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1화 〉용사입니다. 엘프는 용사가 자는 사이에 즐깁니다. (41/89)



〈 41화 〉용사입니다. 엘프는 용사가 자는 사이에 즐깁니다.

끼익-


에리엘이 저택 구석에 마련해준 현성의 방.


그 방문이 열리며 에리엘이 현성을 품에 안은 상태로 들어왔다.


흔히 말하는 공주님 안기 자세, 성별이 반대가 되었지만 에리엘은 개의치 않았다. 그저 현성을 침대에 눕힌 뒤, 이불을 덮어주고는  옆에 의자를 가져와 그 위에 앉을 뿐이었다.

그러고는 얌전히 누워 숨을 고르는 현성을 지그시 쳐다봤다.


마음이 진정되니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 지 새삼 깨달았다.


아인.

아인을 죽였다.


레이첼 다음으로 믿었던 친구였으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죽여버렸다.

왜?



 이유는 무엇인가.

현성.

아인이 현성을 죽이고자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심지어 그것을 직접 두 눈으로 본 것도 아닌, 브랜드에게 전해들었을 뿐인데도 말이다.

헌데 이상했다.

아인을 죽인 것에 대해 일말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았다.


에리엘은 자신이 본래 무감정하단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인을 무감각하게 죽일 정도로 무감정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에리엘은 뒤숭숭한 마음으로 현성의 뺨을 쓰러내렸다.


잘생기지도 못 생기지도 않은 얼굴.


당연히 엘프에 비하면 한없이 모자란 외모였지만, 왜인지  얼굴을 보자니 가슴이 뛴다.


왜  남자만 보면 이러는 걸까.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아차,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에리엘은 괜히 낯뜨거워지는 얼굴에 홀로 헛기침을 뱉었고.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며 얼굴을 식혔다.


그러나 창밖을 보는 것은 역효과만 일어났다.

정원.


창밖에 바로 보이는 자신의 정원의 모습.


정원을 보자 에리엘은 저곳에서 나눴던 현성과의 뜨거운 정사를 떠올렸다.

아아.


에리엘은 자신의 아래쪽 배를 어루만지며, 현성의 것이 들어왔을 때의 감각을 기억해냈다.


팔뚝 보다도 두꺼웠던 현성의 성기가 질척해진 음부로 들어와 질안을  채우며 온몸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감각, 에리엘의 몸은 그 감각을 기억하고 있었다.

"흐읏.."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에리엘은 저도 모르게 몸이 달아올라 입고있던 치마를 거두어 음부를 매만지며 조용한 신음을 뱉었다.

에리엘의 음부는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봇물이 터지듯 애액이  처럼 흘러내리는 상태였고. 에리엘은 직접 입을 앙 다문 음부의 입을 벌려  안에 숨어 있던 작은 알맹이를 여린 손가락으로 스치듯 쓸어내렸다.

"하으... 미칠 거 가태.."

그저 살짝 어루만졌을 뿐인데도 가려우면서도 중독되는 감각에 에리엘은 허리를 뒤로 빼며 다량의 애액을 질질 흘렸고. 느릿하게 움직이던 손가락을 재촉하여 속도를 올렸다.


"하앙.. 하흥... 흐으읏!"

멈출 수 없다.


멈출 수 없다.

이건  멈춘다.

에리엘은 이미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온몸을 맡긴 상태였고. 다리에 힘이 풀린 채로 비틀비틀 뒷걸음질을 쳤다.


푸욱- 그렇게 에리엘은 침대에 걸려 뒤로 넘어지게 됐고. 현성이 누워있는 침대에서 스스로 다리를 벌려 적나라하게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졌다.


"흐응.."

이러면  되는데. 옆에서 현성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데.


에리엘은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계속해서 머릿속에 되내이고 되내었지만. 아래쪽에서 시작하여 온몸을 뒤덮은 쾌락에 몸을 힘없이 늘어트리며 침대에 누웠고. 어쩌다 보니 에리엘은 현성의 다리를 배게 처럼 벤 상태가 되었다.

허나 그러는 와중에도 에리엘의 손은 자신의 보지를 철저하게 유린하는 것에 집중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유린하다니, 이게 무슨 말도  되는 일인가 싶었지만. 에리엘은 그런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거칠게 본인의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하으.. 씨이발..! 존나 좋..아!!!"

쾌락.

에리엘은 현성이 옆에 누워있건 말건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현성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더욱 흥분됐다.

그래서 그런지 난생 처음 해보는 자위 행위임에도 허리를 뒤로 젖힐 정도로 극심한 쾌락을 느꼈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작디 작은 클리토리스를 건드는 것만으로는 에리엘은 만족할 수 없었다.

현성의 흉측하다 싶을 정도로 커다란 자지에 깊숙히 박혀서 정신을 못 차리고 가버렸던 것 처럼, 에리엘은 자궁구까지 박히면서 정신이 가출해버릴 듯한 쾌락을 느끼며 시원하게 가버리고 싶었다.

겨우 이런 자위 따위로는 혼자서 가버릴 수 없었다. 에리엘은 어쩌면 자신의 몸이 현성이 아니면 절정을 맞이할 수 없게 되버린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에리엘은 곤히 잠에 든 현성에게로 시선이 향했다.

현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


무슨 짓을 해도 상관이 없지 않은가.


그런데 남자의 성기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잔뜩 성이 나서 부풀어 오를  있는 건가? 에리엘은 작은 의문이 들었으나 실천으로 옮기고자 했다.


스윽-

본인이 현성의 몸에 덮어두었던 이불을 본인이 직접 치우고. 자지와 만나는 길을 방해하는 바지 또한 벗겨냈다.


"하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흘러 나오는 신음.

현성의 자지 또한 주인 처럼 곤히 자고 있었기에, 에리엘은 자지에 손을 대어 잠을 깨우기 위해 조심스레 표피를 벗겨내어 귀두를 자극했다.


찔걱- 찔걱-


애액이 잔뜩 묻은 보지를 어루만졌던 손이었기에 끈적한 애액이 자지와 만나며 야릇한 소리를 내었고. 그에 따라 에리엘은 뜨거운 숨결을 뱉으며 자지의 성장 과정에 집중했다.


조금씩.


천천히.

느릿하게.

현성의 자지는 잠에서 깨어 나고 있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커진 상태가 되니, 에리엘은 슬금 슬금 애들 장난 같은 행위는 그만두고자 했고. 자지를 어루만지던 손을 거두어 들이더니, 한껏 고조되어 야릇한 숨결을 뿜어내는 입을 자지의 앞에 대령했다.

"이.. 이게 내 안에 들어갔다고..?"

맨처음 보았을  했던 행위를 비롯하여 앞선 두 번의 정사를 나누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제대로 이성을 갖춘 상태.


에리엘은 자신이 이런 것을 어떻게 입안에 넣었는지가 불가사의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성의 자지는 완전히 커진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에리엘의 팔뚝만큼 두꺼웠으며 길이는 대충 손한뼘 정도는 가뿐히 되어 보였다.

흉측하고 폭력적이었다.

제정신으로는 무리다.



에리엘은 단순한 감상을 남겼고. 살짝 겁을 먹고 얼굴을 슬며시 뒤로뺏다.

하지만 호기심만큼 위험한 감정은 없었다.

에리엘은 무서운 감정이 듬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심장을 거세게 뛰게 만드는 모험심이 올라왔다.

자지의 맛.


저 자지가 도대체 무슨 맛이었기에 자신이 그렇게 목구멍 깊숙히 넣어가면서까지 개걸스럽게 빨았던 것일까.

쯔읍-

에리엘은 혀로 입안 전체에 침을 바르며 입을 최대한 벌려보았고. 자지의 굵기와 대충 대조해보았다.

이정도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것 같은 느낌.


일단 본격적으로 입안 가득 밀어넣기 전에, 에리엘은 준비 운동 삼아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귀두를 핥으며 그 맛을 음미했다.

딱히 맛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중독적인 느낌의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에리엘은 홀린 듯 귀두를 사탕 핥듯이 탐했다.


"흐읍.. 뭐야.. 이거....?"

혀로 귀두를 만질수록 에리엘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점점 빨려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슬며시 올라오는 냄새도 역하고 씁쓸한 맛이 올라오는데도 헤어나올 수가 없다.

쯔으읍-


에리엘에게  이상 두려움 같은 감정 따위는 없어졌고. 홀린 듯한 눈빛으로 현성의 자지를 그윽하게 바라본 후, 입을 최대한으로 벌려  거대한 위용 넘치는 것을 입에 담아냈다.

"흐으.. 넘흐 크잔하-"


말을 하는 것 조차 힘들 지경으로 입안이 꽉찼고. 이에 에리엘은 숨이 턱 막혀옴에 답답함이 물씬 올라왔지만, 그것은 이내 입안 가득 올라오는 자지의 냄새에 뭍혀 사라졌다.

쯔읍... 쯔읍..츄릅-


에리엘은 새로운 맛에 눈을 뜨고선 목구멍 깊숙히까지 쑤셔넣고선 자지를 탐했고. 고개가 앞뒤로 움직일 때 마다 자지의 뿌리 부분이 사라졌다가 다시 모습을 들어내기를 반복했다.


거근을 대상으로  고강도의 구강성교.

에리엘은 남자 경험이 없지 않았다. 오히려 차고 넘쳤다. 다만 대체로 괴롭히는 쪽이었으며 삽입을 허락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현성의 성기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해도 해도 이것은 너무했다.

적잖게 입안에 남자의 성기를 담아왔었지만, 그것들은 전부 역하다는 느낌 밖에  들었으며 크기도 현성의 것에 비해 턱 없이 작았다.

물론 현성의 것이 평균 이상으로 거대함을 알고는 있었다. 모든 남자의 성기가 현성만 했으면, 이 세상 대부분의 생명체는 생산 활동이 불가능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그 모든 것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에리엘은 그저 현성의 자지에 영역을 표시하듯 혀로 침을 뭍혀가며 꿀이라도 발린  마냥 애타게 빨고 핥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그러나 에리엘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 했다.

그렇기에 자지를 목구멍 속 깊숙히 집어넣는 순간에도 남은 손 하나로는 자신의 흠뻑 젖은 음부를 매만졌다.

질...퍽


농도 짙은 애액 때문인지 에리엘의 음부는 질척하다 못해 끈적거렸고. 에리엘은 아랑곳 안 하고 손가락 하나를 뻗어 질구에 서슴없이 비벼댔다.

"흐으.. 쯔읍..흐읍..흐읏! 쯔압.."

자지를 탐하는 소리와 보지에서 느꺼지는 쾌감으로인해 나오는 신음이 섞여 에리엘의 입에서는 사람의 것이라 볼 수 없는 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멈출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현성은 여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에리엘은 흡사 강간이라 볼 수 있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에리엘은 현성이 자신과 섹스를 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또한 에리엘은 현성 같이 보잘 것 없는 남자에게 엘프인 자신이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은 포상이나 마찬가지란 생각까지 품었으며, 현성은 이에 대해 문제 삼아서는  된다고 속으로 수없이 되내였다.

그렇게 한창 에리엘이 입안 깊숙히 넣은 자지를 흡입하며 강한 압력을 주는 순간.


"으으..."


현성이 허리를 부르르 떨며 앓는 소리를 내었고. 에리엘은 순간 현성이 깨어난 건가 싶어 모든 행동을 멈췄다.


깻나...?


라는 생각으로 눈을 치겨뜨며 현성을 바라보는 순간.

에리엘은 목구멍에 강제로 주입되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비릿한 맛의 끈적한 액체에 놀라서 다급히 현성의 자지를 뱉어냈고. 거품낀 허여멀건한 액체가 실타래를 그리며 사뿐히 침대위에 내려앉았다.



"헤으응.. 뭐야 설마 싼거야..?"


사정.

현성은 의식을 잃은 와중에도 자지에서 정액을 토해냈음을 에리엘은 깨달았다.

그리고  순간.


에리엘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생각을 품었다.


삽입.


현성의 것을 자신의 소중한 보지에 비집어 넣고선, 자궁구의 끝까지 박아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자지가 남는다면 자궁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뿌리까지 삼켜버리고 싶을 정도로 에리엘은 현성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와 결합하기를 갈망했다.


더군다나 현성의 자지는 한껏 정액을 뱉어냈음에도 아직도 팔팔했다. 아니, 오히려 한 번 뱉더니 더욱 커진  같기도 했다.


"살짝... 맛만 볼까..?"


츄릅, 에리엘이 입안에 남아 있는 타액을 입술에 바르며 입맛을 다셨다.


그런데 엘프는 성욕이 없을텐데 뭔가 이상했다.


왜 자신은 이런 행위를 하는걸까.

그러나 그런것을 신경  수 없을 정도로 에리엘은 현성의 자지에 깊게 빠져있는 상태였다.


모르겠다.

그냥 다 끝내고 생각하자.


그렇게 결론을 지으며 에리엘은 현성의 몸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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