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화 〉용사입니다. 들켜버렸습니다.
쩌..억
에리엘은 현성의 자지를 받아들이기 전, 애액으로 인해 끈적한 액체를 늘어트리는 자신의 음부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펼쳤고. 야릇한 소리와 함께 진득한 타액이 실 처럼 늘어졌다.
다음으로 에리엘은 선분홍빛의 속살을 현성의 귀두에 슬며시 비볐고. 두껍고 단단한 것이 클리토리스와 음부를 짓누르는 느낌에 허리를 교태롭께 꺽었다.
"하으.. 이거.. 넣을 수 있긴 한거야..?"
너무 굵다.
현성의 것은 에리엘의 음부에 들어갈 것이란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굵었다.
더군다나 에리엘의 보지구멍은 평균 보다도 작은 편이었고. 손가락 하나가 들어와도 밖으로 밀어낼만큼 강하게 쪼이는데다가 비좁았다.
자신은 어떻게 이런 것을 몸에 담아낼 수 있었던 걸까, 에리엘은 과거의 자신이 얼마나 음탕했던 것인지 치를 떨었다. 불과 하루도 채 안 되는 과거였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현성의 것이 자신의 보지 구멍에 들어간 전적이 있었기에 에리엘은 가능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고. 걱정을 무릅쓰고 질구에 귀두를 맞대고는 천천히 엉덩이를 내려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찔...컥
귀두가 질구 주변의 살을 짓누르며 진득하게 달라붙은 애액을 뚫고 안으로 서서히 진입했고. 현성의 자지는 느리지만 무사히 에리엘의 보지속에 들어가고 있었다.
허나 얼마 가지 않아 에리엘은 질 내부를 빈틈없이 꽉 채우는 자지에의해 순조롭게 내려가던 뽀얀 엉덩이를 멈춰야만 했다.
"흐읏... 벌써 가득 찼어.!?
귀두가 자궁의 끝에 닿았다. 에리엘은 묵직한 것이 자궁의 끝을 찌르자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에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숨을 헐떡였고. 곧이어 아직 전부 들어가지 않은 현성의 자지를 보며 질겁했다.
기껏해야 4분의 3, 아직 넣을 수 있는 자지가 4분의 1이나 남았다. 에리엘의 보지속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찼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에리엘은 자신이 어떻게 이것을 뿌리까지 삼켰는지에 대해 기억을 되내었다. 하지만 흐릿한 기억에 고개를 저으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굳이 처음부터 전부 삼킬 필요는 없었다. 나중에 이 자극에 익숙해지고 부족하다 느껴지면 그 때는 미래의 자신이 해결할 일이였기에, 에리엘은 초반부는 격하지 않은 행위를 하기로 결정했다.
쯔으읍... 쯔읍.....
"하으... 흐읏..흣!"
엉덩이를 한 번 들어올리고 다시 내릴 때 마다, 현성의 자지가 질벽을 쓸어내렸고. 에리엘의 보지는 굵은 자지를 단단히 붙잡고는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행위를 반복할 수록 에리엘은 점점 자지를 한계 이상으로 삼켜댔다. 그러다가 부족하다 느껴짐에 에리엘은 상의를 올려 스스로 봉긋 솟은 가슴을 어루만졌고. 에리엘은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교태롭게 얉은 신음을 흘리며 뜨거운 숨결을 토해냈다.
쩌억 쯔윽-
덜컥-
점차 거세지는 행위에 두 사람이 올라탄 침대가 흔들린다.
에리엘은 현성의 상태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더욱 큰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 끊임없이 격렬한 움직임을 보일 뿐이었다.
에리엘의 보지 구멍은 이미 현성의 자지의 크기에 맞게 벌어진 상태였고. 아주 작은 균열 사이로 탁한 애액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서로의 살결이 맞닿을 때 마다 애액은 그 사이에서 진득하게 늘어짐에 에리엘의 보지는 더욱 젖어만 갔고. 급기야 에리엘은 상체를 완전히 현성의 몸에 눕다 싶이 기대었다.
츄릅.
에리엘은 고요히 눈을 감고 있는 현성의 입술에 혀를 비집어 넣어 그 속을 해쳤다.
그 과정 에서 현성의 입안에서 분비되어 있던 습기가 가득찬 침이 에리엘의 혀와 맞닿았고. 에리엘에게 현성의 침은 너무도 달게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에리엘은 엉덩이와 허리를 계속 들었다가 팍 하고 내리 꽂는 피스톤질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열심히 혀를 움직여 현성의 타액을 탐했고. 그러다가 숨이 막혀와도 에리엘은 숨을 쉬는 것까지 참아가며 혀를 섞다가 한계가 되어서야 입술을 때고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현성의 품에서 늘어졌다.
"하으... 씨이발.. 존나 좋아..."
본능에 따라 색과 쾌락을 탐하고 있었으나 에리엘은 아직까지도 정신이 온전했다. 그리고 제정신인 상태에서 그대로 느끼는 섹스의 감각은 가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에리엘은 앞으로 다른 누구와 이런 농후한 관계를 나누어도, 절대 만족할 수 없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아마 자신의 보지는 현성의 것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게 됐으리라. 다른 남자의 것이 들어온다면 턱 없이 부족해 감질맛만 날 뿐이라 생각했다.
물론 에리엘은 현성이 아닌 다른 남자를 품에 안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에리엘은 앞으로도 현성을 탐하고 싶은 욕망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음을 느낄 뿐이었다.
그러다 문득.
"으윽.."
현성이 다시 한 번 괴로운 듯 인상을 쓰며 하체를 부르르 떨었고. 곧이어 꾸르륵, 소리와 함께 정액이 에리엘의 자궁속을 점령했다.
"흐읏, 자궁 깊숙한 곳에 싸버리면! 하으으... 미칠 것 가태..!"
에리엘은 아랫배에 들이차는 뜨거운 것에 피스톤질도 멈추고선 자지가 깊숙히 박힌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부들부들 떨었다.
쯔으으...
다소 맥이 빠지는 소리와 함께 현성의 자지가 에리엘의 보지에서 툭, 하고 빠져나왔고. 내부를 채우던 자지가 사라진 에리엘의 보지는 자지의 굵기에 맞게 일시적으로 늘어난 상태로 입을 벌렁거리며 습하고 뜨거운 애액과 거품을 쏟아냈다.
거하게도 쌌는지 탁한 색의 뜨거운 액체가 연신 뻐끔거리는 보지 구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으나, 에리엘은 아직도 만족하지 못 했고. 뱃속을 꽉 채우던 감각이 갑자기 사라짐에 오히려 아쉬움과 허전함을 느꼈다.
더군다나 아직 에리엘은 절정에 다다르지 못 했다.
그 사실이 에리엘에게 크게 와닿았고. 에리엘은 야릇한 눈길로 살짝 죽어버린 현성의 자지를 바라봤다.
끈적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현성의 자지, 에리엘이 그것을 쓸쩍 손으로 어루만지니 현성의 자지가 살아있음을 전하는건지 움찔거렸고. 그렇게 손길이 계속해서 닿자 현성의 자지는 다시 엄청난 위용을 자랑했다.
두번을 싸고도 죽지 않는 자지.
에리엘은 현성의 자지가 얼마나 싸고도 버틸 수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고. 다시 엉덩이를 들어올려 보지구멍을 자지의 귀두에 맞추고는 쑤컹- 삼켜버렸다.
애액으로 흠뻑 젖으데다가 이미 한 번 거하게 쑤셔져서 벌어진 상태여서 그런지, 처음보다 부드럽게 자지가 삽입됐고. 에리엘은 다시 아랫배가 꽉참에 상체를 뒤로 젖히며 적잖은 신음을 쏟아냈다.
"하읏, 씨발.. 진짜.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네.. 흐읏!"
혼자 독백을 뱉는 와중에도 에리엘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현성의 자지를 자극했고. 그 속에서 더 커져버린 자지에 에리엘은 눈이 뒤집어질 것만 같은 감각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신음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에리엘은 머릿속에 생각을 피워냈다.
자신이 어쩌다가 현성의 자지에 빠져들게 되었는가.
그러나 그 생각은 아랫부분에서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짜릿하고 가려운 감각에 순식간에 잊허졌고. 에리엘은 오로지 절정에 다가가기 위해서 엉덩이를 강하게 내려찍었다.
그럴 때 마다 보지 주변의 살이 현성의 사타구니와 강하게 부딪혔으나, 그런 행위로인해 자지가 더욱 깊숙히 박히는 것 같았기에 에리엘은 마다하지 않고 더 더욱 거세게 엉덩이를 내려찍었다.
뻐억-
쯔읍-
살과 살이 격하게 부딪히는 소리, 남녀의 성기가 끈적하게 결합하는 소리. 두 소리가 교묘하게 어울러지며 방안을 열기로 가득 채워나갔다.
에리엘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하다 느껴졌다.
현성의 자지는 두 번의 사정을 하고도 건실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물렁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기에 에리엘은 입고 있던 옷을 거칠게 벗어서 내던져버리고는, 현성의 손을 잡았다.
에리엘 보다 두배 가까이 커다란 손.
투박하고 거칠었으나 에리엘은 그 손을 잡으니 왜인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다가 손수 현성의 손을 움직여서 자신의 가슴 위에 얹었고. 에리엘은 마리오네트를 조종하듯 현성의 손을 지긋이 눌렀다.
"하으응... 씨발, 가슴도 예민햇..?! 흐읏!?"
그저 타인의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눌렀을 뿐인데도 심장까지 뻗어오는 쾌락에 에리엘은 허리를 꼳꼳히 세우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 혀를 적나라하게 밖으로 내밀었다.
분명히 스스로 만졌을 때는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였으나. 이상하게 현성의 손을 얹으니 느낌이 차원이 달랐다.
에리엘은 나머지 한 손으로, 현성의 손을 잡고선 똑같이 자신의 가슴 위에 얹었고. 떨어지지 않도록 꽉 붙잡고서는 미친 사람마냥 몸을 흔들었다.
그에 따라 에리엘의 풍만한 가슴은 역동적이게 흔들렸고. 현성의 손바닥에 빨딱 선 유륜이 스치니 에리엘은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아래로는 현성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위로는 현성의 손이 자신의 가슴과 예민해진 유륜을 탐하고 있었다.
비록 현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에리엘이 직접 행한 행동이었으나. 에리엘은 눈을 감고선 현성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상상의 나래에 빠졌다.
"흐으... 더 깊게.. 거세게 박아줫! 가슴도 팍팍 만지란 말이야, 씨이발!! 하응?!"
너무 몰입한 것인지 에리엘은 곤히 잠들어 있는 현성에게 야릇한 말을 뱉어냈고. 그것을 들은 것인지, 오묘한 타이밍에 현성의 하체가 또 다시 부르르 떨려왔다.
"싸줘..! 에리엘의 보지 구멍에 한가득 정액을 싸줘엇..!? 흐으읏?!"
꾸륵, 꾸르륵.
툭
현성의 자지는 다시 한번 에리엘의 보지 구멍의 가장 깊숙한 곳에 아기씨를 토해내고는 미끌거리며 보지를 탈출했고. 자지가 빠져나간 에리엘의 보지는 질구가 숨을 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뻐끔거렸으며, 에리엘은 허리와 골반을 덜떨 떨며 배안에 가득찬 현성의 뜨거운 정액을 만끽했다.
"하으... 좋아.. 미칠 것 같에.. 엘프는 성욕 같은거 없는데 뭐야 이거..? 흐읏!?"
쪼르르, 에리엘은 보지 깊은 곳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오줌 같은 것을 밖으로 분출했고. 한 박자 늦게 절정을 맞이함에 에리엘은 온몸을 경련하다 싶이 떨었다.
그러고선 온몸에 힘이 쫙 빠져감에 현성의 위에 그대로 몸을 뉘였고. 잠든 현성의 입술에 짧막하게 입을 맞췄다.
"...너무 좋았어, 흐응.."
쾌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음에 에리엘은 관계가 끝났음에도 신음을 쏟아냈고. 현성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온기를 탐했다.
그러다 문득, 에리엘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에 휩싸였고. 가슴을 간지럽히는 감각과 입꼬리가 주체할 수 없이 올라감에 당황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머리속에 갖가지 생각이 몰아쳤다.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된다.
계속 옆에 두고 싶다.
현성의 온기가 자신에게만 향했으면 좋겠다.
현성과 매일밤 마다 이런 관계를 가지고 싶다.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걸까.
왜 자신의 몸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가.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만족감을 느꼈다.
텅 비어있던 가슴 한켠이 차오르는 감각.
절정을 맞이하였던 순간 보다도 더욱 꽉 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 순간.
콰앙-
느닷없이 문이 강하게 열렸고. 급하게 누군가 박차고 들어왔다.
그리고 에리엘은 방으로 들어온 이의 정체를 확인하며 얼굴을 굳혔다.
"에리엘! 현성이.. 어엇..?"
레이첼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레이첼.
아아, 들켜버렸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레이첼에게 이 모든 광경을 들켜버렸다.
다행히 관계가 끝난 후라, 남녀가 합쳐지는 광경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지금 이 모습만 보더라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레이첼, 안녕?"
에리엘은 경황이 없음에 급격하게 어색해진 공기와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자 생각나는대로 말을 꺼냈고. 그 때는 이미 레이첼의 얼굴이 끝도 없이 붉어진 후였다.
"아으.. 으읏..!"
레이첼은 전라의 상태로 현성의 위에서 몸을 겹치고 있는 에리엘을 바라보며 무슨 말도 못하고 붕어 처럼 입만 뻐끔거렸다.
그저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듣고 급하게 달려왔을 뿐이었다.
헌데 방문을 열고 들어오니 하나 뿐인 자신의 친구와 제자가 격하게 정사를 나눈 모습으로 있었고. 방안에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으며 비릿하고 음란한 향이 물씬 풍겨온다.
이것을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레이첼의 사고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