛에 젖은 속살을 비추었고. 허리를 교태롭게 세우면서 음부로 현성의 입술을 깔아뭉개다 싶이 했다.
"핥으렴, 짐승만도 못한 버러지 새끼야."
"흐읍..."
츄릅-
작은 균열 사이로 애액이 흘러나옴에 현성은 그것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에 머금었다.
과실의 당분을 전부 농축하기라도 한 듯, 달콤한 애액이 혀에 닿자 마자 현성은 이성이 끊기는 느낌과 함께 머리를 들어올려 에리엘의 애액을 아침에 주스를 마시듯이 핥아댔다.
"하으으...! 씨발, 정말이지... 누가 짐승 새끼 아니랄까 봐. 혀놀림이 천박하기 그지 없잖.. 아윽..!"
에리엘이 추가적인 모욕을 쏫아내던 와중, 현성이 클리토리스를 슬며시 깨물었고. 그러자 에리엘은 고개를 바짝 치겨들며 고통과 쾌감 섞인 신음을 뱉어내며 애액을 쏟아냈다.
아아, 더는 버틸 수가 없다.
점점 이성적인 생각이 마비되어 감에 현성은 애액을 그대로 맞아 얼굴 전체가 젖었음에도 개의치 않고 역으로 방긋하게 조소 썩인 미소를 지으며 에리엘을 역으로 도발하기 시작했다.
"이런거 즐기시지 않아요...? 즐겁다면서요.."
"하... 이러는 것도 제법 재밌네. 씨발럼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던가! 흐읍..!"
말을 끝내기도 전에 클리토리스를 다시 한 번 더 깨무니 이번엔 허리를 앞으로 숙이며 쾌락에 찬 신음을 뱉어온다.
이거 왜인지... 재밌다...?
현성은 자신의 행위에 힘껏 몸부림을 치며 야릇한 신음까지 흘리는 에리엘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쾌감이 느꼈다.
뭔가 알아버려서는 안 되는 것을 깨달아버린 느낌...
"너, 이.. 씨발 진짜!!"
에리엘이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몸을 일으키고자 하는건지 땅을 짚으며 욕을 뱉었다.
허나 현성은 곱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너무 쉬우면 재미 없다면서요, 맞죠?"
텁- 파악-!
이번에는 자신의 차례.
현성은 일어서려는 에리엘의 손을 붙잡았고. 그대로 확- 끌어당겨 위치를 재빠르게 바꿨다.
현성이 위, 에리엘이 아래.
분명 힘은 에리엘이 더 강한게 분명했으나, 위에서 무게로 짓누르면 다 부질 없는 것이었고. 에리엘은 현성을 밑에서 죽일 듯이 노려보며 온몸으로 반항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성은 가소롭다는 듯이 에리엘의 쇄골을 손으로 쓰러내렸다.
스으윽..
"히익..?!"
쇄골이 손에 닿자 에리엘은 눈을 질끈 감았다.
의외로 강압적이게 나서는 것에 약한걸까? 하지만 상관 없다.
현성은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힘으로 찢어버리고는 천쪼가리로 변해버린 것을 대충 아무대나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새하얀 에리엘의 음부를 다른 한 손으로 어루만졌다.
축축하게 젖은 음부가 에리엘이 얼마나 달아올랐는지 알려주었다.
"이렇게나 젖었는데.. 왜 튕겨요? 저보다 더 하고 싶은것 같은데."
이게 과연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맞는걸까?
현성은 아리송한 의문이 들었으나 이제는 다 필요 없었다.
찌..걱..
한껏 성이난 자지를 손에 쥐고 귀두를 질퍽한 질구에 비비니 야릇한 소리가 주변을 채웠고. 에리엘의 허리가 살짝 들렸다.
"넣을거니까 아프면 얘기해요..."
그래도 삽입 직전에는 양심상 자비를 배푼다.
현성은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밀어넣었고. 귀두 부분을 에리엘의 음부 안에 삽입했다.
"하으... 씨발.."
질 내부를 비집고 들어오는 감각에 에리엘은 욕짓거리를 뱉으며 얼굴을 가렸다.
마치 힘으로 제압 당해 강간 당하는 사람 처럼.
하지만 미묘하게 입꼬리가 올린가 있는 것이 현성의 두 눈에 들어왔다. 이에 현성도 괘씸한 마음에 에리엘의 둔부를 손뼉으로 내리쳤고. 에리엘은 그 충격에 몸을 움찔 떨고는 가파른 호흡을 내쉬었다.
아름답다.
현성은 이토록 아름다운 여성이 자신의 밑에서 자지러져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고. 흥분감으로 가득찬 자지를 깊숙히 박아넣었다.
에리엘의 보지는 그래도 두 번 째 만남이라고 철벽을 치며 현성의 자지를 밀어내지 않았고. 그저 애액으로 진득해진 질벽으로 자지를 조여오며 거침없이 뚫고 들어오지 못 하도록 물고 늘어질 뿐이었다.
그리고 현성은 자지 전체를 감싸는 황홀한 감각에 뿌리까지 집어넣는 순간 온몸을 경직 시켰다.
"하윽..! 너무 좋아요. 에리엘 씨 보지 구멍이 꽉 조여와서 벌써 쌀 것 같은데요..?"
결코 보통의 현성이라면 입에 담지도 않을 말들. 이는 현성이 제정신인 상태가 아님을 알려주었고. 반면 에리엘은 강제로 비집고 들어온 자지에 질 입구를 뻐끔뻐끔 거리며 분에 찬 표정을 지었다.
"닥쳐.. 흐읏..!"
하지만 아래가 꽉 찬 느낌. 자신의 질 내부에서 현성의 자지가 움찔거리자 에리엘은 참을 수 없는 쾌락에 신음을 뱉었다.
아, 왜 이렇게 좋은걸까.
에리엘은 분명히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제로 삽입 당하고 있는데도 온몸을 감싸는 전율에 현성을 밀쳐내지 못 했다.
분명히 작정하고 마음만 먹으면 밀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현성이 기껏 자궁구까지 삽입을 하였음에도 허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에 괜히 아쉬운 감정을 품었고. 에리엘의 몸은 애달픔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들었다 올리며 스스로 자지를 삼켰다가 뱉기를 반복했다.
비록 아주 조금 정도의 움직임이었지만 현성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깊은 사정감에 다급하게 자지를 빼고는, 애액이 실 처럼 늘어지는 자지를 흔들며 서서히 에리엘의 상체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렇게 현성이 향한 곳은 다름이 아닌, 봉긋하게 솓은 에리엘의 두 가슴.
현성은 어느 포르노에서 보았던 것 처럼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고선 두 손을 뻗어 에리엘의 가슴을 한데 모아 자지를 감쌋다.
하지만 현성의 굵고 긴 자지를 감싸기에는 에리엘의 가슴이 그만큼 크지는 않았고. 결국에는 귀두 부분을 포함한 자지의 일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물론 에리엘의 가슴은 언뜻 봐도 d 컵 이상은 됐다. 그러나 현성의 물건이 한국 남자의 평균을 아득히 넘어 서양의 남자의 평균을 넘겨버린 수준이었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변태 새끼..."
변태라는 모욕.
하지만 맨처음 유혹해온 것은 에리엘이었고. 이는 분명한 적반하장이었다.
이윽고 현성은 자지 전체를 감싸오는 풍만한 에리엘의 가슴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맨살인 상태에서 이런 행위를 했다면 아프기만 할 뿐이었겠지만, 에리엘의 가슴에는 현성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현성의 자지에는 에리엘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한가득 뭍어 있었다.
그렇기에 현성은 질척한 질 내부를 탐험하듯 부드럽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었고. 그럴 때 마다 툭 튀어나온 귀두가 에리엘의 얼굴을 찔렀다.
그리고 이를 두 눈으로 바라보던 에리엘은 험상궃게 웃음을 지었고. 자꾸만 얼굴을 찔러오는 현성의 귀두를 입안에 담고선 질척하게 혀를 감았다.
후릅, 츄륵- 쯔으읍-
강한 압력이 자지의 기둥을 감싸고. 뜨거운 숨결과 부드러운 혀가 예민한 귀두에 닿자 현성은 뿌리 깊은 곳에서 부터 울컥 올라오는 감각을 느꼈고.
이것이 사정감임을 확신하고 움직임을 멈추려는 순간, 자지의 끝에서 질컥 소리를 내며 농후하고 끈적한 액체가 에리엘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
"하아..."
두 번 째 사정.
현성은 몸을 늘어트리며 땅을 짚었고. 멍한 눈으로 에리엘을 내려다봤다.
그러자 에리엘은 험악하게 눈을 뜨며 현성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허나 입안을 가득 채운 비릿하고 질척이는 정액 때문은 아니었다.
입싸를 당하는 것은 어느정도 허용범위였으니 말이다.
"또... 혼자 가버렸네..?"
아직 자신은 절정의 '절' 자도 느끼지 못 했다.
헌데 현성은 두 번이나 자신을 두고 먼저 가버렸다.
괘씸한 남자.
에리엘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자신을 내려다 보는 현성의 두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무방비한 상태의 현성을 자연스레 옆으로 밀어 넘어트렸고. 둘의 위치는 다시 역전되었다.
"다시 세워. 너만 즐기면 다야? 씨발?!"
찌걱 찌걱
에리엘은 애액과 침 그리고 정액에 젖어 질척해진 상태로 축 늘어진 현성의 자지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세우기를 강요했다.
하지만 현성의 성기는 이미 한계의 한계까지 가버린 상태.
보통의 자극으로는 다시 살아날 가망이 없었다.
그러나 에리엘은 쉽게 포기할 성격이 아니었다.
쯔읍...
절정을 맞이하지 못 해서 슬픈건지 자꾸만 물을 흘리는 음부를 에리엘은 활짝 열었고. 더 나아가서는 질구를 강제로 넓혀 현성의 수그러진 자지를 강제로 음부에 담아냈다.
비록 성이 죽은 자지였지만, 그래도 왠만한 남성의 잔뜩 성이 난 수준의 물건이었기에 질 내부를 가득 채우는 느낌이 들었고. 에리엘은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리고 현성은 에리엘의 지극히 정성스런 행동에 당황을 금치 못 했다.
"하으윽..? 잠깐..! 예민한 상태인데 지금!"
풀이 죽은 자지.
한동안은 발기하지 않을 정도로 피폐해진 자지였다.
그런데 왜일까.
에리엘의 보지에 들어간 순간, 그 야릇한 질 내부의 감각에 죽은 줄만 알았던 자지가 단번에 살아났다.
그것도 처음 발기했을 때 처럼 탄탄하게.
"어머.. 빨리도 섰네? 그러면.. 같이 재밌게 즐겨볼까?"
교태롭게 두 빰을 쓸어내리며 웃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에리엘은 허리를 멈추지 않았고. 여전히 아찔한 보지 내부의 감촉에 현성은 에리엘의 골반을 움켜잡았다.
"저... 마음껏 흔들게요.."
마음껏.
현성은 이왕 다시 해버리게 된 것. 인정사정 없이 사정할 때까지 거칠게 박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에리엘이 바라던 바였다.
강력한 자극.
분명히 자비없이 현성의 팔뚝만한 자지에 박힌다면 절정은 금방 찾아올 것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에리엘은 몸에서 힘을 빼며 현성에게 주도권을 넘겨줬고. 현성은 상체를 일으켜 에리엘을 꽉 끌어안았다.
그러자 에리엘의 풍만한 가슴이 현성의 가슴팍에 닿았고. 그러거나 말거나 현성은 더 나아가서 자지를 보지에 깊게 박아서 고정시키고 에리엘과 함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흣! 이거... 너무 깊어! 근데 씨발 존나 좋아, 흐읏..!"
자지에 박힌 채로 현성에게 들려서 그런지. 안 그래도 깊숙히 박혀 있던 자지가 자궁끝을 건드렸고. 그걸로도 부족한지 귀두로 지그시 눌러왔다.
고개를 쓸쩍 내려 상태를 살피니 현성의 자지는 뿌리 조차 안 보일 정도로 깊이 보지에 삽입된 상태였고. 에리엘은 약간 맛이간 눈으로 현성의 노골적인 시선을 마주했다.
"뭘 꼬라 봐? 언능 허리 안 움직여!? 씨발."
더 더 강력한 자극.
에리엘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안 될 자극을 갈망했고. 현성은 에리엘의 외침에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찌...걱
애액을 흠뻑 머금은 질과 우람하다 못해 살인적인 크기의 자지가 만나 합쳐지니, 내부의 공간은 남아나지를 않았고. 마찰에의한 야릇한 소리가 고요한 정원을 가득채웠다.
시간도 제법 지났기에 설령 누가 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둘은 서로를 느끼며 탐하는 것에 집중하기에도 벅찼다.
"아흣..아흐..흐읏?! 너무 좋아, 씨발!!! 조온나 깊다고 이거!"
"저도 존나 좋아요...."
에리엘이 자신을 부둥켜 안으며 격렬한 반응을 보이자 현성은 나지막이 말은 건내며 흔들던 허리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슬슬 조절하지 않으면 한번 더 정액을 싸버릴 것 같은 예감.
하지만 에리엘은 아직도 쌩쌩해 보였다.
"뭐해.. 얼른 안 움직여? 니 좆대로 박으라고, 씨발.."
쯔읍..
사정감을 늦추려고 멈췄더니 재촉하며 자지를 더욱 옥죄어온다.
그래...
될 대로 되라지.
찌...걱
찌걱
퍼억-
뻐억-!
살과 살이 맞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시끄럽게 퍼진다. 현성은 에리엘의 재촉에 응답하여 정말로 자신의 자지의 본능적인 움직임에 몸을 따랐다.
그리고 그럴 수록 헌성은 점점 사정감이 깊어져갔고. 에리엘은 아직도 부족한지 다리로 현성의 허리를 휘감으며 더욱 깊게 넣고자 하는 마음을 방출했다.
"더.. 더는 못 참아요..!"
여기까지가 한계.
그러나 현성은 허리를 흔드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사정감이 올라오면 올라올 수록 그에 비례해 자지는 더욱 예민하게 변해서는 더 큰 쾌락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었다.
"아흐흐.. 씨발..! 흐읏, 으흥?! 싸버려! 깊게! 임신 시킬 각오로 싸버려, 이 짐승만도 못 한 새끼아! 하읏..!?"
퓻, 꾸르륵..
뜨겁다.
자지가 뜨겁다.
결국엔 에리엘의 보지 깊숙히 질내사정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현성은 반쯤 죽어버린 자지를 곧바로 빼지 않고 그 뜨거운 여운을 느꼈다.
그러다가 문득, 현성의 눈에 마지막 순간 절정에 다달해 개처럼 학학대는 에리엘이 들어왔고. 다 끝난 와중에도 입술을 덮쳐 짧게 나마 혀를 얽혔다.
"흐읏.."
이에 에리엘은 신음을 살짝 흘려 보냈고. 현성은 천천히 입술을 때어냈다.
그리고는 에리엘의 모습을 다시금 눈에 담았다.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런 아름다운 여자와 벌써 두 번이나...
현성은 믿기지가 않았고. 이제는 충동적인 행위였다고 무를 수가 없음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레이첼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하지만 구태여 그것을 에리엘에게 티 내지 않았다.
그저 분위기에 취해 홀린 듯 입을 열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에리엘 씨.."
세상에 둘도 없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더군다나 이미 관계를 두 번이나 나눈 이상, 현성에게 에리엘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것이 현성의 사고방식이었고. 에리엘은 현성과 마찬가지로 짧게 입을 맞추고는 촉촉한 선분홍색 빛의 입술을 탐스럽게 핥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 밤에도 내 방으로 와.. 내일도 모래도..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 너가 싫지만은 않거든."
다소 부드러워진 말투.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가슴을 두근거릴 법한 의미심당한 말까지.
현성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