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연재]
첫 번째 삶, 후견인이었던 숙부는 엄마에 이어 조카인 자신까지 탐내는 희대의 쓰레기였다.
평생을 새장 속 새처럼 살던 루이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반항은 혀를 깨물어 자결하는 것뿐.
그 후 루이제는 회귀했다. 여덟 살, 엄마가 죽던 해로.
이번 생은 반드시 행복해지기 위해 엄마의 유언대로 아빠를 찾아 떠났는데.
……그런데 엄마. 왜 아빠가 왕국 유일의 대공님이란 말은 안 해 주셨나요?
“이제부터 저 산은 루이제 네 것이야.”
“그럼 저 산속에 사는 드래곤도요?”
“그 역시 전부 너의 것이지.”
여왕의 검이자 북부의 수호자, 반인반룡 아빠.
“오늘 안에 이 돈을 전부 쓰고 오렴. 그게 숙제란다.”
대륙을 쥐고 흔드는 천재 사업가이자 발명가 새엄마.
“앞으로도 내 동생은, 너 하나뿐이야.”
나 말고 다른 사람은 동생 될 자격도 없다는 새 오빠까지.
졸지에 가족이 생겨 버렸다.
난 그냥 아빠만 찾으러 온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