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오늘 밤에도 당신은

"성연재단 나세하 이사장의 입맛대로 철저히 키워진 스물셋 나요연.
자신을 버리고 3년 동안 사라졌던 한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유혹해놓고선 뉴욕으로 도망쳤다.
요연이 일평생 욕망한 것은 성연재단 이사장직과 한시준밖에 없었다.
전부 다 시준에 비하면 하잘것없다.
그러니까 이 모든 건 전부 한시준 잘못이다.
그 천하의 고집불통 개자식 때문이다.

“너 각오해.”
“…….”
“지금부터는 나도 방식을 바꿀 거야.”

갖고 싶은 게 없어 외로움도 모르고 살았던 스물여섯 한시준.
나요연은 모른다. 그가 왜 그녀 앞에서 팔짱을 풀지 않는지.
그가 그녀를 위해 어디까지 했고 무엇을 버렸는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떠나 있었던 3년, 그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다시는 나요연의 세계에 한시준 이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그 누구도.

손은 잡지만 키스는 하지 않는 관계.
언제든 다정하게 끌어안되 연애는 하지 않는 관계.
얼핏 보면 자유롭게 선을 넘나드는 것 같지만,
기실 지구에서 가장 엄격한 불문율 아래 뱅글뱅글 제자리만 돌고 있는 두 사람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표지 일러스트 :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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